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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EU 한 달 동안 외국인 입국 금지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8 11:03  | 조회 : 630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우선 유럽연합이 30일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하는데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 명에 육박한 유럽에서 국경 폐쇄를 하는 국가들이 늘어나자 EU 집행위원회가 국경관리 지침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서

-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30일간 EU 외부 국경을 즉시 폐쇄하기로 합의 / 물론 구속력은 없고 실행은 각 국가에 맡겨

- 외국인은 앞으로 30일 동안 관광이나 비밀 수 적 사업을 목적으로 EU 회원국을 방문할 수 없어

- , 고국으로 돌아오는 유럽 시민이나 장기 EU 거주자, EU 회원국 국민의 가족, 외교관, 의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하는 연구자 등은 제외

- 이번 금지 조치는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국과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EU 회원국 간 무비자 통행을 규정한 솅겐 협정에 가입된 4EU 비회원국 등 30개 국가에 해당

- EU는 해외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회원국 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26일과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기로 했던 정상 회의는 화상회의로 대체한다고 밝혀

 

 

2. 필리핀에서는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북부의 루손섬을 통째로 봉쇄한 상황이라고요?

 

- 누적 확진자 187,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필리핀 당국은 170시부터 4130시까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700만 명이 거주하는 루손섬 전체를 봉쇄하고 육상, 해상, 항공 운송을 중단 / 19일 자정까지는 외국인의 출입국을 허용하고 20일 이후에는 루손섬의 모든 공항이 폐쇄

- 주민들은 군경의 삼엄한 감시 하에 생필품 및 의약품 구매를 위한 이동만 허용되고 격리 조치 위반 시 강력한 처벌을 받게 돼

- 또 대중교통 운송이 중단되고, 식료품 등을 공급하는 업소와 수출 업계 이외에는 모두 문을 닫아

- 루손섬 외에도 필리핀 중부 세부주와 남부 다바오시 등 대도시들이 잇달아 지역 봉쇄에 나서고 있어

- 현재 루손 섬에는 필리핀 거주 한국 교민의 3분의 25만에서 6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한국 대사관과 한인회는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 교민 상당수가 귀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대형 기종을 투입해 교민 이송을 지원할 예정

 

 

3.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들을 잠식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급기야 경선 중단 소식까지 나왔죠?

 

- 미국 오하이오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민주당 경선을 불과 8시간 앞두고 전격 연기를 결정

- 마이크 든 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직권으로 중단 결정을 내려

- 오하이오는 법원과 협의해 모든 유권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경선 일정을 협의하겠다는 방침

- 앞서 일부 유권자들은 오하이오 법원에 민주당 경선을 연기해 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

- 조지아는 5월로, 루이지애나·켄터키는 6월로 경선을 미루기로 결정했고 다음 달 4일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를 치르는 와이오밍 주는 직접 참석 대신 우편 투표를 촉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 하지만 플로리다·애리조나·일리노이주 등 세 곳에서는 예정대로 17일에 경선을 치르기로

- 한편 유세를 통해 직접 유권자를 만나고 대규모 청중을 동원한 선거운동이 사라지고 온라인을 활용한 화상회의 형식의 타운홀 미팅이나 연예인·예술인과 함께 하는 디지털 랠리등 디지털 집회가 등장

-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부인과 함께 경선 당일인 17일 밤 8시 타운홀 형식으로 4개 지역 유권자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텔레 타운홀' 행사를 열 예정

-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지난 16일 밤 연예인과 예술가 등 유명 인사와 함께 하는 '디지털 랠리'를 개최

 

 

4.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벌이고 있는 석유전쟁이 미국 은행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 무슨 뜻인가요?

 

- 러시아가 감산을 거부한 이유는 미국의 셰일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유가가 떨어질수록 생산단가가 높은 셰일 기업들은 버티기 힘들어지기 때문

- 대부분의 산유국들이 석유기업을 국영으로 운영하는 데 반해 미국의 셰일 기업들은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그만큼 완충 장치가 없다고 할 수 있어

- 일단 셰일 석유 매장지역이 발견되면 앞으로 생산할 셰일 석유를 담보로 대규모의 투자를 받고 본격적으로 생산을 해나가면서 이를 갚아나가는 셰일 기업들의 운영 방식으로 인해 금융권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북미지역 은행들이 셰일 기업 등 에너지 회사에 빌려준 자금은 1천억 달러(124조 원)에 달하고 북미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업체들은 은행 대출과 별개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860억 달러(106조 원) 상당의 회사채도 가지고 있는 상황

-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일선 은행들의 수익성까지 떨어지고 있어서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할 수 있어

- 만약 저유가로 인해 셰일 기업의 도산이 현실화하기 시작하면 미 은행권들 역시 본격적인 타격에 직면하게 돼

- 국제 신용평가 회사 무디스는 16일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4-1.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확정이 된 건가요?

 

-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얼마로 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1천 달러(124만 원) 이상을 고려 중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 세도 한 방법이지만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면서 "(국민이) 가능한 한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며 1천 달러 금액을 언급하기도

- 이는 당초 급여세 면제를 추진했지만 의회 반대에다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현금 보조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

- 스티븐 므누신 재무 장관은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을 필요로 하고 대통령도 지금 현금을 주고 싶어 한다. 내 말은 지금, 2주 내에 말이다"라고 언급하면서도 부유층은 그 대상이 아니라고 밝혀 소득 기준에 따라 대상이 정해질 것임을 예고

- 현재 사재기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인들의 공포심리가 극대화되는 것을 막고 민심 이탈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할 수 있어

- 므누신 장관은 또 개인 100만 달러(124000만 원), 기업 1천만 달러까지 모두 3천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 납부를 90일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혀

- 이번에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 부양책은 소상공인 대출에 3천억 달러, 안정자금에 2천억 달러, 현금 지급에 2500억 달러가 각각 배정됐고 납세기한 연장에 따른 비용까지 하면 전체적으로 12천억 달러(한화 1,4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

 

 

5.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고심하는 사이 중국의 하늘은 원래의 색을 되찾았다고 하는데 무슨 얘긴가요?

 

- 간단히 말해 코로나19로 공장이 문을 닫고 자동차 운행이 줄면서 중국의 대기 오염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의미

- 중국 생태환경부가 중국 후베이성의 지난달 '대기 질 좋은 날' 평균 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5% 증가했다고 발표

- 실제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유럽우주국(ESA) 위성사진에 따르면 자동차나 산업시설에서 배출돼 대기오염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이산화질소도 중국에서 지난 1~2월 사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 또 에너지 청정대기연구센터(CREA)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최소 25%가량 감소

-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에너지 생산의 59%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차지

-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급감했다고 발표했는데 중국의 산업이 멈추자 깨끗한 공기와 파란 하늘이 돌아온 것!

-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경제 회복에 들어가고 있어 대기 오염 상황은 폭발적으로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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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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