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항암제에 코로나 치료까지...구충제에 대한 기생충 전문가의 진단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7 10:56  | 조회 : 1118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 구충제는 구충제로...코로나19 치료·예방 효과 밝혀진 것 없어
- 눈을 실명시키는 회선사상충을 박멸하는 이버멕틴
- 약은 사용 목적이 분명해야...우리나라에선 이버멕틴 쓸 이유가 없어
- 암 치료 등 구충제의 원래 목적 이외의 효과는 밝혀진 사례 없어
- 니클로사마이드 또한 면역력 증강과 관계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인터뷰'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먹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과거에는 봄, 가을로 회충약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런 기억 가지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회충약, 구충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런 소문들이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구충제가 어떤 약이길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앤다는 소문이 있는지 오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게스트 모셔보죠. 단국대 의과대학 서민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이하 서민): 네, 안녕하십니까. 서민입니다.

◇ 최형진: 밖에서 오뉴스 1부 들으시면서 국가혁명배당금당, ‘먹튀’ 논란에 대해 말씀하신 것으로 아는데, 방송 들으시다가 하실 말씀이 있다고요?

◆ 서민: 그게 여성 77명 공천에 대해서 8억 얼마의 보조금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77명으로 인해서 기탁금을 낸 게 11억이 넘거든요. 그런데 그 기탁금은 10% 이상 득표해야 돌려받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나도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에 선관위로서는 3억 원 이득이죠, 사실은.

◇ 최형진: 그렇군요. 그러면 먹튀가 아닌 거네요?

◆ 서민: 먹튀가 아니고요. 사실 의원 꿔주기를 통해서 미래한국당을 비롯해서 몇 십억씩 챙긴 그런 정당들이 사실은 더 문제가 있는 거죠.

◇ 최형진: 갑자기 2부가 시사 코너가 된 것 같습니다. 먹튀가 아니라고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문들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데요. 이중에서도 이버멕틴이라고 하는 구충제로 이틀 만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죽었다, 이런 내용이 퍼지고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19를 잡는다고 하는 이버멕틴, 기생충을 잡는 구충제의 일종인 거죠?

◆ 서민: 네, 이게 구충제인데요. 이게 어떻게 발견됐냐면 스테토마이신이라고 하는 약이 있습니다. 이 약은 땅 속에 사는 방성균이라고 약간 곰팡이 비슷한 그런 생명체에서 이것을 얻었거든요. 그런데 그러고 나서 땅 속을 뒤지는 게 한동안 학자들의 취미였어요. 열풍이 불어서 굉장히 많은 항생제가 나왔는데, 그 열풍이 꺼질 때쯤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라고 하는 그런 사람이 나도 뭔가 찾을 게 없을까 땅 속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진짜 몇 년을 일본을 다 뒤진 끝에 결국 뭐 하나 찾아냈는데요. 그게 항생제는 아니었고, 기생충에 약간 효과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약으로 개발되기까지 조금 진통을 겪은 끝에 개발이 됐는데, 알고 보니까 이것이 눈을 약간 실명시키는 기생충이 있어요. 회선사상충이라고. 여기에 듣는 거예요. 그래서 이 약이 나중에 아프리카에서 실명 위기에 있는 많은 사람을 구했기 때문에 2015년 노벨상을 탔습니다.

◇ 최형진: 땅을 파다가 노벨상을.

◆ 서민: 네, 땅을 파다가. 진실은 땅에 있다, 이런 거죠.

◇ 최형진: 그러면 이버멕틴이라는 건 뭡니까?

◆ 서민: 거기서 나온 약이 이버멕틴인데, 이게 지금은 강아지 심장사상충, 이런 것에도 쓰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가 사상충이 별로 없기 때문에 사람에서 사상충은, 우리나라에 이게 허가가 안 된 이유가 우리나라에는 눈을 멀게 하는 사상충이 없기 때문에 이게 들어오지 않은 거지 이게 위험해서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 최형진: 강아지에게 주로 심장사상충이 발견되지 않습니까?

◆ 서민: 그러니까 주로 강아지에게 심장사상충이 있고, 사람은 거의 걸리지 않는데 강아지에게 쓰는 것을 사람에게 쓰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은 강아지가 사람보다 조금 더 취약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강아지에게 쓸 수 있으면 사람도 사실은 부작용이 없이 쓸 수가 있어요.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가 굳이 쓸 필요가 있으냐는 것 때문에 지금 허가가 안 난 거죠.

◇ 최형진: 그러면 지금 이 약은 인터넷에 보면 비상용으로 구매한 분들이 조금 있거든요? 사람용은 절대 아닌 거죠?

◆ 서민: 원래 사람용으로 나왔고요. 사람이 써도 큰 관계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약이라는 것은 목적이 분명해야 하는데, 우리가 지금 이 약을 쓸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거죠.

◇ 최형진: 일단은 사람용이 맞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쓸 필요가 없다, 그렇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구충제가 기생충을 없애면서 나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같이 없애준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해외 직구가 늘 정도로 이런 내용을 믿는 분들이 많은데 관계가 있는 겁니까?

◆ 서민: 그게 시작이 2016년에 티펜스라고 하는 사람이 강아지 구충제를 통해서 암을 치료했다, 이게 나온 뒤부터는 구충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일만 터지면 구충제를 가져다 쓰는 분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그게 효과가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까지 효과가 밝혀진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바이러스도 기생충처럼 살아있는 세포가 있어야 번식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서민: 바이러스는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숫자를 늘려서 떼로 사람을 공격합니다. 걔네들의 목적은 사람을 아프게 하는 거예요. 그런데 기생충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회충알을 한 개 먹으면 그 사람은 평생 한 마리의 회충밖에 가질 수가 없는 거죠. 증식을 안 하니까. 기생충의 목적은 밥 한 톨 먹으면서 공존. 사람 몸에서 한 번 살아보자. 그런 게 목적이지 사람을 괴롭히지 않습니다. 큰 차이가 있죠. 바이러스는 나쁜 놈. 기생충은 우리 친구, 이런 거죠.

◇ 최형진: 한동안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하는 소문이 퍼지면서 복용하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그때도 구충제 품귀현상까지 있었고, 국립암센터에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결론을 지었는데, 이번에도 면역력을 키워준다고 하면서 니클로사마이드라고 하는 성분의 구충제를 날마다 먹는 유튜버가 등장했습니다. 일단 니클로사마이드 성분, 이것을 사람이 먹어도 되는 겁니까?

◆ 서민: 예전에 우리가 기생충에 쓰는 약이 별로 없던 60년대, 70년대 그 시절에 니클로사마이드를 쓰기는 했습니다. 그 약이 효과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습니다. 이게 주로 촌충이라고 몇 미터짜리 기생충을 죽이는 약인데, 우리가 8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 제약회사가 프라지콴텔이라고 하는 엄청난 약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약으로 대체되면서 니클로사마이드는 추억 속의 약이 됐죠. 부작용이나 효과 면에서 프라지콴텔이 압도적이거든요. 이 약이 나중에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데 어쨌든 니클로사마이드는 말이 안 되는 약이죠. 면역력을 키우는 것과 관계가 없습니다.

◇ 최형진: 구충제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구충제를 이렇게 매일 먹어도 괜찮은 겁니까?

◆ 서민: 니클로사마이드도 약으로 부작용이 소화기 부작용밖에 없으니까 매일 먹어도 아주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모든 약은 다 그렇습니다. 간에 문제를 조금 일으키고요. 결국, 나중에 혼수 사망을 일으키는. 그러니까 약을 많이 먹으면 어쨌든 죽게 되거든요. 매일 드시는 것은 저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 최형진: 매일 먹는 것은 위험하다. 예전에는 봄, 가을 정도, 1년에 한두 번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에는 구충제 거의 안 먹잖아요?

◆ 서민: 지금은 구충제를 먹을 필요가 전혀 없고요. 예전에는 일일이 검사해서 약을 먹이기보다는 워낙 많은 사람이 걸려 있으니까 알아서 제 때 먹어라, 이런 거였고요. 지금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지금 일반적인 사람이면 1년에 한 번 정도 구충제도 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 서민: 전혀 먹을 필요가 없고요. 구충제 먹는 것을 까먹으신 분들이 사실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이유가, 우리나라가 이제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됐기 때문이죠.

◇ 최형진: 그렇군요. 이제는 안전한 나라가 됐다. 약품을 만들 때 새롱누 약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약물을 재창출하는 게 더 효과적일 때가 있지 않습니까?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오늘 얘기 나왔던 다양한 약물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온 약물은 없는 거죠?

◆ 서민: 네, 그렇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해서 새로운 게 나올 때마다 약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이게 약이라는 게 나오면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거든요. 이게 사람한테 부작용이 없으면서 효과가 있는 것인가를 검증하는 과정에 너무 오래 걸려요. 이게 5년, 10년 걸리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임상시험을 끝낸 기존의 약 중에서 찾는 게 더 빠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바이러스의 특성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찾아보고, 에이즈 약도 쓰고, 말라리아 약도 쓰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효과가 근거가 있다고 밝혀진 게 별로 없습니다. 너무 아쉬운 결과죠. 

◇ 최형진: 우리나라가 기생충에 강한 나라라고 하셨는데요. 과거에 기생충 표본이 많아서 방금 말씀하신 강력한 구충제도 만들었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될지 궁금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 서민: 사실 우리나라 과학기술 능력이 많이 과장된 거고요. 사실 진짜 연구 능력이나 바이러스에 대해 싸우는 이런 능력은 사실 아직 우리나라가 유럽이나 미국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노벨 과학상 같은 것도 우리가 하나도 못 받은 이유가 바로 그건데요. 우리가 단지 이번에 의료제도가 워낙 대단한 나라고, 그리고 의사들이 우리나라가 ‘3분 진료.’ 우리 의사들은 굉장히 많은 환자를 단기간에 보는 게 능하기 때문에, 그리고 또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것을 지시하면 굉장히 잘 따라요. 이런 문화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훨씬 더 앞설 수 있었던 게 바로 이런 것이지, 우리 연구 수준이 코로나에서 앞서간다, 이런 것은 아직 아닙니다.

◇ 최형진: 어떤 한국의 정치나 문화가 이렇게 이끈 것이지, 의학이나 과학이 이끈 것은 아니다?

◆ 서민: 우리의 의료제도. 의료제도가 너무 좋은 나라거든요. 우리의 의료제도와 문화가 우리 코로나 성공을 이끈 것이고요. 사실 저는 그렇게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중국과 인접한 나라 중에 우리나라가 사실 대만이나 다른 나라보다 감염자, 사망자가 조금 많거든요. 2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는데 이것을 가지고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저는 조금 회의를 가지고 있어요. 유럽이나 미국이 못한다고 해서 우리가 잘한 것은 아니라는 거죠.

◇ 최형진: 혹시 이 질문도 드려보겠습니다. 백신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겠습니까?

◆ 서민: 백신은 너무 오래 걸리고요. 백신이 나올 때쯤 이미 코로나19 말고 다른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을 거기 때문에. 백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최형진: 조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 서민: 너무 안타깝죠. 그러니까 우리 독감이 있지 않습니까? 독감이 거의 매년 발생하는데 매년 새로 맞아야 하는 이유가 변이가 일어나거든요. 바이러스는 그래서 진짜 나쁜 놈이에요. 사람을 괴롭히려고 작정을 했기 때문에 걔네하고 싸워서 이기는 게 쉽지 않습니다.

◇ 최형진: 검증되지 않은 백신이나 치료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아 보이는데, 약물의 경우 비타민 과다복용 등과는 차원이 다른 부작용이 있지 않습니까? 확실히 무언가가 나오기 전까지는 주의가 무조건 필요하겠죠?

◆ 서민: 네, 그렇습니다. 뭐가 좋다더라, 하고 그것을 의사가 말하기 전까지는 인터넷 찾아보고, 이런 것을 가지고 약을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약은 되도록 적게 먹는 게 좋지,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최형진: 약은, 당연합니다. 상식적으로도 적게 먹는 게 좋겠습니다. 기생충 박사시기 때문에 번외 질문을 드려본다면 영화 <기생충> 보셨겠죠?

◆ 서민: 봤습니다. 제가 그것 때문에 인터뷰도 많이 하고, 글도 많이 썼기 때문에. 봉준호 감독한테 감사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실제로 기생충 박사인 서민 교수님께도 인터뷰 제의가 많이 들어왔나요?

◆ 서민: 그럼요. 혹시 그러지 않을까 싶어서 영화를 잽싸게 봤는데, 역시 인터뷰 요청이 많이 와서 제가 한바탕 언론을 휘젓고 다녔죠.

◇ 최형진: 그러면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인물들과 실제 우리 몸에 기생하는 기생충을 비교해주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 서민: 원래 기생충이 종숙주에서만 어른이 되어서 알을 낳거든요. 그런데 모든 기생충의 목표는 자손 번식입니다. 그래서 종숙주에게 가려고 기를 쓰는데, 혹시 연가시라고 기억 나시죠?

◇ 최형진: 영화도 있었잖아요?

◆ 서민: 연가시가 곤충을 물로 끌어들인 이유가 물속에서만 짝짓기, 알 낳기가 가능하기 때문에거든요. 이번에 거기 영화에 나온 분들이 별다른 목표 없이 살다가 이제 종숙주라고 할 박 사장의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아주 기발한 노력을 하잖아요. 그게 되게 재밌는 부분인데, 그게 기생충들이 종숙주에 가기 위한 그런 노력과 약간 비슷한 면이 있어서 저는 그게 특이했고요. 이게 봉준호 감독님이 영화 제목을 되게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을 지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생충과의 공통점을 찾게 되는데, 만일 그렇지 않았으면 그렇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제가 이 말씀을 드리겠는데, 이 영화가 기생충이라는 제목을 달고도 1000만 이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기생충이 나쁜 게 아니라 우리 친구라고 제가 몇 년 동안 역설했기 때문에 기생충이라고 하는 제목을 써도 대중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저도 이 영화 오스카 4관왕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너무 숟가락 얹으시는 거 아닙니까?

◆ 서민: 이렇게라도 해야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 이야기부터 영화 이야기했고요. 참 많은 이야기 나눈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번에 또 한 번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민: 감사합니다.

◇ 최형진: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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