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주식 대폭락 "적립식 펀드는 유지, ELS는 PB 상담받으세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9 17:29  | 조회 : 2409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주식 대폭락 "적립식 펀드는 유지, ELS는 PB 상담받으세요"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르락내리락, 변동성 장세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인 투자자들의 대처법 오늘 소개해 드립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 나오셨어요. 소장님 안녕하세요?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 (이하 차영주)> 안녕하십니까?
 
◇ 김혜민> 제가 돈 모으는 걸 배우자고 이 코너를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코로나 19가 퍼지면서 어퍼컷, 스트레이트, 뭐 난리가 났어요. 좀 정신 못 차리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투자자는 아니어서 저는 괜찮은데. 오늘도 주식 시장 뭐 난리가 났던데요?
 
◆ 차영주> 그렇습니다. 들어오기 전에 확인했는데 상당히 지금 어렵게 진행이 되고 있어요. 근데 우리 속담에 그런 게 있죠.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남을 수 있다. 하는 분들이 지금 정신 차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럼요.
 
◆ 차영주> 매일 연일 진짜 연변 농담도 아니고 미국 증시가 올랐다면 지수가 10%, 떨어졌던 지수가 10%, 이렇게 진행이 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그리고 어렵다 보니까 보기 싫죠. 그러다 보면 방치를 하시죠.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 김혜민> 아니 그냥 보지 말라고 했잖아요. 지난 에는.
 
◆ 차영주> 보지 말아야 하는 상태인데, 그러면서도 살필 건 살펴야죠.
 
◇ 김혜민> 그러면서도 살필 건 살펴야 한다?
 
◆ 차영주> 그런 상황인데 지금 증시가 안타까운 것은 이게 천수답 증시가 돼 버렸어요. 무슨 얘기인가 하니. 미국도 지금 오늘도 2,000달러 나눠준다. 우리나라도 서울시가 돈 나눠준다는 얘기 들을 모든 조치를 다 취한다는, 이런 걸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수가 빠지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배경이 무효한 상황이죠. 그러기 때문에 코로나 19가 조금 사그러들 때 까지 어떤 정책도 들어가지 않는, 정말 코로나 19에 따른 천수답 장세다. 그렇게밖에는 표현을 못 할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러면 우리는 확진자 수가 줄고,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는 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우리는 정말 많이 안정세에 만약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외국은 아직도 힘들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증시는 조금 더 안정될 수 있습니까?
 
◆ 차영주> 그게 기본적인 전제조건이지만 그게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 김혜민> 전 세계적으로 안정돼야 한다?
 
◆ 차영주> 안정이 된다는 게 혹자들은 코로나 19가 줄어드는 순간이 증시가 바닥이라 얘기하세요. 저는 그거보다 심리가 안정되는 순간이 바닥이다.
 
◇ 김혜민> 심리가 안정되는 순간이 바닥이다?
 
◆ 차영주> 그렇죠. 저도 자유롭게 나가서 외식을 할 수 있고, 김혜민 PD도 출근할 때 마스크 안 써도 되고, 이런 상황이 되어야만 경제가 돌아가지.
 
◇ 김혜민> 그 기점으로 올라갈 것이다.
 
◆ 차영주> 그렇죠. 그 기점에 돼야지. 이게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 하더라도,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 대구 특정지역에서 터지다가 서울, 경기에서 터지다가 다시 또 대구로 내려가지 않습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한 표현을 쓴 거 같아요.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있는 전시 상황이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지금은 물론 각국의 쓰고 있는 정책들이 언젠가는 빛을 볼 것입니다. 당연히 이렇게 돈을 푼 것들이 위험자산. 그리고 증시에서는 당연히 효과를 볼 것인데 그 효과를 보는 시기가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는 거죠.
 
◇ 김혜민> 시간이 걸리는 건 자명하지만 우리가 거기에서 정신을 차려야 되고 살펴봐야 될 건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우리 차영주 소장이 해 주실 거예요. 길 잃은 투자자한테 내게로 오라. 오늘 너희를 쉬게 하리라. 쉴 수 있습니까?
 
◆ 차영주> 이번 장에서는 이미 피를 흘릴 대로 흘리셨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 이런 역사는 주기적으로 반복이 돼요. 여태껏 보면 저도 증시에 꽤 오래 있었는데 IMF 때부터 있었습니다. IMF도 겪었고, 서브프라임 사태고 겪고, 다 겪었어요. 근데 이게 증시가 이런 상황이 오기 전에는 항상 호황이 있었어요. IMF 이전에도 우리가 호황인 상황이었어요. 제가 신입사원임에도 고급 스포츠 활동도 하고 외식도 하고,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할 정도로 호황이었죠. 골프도 치고. 그러다가 IMF라는 것이 왔죠. 지금 미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전만 하더라도 미국 주식에서 수익률이 아주 좋았죠. 애플이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고 이런 상황이었는데, 항상 보이지 않는 블랙스완이라는 단어처럼, 보이지 않게 이런 것을 항상 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고점을 예측해야 할까요? 예측할 수 있을까요?
 
◇ 김혜민> 예측할 수 있어요?
 
◆ 차영주> 없죠. 그럼 여기 안 있죠.
 
◇ 김혜민> 고점은 알 수 없다?
 
◆ 차영주> 알 수 없어요.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김혜민 PD도 보험 들잖아요? 자동차 보험은 누구든지 다 들잖아요? 자동차 보험이 저도 올해 만기인데. 올 한해 내내 사고가 없었습니다. 그럼 매달, 매년, 100여만 원을 내려면 아까운 생각이 잠시 들어요. 하지만 이 보험이라는 게 한 번 사고가 나보면 그 때서야 보험을 잘 들었다는 생각이 들죠. 그렇지만 사고가 평생 날 수도 있고 안 날 수도 있지만 매년 100여만 원 돈의 보험료는 내죠. 우리가 주식을 배울 때, 손절매에 대해 가르칠 때, 손절매는 보험이라고 가르쳐요. 손절매는 보험과 같다. 그런데 사람들이 평상시에는 이것을 잊어버리죠. 손절매를 하게 되면 내가 손실을 볼 수 있고 손절매했다가 다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결단을 못 하죠. 하지만 여러분들이 만약에 손절매를 지켰다, 이번 장에서. 그렇다면 곧 올라가다가 어느 시점에 왔을 때는 주식을 팔 거 아닙니까? 이익에서 익절을 하든, 아니면 원금에서 10%가 빠진 상태에서 손절매를 했든. 했었으면 이미 현금화가 이루어져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걸 체득하신 분들은, 제 주변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을 보면 다 현금화를 시켰으니까 장이 빠진 거지, 장이 빠지니까 주식을 팔았다고 하시는 분들은 없어요.
 
◇ 김혜민> 다들 불안하니까, 현금화를 시켜 놓으니까 주식이 떨어진 거군요.
 
◆ 차영주> 불안하다는 게, 불안한지, 아닌지는 몰라요. 지나야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들 다음 장에서도 분명 이런 상태는 옵니다. 그거는 지나고 나서 밖에 몰라요. 인간이기 때문에. 하지만 주식이 빠지니까 무조건 그냥 평상시와 같이 손절매를 했을 뿐이에요. 그럼 주식이 빠지니까 살 게 없어서 현금을 들고 있다 보니까 폭락장이 온 거예요. 무슨 얘긴지 아시겠죠? 우리가 이게 고점이니까 이제는 나는 현금화할 거야. 주식을 팔고 주식 시장을 떠나 있을 거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 단 한 명도 없습니다. 하지만 소위 말해서 자금을 지키고, 고수라는 분들이 이 폭락장에서 현금을 들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정한 원칙에 따라서 주식을 팔아 보니까 장이 빠진 거지. 장이 빠질 거라고 해서 주식을 팔지는 않는다는 거죠.
 
◇ 김혜민> 저는 주식 투자를 안 하는 사람인데 오늘 그 소장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생에 대해 공부하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누구냐 고점을 알고 저점을 알아서 주식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체험과 경험으로 체득한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고. 그렇게 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고, 이익을 볼 수 있지만 그건 그렇게 큰 폭은 아니다. 내 기준에 따라 움직인다면? 최소한 땅을 치고 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 그 말씀이세요. 그럼 결국은 손절도 그렇고 다 본인의 판단이고 심리인데, 이게 너무 어려운 거잖아요? 이 판단과 심리를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 차영주> 근데 손절매는 오히려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게 뭐냐면 내가 몇 %까지 손해를 볼 것인가를 먼저 정해놓고. 항상 주식을 들어갈 때. 지금 여러분들이 저점이라고 주식에 들어갈 때 2가지를 정하셔야 해요. 삼성전자가 지금 종가는 모르겠습니다만, 4만 원대 초입인 걸로 알고 있는데. 4만 원대에 들어가서, 만약에 일주일 전에 45,000원 수준이었어요. 그게 지금 42,000원 정도까지 빠진 걸로 알고 있는데. 일주일 전에 45,000원에 들어가신 분들은 당연히 5만 원, 6만 원까지 갈 거라고 사시죠. 주식이 빠질 것을 알고 사시는 분들은 단 한 분도 없어요. 올라갈 거로 샀어요. 근데 만약에 45,000원 가는 게, 4만 원이 깨지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을 고민하고 주식을 사는 분도 의외로 없어요. 그런 걸 하셔야 해요. 내가 45,000원에 주식에 들어갔지만 서로 코로나 19라는 것이 대재앙으로 와서 정말 3만 원, 2만 원까지 떨어지면. 그러면 어떡할 거야. 그러면 나는 42,000원, 39,000에 팔 거야. 이런 것처럼 그 시점에서는 팔아야 한다는 것이 보험의 원칙이라는 거죠.
 
◇ 김혜민> 보험이라는 건 나의 미래를 대비하고 특히 안 좋은 일을 대비하는 거잖아요? 주식도 보험을 대하듯 하면 훨씬 안정적이고 좀 편안하게 할 수 있겠네요.
 
◆ 차영주> 김혜민 PD도 그렇죠. 내가 45,000에 들어가서 10%만 빠지면 난 빠져나올 거야! 라고 하면 그래 나는 10%는 고민해 봐야지. 내가 10%가 빠졌을 때 내 인생의 타격을 줄 것인가?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주식을 사면 안 되겠죠. 하지만 10% 정도? 그렇다면 내가 한번 해 볼 수 있다고 한다면 도전해 볼 수 있는 거죠.
 
◇ 김혜민> 알겠습니다. 지금 마음가짐에 대한 공부를 했으니까요. 이제 좀 실질적인 이야기를 여쭤볼게요. 지금 주식은 본인 기준에 따라 마음에 따라 하면 되는 거고, 적립식 펀드 같은 거 있잖아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가 굉장히 걱정이에요.
 
◆ 차영주> 적립식 펀드를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실 거예요. 특히 직장인분들이 많으실 텐데. 그냥 내셔야 합니다.
 
◇ 김혜민> 그냥 돈을 내라.
 
◆ 차영주>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신 분들은 펀드를 한번 확인해 보고, 특별히 이상이 없다고. 대부분 이상이 없는 펀드들이에요.
 
◇ 김혜민> 특별히 이상이 없다는 게 뭐예요?
 
◆ 차영주> 만약에 해외자산이 많이 있다든지 아니면 뭐 특정 자산에 많이 쏠림현상들이 있다든지 뭐 이런 것 정도 확인하시는 건데. 대부분 제가 볼 때는 90% 이상은 뭐 문제없을 거예요.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시는 분들의 목적이 애버리지코스트인 평균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하는 거기 때문에. 그렇지만 의외로 적립식 펀드 가입하시는 분들이 주가 떨어지면 돈 납부를 좀 멈칫하시죠. 근데 지금 정식 펀드는 우리가 정한 2년,3년, 5년 동안 눈을 감고 계속 내야 됩니다. 그러다 보면 평균매입단가가 내려가기 때문에 결국은 이긴다는 점이기 때문에. 어차피 자동 이체시켜놓으셨을 테니까 그거 막지 말고 계속 내십시오.
 
◇ 김혜민> 그럼 ELS 같은 거는요?
 
◆ 차영주> 지금 이제 그것을 점검을 하셔야 되는데, ELS 같은 경우 현재 지금 해외 지수랑 연계된 것들이 많이 지금 돼 있어요. ELS 같은 경우, 우리가 처음에 DLF 사태가 났을 때랑 좀 다른 게 그거는 떨어졌다가 올라오면 살아날 수 있어요. 그런데 ELS는 만약에 40%가 떨어져서, 녹다운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거기에 터치가 되는 순간 이거는 망가져 버립니다. 올라와도 상관이 없어요. 따라서 ELS 가입하신 분들은 지금 이 방송 끝남과 동시에 증권사의 전화를 거세요. 어떻게 처리해야 될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상의하셔야 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판매를 해서 내가 한 30% 손해 보고 나올 것이냐? 아니면 내 원금을 다 날릴 것이냐? 아니면 기다려서 원금회복 될 것인가? 이거를 상의하셔야 PB분들이랑
 
◇ 김혜민> 그럼 PB 말을 믿으면 되죠?
 
◆ 차영주> 그럴 수밖에 없죠. PB분들이 내 자산관리를 하느라고 수수료를 받으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과 본격적으로 상의를 하셔야죠.
 
◇ 김혜민> 지금 말씀은 적립식 펀드는 자동이체하신 분들. 저처럼 소극적인 투자자들은 그냥 내시고, ELS 같은 경우에는 지금 중도환매와 만기 유지 사이에서 고민하실 텐데,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은 PB분과 빨리 상의를 하라고 하십니다. 왜냐면 오늘 앞에 제가 유가 이야기를 했지만, 국내 원유 파생결합증권 손실도 우려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 차영주> 그러니까요. 지금 PB분들의 판단이 필요한 시점에요. 이게 바로 평상시에는 가입만 시켜 놓고 그냥 끝나는 상황이지만, 지금 같은 경우 이게 손실이 확정되느냐 아니면 조기 손실로 잘라야 되냐. 여러분들 만약에 내 원금이 100% 날아간다고 하면 차라리 20~30% 에서 자르는 게 더 다행 아니겠습니까? 그래야. 다음번에 회복이라도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PB분들과 적극적인 상의, 이런 것이 필요한 시점이죠.
 
◇ 김혜민> 적극적으로 상의하랍니다. 그러면 소장님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권유해 주시겠어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 차영주> 그렇죠. 상품의 특성과 만기하고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되겠죠. 그런 것들을 보면서 상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거는 어떻게 제가 지금 여기서 판매하십시오, 마십시오 라고 어떻게 딱 말씀드리기가 곤란하죠.
 
◇ 김혜민> 자 오늘 우리 <자산관리 맨투맨> 차용주 소장과 함께 이렇게 어려운 때에 개인투자자들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얘기들이 정리하면, 주식은 본인이 본인의 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감당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해서 하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사실 그게 맞는 말인데 그게 안 돼서 문제이고요.
 
◆ 차영주> 그러니까 연습을 해야죠. 또 한 가지 지금 만약에 그렇게 해서 손실을 보신 분들은 저가매수를 하시려는 분들이 최근에 많으세요. 오늘 아침에도 제가 시험방송을 하면서 보니까 아침 외국인들이 1천억 파는데 개인들은 오히려 사더라고요. 지금 제가 상황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 코너 맡았을 때 어깨랑 발목이랑 무릎이란 말씀 드렸죠? 지금 여러분들 만약에 이달 초에 사신 분들은 기형아가 됐을 거예요. 그때 무릎이라고 사신 분들, 바닥이라고 사신 분들은 발이 엄청나게 길어졌고, 최대 2-30% 손실을 보고 계시겠죠. 그 욕심을 좀 버리셔야 해요. 바닥을 예측한다? 바닥에 산다? 저는 과감히 말씀드립니다. 욕심이라고.
 
◇ 김혜민> 6694님이 ‘주식 때문에 우리 남편 저한테 엄청 구박받고 있어요. 그러게 내가 처음부터 하지 말라 그랬지! 왜 시작을 해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하신답니다. 그런데 지금 너무 많이 빠져서 본전치기도 안 될 거 같아요. 하루하루 벌어 먹고살기도 힘든데 휴 이렇게 하셨어요. 이 신랑은 근데 어떤 마음으로 주식 시작했겠어요? 우리 가족들 잘 먹고 그러기 위해서 시작한 건데 이렇게 됐으니 정말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4822님은 ‘주식 조금 하고 있는데 지금 갈치토막난 거 같아요. 하루하루 보기도 힘들어서 안 봅니다. 없는 돈으로 쳐야 되는 건지 잠도 못 자요. 괜히 해가지고...’ 이렇게 보내 주셨어요.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지금 현금 보유해라, 금도 필요 없다, 이런 얘기 나와요. 그래서 주식도 지금 팔고 있는 거 같은데 그래서 은행에서 만기가 짧고 원금이 보장된 상품 판매를 많이 한다던데요?
 
◆ 차영주> 저는 지금은 전시 상황이다. 전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입니다. 지금은 코로나 19에 대한 천수답 장세다. 앞서 코너에서도 원유에 대한 말씀하신 분도 직접적으로 저처럼 얘기는 안 했지만 유가 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20달러인 유가가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코로나 19가 잡혀야 된다고 말씀하셨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천수답 장세에서는 어떠한 것도 섣불리 안 하시는 게 좋다.
 
◇ 김혜민> 그냥 아예 투자를 좀 멈춰라?
 
◆ 차영주> 은행이라는 것은 저도 금융기관 출신이라 안타깝습니다만 금융기관은 어떻게 해서든지. 물론 선의의 PB분들이 많겠죠. 투자자들에게 작은 이익이라도 남겨 드리고자 가입을 권유하는데 저는 현금이 굉장히 소중한 실탄이라고 봐요. 만약에 여기서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회복이 되고, 잡혔다고 한다면 모든 자산이다 뛰어 올라갈 거예요. 그러면 가장 수익률이 좋은 게 주식이 되겠죠.
 
◇ 김혜민> 그때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하는데 지금 안정성 있게 묶어두면 그때 실탄이 없다.
 
◆ 차영주> 그렇죠. 따라서 지금은 어떤 행동을 하면서 실탄을 소비하기보다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정확히 보일 때, 그때 가서 실탄을 쏘면서 수익률을 관리하는 게 오히려 더 낫지 않겠는가.
 
◇ 김혜민> 지금은 안정적인 투자도 하지 말라는 조언을 소장님께서 해주셨어요. 지금 현금을 많이 갖고 있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금을 사 모으는 사람도 있잖아요? 금값도 좀 떨어지는데. 그런 건 투자에 하나의 방법이 됩니까?
 
◆ 차영주> 그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 될 수가 있는데 금 같은 것도 또 애매한 상황이죠. 지금 금값이 뭐 그렇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앞서 언급 드렸다시피 그것도 묶여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물론 현금성은 또 잘 되겠죠. 또 달러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거액자산가라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능하겠습니다만, 대다수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이 준 서민층이라고 본다면 그런 것보다는 일단 지금은 전시다. 전시상황에서 일단 쌀 사 놓고 비축해놓고 있다가 활발히 움직일 때 투자를 해라. 근데 저는 앞으로 투자하는 좋은 환경이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현재 각국 정부가 돈을 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은 당연히 주식시장이라든지 금융시장에 분명히 불을 지필 겁니다. 하지만 당장 불을 지핀다기보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서 불이 붙을 거기 때문에 시간을 인내하시는 게 지금으로서는 현실적이지 않겠는가 말씀드리고 있는 거죠.
 
◇ 김혜민> 자. 비트코인 시대가 끝났다 코로나 19로 반 토막이 났다. 그러면 지금 이때 비트코인을 또 사야 되나? 이런 분들도 있으세요. 어떻게 보세요?
 
◆ 차영주> 비트코인 반 토막 났다는 기준점은 반 토막 이전이 정상이라고 보시는 거죠. 그러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정상화되면 다시 올라갈 거라고 보시는 거죠? 그런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 원유도 고민에 빠졌는데. 왜 그러냐면. 주식이라는 것은 삼성전자라는 거는 기업 가치라든지 이런 걸 고려해서 적정가를 알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원유가 20달러면 이게 적정한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기준점이 사라졌어요. 그러면 비트코인은 더더군다나 모르는 거죠. 그런 자산이 반 토막이 났다고 해서 들어간다? 그거는 제가 볼 때는 잘못된 방식인 거 같아요. 가치가 있어야지. 차영주라는 사람의 가치를 따져서 들어가야지. 그렇지 않고 그냥 과거에 올라갔으니 올라간다는 다르죠. 그리고 저는 앞으로 주식시장도 코로나 19가 끝나고 나면 올라가는 주식이 과거에 올라왔던 삼성전자라든지, 바이오주식이라든지, 이런 게 안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 김혜민> 과거의 1등이 미래의 1등이 될 수 없으니까요?
 
◆ 차영주> 이게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꿔버리지 않았습니다.
 
◇ 김혜민> 그렇습니다. 코로나 19가 정말 여러 가지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근무 환경도 바꿨고. 그러니까 어떤 회사의 어떤 주식이 가치가 있을지 모르는 거군요. 바꿔놨기 때문에. 신문에 보니까 많은 투자자분들이 삼성전자를 적극 매수한다고 하고 있고 안정성을 바탕으로 하면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가지 않겠는가. 물론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지수가 반등하면 올라가겠죠. 그렇지만 삼성전자 수익률과 다른 주가 수익률을 따졌을 때 과연 그게 이길 것이냐라고 본다면 코로나 19가 몰고 온 생활 패턴과 기업 가치의 변화. 이런 건 분명 다르다는 거죠.
 
◇ 김혜민> 제가 결론을 내겠습니다. 일단 투자하지 마시고요. 현금을 보유하고 실탄을 준비하시고 공부를 하세요. 코로나 19 이후 지금 이 사회가 어떻게 바뀔 건지. 패턴이 어떻게 바뀔 건지 어떤 사업 아이템이 뜰 것인지. 그렇게 하다가 투자를 하고, 실탄을 쏘면 되겠네요.
 
◆ 차영주> 그렇죠. 지금 저도 그걸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종목을 뒤지고 있어요. 어제 출판업계 분과 통화해 보니까 주식 관련 책들이 많이 팔린다네요. 투자자들이 이 시기에 머리가 아파도 책을 보고 공부하시는 분이 늘어나고 있다는 거죠. 결국 이 어려운 시기에 정신을 차리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공부하시는 분들은 다음 기회를 분명히 잡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혜민> 공부는 혼자 하시고요. 매주 와서 알려주세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우리가 코로나 19사태를 잘 마치고 우리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산관리의 맨투맨> 차영주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차영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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