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4/21(화) 대리석의 대리가 그 대리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1 11:23  | 조회 : 338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오늘은 질문을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안성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안성땡땡. 아마 많은 분들이 라면 이름을 생각하실 텐데요, 네 이렇게 특정한 지역 이름이 어떤 상품과 연결되면서 그 지역을 상징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안성은 라면이 아니라 포도나 인삼 같은 특산물도 이름이 나 있습니다. 그래서 안성마춤이란 말도 나오게 됐는데요. 중국의 도시 중에 이렇게 그 이름을 앞세워서 어떤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곳, 혹시 떠오르는 곳이 있으신가요? 저는 대리석이 떠오릅니다. 대리석은 말 그대로 대리에서 나는 돌이라는 뜻입니다. 대리는 중국어로 따리라고 하는 도시 이름입니다. 중국 서남쪽 운남성에 있는 도시인데요, 여기에 소수민족인 백족이 많이 살아서 대리백족자치주라는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는 약 360만 명 정도여서 중국에서는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닌데요, 우리가 잘 아는 대리석이 바로 이곳에서 생산되면서 그 이름으로 훨씬 더 많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대리석의 표면 문양이 마치 수묵 산수화같았기 때문에 옛날에는 주로 그림을 그리거나 부조를 할 때 원래 돌이 가지고 있던 그 문양을 많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대리석 자체를 건축물에 활용하기 시작했는데요, 대리석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색깔들로 인해서 또 여러 건축물에 활용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리석은 석회암의 일종이라고 하는데요, 표면이 매끄럽고 아름다워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리석만으로 너무나 이름이 나 버린 운남성 대리는 조금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라면으로 이름난 안성처럼 말이죠. 왜냐하면 대리는 해발 2천 미터에 위치해 있는 도시인데요, 사시사철 기온이 늘 따뜻하고, 풍광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소수민족의 다양한 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여러 지역 중에서도 여행지로서도 손색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일상이 찾아오면 그 동안 갑갑증을 털어버리고 여행을 많이들 가실 텐데요. 대리석의 고장, 대리는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