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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천 잡음, 막말 파동으로 표를 많이 잃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6 08:16  | 조회 : 1624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4월 16일 (목요일)
□ 출연자 : 주호영 대구 수성갑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이번엔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로 가볼 텐데요.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의원과 미래통합당의 주호영 의원, 이렇게 현역 중진 의원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지역입니다. 그 결과, 주호영 의원이 예상보다 크게 승리를 거머쥐었는데요. 대구 수성갑 주호영 당선인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주호영 대구 수성갑 당선인(이하 주호영): 네, 안녕하십니까. 주호영입니다. 

◇ 노영희: 안녕하세요. 축하드립니다.

◆ 주호영: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대구 수성갑 지역구,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의원과 미래통합당의 주호영 의원. 현역 중진 의원들, 특히 서로 친한 형님, 동생이 맞대결을 해서 관심을 모았던 지역인데요. 주호영 의원이 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우선 당선 소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주호영: 개인적으로는 크게 승리해서 기쁘고요. 또 김부겸 선배에게는 대단히 죄송하고, 또 끝까지 선전해주신 것에 대해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전국적으로 저희 당이 아주 처참한 성적표를 손에 쥐게 돼서 매우 안타깝고 착잡한 그런 심정입니다.

◇ 노영희: 당의 입장에서는 참패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어쨌든 주호영 의원 개인적으로는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대구 지역인데, 대구에서 치른 이번 선거운동이 쉽지도 않았을 것이고, 또 특히 주호영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를 옮기지 않았습니까?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을까요?

◆ 주호영: 우선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고, 또 시민들께서도 많이 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또 하려고 해도 조심스러운 그런 상황이었죠. 원래 유세차 앞 같은 데는 율동조들이 있는데, 첫날 율동조를 운영해보니까 전혀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서 첫날 20~30분 하다가 율동조를 그만 두게 했을 정도로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큰 그런 선거였죠. 그래서 예전에는 보통 큰 행사들을 많이 하는 행사에 가서 유권자를 접촉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행사가 전혀 없었고, 또 저녁에 식당가나 카페 같은 데에도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주로 SNS에 의존해서 선거운동을 하는 그런 선거였습니다.

◇ 노영희: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우리들이 느끼는 것보다는 후보들이 느꼈던 선거운동의 어려움이 상당히 많았을 텐데, 특이하게도 대구 수성갑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당시에 나 대권에 도전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면서 화제를 모았더니 주호영 후보도 나도 나갑니다, 이러지 않았습니까?

◆ 주호영: 나도 나갑니다, 까지 한 것은 아니고요. 기자들이 입장이 뭐냐고 묻길래 대권에 나가겠다는 사람을 압도적으로 이긴 사람은 뭐를 해야겠냐고 그러니까 이구동성으로 대권 나가야죠, 이렇게 됐습니다.

◇ 노영희: 떠밀려서 그런 말씀을 하시게 됐다는 이야기네요.

◆ 주호영: 네.

◇ 노영희: 어제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도중에 황교안 대표가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고 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나도 대권도전, 물론 떠밀려서 대권도전. 이렇게 말씀을 하신 주호영 의원도 미래통합당 지도부 관련해서는 중진 의원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예측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 주호영: 이제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야 할 텐데요. 황교안 대표가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으니까 당헌당규에 의하면 당 최고위원이 당 대표를 대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조경태 수석 최고의원이 당 대표 대행을 하면서 이것을 7월에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를 구성할 것인지, 아니면 즉시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원내대표 선거를 조속히 한 다음에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대행하면서 당을 이끌 것인지,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그것은 여러 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전당대회가 있으니까 전당대회에서 할지, 아니면 즉시 비대위 체제를 운영하면서 갈지, 조경태 수석 최고위원이 직무대행을 맡아서 일단 먼저 꾸려나갈지,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아직은 남아있군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요. 이것을 안 여쭤볼 수가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까지 합치게 되면 결국 180석,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특히 최대의 격전지 수도권에서 미래통합당이 84석밖에 못 얻으면서 지역구. 사실은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주호영: 저는 그 원인을 두 가지 정도로 꼽고 있는데요. 하나는 저희들이 공천이 너무 늦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이 민주당 의원들이 많이 있는 지역이었고, 민주당은 제가 듣기로는 이미 1여 년 전에 70~80% 이상 공천에 버금가는 선거준비가 다 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희들은 막판에 너무 늦게, 한 40일을 남겨두고 지역에서 컷오프된 의원들을 데리고 가기도 하고, 준비가 너무 늦었다. 또 수도권이라고 하는 게 1000~2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아주 그런 지역인데 선거 막판에 드러난 저희들의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랄까, 그다음에 막말 파동이랄까, 이런 것 때문에 표를 많이 잃은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공천 잡음이라든가, 후유증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것들. 플러스 총선일에 다가오면서 막말 논란이 불거진 것들이 악재였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주호영: 네.

◇ 노영희: 그렇다고 하면 앞으로 21대 국회에서 큰 역할을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지역구 분들에게 혹은 저희 국민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실 수 있을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주호영: 지역적으로는 제가 옮긴지 50여 일밖에 되지 않는데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수성갑구 유권자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선거과정에서 한 약속들은 꼭 지키겠다고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코로나로 더욱 어려워진 대구 경제를 회생하는데 우리 대구·경북 의원들의 힘을 합치는 데 제가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요. 또 지금 저희들이 보기에는 민주당의 1당 독주가 너무 심합니다. 언론, 사법부도 모두 장악된 상태로 저희들은 보고 있고, 의회 권력마저 패스트트랙이 가능한 180석을 넘어선다면 견제와 균형이 잡히지 않은 국정운영으로 오히려 나라가 위험해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많은데요. 저희들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주호영: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네, 지금까지 주호영 대구 수성갑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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