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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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체육 교사, 온라인 수업 일주일 먼저 시작해봤더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31 19:48  | 조회 : 148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31일 (화요일)
■ 대담 : 서광석 포천 이동중학교 교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현직 체육 교사, 온라인 수업 일주일 먼저 시작해봤더니...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개학이 또 연기됐죠. 수능일정도 연기됐습니다. 집단 감염에 대비한 불가피한 결정입니다만, 학생들, 학부모들의 걱정은 큽니다. 정부는 대안으로,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월 9일부터 학년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는 건데, 현장에서는 얼마나 준비가 된 건지 현직 교사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포천 이동중학교에서 교편 잡고 있는, 서광석 선생님입니다. 안녕하세요?
 
◆ 서광석 포천 이동중학교 교사 (이하 서광석)> 네~ 안녕하세요. 포천 이동중학교 서광석입니다.
 
◇ 이동형> 개학이 이렇게까지 연기될 줄 예상 못했을 텐데?
 
◆ 서광석> 전혀 예상 못 했고요. 학교 현장에서도 지금 계속적으로 대비하고 미리 어떻게 되는지 대비해 보고자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현장에서는 학생들도 그렇고 학부모들도 그렇고 걱정이 큰 상황이긴 합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준비를 했다고 해서 하더라도 현장에 혼란을 줄어들 수 없을 건데 교육부가 불가피한 선택 같습니다. 온라인 개학을 4월 9일부터 시작하겠다. 근데 이미 이번 주부터 온라인 시범 수업 중이라면서요.
 
◆ 서광석> 그렇습니다. 우리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이제 300여 개 학교가 자발적으로 선도학교 또는 먼저학교로 해서 만약에 일어날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선도학교 신청을 받아서 미리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는 기간, 바로 월요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시작하게 됐고, 지금 진행 중입니다.
 
◇ 이동형> 어떻게 진행됩니까?
 
◆ 서광석> 현재 이동중학교에서는 정상 수업일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규정이 오늘 나왔고 그것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교사와 학생들이 겪는 디지털 격차와 어려움에 대해서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그것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 이동형> 아무래도 인터넷으로 하다 보면 자택에 컴퓨터가 없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고 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학생과 쓸 수 없는 학생도 있을 수 있고 이런 격차가 있기 때문에 그 염려를 좀 말씀해 주신 거죠?
 
◆ 서광석> 네. 그런 부분들이 가장 걱정이 됐고요. 더군다나 저희 위쪽 지역이 아무래도 수도권 쪽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더욱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과 학교 선생님들과 같이 공유하고 고민해 본 결과 미리 빠르게 전수조사를 하자, 경기도교육청에서도 미리 조사를 요청했었고, 그래서 조사를 해 본 결과 인터넷 또는 컴퓨터 또는 이런 화상으로나 이런 것들이 연결하기 힘든 학생들을 조사해봤더니 저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두 명에서 세 명, 와이파이가 안 됐을 경우에 저희는 학교 자체 예산으로 편의점에서 파는 와이파이를 사서 줄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또한 노트북을 대신한 그 수업용 노트북, 태블릿이나 이런 것들을 여러 대를 좀 꽤 많이 준비하고, 그런데 정작 인터넷 같은 경우는 두 개, 그리고 컴퓨터 같은 경우도 한 세 개 정도. 세 명의 학생 말고는 모두 완료되어 있어서 저희도 조금 너무 과한 걱정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동형> 막상 전수조사를 해봤더니 인프라는 문제가 없었다는 말씀이네요?
 
◆ 서광석> 네. 저희 학교의 경우 그렇다는 거고요. 일반화할 수는 없고요.
 
◇ 이동형> 그런데 이게 수업 방식은 어떻습니까? 그냥 저희가 알기 쉽게 유튜브로 온라인 중계가 되는 겁니까, 교육 수업 방식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서광석> 수업 방식이라고 하면은 교육부에서 지침을 내려준 세 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첫 번째가 과제 피드백형이에요. 이거는 우리가 단순하게 홈페이지에다가 학생들한테, 그전에 이게 더 연기가 되고 이렇게 하기 전에 초기의 단계에는 아직은 방학 중이니까 학생들에게 그냥 학습 보충을 위한 자료들을 학교 홈페이지에 다 올려놓는 정도만 했더니 학생들이 보는지 안 보는지를 확인 할 수 없고, 교육적으로나 그런 것들을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수가 없어서. 결국 교육부 지침도 그렇고 저희 학교에서도 온라인 학습방이라는 걸 통해서 학생들이 했는지 안 했는지, 그리고 누가 제출했는지 누가 어디까지 했는지 개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방을 통해서 과제를 주고받는 형식이 첫 번째 단계고요. 그리고 두 번째 단계가 교사의 영상이나 수업 영상을 찍어서 학생들한테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확인하고 하는 정도가 두 번째 단계가 되겠고요. 그리고 세 번째 단계는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서 학생들과 서로 얼굴을 확인하고, 목소리를 듣고 교사의 실시간으로 강의하는 모습을 교류하고 아이들과 협력하고. 이렇게 세 가지 방식을 수업일수로 인정해주는 방안대로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근데 선생님 체육 과목이라고 하셨는데 체육 과목은 어떻게 합니까?
 
◆ 서광석> 저희 체육 과목은 이런 것들 활용하는 게 될까? 라고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요. 사실은 2년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서 학생들한테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고. 즉 학생들이 본인의 집에서 나 본인의 학교에서든 어디서든지 자신이 운동하는 영상을 촬영, 대부분이 핸드폰이 있잖아요? 운동하는 영상이나 정해준 체조, 간헐적 순환운동, 짧은 시간을 요하는 그런 운동을 자신이 촬영에서 온라인 학습방 중에 하나인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거기로 학생들이 제출하면 저는 개별 피드백을 보고, 자세를 보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하면서 학생들은 어떤 본인이 개인적 PT,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개별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활동형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화상을 통해서도 같이 운동을 주고받고 같이 확인하면서 하는 방안도 있고, 이렇게 활동형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에게 스포츠맨십에 도움이 될 거나 아니면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를 통한 자료들을 함께 공유하면서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주고 학생들을 협력시키고 그렇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혼란이 없을 수는 없는데 빨리 사태가 정리돼서 학생들이 교육권을 침해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서광석>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포천 이동중학교에서 서광석 선생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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