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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샌더스 경선 포기, 바이든 VS 트럼프 대결로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09 11:08  | 조회 : 798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먼저 미국 대선 관련 소식인데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8일 샌더스 상원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의원 확보 수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300명 뒤지는 상황에서 승리로 가는 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선거운동 중단 방침을 공식 발표

- 이로써 113일 대선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맞대결 구도로 확정

-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선 최소 1991명의 대의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재 바이든은 1196명의 대의원을, 샌더스는 883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

- 하지만 선거운동 중단과 별도로 남은 경선기간 투표용지에 이름을 계속 올려 대의원 확보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 샌더스 의원은 정의를 위한 싸움이 우리 선거운동이었다메디케어 포 올’(전국민 의료보험)과 최저임금 인상, 대학 학자금 부채 탕감 등 진보적 의제들에 대한 자신과 지지층의 메시지를 민주당에 계속 보내겠다는 의지를 밝혀

- 지난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어떻게 이들을 껴안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 / 실제로 그는 단순히 정치 캠페인을 한 것이 아니다” “샌더스는 운동을 창조했다며 샌더스 의원을 치켜세우며 지지자들을 향한 러브콜을 보내기도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의원의 중도하차와 관련해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됐다며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에게 공화당으로 오라고 주장

 

 

2. 지난 123일 가장 먼저 봉쇄됐던 중국의 우한지역이 76일 만에 봉쇄 해제됐는데 분위기가 어땠나요?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은 거의 사라졌지만 누적 확진자 5만 명, 사망자 2500명의 상처를 남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가 해제

- 우한시에서 타 지역으로 나가는 이동을 막았던 75개 통제소도 0시를 기해 철거

-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한과 타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 요금소, 기차역, 공항은 전날부터 우한을 떠나려는 인파로 붐볐고 어제 하루에만 총 276편의 열차, 268편의 항공편, 수천 대의 차량을 통해 최소 65000명이 우한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

- 중국 정부는 우한 봉쇄 해제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

- 우한시는 봉쇄 해제를 자축하면서도 봉쇄 해제가 전염병 예방과 통제의 해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주거지역 통제를 유지하고 외출과 이동의 자제를 권고

- 베이징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선 우한에서 오는 사람들 전원을 상대로 직접 코로나19 검사를 한다는 방침

- 실제로 최근 우한의 70여 개 주택 단지가 무증상 감염자 때문에 '전염병 없는 마을'의 칭호를 반납했는데, 우한에는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2만 명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와

 

 

3. 봉쇄가 해제되긴 했지만 중국 내에서조차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군요. 유럽에서는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인데 유럽연합의 과학기구인 유럽연구이사회 수장이 사임했다는 소식이 있더라고요?

 

- 유럽연구이사회(ERC: European Research Council)는 지난 2007년 과학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독립기구로, 매년 평균 20억 유로(26500억원)를 유럽 최고의 과학자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

- 올해 1월 임기를 시작한 마우로 페라리 유럽연구이사회 이사장이 "EU에서 과학의 관리방식과 정치적 운용 둘 다 충분히 봤다" "시스템 자체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EU의 대응에 매우 실망했다"며 전격 사임

-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가 EU와 충돌하면서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 정치가들이 임시방편으로 설치하는 기구 대신에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신약, 새로운 백신, 새로운 진단키트 등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ERC특별프로그램 설치를 제안했지만 만장일치로 부결당해

- 특히 페라리 이사장은 EU 회원국 간 의료정책 공조 부재 및 응집력 있는 재정 지원 이니셔티브에 대한 반복적인 반대 그리고 만연한 일방적인 국경 폐쇄를 문제점으로 지적

- 하지만 EU 집행위는 "유럽연구 이사회에서만 50개 프로젝트가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한 EU 차원의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반박

 

 

4. 유럽연합 내부의 갈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표면화되고 있다고 봐야겠죠? 이번에는 이란으로 가보겠습니다. 미국의 반대로 IMF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요?

 

- 이란중앙은행이 지난달 12IMF에 코로나19 대처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지만 아직 진행되고 않고 있어 / 이란은 세계은행, 이슬람개발은행,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DB),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개발펀드에도 지원 서한을 보낸 상태

- 앞서 지난 5일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의약품, 위생용품 수입에 대한 제재는 인권을 거스르는 불법 조처고 이란을 겨냥한 트럼프의 명확한 적대의 표시다. 미국은 IMF가 이란에 코로나19 대처 자금을 지급하는 것도 방해했다. 이는 반인륜 범죄"라고 강도높게 비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8일 내각회의에서 "우리도 IMF의 회원국"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들의 의무를 다해 이란이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요청한 50억 달러(6조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

- 이란이 IMF 자금 대출을 신청하는 것은 60년 만에 처음으로, IMF는 비상 대출 자격을 심사하기 위해 이란과 논의 중에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

- 미국은 이란 정부가 수십억 달러가 든 계좌를 갖고 있다면서 돈이 있는데도 대출을 받아 미국의 제재로 약화된 자국 경제나 테러단체를 돕기 위해 전용할 것이라고 주장

- 이란이 IMF 대출을 얻기 위해서는 전체 회원국의 과반 찬성을 얻으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17%의 쿼터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5. IMF 역시 말로만 국제기구일 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또 확인하게 되는군요. 다음은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교체됐다는 소식이죠?

 

- 지난 달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적 충성파인 마크 메도스 공화당 하원의원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전격 임명 / 백악관이 '선거체제'로 돌아섰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는 분석이 우세

- 마크 메도스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이 참모진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스테퍼니 그리셤 대신 케일리 매커내니를 대변인으로 교체

- 뉴욕타임스는 메도스 실장이 그리셤 대변인과 의견 충돌을 빚은 뒤 첫 교체 대상 참모로 그를 지목했다고 보도

- 지난해 6월말 세라 샌더스의 뒤를 이어 백악관 대변인에 기용된 그리셤 대변인은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한·일 방문을 수행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에도 동행했지만 10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브리핑을 하지 않은 채 원래 자리인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비서실장으로 돌아가게 돼

-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 대변인인 매커내니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TV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옹호하다가 스스로 재선캠프에 찾아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

-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과의 문답을 진행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매커내니 대변인 역시 브리핑보다는 외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방어하는 역할을 주로 할 것으로 전망

 

 

6.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독불장군이다 보니 정상적인 대변인의 역할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봐야겠군요! 끝으로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협상 소식을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지난달 31일부터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에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아프간 정부와 무장반군조직인 탈레반이 대면 협상을 진행 중

- 지난 7일 탈레반 측이 이번 포로교환 협상에 대해 '성과 없는 회담'이라고 폄하하면서 대표단을 철수하겠다고 밝혀

- 양측은 1차로 탈레반 대원 100명과 아프간 정부군 20명을 교환하는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탈레반 측 지휘관 15명의 포함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 탈레반의 협상 거부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정부는 평화 정착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며 8일 탈레반 반군 포로 100명을 풀어줬다고 발표

- 하지만 탈레반은 아직 이들 석방포로가 평화협상 동안 미국 측에 넘긴 명단에 있는 반군인지를 확인하지 않고 있는 등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어

- 한편 탈레반 대원 5,000명과 아프간군 1,000명 간 포로 교환을 계기로 아프간전 종식 선언과 미군 철수를 추진하려던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아프간 정부에 10억 달러 원조금 삭감을 경고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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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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