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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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민주당, 포용력 발휘해주길... 협력의 문 열려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7 20:07  | 조회 : 1878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 대담 : 김진애 열린민주당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진애 "민주당, 포용력 발휘해주길... 협력의 문 열려있다" 

- 상심한 지지자들 다독이는게 필요한 시점 
- 정봉주 발언? 세월호 막말에 비할 수 있나, 개인 유튜브 큰 영향 미쳤을 거라 생각 안해
- 더불어민주당의 견제, 이해 가기도...처음 지지율에 위기의식 있었을 것 
- 1당 위기론, 선거 과정 중 필요한 작전
- 지지자들 상처받게했던 워딩은 아쉬워
- '국민의당과 같다' '배신자' 워딩들 모욕적 
- 신생 정당으로 3석, 상당한 기적... 국회와 정치 개혁 밑거름될 것 
- 민주 진영 쪽 협력, 어떤 방식이든 문 열어놓고 있어
- 더불어민주당, 큰 쪽에서 포용력 발휘해주길 바라는 마음 
- 민주당 압승, 기쁘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당선인, 만나보죠. 안녕하십니까?

◆ 김진애 열린민주당 당선인 (이하 김진애)> 안녕하세요. 

◇ 이동형> 네. 우선 축하드리고요. 다만 동료들과 함께 국회에 들어가지 못한 점은 아쉬울 것 같습니다.

◆ 김진애> 많이 아쉽죠. 저는 제가 떨어져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후보들의 심정이 어떤지 잘 알고 있고요. 특히 지지자들이 워낙 상심하고 계셔서 그 부분을 다독이는 게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 이동형> 말씀하신 것처럼 열린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은 초반 여론조사가 상당히 잘 나왔기 때문에 두 자릿수까지 의석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마지막에 이렇게 3석으로 쪼그라든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김진애> 본 선거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지역구 쪽으로 관심이 그쪽으로 많이 갔고요. 아무래도 언론에서도 많이 다뤄주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도 견제가 상당히 많이 심했죠. 그리고 열린민주당 쪽으로도 저희가 아무래도 뒷심이 좀 딸렸던 것이 아닌가 이런 것을 자성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언론에서 좀 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선거 깜깜이 들어갔을 때부터요.
 
◆ 김진애> 그때는 정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뛰는 건 나오는데 저희 열린민주당을 거의 다뤄주지 않더라고요. 그런 게 아쉬웠습니다.

◇ 이동형> 그래서 정봉주 최고의원이 그런 것 때문에 유튜브 방송을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 김진애> 거의 24시간 계속했습니다.

◇ 이동형> 다른 언론에서 분석하기를 정봉주 전 의원이 세게 했던 발언, 그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는 곳도 있던데요. 
 
◆ 김진애> 글쎄요. 세월호 막말이나 이런 것에 비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그걸 다룬 언론도 다른 정당과 맞추기 위해서 한 거고. 그거는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한 것이기 때문에 바로 사과를 하셨고요. 그게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이동형> 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린민주당이나 누가 봐도 같은 뿌리, 같은 이념, 같은 사상을 갖고 있는 정당인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왜 이렇게 열린민주당을 견제했을까요?
 
◆ 김진애> 아무래도 처음에는 상당히 위기의식이 있어서 그랬을 거고요. 아마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게까지 위기의식을 가졌어야 했을까 하는 그런 의문도 듭니다만 아마 그런 부분하고 그다음에 일단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는 자체 위성 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제가 듣기에는 이랬다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워낙 열린민주당이 처음에 탄생했을 때 저희가 열린 공천과 열린 공약을 내놓으면서 굉장히 치고 올라갔거든요. 지지율이. 그 부분에 상당히 위기를 느꼈다. 그런데 그 부분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지금 저희가 150만 표를 얻었는데 사실은 저희를 지지하는 분들이 상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자들이 많거든요. 아주 핵심 지지자들이 그동안 민주당에 빠져있던 스피드나 순발력이나 용기나 개혁의 의지나 이런 것들을 그리고 열린 네트워크나 이런 것들을 열린 민주당이 보여줘서 처음에 열광하는 게 있었기 때문에 그 때문에 위기의식을 크게 느꼈다는 얘기는 좀 있었습니다.

◇ 이동형> 그렇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처음에 열린민주당이 선전하면 1당이 안 될 수도 있다, 1당 불가, 1당 위기론을 언급했단 말이죠. 그런데 여의도 바닥에서는 민주당이 1당이 되리라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는데 이것도 그러면 민주당에서 어떤 작전으로 한번 이렇게 위기론을 던져봤다고 보십니까? 혹시?
 
◆ 김진애> 그런 작전은 실제로 선거 과정 중에는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뭐라고 할 수는 없고 실제로 이해를 합니다. 다만 그걸 하는 과정에서 저희 지지자들이 상처를 받게끔 여러 가지 워딩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좀 아쉽게 생각하죠. 그리고 그렇게 상심하면 사실 다시 마음을 합치거나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문제라고 봤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국민의당과 같다라든가 배신자라든가 이런 좀 강한 워딩들
 
◆ 김진애> 그런 워딩들은 좀 모욕적이었습니다.

◇ 이동형> 왜냐하면 열린민주당을 찍었던 사람들이 지역구는 또 다 1번을 찍었을 거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열린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상처를 좀 갖고 있겠네요.
 
◆ 김진애> 상당히 상처를 가지고 계셔서요. 저희도 17명 후보가 벌써 열린민주당의 앞으로 행로를 생각하면서 당장 지지자들을 위로하는 이런 순회 투어도 필요하지 않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저희가 유튜브를 통해서도 좀 다루고, 다룰 뿐만 아니라 사실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거고 신생 정당으로서 3석을 냈다고 하는 것도 상당한 기적이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정치사회에 이룬 열린 민주주의, 직접 민주주의를 온라인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게 정치 개혁과 국회 개혁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그런 의지를 좀 북돋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동형> 정봉주 최고위원과 손혜원 최고위원이 최고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열린민주당의 진로는 어떻게 됩니까?
 
◆ 김진애> 아닙니다. 정봉주 최고위원만 내려놨고요. 손혜원 의원님은 여전히 리더십을 발휘해주셔야 하고요. 그래서 정봉주 최고위원님은 개인적으로 가장 아마 상처를 많이 받으신 분이실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본인이 비난의 표적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서 당분간 손을 내려놓으신다는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열린민주당 진로는 어떻게 됩니까?
 
◆ 김진애> 저희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여러 가지 민주 진영 쪽의 협력은 어떤 방식이든지 문을 열어놓고 있고요. 그것이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런 부분에서 언제나 열려있다는 것. 지금 선거 끝난 지 이틀 됐는데 너무 급하게 할 건 아니고요. 조금 더 진중하게 생각해야 할 거고 그 과정에서 먼저 마음의 상처를 준 거라던가 그런 것은 서로 좀 다독이는 태도, 아량과 포용이 필요할 거 같은데. 아무래도 더불어민주당이 크니까요. 큰 쪽에서 좀 포용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 이동형> 설훈 의원은 오늘 YTN과의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이 민주당과 함께할 수밖에 없다.
 
◆ 김진애> 그런데 지도부 쪽에서는 강경하게 그동안의 입장을 반복하고 계시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21대 국회 163명이 모여서 의원총회를 하시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그쪽도 아마 온라인을 활성화시켜야 하지 않나 싶은데. 아마 새롭게 들어오신 분들도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거라고 봐서 조금 시간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 이동형> 네. 이번에 전체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지 않습니까? 
 
◆ 김진애> 기쁩니다.

◇ 이동형> 범진보 진영을 합치면 190석 가까이 되는데, 이런 결과는 어떻게 나왔다고 생각하세요?
 
◆ 김진애> 저는 여러 가지 코로나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 국민들이 확실하게 인정하는 부분도 작용했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라고 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또 없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잘못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미래통합당 세력에게 맡기기는 참 어렵다. 그쪽은 참 믿을 수가 없다, 좀 더 지원을 해줄 테니까 문재인 정부가 훨씬 더 국정을 안정시키기를 바라는 희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열린민주당이 내건 공약들도 여러 가지 있는데.
 
◆ 김진애> 지금 저희가 돌아보니까요. 12가지 핵심 공약들이 다들 저희를 불편하게 한 것 같더라고요. 하하. 국회 개혁해서 국회에 국민 소환제 하자고 하죠, 3선 연임 제안하자고 하죠. 검찰 개혁, 언론 개혁하자고 그러죠. 이런 것들이 여러 세력들이 우리들을 불편하게 여겼을 것 같은데 다만 국민들이 상당히 그런 개혁이 얼마나 개혁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고요. 저희가 3석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거를 법안으로는 성사시키겠지만 이거를 통과시키기까지는 굉장한 노력이 필요할 거고. 다만 저희 세 사람뿐만 아니라 열린민주당의 상당한 스피커가 되고 있는 그런 신망 있는 인사들이 있으니까 이런 협력을 통해서 국민들께 이런 과정을 알려드리고 공감대를 넓혀가는 데 노력을 하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진애>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열린민주당 김진애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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