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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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투표 조작설? 보수 정당, 정당의 역할 망각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1 20:15  | 조회 : 2434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4월 21일 (화요일)
■ 대담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이준석 "투표 조작설? 보수 정당, 정당의 역할 망각했다"
 
- 보수 세력, 정당이 정당 역할 망각한 것 아닌가
- 투표 조작설, 보수 정당 자체적 판단으로 아닌 것은 선 그어야
- 보수 정당, 보수 유튜버에 따라가는 모양새
- 논란 제기했던 유튜버들, 진실 규명 판 열리면 적극 참여할 줄 알았더니 뒤로 빠져
- 보수 유튜버, 사탕발린 희망고문으로 선거판 망가뜨려
- 우연한 수치 발생이 조작? 비약!
- 투표함 바꿔치기? 재검표? 바꿔치기됐는데 뭘 재검표하겠다는 건가
- 싸워야할 때 싸우지 못해서 이 꼴, 다툴 때가 아닌 각자 영역의 실무 뛰어야
- 김종인 비대위? 지금은 최선의 방안
 
◇ 앵커 강성범(이하 강성범)> “한국 21대 총선은 조작이다, 진실을 밝혀 달라” 이런 내용의 청원이, 백악관 청원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일부 보수 유튜버 등이 이런 일을 벌인 모양입니다. 부적절한 처신이죠. 어제 통합당 의원총회에서도 ‘조작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하는데 당내에서조차 비판이 나옵니다. 어제 오프닝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만,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보수 유튜버 등에 공개토론을 제안했죠. 23일에 토론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토론회에 앞서, 미리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위원,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하 이준석)> 안녕하세요?
 
◇ 강성범> 선거 치르느라 고생 많았죠.
 
◆ 이준석> 고생 많이 했는데, 더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 고생입니다.
 
◇ 강성범> 그렇지 않아도 결과도 안 좋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되게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 이준석> 원래 선거 끝나면 낙선자들은 휴식도 취하고 해야 하는데 제가 어쩌다가 이렇게 낙선하고. 비대위가 안 들어서서 최고 위원직을 못 내려놓다 보니까 이런 어떤 희한한 상황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 강성범> 아무튼 사전 투표 조작설은 어제 서초에 당선되신 박성중 의원이 제기를 냈고, 그전에는 낙선하신 차명진 후보나 민경욱 후보가 얘기를 했던 부분인데 사실은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이런 얘기가 먼저 나왔던 거죠? 그에 대해서 이준석 최고 위원이 반박을 했었고. 그러니까 이제 지지하시는 분들이 몰려와서 이준석 위원을 공격을 했을 거고, 거기에 이준석 위원이 평소 성격상 참고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그러면 공론된 자리에서 얘기를 해 보자고 제안을 했는데 누가 나오게 됐습니까?
 
◆ 이준석> 일반 시민분 중에서 이걸 대표해서 토론하고 싶다는 분이 있어서 제가 처음에 조건을 걸기를 천안함 재단에 100만 원 이상 기부하신 분, 이게 다른 의도가 아니라 이걸 하자고 하면 너무 장난스럽게 나오는 분들이 있거든요. 본인이 좋아하는 분 외치고 이런 분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과 단체 활동하시는 분 두 분과 한번 이렇게 하게 됐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보수 세력에서 정당이 정당의 역할을 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런 의혹이 있으면 정당이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아닌 것은 긋고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나타난 양태를 보면 보수 유튜버들이 솔직히 저는 무슨 의도였는지 이제 조금 감이 잡히긴 합니다만 사실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의혹들을 제기했을 때 전혀 제어가 안 되고 오히려 당이 따라가는 모양새가 나올 뻔했거든요. 저는 이거는 굉장히 위험하다. 저는 정당이라고 하면 결국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는데, 리더십도 할 수 있고, 팔로십도 할 수 있는데, 보수 정당에 부족한 건 리더십이에요. 결국 중도 보수 시민들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할 것인가 대해서 비전 제시가 부족한 것인데. 유튜버들한테 끌려다닌다는 것은 저는 믿을 수가 없어요. 당에 있으면서도.
 
◇ 강성범> 이거 선거 전부터 얘기 많이 나왔잖아요. 그거 믿고 있다가 큰코다친다고 얘기를 했는데 결과가 또 이렇게 나왔어요. 그러면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야 되는데, 그래서 이준석 최고의원이 얘기했던 거 같아요. 유튜브 농간에 계속 놀아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단 말이죠. 그래서 토론이 열려요. 조작은 없다는 이준석 최고의원 입장에 혼자 나가십니까?
 
◆ 이준석> 두 명이 나갑니다. 당연히 교수님 한 분과 함께 나가는데, 저는 동의했던 게 이 논란을 제기했던 분들은 유튜버들이고 지금 사실 거기서 금전적 이득을 얻고 계신 유튜버들이라면, 저는 이렇게 진실을 규명한다는 좋은 판이 열리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줄 알았어요. 토론에. 그분들이 말로 먹고사는 분들인데, 방송 울렁증이 있거나 말을 못 하는 분들도 아니고. 저는 그러면 나와서 당당하게 검증에 임할 줄 알았는데 정작 그분들은 뒤에 빠져 있고
 
◇ 강성범> 가만히 있어요?
 
◆ 이준석> 오죽하면 유튜버들 나오라고 실명 거론까지 하면서 도발했는데 안 나와요.
 
◇ 강성범> 연락도 없고요?
 
◆ 이준석> 연락도 없고요. 저는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고 결국에는 이런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고, 개인적으로는 비난도 받고 하겠죠. 강경보수층에게 하지만 보수 정당이 이런 과정을 겪어서 어쨌든 이제 더 이상 사탕발린, 이제 선거 앞두고도 보면 보수 유튜버들이 굉장히 희망고문스러운 또는 굉장히 좋게만 생각하는 형식으로 이 선거를 바라보면서 선거판을 망가뜨리던 게 있었는데 더 이상 그런 것에 의존해서 보수 정당이 지탱할 수는 없겠다는 거죠.
 
◇ 강성범> 젊은 정치인들이 이런 얘기를 좀 더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야당이나 여당이나 다 같이 해당되는 상황입니다만. 근데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쪽은 서울, 경기, 인천 3 지역의 사전 투표율이 63대 36으로 다 똑같다. 소수점을 빼면 이걸 주장하고 있어요.
 
◆ 이준석> 저희가 수치적으로 뭐가 같다고 우연히 발생해서 그걸 바탕으로 조작됐다고 이야기라고 보통 두 글자로 비약이라고 이야기하죠. 수치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유의미한 수치가 있고 무의미한 수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저랑 진행자가 몸무게가 72.5kg로 동일해요. 그렇다고 했을 때 체중계가 해킹된 겁니까? 무의미한 통계이고 무의미한 수치이고 결론을 도출할 수도 없는 수치인데 그런 식을 규정하면.
 
◇ 강성범> 그런 식으로 하시면 전략이 자꾸 노출 될텐데. 그리고 투표함을 바꿔치기한 거다. 이 얘기를 해요.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이준석> 보수 진영 유튜버들이 하는 말이 얼마나 허황되냐면, 투표함을 바꿔치기했다고 주장해요. 그래서 결과가 잘못 나왔다고 해요. 거기에 대한 대안이 뭐냐고 하면 재검표를 하자고 해요. 바꿔치기했는데 뭘 재검표하자는 겁니까? 논리적으로, 이게 원래 투표 조작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은요. 기본적으로 이른바 ‘재검표무새’라고 제가 이야기하는데 뭐만 하면 재검표하자고 해요. 그런데 재검표를 해야 하는 근거가 바꿔치기라고 하면 바뀌었는데 뭘 재검표를 하자는 겁니까. 재검표를 하자고 하려면 집계 오류를 주장해야죠.
 
◇ 강성범>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준석 최고 위원이야말로 본 투표는 이겼고, 사전 투표에서 져서 진 거죠? 억울하지 않으세요?
 
◆ 이준석> 아니, 저도 선거를 여러 번 뛰었지만 보통 그런 상황이 생기면 선거를 뛰었던 후보가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후회가 밀려옵니다. 아 내가 잠을 좀 줄여서 유권자를 만났어야 되는데, 이 생각이 먼저 들거든요, 저는 이걸 제기하는 분들이 후보분들이 먼저 얘기를 했던 거 같은데, 저는 보수 유튜버들이 했던 말도 참 이해가 안 가는데. 선거 전에는 사전 투표는 조작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사전 투표를 하지 말고 본투표하라고 주장했어요. 그래서 당연히 보수 측에서 사전 투표를 덜 했죠.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지금 와서는 봐라. 사전 투표가 본 투표보다 적게 나왔기 때문에 조작 아니냐. 자기들이 뭔가를 만들어놓고 자기들이 반박하는 모양새거든요. 저는 제가 지금 토론을 앞두고 많은 말을 하지는 않겠지만 이 토론이 성립하기는 하나?
 
◇ 강성범> 저도 그 생각해요. 이겨도 이긴 게 아닐걸요? 상대방이 인정을 해야지. 그런데 절대 인정하실 분인가? 모르겠어요.
 
◆ 이준석> 저는 어쨌든 보수 진영이 어떤 유튜버들이 의혹 제기할 때는 침 튀기면서 지금 와서는 토론회장에 나오라고 했을 때는 다들 아무 말도 안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이 상황이 어떤 판인지 국민들이 알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양쪽 유튜버를 다 보는데 특집까지 말을 해가지고 2탄 3탄 막 나가더라고요. 이런 얘기 나옵니다. 미래통합당도 좀 젊어지자 항상 그 표밭에서 3선, 4선 하시는 분들이 좌지우지하지 말고 청년에게 맡기자. 이른바 830세대 80년대생, 30대를 내세우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렇게 얘기하다 보니까 딱 떠오르는 게 이준석 의원인데, 만약에 요청에 들어온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 이준석> 830세대 이야기한 분이 김세연 의원이잖아요. 그런데 저도 김세연 의원과 친분이 있고 그분과 많은 걸 공유하지만 저희도 겸허해야 할 부분이 뭐냐면. 김세연 의원도 3선 하시면서, 저도 당에서 7~8년 활동해오면서 저희가 싸워야 할 때 싸우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이 꼴이 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거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하는 거고. 제가 어떻게 하다 보니까 젊은 나이에 최고위원이 돼버렸어요. 저는 보수 정당이라고 함은 고위급 지휘관이 부족한 상태도 아니고요. 위관급 장교도 부족한 상황이에요. 각자 비대위원장이 누구냐, 전당 대회 빨리하자, 이런 걸 다툴 때가 아니라 각자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면, 그 영역의 실무를 뛰어야 해요. 이제는. 그래서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바른정당 때도 그렇고 제가 토론배틀이란 것을 통해서 젊은 사람들이 정당에 들어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데서 재미를 느꼈고,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니까. 저는 그런 실무를 하고 싶어요. 제가 앉아서 최고위원 안 해본 것도 아니고 아침에 가서 한 마디씩 발언하고 이런 거로는 보수 정당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보거든요. 비대위원장 이런 거는 하고 싶은 사람이 하라고 하세요.
 
◇ 강성범> 이준석 위원이 비대위원장 하면 진짜 욕 많이 먹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입맛에 맞는 얘기만 하는 게 아니니까 말이죠.
 
◆ 이준석> 그게 제가 누구한테 배웠겠습니까. 제가 김종인 전 대표하고 일하면서 배운 건데.
 
◇ 강성범> 김종인 전 대표의 비대위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저는 그게 지금은 최선의 방안이 아닌가. 지금 상황에서 보수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심이 없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김종인 전 대표는 사심이 없는 분으로 알려져 있어요. 과거에 그분이 새누리당에서 비대위원 했을 때도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이 불러 가지고 민주당에서 비대위원 하실 때도 그렇고, 이분이 내가 다음 대선에 나가겠다는 포석을 가지고 움직이는 분인가, 그런 것도 아니고 이분이 정말 예를 들어 실수를 했는데 정말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손학규 대표같이 끝까지 안 나가겠다고 하셔서 후배들 고생시키는 분도 아니고. 제가 굳이 말하면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면 오히려 이분이 나가려고 하셔서 사람들이 자꾸 말리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예전 민주당에서도 보면 비대위원장 끝나고 비례 대표하시는 과정 중에서도 본인이 어쨌든 당에서 역할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비례대표 던지고 나가버렸어요.
 
◇ 강성범> 알고 있습니다. 시원시원한 부분은 있는 분이죠. 그 얘기 더 듣고 싶은데 지금 시간이 없어서 다음에 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 파이팅!
 
◆ 이준석> 네. 고생 많으십니다.
 
◇ 강성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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