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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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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이낙연의 발언, 정부가 선거개입했다는 자인인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0 09:14  | 조회 : 1842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4월 20일 (월요일)
□ 출연자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국민에게 겸손하지 못해 패배
-대통령이 선거개입? 대통령에게 총선 공적 돌리는 건 이낙연의 잘못된 표현
-'김종인 비대위'도 좋지만, 전당대회 열리면 당권 도전할 자세 돼 있어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대상으로...與 발목 잡는 정치 떠나야
-윤석열 체제 흔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사법부 지키기 위해 野 나설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4.15 총선 이후, 미래통합당의 지도부 공백사태. 비대위 체제냐? 비대위원장은 누가 해야 하나? 아니면 또 다른 방향설정을 해야 하나? 의견이 분분한 시점입니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중 유일하게 당선된 조경태 최고위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조경태 의원입니다.

◇ 노영희: 네, 우선 당선 축하드립니다.

◆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5선에 성공하신 상황인데 당선 소감을 한 말씀 부탁드려 볼까요?

◆ 조경태: 네, 먼저 저를 5선으로 뽑아주신 부산 사하을 지역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초심 잃지 않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우리 지역 주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정치인 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노영희: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후보를 상대로 해서 58.8%의 득표율을 얻으셔서 당선에 성공하셨는데, 그렇지만 이번 4.15 총선에서 조경태 최고위원을 뺀 나머지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성적은 상당히 부진했습니다. 이 이유는 뭘까요?

◆ 조경태: 일단은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그러니까 겸손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패배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금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생각하는 그런 정치를 펼쳐 나가야 한다.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 노영희: 저희하고 조금 전에 인터뷰를 했던 더불어시민당의 김홍걸 당선자가 이야기하는 미래통합당의 패인은 위기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정쟁만 일삼는 그런 정치를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대안 개선이 안 되고, 대안이 없는 그런 이야기만 하고 메시지 관리가 제대로 안 됐다, 우왕좌왕했다, 이런 말까지 하던데 이거는 동의하십니까?

◆ 조경태: 그 부분도 역시 겸손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표현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본인들의 총선 최대 공적을 대통령께 드려야 한다, 이런 표현을 했더라고요. 그 역시도 저는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행정부의 수반이 선거운동에 개입했다는 건지. 사실은 국민들이 표를 주고, 지지를 한 거면 국민들한테 감사하다고 생각해야지, 지나치게 이낙연 전 총리, 참 좋아하는 분입니다만, 이번 표현은 조금 지나친 표현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이낙연 전 총리가 주말 동안에 대통령께 공을 돌린다, 이렇게 말한 것 자체가 행정부 수반하고 입법부의 상황을 구분하지 못하는 잘못된 발언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조경태: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낙연 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 대국민께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부분이 아무리 고맙다고 하더라도 행정부의 수반이 특정 정당을 도와줬다는 것을 자인하는 건지 묻지 않을 수가 없고요. 저는 국민들이 어쨌든 여당을 지지했기 때문에 다수의 표를 획득한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래서 국민들을 바라봐야 한다. 국민들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하고, 미래통합당이 이번에 지지를 얻지 못한 부분 역시도 국민들의 눈높이, 국민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해서 패배를 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 노영희: 그러면 혹시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 어쨌든 관여를 했다, 이렇게도 보실 수 있어요?

◆ 조경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표현을 빌리자면 총선 최대의 공적은 대통령께 드려야 한다. 그 표현이 무슨 말인지 저는 본인 스스로가 해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해명해야 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렇게 보시네요. 

◆ 조경태: 충분히 국민들께서는 오해의 소지를 가질 수밖에 없죠. 행정부는 중립적인 입장에 서야 하는데, 행정부 수반에게 고맙다고 하는 표현은 저는 조금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권력자는 보지 말고 국민들을 바라봤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영희: 그 이야기는 거기까지 하고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중에 살아남은 사람이 조경태 최고위원뿐이다. 그래서 지난번에 주호영 의원이 저희하고 인터뷰하실 때 앞으로 황교안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통합당은 어떻게 꾸려나갑니까? 제가 여쭤봤더니 조경태 최고위원 중심으로 일단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해서 저도 그렇게 가나보다 했어요. 그런데 그다음에 들려오는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조경태: 저는 당헌당규에 보면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지금 원내대표가 심재철 의원이시니까 원내대표가 빨리 이 부분에 대해서 수습하는 데 그 중심에 서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다만 이것을 직무대행으로 할 건지, 비상대책위로 할 건지에 대해서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잘 거쳐서 진행해나가면 좋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여기서 지금 심재철 권한대행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영입해서 체제를 만들어보자, 이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그것도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요. 일부 언론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 전략, 수습대책을 가지고 자중지란이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대단히 표현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합니다. 민주적 의사결정을 거치는 과정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그래서 당내에 저희들이 주문하는 것은 21대 당선자들이 중심이 된 그런 총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 그런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 중에 당선자 대회를 열어서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민주적 절차, 의견을 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입장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지금 전당대회를 빨리 개최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여기에는 조 최고위원께서도 나서서 당권에 도전하실 이런 것도 있으십니까?

◆ 조경태: 네, 지금 일단 당부터 전열을 정비하고 나서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서 전당대회를 치러내면 되고요.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저한테 만약에 역할이 주어진다고 하면, 또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헌신할 자세는 되어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지금 또 미래통합당이 걱정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네 분의 중진의원들 아니겠습니까? 이분들의 복당 문제는 어떻게 됩니까?

◆ 조경태: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당선되신 네 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복당문제는 복당 절차가 있습니다. 비대위가 내든, 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된다고 했을 때 그 새 지도부가 복당 심사, 복당 절차에 대한 심의, 심사를 해서 당헌당규에 따라서 이분들을 받아들일 것인지, 저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는 입장입니다만, 그 심사를 통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면 좋겠다는 입장이고요. 그 사이에는 우리 당과 더 긴밀하게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 노영희: 그리고 지금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과의 관계, 위성정당 이야기까지는 됐는데, 미래한국당이 별도의 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서 미래통합당으로 흡수되지 않을 거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 조경태: 그 부분은 제 개인적으로 만약 질문을 주신다고 하면 함께 통합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 입장이고요. 또 미래한국당 내에서도 자신들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래한국당의 입장을 들어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노영희: 미래한국당과 아직 어떻게 하기로 결정하지는 않으신 거군요?

◆ 조경태: 네, 그렇습니다.

◇ 노영희: 지금 긴급재난지원금 관련해서 또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정청 협의를 통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한다고 했고, 또 황교안 대표가 미래통합당에서는 1인당 50만 원씩 준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미래통합당의 입장이 조금 바뀌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조경태: 저는 진작부터 국민들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수만 있다고 하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자는 여당의 입장하고 유사하고요. 야당이 과거의 발목 잡는 식으로 반대만 하는 그런 느낌이 드는 그런 정책이나 정치는 이제 청산해야 한다고 하는 입장입니다. 여당이 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는 그런 달라지는 야당의 모습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입장입니다.

◇ 노영희: 여당과 궤를 같이 하시는군요.

◆ 조경태: 이번 코로나와 관련된 재난지원금 관련해서는 여당의 입장에 우리 야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네, 그렇군요. 그리고 조금 결을 달리 해서 다른 문제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윤석열, 거대 여당이 된 다음에 윤석열 총장의 거취에 대해서 계속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래통합당의 입장에서는 윤석열 총장의 문제라든가, 조국 수호 관련 논란,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저는 윤석열 총장이 지금 수사를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위선자 조국, 우리 사회자님께서도 이분이 바른 분으로는 보지 않습니까? 그러면 엄정하게 수사를 잘하고 있는 지금 현 체제를 굳이 흔들 이유가 없다. 만약에 윤석열 체제를 흔들게 되면 저는 또 다른 제2의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법부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야당의 입장에서는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또한 사법부를 지나치게 흔들려고 하는 세력이 있다고 하면 저희는 단호하게 나설 생각입니다.

◇ 노영희: 그런데 지난번에 선거 도중에 황교안 대표가 뭐라고 했냐면, 여당이 압승하게 되면, 승리하게 되면, 여당 발 선거 개입 의혹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제대로 수사가 안 될 것이다, 윤석열 흔들기 때문에 윤석열이 힘들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단 말이에요. 그건 동의하세요?

◆ 조경태: 저는 그렇게 동의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만약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수사방해라든지, 윤석열 체제를 흔드는 일이 발생한다고 하면 저는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국을 옹호하는 그런 세력들은 저는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고, 국민들께서 사법부의 정의를 실현하는 데 상당히 계속해서 지켜보고 계신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노영희: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요즘에 종편 재허가, 재승인 문제가 이슈로 남아있어요. 채널A하고 TV조선이 앞으로 24일인가요? 남아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종편 때리기, 이게 심각하다는 입장도 있는 것 같고 또 한쪽에서는 안 된다. 국민청원이 벌써 22만이 넘었습니다. 종편 허가해주면 안 된다고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조경태: 우리 언론이라는 것은 어쨌든 비판의 기능이 있는 게 언론 아니겠습니까? 특히 권력을 가진 부분에 대한 권력기관에 대해서 비판의 기사를 쓰고 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민주국가에서는 당연히.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서 자기 편 나누기, 진영논리에 빠져가지고 비판의 기사를 쓴다고 해가지고 입에 재갈을 물린다?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기에 진위여부가 하나의 핵심일 수 있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가려낸다고 하면 저는 종편에 대해서 지금 말씀주신 종편 때리기,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야당에서도 역시 민주적인 언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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