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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통합당과 통합 어려워...생각의 차이 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7 09:20  | 조회 : 1875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 출연자 : 권은희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인 

권은희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인 
- 안철수 진정성은 전달됐지만 정책 알릴 시간은 부족
- 국민의당, 독자적인 목소리 내는 활동 해나가겠다 
- 국민의당과 미래통합당의 생각의 차이 아주 커 
- 與 검찰개혁은 조국과 윤석열 사건과 관련된 주장
- 이를 저격하는 것이 검찰개혁이라고 주장
- 공수처 7월 출범 전에 보완이 왜 필요한지 문제제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이번 선거 결과, 전통적인 양당 구도, 지역 구도가 부활하면서 소수정당의 설자리가 없어 보입니다. 이번에 비례대표 세석을 확보한 '국민의당' 역시 이후의 활동과 방향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인, 권은희 의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권은희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인(이하 권은희): 네, 안녕하세요. 

◇ 노영희: 우선 21대 3선 국회의원이 되신 거 축하드리고요. 당선 소감 한 번 여쭐까요?

◆ 권은희: 네, 저희 국민의당에 응원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21대 국회는 거대 여당과 그리고 반 토막이 난 제1야당, 그리고 많이 위축된 제3 정당들로 구성되게 되었습니다. 이런 국회의 구성 속에서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견제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 노영희: 사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도 많고, 갈 길도 멀다. 이런 느낌이 들 수밖에 없을 텐데, 권은희 의원 개인적으로 보자면 지역구 현역의원이었는데 비례대표 후보로 진로를 바꾸면서 사실 본인이 가졌던, 사랑했던 애칭, ‘광주의 딸.’ 이 애칭 자체가 없어지게 된 것이 섭섭하다, 이런 이야기를 제가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 권은희: 지역구에서 비례대표로 변경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광주의 딸이라고 하는 애칭이 없어졌다고 하는 언론의 평가를 보게 되었는데요. 광주의 딸이라고 하는 부분은 반드시 지역구에 기반을 두고 지역구 현역일 때 사용되어지는 애칭이 아니라 의로운 광주의 정신을 그대로 실현·계승할 때는 계속 애칭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그런 의정활동을 보였을 때 또 광주시민들이 부여해주는 애칭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에 걸맞은 의정활동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계속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노영희: 광주의 딸 애칭은 사라지지 않는다. 계속 내 거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네요?

◆ 권은희: 그런 애칭들을 계속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그에 걸맞은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요. 안철수 대표가 국토종주, 마라톤 정말 엄청난 체력과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한 마라톤을 하면서 이번에 국민의당이 뭔가 더 선전하기를 기대했던 것 같은데, 4년 전에 보였던 그런 녹색 돌풍과 같은 오렌지 돌풍이 없었다, 이게 참 아쉽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권은희: 오렌지 돌풍 이전에 20대 국회에서 보여준 국회의 실종, 정치의 실종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이런 정치, 이런 국회는 더 이상 안 된다, 이에 대한 경고를 확실하게 하겠다고 하는 그런 돌풍이 거세게 불었던 총선이었고요. 그래서 그런 돌풍 속에서 오렌지 돌풍이 일어나기가 힘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20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메시지는, 경고의 메시지는 당연히 저희 정치권과 국회가 받아들여야 할 그런 메시지였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안철수 대표 대구 봉사활동, 혹은 국토종주, 이거는 안철수 개인을 이야기하는 거지, 국민의당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것이 아니지 않느냐. 도대체 안철수 대표는 무엇을 위해서 뛴 거냐, 왜 뛴 거냐, 이거 너무 궁금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 권은희: 말씀하신 대로 저희 국민의당이 2월 23일 창당을 해서 채 2개월이 안 된 상황에서 총선에 임하게 됐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안철수 대표의 진정성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이 되었는데, 국민의당의 정책 비전과 정치적 지향성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려드릴 시간이 부족했고, 그 부족함이 이번 총서에서 또 결과에 반영되었다고 하는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앞으로 사실은 국민의당이 어떤 길로 나아갈지 이게 궁금한데요. 세 분의 비례의원이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위시해서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당을 꾸리고 이어나갈 수 있을까. 아니면 뭔가 다른 길을 모색할까, 이게 조금 궁금해요.

◆ 권은희: 제가 호남권역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광주에서 선거기간 동안 시민들께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하는 동안 광주시민들이 2020 국민의당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표현하셨는데, 그와 동시에 하시는 말씀이 국민의당과 같은 역할이 국회에는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이렇게 국민의당과 같이 양당의 진영의 목소리, 분열의 목소리를 견제할 수 있는 그런 당이 필요하다고 널리 인식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당은 그 위치를 지켜가면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계속 내는 활동들을 해나가겠습니다.

◇ 노영희: 어제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인터뷰를 하면서 안철수 대표하고 미래통합당의 생각 차이가 크지는 않다, 빨리 합치는 게 바람직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국민의당이 미래통합당하고 뭔가 물 밑 작업을 하나 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어때요?

◆ 권은희: 이게 참 국민의당과 관련된 미래통합당의 시각이, 이런 시각들이 사실은 총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경고를 받은 시각이라고 보는데요. 국민의당과 미래통합당의 생각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통합을 하기 어렵습니다. 통합을 할 수가 없는 정도의 생각의 차이고요. 기본적으로 미래통합당은 진영의 정치를 하는 그런 정당이고, 국민의당은 진영의 정치에 대해서 개혁 대상이고,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실용정치를 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정당입니다. 물론 국회에서 논의되는 안건들에 대해서는 연대가 가능할 정도의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은 부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당의 존립 이유. 기본적으로 정당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통합이 안 되는, 그런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은 아예 생각을 안 하고 계시나보네요?

◆ 권은희: 네, 그렇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미래통합당과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물론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교섭단체를 국회에서 구성하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미래한국당이 19명 당선됐으니까 국민의당 3명 해서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오히려 예를 들면 공수처장 설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낸다거나 어떤 한 축을 이루어서 국정운영을 해나가는 것도 괜찮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더라고요. 어떠세요?

◆ 권은희: 미래한국당과의 차이 역시 미래통합당과의 차이가 동일하게 규정되는 부분이고, 지금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다고 할지라도 국회가 180석이 여당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원내 교섭단체 구성 유무에 따라서 국회에서의 역할이 크게 달라지거나 하는 그런 현실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으로서 독자적으로 국회에서의 역할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 노영희: 정말 독립투사 같으신데요.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전부 우리 당하고 노선이 맞지 않는다, 우리는 힘들어도 우리의 갈 길을 가겠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네요. 그런데요. 어쨌든 현실을 한 번 이야기해볼 수가 있습니다. 180석이라고 하는 엄청난 대승을 거둔 여권이 앞으로 하겠다는 것 중 하나가 검찰개혁, 사법개혁, 이런 거예요.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에서 김웅 당선자께서 어제 저희하고 인터뷰하면서 뭐라고 이야기를 했냐면 공수처 설치 관련해서는 권은희 안이 나는 더 좋은 것 같더라. 그래서 앞으로 이쪽하고 입법을 통해서 뭔가 해보고 싶다고 하면서, 권은희 의원과의 연대, 혹은 정책 같은 것의 공유, 이런 이야기도 얼핏 했거든요? 그러니까 검찰개혁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있으시다고 하면, 또 사법개혁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이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하는 것을 어떤 방향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권은희: 지금 여당에서 검찰개혁을 주장하면서 총선에 임하신 분들과 관련해서 주장하시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사실 국회에서 다루어지는 검찰개혁이라는 부분은 검찰인사의 독립성이나 검찰청 예산의 독립성을 확보해서, 제도적으로 확보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주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고, 또한 검찰이 가지고 있는 기소와 수사권을 분리해서 견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검찰개혁은 윤석열과 조국의 관계에 대해서 어떤 사건과 관련된, 조국과 윤석열에 대한 사건과 관련된 주장을 하고, 이를 저격하는 것이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하는 듯한 그런 총선에서의 모습을 보았는데요. 이런 정부 여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에 대해서 검찰개혁의 핵심이 무엇이고,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그와 관련해서 20대 국회에서 검찰개혁 부분을 논할 때 그런 인사와 예산의 독립성을 통해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자고 하는 그런 야당의 요구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전혀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국회가 검찰개혁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본질적인 개혁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국민들께 보다 많이 알리는 그런 일부터 해서 공수처와 관련해서도 7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7월 출범 이전에 공수처 법안에 있어서 보완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 보완이 왜 필요한지와 보완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또한 문제제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어쨌든 여든, 야든, 지금 조국 대 윤석열의 프레임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제대로 된 검찰개혁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고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쭐게요. 민생당, 그전에 사실은 권은희 의원도 소속되어 있던 당이 합쳐진 당이었는데, 지역구 의원도 내지 못하고 비례대표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당은 그래도 비례대표가 3명이 나왔습니다. 호남에서 실질적으로 지역 의원을 못 냈지만 결과론적으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 원인은 뭘까요?

◆ 권은희: 호남에서의 이번 선거결과나 대구·경북에서의 선거결과를 저는 지역주의의 회귀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국회의 역할이나 국회나 정치가 실종된 모습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동일했고, 호남에서는 거기에 더해 특히 코로나 위기에 대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국정을 안정시키자고 하는 그런 지지와 응원의 마음들이 더해진 결과라고 보고 있고요. 특히 제3당과 관련해서 민생당과 같은 경우에는 20대 국회에서 보여준 모습들에 대해서 호남인들이 심판하고, 이에 대해서 부정적인 판단을 했다고 하는 것을 서로 보여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리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은희: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국민의당 당선인 권은희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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