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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심재철보다 이재정...시대정신 따라 시민요구 달라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6 09:14  | 조회 : 1770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4월 16일 (목요일)
□ 출연자 : 이재정 경기 안양동안을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화제의 당선인 만나봅니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당선인입니다. 이재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재정 경기 안양동안을 당선인(이하 이재정): 네, 안녕하세요.

◇ 노영희: 화제의 당선인입니다. 경기 안양동안을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당선인. 6선에 도전하는 심재철 후보를 꺾은 정말 대단한 이변을 연출하신 당선인이신데, 우선 축하드리고 당선 소감부터 듣겠습니다.

◆ 이재정: 네, 고맙습니다. 사실 선거에 임박해서 나온 여론조사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맹점들도 있었잖아요. 기세가 있을 때는 샤이한 분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선거였고요. 오히려 유세기간 동안 시민들을 만나면서 하루하루 변하는 모습에서 느꼈습니다. 그 가운데 사실 제가 출사표를 던질 때 각오보다는 유세기간에 배운 여러 가지 것들로 당선 소감을 대신하고 싶은데요. 역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왜 투표가 필요한지를 자각하고 있는 국민, 막연히 테이블 위에, 탁상 위에서가 아니라 거리에서 느꼈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왜 필요하고, 국민의 투표가 왜 필요한지를 절감한 국민들이 저는 투표소로 갔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전 세계 다 우리나라 선거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저는 그 점에 뻔한 이야기 같지만 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정말 시민의 승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다. 그리고 그에 대한 짐을 이어 받은 우리 일꾼들이 해야 할 일 다지는 시간입니다.

◇ 노영희: 사실은 심재철 원내대표가 워낙 정치거물이기 때문에 이번에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정 의원이 과연 잘 넘을 수 있을까, 이렇게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6선에 도전하는 정치거물을 꺾을 수 있었던 이재정 당선인의 저력, 뭐라고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 이재정: 흔히 선거를 평가의 선거라고 하는데요. 저는 시민이 요구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시민의 요구가 사실 심재철이라고 하는 일꾼보다는 이재정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20년 동안 표를 받고, 지지 받았던 심 의원의 저력도 물론 있겠지만, 안양의 시대정신이든,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든 이제는 선택을 달리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국민의 요구에 제가 맞지 않았나 싶고요. 무엇보다 제가 조금 독특하게 선거를 했어요.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클린 캠프라고 해서 선거법을 너무 칼 같이 지켰고, 소위 선거법의 경계선에서 넘나드는 관행이라고 하는 것들을 안 하고 네거티브에 일체 대응을 안 하다 보니까 저희 캠프 식구들, 지역의 주민들도 많이 걱정을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그 고루했던 지난 관행들에 원칙적으로 대응했던 것, 그게 저는 되려 시민들은 그것을 반기셨다고 봐요. 실제 네거티브라고 따지고 본다고 하면 심 의원님을 둘러싼 여러 가지 것들이 있잖아요. 제가 일체 우리 캠프 사람들한테 못하게 했거든요. 본회의장 이야기, 이런 것도 있잖아요. 저는 하지 말자, 우리 이야기만 하기도 바쁘다고 했는데, 실제 이제 시민들은 그런 네거티브를 먼저 제기한 사람들보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한테 더 많은 점수를 주는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사실 클린 선거라고 하는 것은 웬만한 자신감 없으면 할 수 없는 그런 거죠. 본인이 계속 밀리고 있는데 지금 네거티브라도 해야겠다, 이게 일반적으로 인지상정일 텐데요. 그렇게 안 하셨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 이런 분위기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도 한 몫 했다. 그렇지만 민주당이 시민당과 함께 180석이라고 하는 너무 많은 의석수를 가져감으로 인해서 오히려 21대 국회에서 오만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동안 보여줬던 견제와 균형의 힘이 조금 밀린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어떻습니까?

◆ 이재정: 흔히 의석수가 한쪽으로 너무 몰렸을 때 견제와 균형이 그다음 선거에서는 작동할 것이다, 이런 기계적인 분석을 많이 하시는데요. 견제와 균형이라는 것은 무조건 반대를 통해서 발목을 잡는 정당한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대안을 했는데도 누군가 듣지 않았을 때. 국민은 이미 양적인 평가가 아니라 질적인 평가를 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 역시도 국민이 지금 어떤 것을 요구했는지 잘 보고 국민의 의사와 합당하게 의석수의 권위를 행사한다고 하면 국민 존중할 테고요. 그것을 가지고 야당이 일방적으로 이거 다수의 횡포다, 라고 한다고 해서 국민이 외면하지는 않을 거거든요.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민은 이미 이번 선거를 통해서 선거라는 것이 단순한 수의 공학이 아니라 그런 질을 평가하는 수준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기 때문에 정치권도 그에 부응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 노영희: 이제 이재정 당선인은 사실 20대 국회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를 이뤄냈다고 하는 큰 입법적 업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마치면서 하나 여쭈겠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어떤 일을 또 이뤄내시겠습니까?

◆ 이재정: 사실 이런 저런 계획도 많고, 하고 싶었던 것도 많은데요. 일단은 다 뒤로 미루겠습니다. 일단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당장의 20대 국회의 제 역할들, 그리고 20대 국회에서 못했던 법안심사, 그 부분들 남은 임기 안에 해야겠다는 생각만 집중을 하고요. 그 이후에도 못다한 것들이 있다고 하면 21대 국회를 시작하면서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일단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정: 네, 고맙습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이재정 안양 동안을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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