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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성추행, 설훈“이번에 발본색원” 정병국“유독 민주당 많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4 09:18  | 조회 : 1546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20년 4월 24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번 차에 발본색원, 강력하게 대처해야   
- 성인지 감수성 문제 있는 건 사실
- 성인지 교육 강화, 성평등 교육해야 
- 피해자 신상털이 시작... 2차 피해 막아야 
- 김종인 무한정, 전권? 조금 걱정스러워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
- 오거돈, 박원순 시장 비서, 안희정까지...
- 민주당에서 많이 나와, 성 인지능력 문제있어
- 즉각적으로 조치 못했다? 그 자체가 정치적 이용 
- 김종인 아니라 누가 온들 문제 해결될까 
- 조용하면 진짜 망한 집안 시끄러운 것 당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문 사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제 갑자기 이야기가 나오면서요.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선 오거돈 시장의 사건, 정확하게 문제의 본질이 뭐라고 보시는지 설훈 최고위원님께 먼저 여쭈겠습니다. 문제의 본질이 정확히 뭡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권력을 이용해서 약자인 여성을 추행했다고 하는 이야기인데, 이건 참 예전에도 있었던 일이고, 앞으로도 이게 있을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 노영희: 있을 가능성이 또 있어요?

◆ 설훈: 있을 수 있죠. 언제나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이번 차에 발본색원이 될지 모르겠지만 안 될 거라고 보는데, 어쨌든 강력하게 대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이하 정병국): 저는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그 이전에 오거돈 시장이 여성 문제, 성폭행 문제에 대해서 발언했던 부분들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보면 도저히 앞뒤가 맞지 않고, 양두구육이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왜 유독, 오거돈 시장으로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또 같이 터져 나온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의 비서가, 그것도 선거 전날, 직원을 성폭행을 했다고 이야기하고, 이게 설훈 의원님께서는 곤혹스럽겠지만 과거에 안희정 충남도지사부터 시작해서 미투 사건이라고 해서 이번 선거전에서도 공천을 주느니, 안 주느니 해서 말들이 많았잖아요? 나름대로 노력은 하는 듯 한데 굉장히 이게 민주당 쪽에서 많이 터져 나와요. 이런 부분들이 왜 이렇게 나올까. 참 안타까운데 기본적으로 성에 대한 인지능력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저는 유독 민주당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에 팽배되어 있는 남성 우월주의적인 사고, 이런 부분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참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 같지 않고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지도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죠.

◇ 노영희: 설훈 의원님, 지금 정 의원님 말씀이 왜 민주당에서 주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느냐, 성인지 감수성에 혹시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 설훈: 성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보는 시각에서 개선점이라고 하면 성인지 교육을 강화시킬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성평등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교육을 받고, 안 받고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교육을 받아보니까 교육을 받아야겠다고 하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교육을 전 공무원들에게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다 받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사실 이런 문제가 어제, 오늘 나온 이야기가 아닌데 교육을 이제 받는 것은 무슨 이야기일까요? 

◆ 설훈: 교육을 받고, 안 받고의 차이가 나오는 것이 이게 별 문제가 아닌 거 아니냐고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그래서 그게 범죄행위라고 하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식을 시켜야 이런 행위가 안 일어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 정병국: 성교육은 정규적으로 받게끔 되어 있는데,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성교육을 주도하고 관리·감독을 하고 받게 해야 할 장들이 이러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과연 정규적으로 하고 있는 성교육을 받았는지, 그것부터 점검을 해보실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또 문제는 이런 일을 저질렀으면 그야말로 이 문제에 국한을 해서 봐야 해요. 그런데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할까 봐 바로 즉각적으로 이것을 조치를 못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자체가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봐요. 선거 이전에 이 일이 벌어졌는데 심지어는 사퇴서, 각서까지 쓰고, 사퇴서까지 써서 공증까지 했다고 하는 이야기는 정말 파렴치하다. 정치적으로 활용했다, 이렇게 봅니다.

◆ 설훈: 이 부분에 있어서 걱정스러운 부분은 피해자에 대한 신상털이가 벌써 시작되고 있어요. 중재해야 합니다. 즉각적으로, 대중들이 하는 거겠지만, 절대 해서는 안 되고, 그런 2차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막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노영희: 지금 야당에서는 민주당이 이것을 알면서도 이번에 선거 때문에 숨기고 있다가 이번에 터뜨린 거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설훈: 그것은 절대 아니고요. 그건 전혀 아니에요. 우리도 몰랐습니다.

◆ 정병국: 일단 그런 우리 민주당에서는 안 했을 수 있는데, 그런데 오거돈 시장의 행태가 그런 의심을 갖게 만들죠. 그리고 우리 설훈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피해자가 2차 피해가 안 나오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행태가, 즉각적으로 이것에 대해서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피해자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게 된단 말이죠. 그 과정에 대해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저는 오거돈 시장이 정말 파렴치했다. 

◆ 설훈: 이 이상은, 지금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요. 정리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러면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할 것 같은데, 벌써부터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설훈: 내년 4월에 치를 선거기 때문에요. 지금은 거론하는 것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 정병국: 저도 이 사건이 나자마자 이런 다음 선거 후보자 이야기를 하는 것은 논의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이제 미래통합당 발등에 불 떨어진 이야기하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 가능한지, 아닌지 당내 반발이 엄청나게 있습니다. 우리 당을 너무 무시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만약에 김종인 위원장을 이렇게 반대한다고 하면 미래통합당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은 그러면 누가 되는 겁니까? 

◆ 정병국: 참 부끄러운 일이고요. 그리고 무시하는 거냐고 말씀하셨는데, 무시당할 짓을 한 거죠, 우리가. 저는 그 정도로 참 비참해요. 아직까지도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잘 깨닫지 못하는 우리 구성원들 일부가 저는 참 안타깝고 그러한 것들이 이렇게 무시를 당하게끔 만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 김종인 대표가 아니라 그 어떤 사람을 모셔온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저는 그런 걱정을 하거든요.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오더라도 선거가 없는 상황에서 비대위를 구성하게 되면 그 비대위원장에 대한 권한을 어디서 찾을 거냐고 하는 문제예요. 그런 부분들은 구성원들이 전체적으로 정말 절대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고, 공감대가 만들어져서 우리가 무슨 수를 써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자. 이런 각오들이 우선 먼저 되어야 누가 오시더라도 그런 권위를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 텐데 결국은 누가 또 온다고 해서 그분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동안 우리 구성원들이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그런 역할을 해주고 우리는 협력하고, 이렇게 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려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지금 이 선거가 끝나자마자 바로 그다음 날로 해서 저는 당 지도부가 사발통문 돌려가지고 그냥 설문으로 그것을 끝냈다고 하는 것은 방법이 잘못됐다고 보고요. 우선 구성원들 간에 이 상황에 대한 진단이 우선 되어야 하고. 그다음에 그 진단에 따라서 일반 국민들의 의사도 들어보고 일반 당원들의 의사도 들어보고 출마했던 사람들, 당선됐던 사람, 당선된 사람, 낙선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 골고루 이야기를 들어서 이 공감대가 만들어진 다음에 그 방향을 제시해야 맞다고 보는데 그런 절차가 지금 생략되었다고 하는 측면 때문에 이게 지금 과정에서 서로 이견들로 갈등요인들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 노영희: 남의 당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설훈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십니까?

◆ 설훈: 말 그대로 남의 당 이야기라서요. 우리가 하는 이야기는 곁가지 같은 상황일 터인데, 미래통합당이 잘 정리를 해서 좋은 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야당이 건강해야 국정 전체가 제대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부분은 우리도 김종인 체제를 겪어봤거든요. 겪어봤는데, 그래서 그분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잘 아는데, 그런데 지금 이 체제 이야기가 잘 안 된다 싶은 부분은 무한정 의논하는 부분이 나오고, 전적으로 전권을 달라, 이런 이야기는 무슨 속뜻으로 저런 말씀을 하시나. 조금 걱정스러운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야당이 잘할 거라 생각합니다. 정병국 의원 같은 분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앞으로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기조를 그렇게 잡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그런 권한도 없다고 하면 사실은 총선을 앞두고 있는 것도 아니고 끝난 상황에서 당을 장악해서 뭔가 해내기에는 힘이 버거우니까 그런 요구를 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 뭘 가지고 할까요?

◆ 설훈: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그러나 남의 당 이야기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가타부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정병국 의원이 진단하고 있는 대로 잘 정리해주기 바랍니다. 

◆ 정병국: 저는 말씀하신 대로 김종인 대표가 전권을 달라고 하는 부분들도 그런 측면이 걱정이 되니까. 그러나 그렇게 전권을 줬다고 해서 일사분란하게 처리가 되는 게 정치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선 우리 구성원들 간의 공감대를 만드는 작업,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의해서 그런 과정부터 먼저 만들고 그다음에 그러면 우리가 제시하는 이 방향에 대해서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집행하기 위해서 어떤 분을 모셔오는 것이 좋을지, 또 누가 맡는 게 좋을지, 그다음에 논의를 하는 게 저는 우선이다. 지금 이렇게 시급하게 해가지고 이 문제가 해결될 부분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진통, 갈등, 이런 것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고요. 이렇게 이런 상황으로 망해놓고 조용하다고 하면 그거야말로 진짜 망한 집안이죠. 그러나 지금 시끄럽고 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 시간이 조금 길어도 저는 괜찮다. 그러고 더 논의를 하고, 더 심도 있게 우리 구성원들 간의 더 토론하고, 논의하고, 그다음에 일반 국민들 의견도 듣고, 일반 당원들 의견도 듣고, 이런 과정이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어떤 방향이 나오면 그 방향을 가지고 또 우리 결정을 해도 늦지 않다. 

◆ 설훈: 그런데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야당이 지금 지지부진해지면 여당이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빨리 정리를 하시고, 코로나 정국에 임해야 하니까요. A가 됐든, B가 됐든 결단을 내려서 우리 여당하고 함께 국정을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 정병국: 그거는 조금 죄송한 말씀인데 그렇게 되면 피해양 되는 것 같은 말씀이 드시니까. 뭐냐면 이런 거예요. 국정을 논의하는 데는 당연히 지금 지도체제가 있기 때문에 논의가 됩니다. 다만 지금 저희 논의하는 것은 미래통합당이 미래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 거지 국정을 논의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런 차원하고는 별개라고 하는 것은 분명하게 이해하고요. 

◆ 설훈: 네, 알겠습니다.

◇ 노영희: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설훈: 감사합니다.

◆ 정병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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