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문경연 / 나의 문구 여행기, 꿈의 문방구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26 11:55  | 조회 : 340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꿈의 문방구’입니다. 

어떤 선물을 받을 때 가장 기분이 좋을까요? 예쁜 옷,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꽃다발, 좋은 책이나 음악회 티켓을 받아도 기분이 좋겠지요. 

그런데 펜과 연필들, 작은 클립과 메모지, 스프링 노트와 수첩들, 종이봉투와 고무밴드까지 온갖 종류의 문구에 꽂힌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 아버지와 함께 들렸던 문구점에서 한눈에 문구와 사랑에 빠졌다고 하네요. 이 사랑 때문에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문구수집에 열정을 쏟았다고 하니 이쯤 되면 진정한 문구광이라 할 수 있겠네요.

오늘 소개할 책은 문경연씨가 쓴 『나의 문구 여행기』 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대로 문경연씨는 문구를 좋아해서 문구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문구를 연구하고, 만들고, 사용하고, 소개하는 일을 합니다. 또 문구 브랜드 ‘아날로그 커피’의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문구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제 몸보다 큰 무엇인가를 붙이기 위해 힘을 모으는 스티커, 몸을 깎아 나의 실수를 지워줄 지우개, 나와 다른 이의 약속이 되어줄 영수증 책, 모두에게 공평한 자.” 정말 문구에게서 인격이 느껴질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아마도 문구는 저자에게 단순한 도구 이상인가 봅니다.

이 책에는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7개 도시를 다니면서 보았던 흥미로운 문구 이야기가 나옵니다. 각 도시의 개성이 담긴 문방구를 소개하며, 새로운 문구에 대한 재미있는 사연도 들려줍니다. 

또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은 문방구와 동네 문방구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방법도 제시합니다. 특히 여행 중에 한 자 한 자 손으로 눌러쓴 일기와 메모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전해줍니다.

혹시 ‘문구로 덕질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자는 보통의 청춘들처럼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미래를 불안해하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으려는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다만 ‘좋아하는 것을 어디까지 좋아할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해 문구 여행을 떠났고, 그 여정을 적어 이 책을 펴냈다고 합니다. 『나의 문구 여행기』 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면서 사는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문경연의 『나의 문구 여행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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