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신세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영입 안 했다면 더 큰 참패했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6 09:02  | 조회 : 1641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4월 16일 (목요일)
□ 출연자 :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21대 국회 지역구 의원 구성이 더불어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으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이 결과에 대한 각 당 지도부 입장은 어떤지 예측이 되겠죠. 그중에서 특히 미래통합당의 입장이 어떤지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전화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하 신세돈): 네, 좋은 아침입니다.

◇ 노영희: 먼저 선거 총평을 들어볼까 하는데요. 사실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목소리가 밝으십니다.

◆ 신세돈: 그렇습니다. 총평은 한 마디로 참패했고요. 참패고, 이제 우리 내부에서는 이게 왜 이렇게 참패를 했는가에 대한 반성이 있는데. 저는 경제 전문가니까 경제의 관점에서 보면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부분을 내가 국민들한테 설득을 잘 못 시켰구나, 그런 자괴감이 많이 들고요. 또 하나 걱정은 이제 거의 2/3에 가까운 의석을 득표했기 때문에, 집권 여당이. 이제는 브레이크 없이 마음대로 정책을 하겠구나. 그런 면에서 앞으로 경제 정책이나 이런 면에서 굉장히 독주를 할 것 같아서 당부드리건대 우리 야당의 좋은 의견들이나 또 야당의 전문가들에 귀를 기울여서 협치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어요.

◇ 노영희: 위원장님 사실 선대위원장 맡으시면서 나는 사실 정치 잘 모르는데 참 많이 즐거웠다, 이런 이야기를 하신 것도 제가 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전체적으로 말씀을 들어보게 되면 경제 실정과 관련해서 내가 국민들에게 설득을 잘 못한 부분이 미안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결과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앞으로 야당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계시잖아요. 그러면 우리 위원장님이 이야기하는, 사실 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는 경제 실정했다고 하는 키워드를 계속 들고 있었는데 이게 왜 그렇게 설득이 안 됐을까. 그리고 그로 인해서 총선 결과까지 이렇게 영향을 미친 것은 도대체 그것밖에 원인이 없었을까. 한 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 신세돈: 첫째는 코로나라고 하는 거대한 현실의 이슈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코로나 부분에 너무 집중이 되다 보니까 그게 조금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린 면이 있고. 또 하나는 제가 언론들을 접해보니까 언론 부분이 경제를 너무 많이 모르세요. 예를 들면 우리가 제안하는 방법은 돈이 늘어나는 방법이 아니라고 하면 그거 왜 돈이 늘어나지 않는가, 왜 돈을 푸는 게 아닌가, 이런 부분에 대한 인식이 참 없더라. 그래서 우리가 경제 정책을 내놓으면 그게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전달이 되는데, 그 언론 부분에서 우리가 의도했던 그런 정책들이 충분히 전달이 안 되는 그런 어려움을 저는 많이 느꼈어요. 

◇ 노영희: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언론이 이런 것들을 제대로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됐고, 직접적으로 국민들에게 경제와 관련된 부분들을 부각시키지 못한 점이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하신다는 거죠.

◆ 신세돈: 네.

◇ 노영희: 그런데요. 미래통합당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도 문제가 조금 계속해서 잡음이 흘러나오면서 있었고, 또 선거의 왕으로 불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막판에 영입하면서 너무 늦게 합류하게 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 선거기간 동안에 생각보다 실수를 많이 하더라,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세돈: 일단은 공천이 많이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요, 지나고 보니까. 저는 공천 분야에는 전혀 1%도 관여를 안 한 사람이라서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까 문제가 많았다는 느낌이고. 그다음에 김종인 위원장님 영입 문제는 조금 늦기는 했으나 그분이 들어와서 굉장히 중요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어요. 예산 재구성이라고 하는 것, 그러니까 A 쪽에 쓸 것을 돌려서 B 쪽으로 쓰자. 그 아이디어는 창의적인 발상이었고, 그 부분을 정부가 많이 받아들였어요. 이번에 긴급재난지원금 예산도요. 따라서 사람이 완벽할 수 있나요. 저는 전체적으로 보면 김종인 위원장을 영입 안 했으면 더 크게 참패했을 것이다. 저는 그래서 여러 가지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고, 그분의 그런 창의적인 발상이나 강력한 대통령 긴급 재정명령권 발동의 촉구 같은 것은 여당이 충분히 저는 검토해봐야 할 그런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영입하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더 많이 참패했을 수도 있다, 지금 이렇게 보십니다. 조금 전에 위원장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당이 180석 가지고 간 것은 너무 거대해졌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앞으로 21대 국회의 모습은 어떻게 될 거라고 지금 보십니까?

◆ 신세돈: 저는 굉장히 여러 가지 입법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브레이크, 견제 장치가 없기 때문에 저는 악수를 둘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그리고 코로나 문제가 어느 정도 수습이 되면 진짜 우리나라 경제의 실상이 드러날 텐데 그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집권 여당이. 따라서 앞으로 경제적인 이슈, 세계적인 금융공황이나 국내적인 실업 문제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 앞으로 굉장히 많은 문제에 봉착할 텐데, 이때 저는 정부가 야당의 힘을 빌리고, 야당과 협치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그런 노력이 매우 필요한데 이렇게 압도적으로 압승을 해버리면 정부가 더 오만해지지 않을까. 그런 면들을 많은 국민들이, 특히 야당을 찍었던 국민들이 그것을 우려하실 것 같아요.

◇ 노영희: 그러니까 지금 현재 문재인 정부나 여당 쪽에서는 경제 문제를 극복할 능력이 없는데, 이 180석이라고 하는 득표, 득점에만 신경 쓰다 보면 야당과 협치를 게을리 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되면 오만해질 수 있으니 이것을 우리가 잘 봐야겠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세돈: 네, 고맙습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