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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코로나 업데이트 메일 확인하면 해킹 될 수도?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0 11:21  | 조회 : 718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홍콩 정부가 항공권 50만 장을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

 

-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봉쇄된 가운데 위기에 몰린 항공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홍콩 당국이 20억 홍콩달러(3100억원)를 투입해 항공사들로부터 50만 장의 항공권을 구매하기로

- 또 항공사가 보유한 비행기 대수에 따라 일회성 보조금도 지원해 대형 비행기는 100만 홍콩달러(15700만원), 소형 비행기에는 20만 홍콩달러(3100만원)의 보조금을 각각 지원

- 지난해 하루 20만 명에 달했던 홍콩 국제공항 이용객은 최근 들어 지난해의 1% 수준인 하루 2천 명 수준으로 급감해 홍콩 항공사들의 매출 손실이 465억 홍콩달러(73천억원)에 이르는 상황

- 따라서 홍콩 정부가 고용 유지 지원금까지 포함해 총 46억 홍콩달러(7200억원)규모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항공업계가 입은 타격을 회복시키는 건 불가능해 보여

- 홍콩 정부는 또 경기 부양을 위해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홍콩 지하철표 가격을 20% 인하하고 취업난 해소를 위해 내년까지 공무원 1만 명을 신규 채용, 단기 일자리 3만 개를 창출하기로

- 민간에서도 홍콩 뉴월드 그룹을 이끄는 에이드리언 청이 홍콩 내 마스크 자판기 35개를 설치해 마스크 1천만 개를 취약 계층에게 미리 충전한 '스마트 카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혀

 

 

2. 최근 우리 나라 유흥업소 종업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요?

 

- 대만 보건당국이 8일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들 가운데 1명이 북부 지역에 있는 유명 유흥업소의 여성 종업원인 것으로 밝혀져

- 30대의 이 여성은 역학 당국에 평범한 가정주부라고 허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도 출근한 것으로 의심돼 논란이 일고 있어

- 관할 위생국이 어젯밤 긴급 조사에 나섰고 그때까지 해당 업소는 여성 종업원의 확진 소식을 전혀 알지 못한 상황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업소를 찾았던 손님들도 놀라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 당국 조사에서는 특히 해당 유흥업소를 포함해 10여 곳에 달하는 업소 종사자를 관리해주는 전문업체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 한편 방역 모범 국가로 거론되는 대만은 최근 유럽 지역에 700만개, 미국에 200만개, 팔라우 등 수교국 15곳에 100만개의 마스크를 포함해 의료 물자를 전 세계에 기증하기 시작하며 코로나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

 

 

3. 그래서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죠? 각 국가별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갖가지 대책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태국 정치권에서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면서요?

 

- 우리 나라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들이 앞으로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해

- 물론 태국에서도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생업에 타격을 받고 정부도 지원에 나서는 상황에서 정치인들도 동참하자는 취지로 세비 삭감 얘기가 나와

- 하지만 태국 상원은 일괄적인 세비 삭감 대신 원하는 이들에게서만 세비 중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상원은 원하는 의원들만 5만바트(185만원) 기부하기로

- 참고로 250명의 태국 상원의원은 기본 급여 71230바트(264만원)에 추가로 42330바트(157만원)을 수당으로 받고 있어

- 일괄 삭감을 반대하는 이유는 모든 상·하원 의원이 3개월 세비를 포기해도 액수는 3억 바트(1113천만원)에 불과한데, 이걸로는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혀

- 한편 하원 역시 개인적으로 돕고 있다거나 모든 의원들이 부유한 것은 아니라는 등의 이유를 들며 하원 차원에서 세비 삭감 및 기부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어

- 이런 행태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공인이자 국민의 대표자로서 의원들은 어려운 시기에 현금이건 어떤 것이건 자발적으로 봉사할 의무가 있다며 고통 분담 차원에서라도 세비 일부를 내놓아야 한다고 비판

 

 

4. 대다수 태국 국민들보다 의원들이 훨씬 부유할 텐데 좀 이기적으로 느껴지네요. 다음은 코로나 업데이트 메일로 인한 해킹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국과 영국의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지능형지속위협'(APT) 단체들이 사이버 작전에 코로나19 팬데믹을 활용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

- 해커들이 "2020 코로나바이러스 업데이트""당신의 도시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현황(긴급)" 등 코로나19 관련 제목을 달아 해킹 프로그램이 첨부된 이메일이나 SMS 문자를 전송하는 것으로 밝혀져

- AFP통신은 지능형지속위협이란 서방 국가들의 정보 당국이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정부와 연루된 해커 집단이나 해킹 공격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라고 설명

- 양국 정보당국은 또 비슷한 수법으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하려는 시도도 있다고 경고하며 사기와 연루된 웹사이트 주소 2500개를 공개

- 코로나19 사태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원격 네트워크 서비스 역시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경고

- 최근 온라인 강의에 주로 사용되는 줌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화상회의 서비스는 물론, 보안성을 강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펄스시큐어, 포티넷, 팔로알토, 시트릭스 등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도 해커들이 자주 노리는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어

 

 

5. 이번에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올해 대선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여성 부통령에 대한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고요?

 

-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3월 마지막 경선 TV토론에서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택하겠다고 공언

- 8일 워싱턴포스트는 누가 부통령이 될 것인지와 관련한 보도를 통해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그레첸 화이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11명을 구체적으로 거론

- 신문은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이기면 78세로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그의 부통령 선택은 이런 맥락에서 특별히 중요하다"고 지적

- 1순위 후보로는 유일한 흑인의원으로 지난해 12월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을 꼽아

-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출신의 해리스 의원은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트럼프 행정부 저격수로 활약

- 다음으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의 경우 토론에서 입증된 논리정연함이 큰 장점인 데다 지역구 역시 미네소타주여서 미시간이나 위스콘신 등 중서부 경합주 득표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돼 2순위로 꼽히고 있어

- 그 뒤를 이어 그레첸 화이트머 미시간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태미 볼드윈 상원의원 등 바이든 전 부통령의 보완해 줄 젊고 언변이 뛰어나며 경합주를 지역구로 가진 여성 인사들이 주로 거론되고 있어 / 누가 되든지 미국 정치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탄생이라는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

 

 

6. 끝으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사임 계획을 밝혔는데 그 이유가 논란이 되고 있죠?

 

- 로이터 통신이 9일자 보도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대사는 오는 113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대사직을 맡을 계획이 없다고 전해

- 20187월 부임한 그가 오는 11월쯤 그만둔다면 24개월 정도 근무한 셈 / 통상적으로 주한 미국 대사들은 3년 안팎을 재임해와

- 문제는 로이터 통신이 해리스 대사의 사의 표명 배경이 한국 주재 대사로 일하면서 느낀 실망감에서 비롯됐다는 취지로 보도를 내놨기 때문

- 로이터 보도는 일부에서 일본계 혈통을 문제 삼으며 그의 콧수염을 '일제 총독'에 비유하며 조롱하고, 심지어 고위급 한국 관리들까지 인신공격을 가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 해리스 대사는 이 보도로 논란이 일자 주변에 '내 거취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11월 사임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 주한 미대사관도 즉각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는 원론적 입장을 밝혀

- 해리스 대사가 실제 사임의 뜻을 밝힌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한미 간 각종 현안 조율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외교가에선 나오고 있기도

-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국면이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다룰 때 미국의 입장만을 강하게 대변하면서 '외교관답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고 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초 남북협력 사업의 추진 의지를 밝힌 데 대해 해리스 대사가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한 것도 주재국 정상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거는 듯한 모습이 '무례하다'는 비판을 듣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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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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