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아이들을 위해 희망을 나누는 동화책 챌린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0 10:45  | 조회 : 832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4월 10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성아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부 팀장, 김하윤 세이브더칠드런 커뮤니케이션부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오! 인터뷰'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온라인 개학, 위기 속에서도 아이들의 학습권을 지켜주기 위한 방안인데요. 이렇게 학교나 유치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또 어떤 것들이 준비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말씀 나눌 분들 모셔보겠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두 분 나오셨는데요. 국내사업부 김성아팀장과 커뮤니케이션부 김하윤대리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성아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부 팀장(이하 김성아): 안녕하세요.

◆ 김하윤 세이브더칠드런 커뮤니케이션부 대리(이하 김성아): 안녕하세요.

◇ 최형진: 코로나19로 아이들의 개학 연기가 계속되면서 학습권 보장에 대한 우려도 지금 많았잖아요?

◆ 김성아: 저희가 아이들을 통해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보면, 개학이 수차례 연기가 됐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학습권 보장에 대한 우려도 많이 있었고, 특히 조손 가정이나 장애 가정, 맞벌이 가정처럼 공교육에 상대적으로 의존이 큰 그런 가정들의 경우는 아무래도 학습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큰 것으로 얘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다행히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중3, 고3 학생들부터 어제 단계적으로 시작이 됐는데요. 시작 전 가장 큰 걱정이 스마트 기기가 없거나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아이들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이 전국적으로 무려 22만 3000명으로 추산되는데요. 이 문제는 해결이 됐습니까?

◆ 김하윤: 네, 정부에서 총 33만 2000여 개의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고, 교육급여 대상자에게는 인터넷 통신비를 지급한다고 발표했고요. 긴급 돌봄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 컴퓨터실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게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해결이 된 거군요?

◆ 김성아: 그런데 저희가 지역 교육청에 실제로 전화를 해서 많이 여쭤보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교육부에서 실태조사를 한 것은 실제로 필요한 수량보다 교육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수량이 많아서 큰 어려움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다자녀 가정, 그러니까 아이들이 많은 경우에 형제와 자매가 동시에 수업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그리고 장비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장비가 너무 노후화돼서 그런 문제들. 그리고 또 여기에도 아까 말씀하셨듯이 스마트폰만 있는데도 대답을 하신 분들이 있어요. 아이들이 하루 종일 손바닥 만한 스마트폰으로 공부를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까 숫자적으로는 어려움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어려움을 교육청에서는 말씀하시기는 하셨고요. 그리고 교육급여 대상은 저희가 중위소득 50%까지로 보거든요. 거기를 살짝 넘어서는 수준의 저소득층 가정에 대해서는 무상대여 대상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현장에서는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여러 문제가 아직까지 있다?

◆ 김성아: 네, 교육부에서 정말 많이 애쓰시는 것을 알고 있고, 각 학교를 통해서 일일이 다 전화하셔서 이런 어려움은 있느냐, 어떻게 장비는 다 구비하셨느냐, 다 확인을 하시기는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갭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이렇게 스마트 기기가 지원된다고 해도 온라인 교실에 접속하는 것부터 어려운 친구들도 많잖아요?

◆ 김성아: 아무래도 그렇죠. 특히 저희가 조손 가정 아이들을 많이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아이들은 아이들이 오히려 스마트 기기에 더 능숙하기도 하고, 그리고 능숙하다고 해도 거의 핸드폰 위주다 보니까 이런 기기가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설치하는지 몰라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도 있고, 그리고 도서산간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이 안 깔린 곳도 있어서 그래서 교육당국에서 내놓은 그런 대안으로는 학교 긴급 돌봄이 다 여려 있잖아요. 그래서 학교 컴퓨터실을 통해서 이렇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거기에서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하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아이들이 등교할 때는 한 곳에서 보살펴줄 수 있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하나 하나 찾아가기도 쉽지 않고요. 16일과 20일입니다. 다른 학년의 개학이 더 걱정이 되는데요. 이때 괜찮을까요?

◆ 김성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학교에서도 정말 많이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은 있고요. 특히 스마트 기기 대여도 굉장히 필요할 것 같고요. 저희가 교육청에 연락을 했을 때에도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하는 답변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숫자 자체적으로는 아직 문제는 없지만 실제로 이게 시행이 됐을 때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하는 어려움도 있었고요. 그리고 방향이 쌍방향으로 하는 실시간 수업이 하나가 있고, 그다음에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 과제 수행 방향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과제를 다운로드를 해서 저도 이 종이를 가지고 왔는데요. 프린터가 없는 집도 되게 많고요. 그리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려고 하면 선생님하고 아이들이 웹카메라라든가, 아니면 이런 마이크 같은 게 있어야지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것을 아이들이 일방적으로 보기만 해서는 안 되니까 그 부분에 대한 지원도 필요해서요. 저희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교육청이라든가, 지역에 있는 사회복지 기관들과 협의를 해서 스마트 기기가 필요한 가정이라든가, 아니면 이런 부차적인 기기들이 필요한 가정들을 발굴을 해서 활용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학교는 이렇게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지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아직 뚜렷한 계획이 없습니다. 어른들도 이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데요. 아이들에게는 더 답답하게 느껴질 것 같거든요?

◆ 김성아: 정말 그럴 것 같아요. 저희 세이브더칠드런에서도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게 집에 있다 보면 하다 못 해 어른인 저도 굉장히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데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밖에 나가서 뛰놀아야 하는, 그게 아이들이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좁은 집에 갇혀 있다 보니까 아이들의 스트레스도 굉장히 크고, 특히 학교라는 공간이 단순히 뭔가를 배우는 학습의 공간만이 아니라 그 안에서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고, 또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하게 되는데요. 그거 자체가 많이 차단되다 보니까 아이들이 초반에는 새로운 학기 되면 친구도 만나고 설레 했다가 나는 몇 반일까 궁금해 하다가 요새는 그런 기운도 사그라드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 최형진: 지금 아이들을 부모님이 돌보지 못하는 그런 상황도 있는데, 이렇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위안을 주는 어른들의 활동이 있다고요?

◆ 김하윤: 네,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온라인 개학이지만 여전히 집안에 머물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셀럽과 인플루언서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세이브 위드 스토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이브 위드 스토리라고 인스타그램에 치시면 캠페인 계정이 나오는데요. 거기에서 배우 엄지원 씨, 문소리 씨, 이혜리 씨 등 여러 셀럽과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동화책, 동시 낭독 영상을 보실 수가 있어요.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고, 집안에서 답답해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이 캠페인이 기획됐습니다. 세이브 위드 스토리 캠페인은 세이브더칠드런 회원국 중 하나인 미국에서 처음 시작하게 됐는데요. 영화배우 크리스 에반스, 나탈리 포트만, 마고 로비 등 130여 명의 셀럽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한국뿐만 아니라 남아공, 인도 등에서도 같은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최형진: 저는 셀럽은 아니지만 저도 참여할 수 있는 겁니까?

◆ 김하윤: 네, 충분히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냥 동화책을 읽어주면 되나요?

◆ 김하윤: 저희가 동화책을 선별해서 전달드리면 영상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 최형진: 저도 동참을 하고 싶은데요.

◆ 김하윤: 너무 좋습니다.

◇ 최형진: 요즘 어려운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나 축구선수 호날두가 시작한 ‘홈트 챌린지’처럼 어려운 시기를 같이 이겨내자고 하는 희망찬 챌린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마음을 같이 나눠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반응이 어떻습니까? 

◆ 김하윤: 이번 세이브 위드 스토리의 경우에는 인스타그램 주 이용층이 부모들이 영상을 먼저 확인하고, 아이가 함께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집에서 가정보육을 하는 어머니들 사이에서 좋은 캠페인이라고 입소문이 많이 나고, 리그램도 많이 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고 계세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을 연예인들이 읽어주니까 신기하고 좋다고 하는 반응도 많고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동화가 주는 따스함과 위안을 느낀다고 하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또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과 가정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캠페인에서 함께 안내하고 있는데요. 이것에 대해서 동감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분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여파가 길어지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답답해하고, 우울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셀럽 인플루언서들이 캠페인 취지에 동감해주시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고요. 그리고 이런 캠페인에 대해서 좋게 생각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함께 나눠주시는 분들께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최형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운 우리 아이들,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돌보는 사회적 시스템과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세이브더칠드런 김성아 팀장과 김하윤 대리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 김성아: 감사합니다.

◆ 김하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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