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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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진에 티셔츠 기부하러 갔더니 깜짝, 기부용품 줄서서 대기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7 19:36  | 조회 : 1907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 대담 : 송명길 의류 쇼핑몰 ‘케이클럽’ 총괄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대구 의료진에 티셔츠 기부하러 갔더니 깜짝, 기부용품 줄서서 대기중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코로나 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 경북 지역에 기부 물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부금부터 해서 도시락, 음료수, 물 등 음식도 기부가 되고 있고요. 이번에 땀에 젖은 의료진들의 뒷모습 사진을 보고 티셔츠 500장을 대구 병원에 기부한 의류 쇼핑몰이 있습니다. 옷이 기부된 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힘내라대구경북 #힘내라대한민국 오늘 인터뷰 주인공은 대구 지역에서 운영 중인 의류 쇼핑몰 ‘케이클럽’의 송명길 총괄팀장입니다. 안녕하세요?

◆ 송명길 의류 쇼핑몰 ‘케이클럽’ 총괄팀장(이하 송명길)>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대구 지역에서 의류 쇼핑몰을 운영 중인데 이번에 의료진들한테 티셔츠 500장을 기부하겠다. 어떻게 해서 이런 생각을 하신 거죠?

◆ 송명길> 일단은 저희 대표님이 먼저 기부 제안을 해주셨고요. 저희가 타지에서 와서 봉사해주시는 의료진 분들이 대구 쪽에 많으시잖아요. 의료용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봉사하시니까 온몸이 땀에 젖어서 하시는 사진이나 영상을 뉴스, 기사를 통해서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뭘 할 수 있을까,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는데. 현금 기부도 있는데 일단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께 현실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 이동형> 도와주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지 살펴보다가 그럼 우리가 갖고 있는 것 중에 티셔츠를 기부하자, 이렇게 생각하신 거네요.

◆ 송명길> 네. 저희가 판매 중인 티셔츠를 드리면 되겠다, 이렇게
 
◇ 이동형> 이 티셔츠도 직접 직원들이 병원에 가서 전달했다고 하던데, 병원에 가보니까 현장 어떻던가요?

◆ 송명길>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전국 각지에서 온 택배 차량들과 기부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 이동형> 대기할 정도로 기부 용품이 많이 있었습니까? 참 다행이네요.

◆ 송명길> 네. 저희가 갔을 때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순서를 기다렸다가 기부 물품을 전달해드렸고요. 아주 많이 기부 물품들이 앞쪽에 쌓여 있었어요.
 
◇ 이동형> 티셔츠를 전달할 때 의료진 반응은 어땠어요?

◆ 송명길> 저희도 기부하기 전에 병원에 전화를 했었거든요. 혹시나, 이게 아무거나 기부하기 그러니까 그래서 티셔츠 기부를 문의했었고, 두 차례 답변을 받아서 진행했었는데. 저희 티셔츠를 받았을 때 안쪽으로 먼저 옮겨주시고 웃으시면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셨거든요.
 
◇ 이동형> 지금 코로나 19 대구 지역이 상당히 어려운데, 경기도 안 좋고. 케이클럽은 어떻습니까? 온라인 매장을 갖고 있어서 다른 분들보다 조금 괜찮습니까?

◆ 송명길> 아니요. 저희도 오프라인 매장도 있고, 온라인 매장도 있는데 의류 매출이 많이 떨어진 상태예요. 학교 개강도 취소되고 야외 행사나 축제들도 취소되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많이 떨어졌고 저희도 타격을 많이 입은 상태입니다.
 
◇ 이동형> 특히 오프라인 매장은 거의 손님이 없겠습니다.

◆ 송명길> 맞습니다. 지금 저희 사무실 주변 상권만 보더라도 6~70%가 문을 닫고 조기 폐점한 상태이거든요.
 
◇ 이동형> 아예 문을 닫은 매장이 6~70% 정도 돼요?

◆ 송명길> 네. 이쪽 상권은 그렇고, 거의 오픈하셔도 포장이나 배달만 하는 가게들이 많고 빈 택시들도 엄청 많죠.
 
◇ 이동형> 네. 그런 것들, 여러 장면들 보면 많이 가슴도 아프고 답답하시겠어요?

◆ 송명길> 네. 맞습니다.
 
◇ 이동형> 이번에 티셔츠 500장을 기부했고 앞으로도 계속 기부를 하실 예정이라고요?

◆ 송명길> 네. 맞습니다. 저희가 코로나 19 거점 병원이 대구에 2곳이 있는데 기존에 기부했던 데가 동산병원이고, 두 번째 금요일에 대구의료원에 티셔츠 500장과 양말 1,000개를 기부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저희가 또 지금 이 사태로 힘든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무료로 SNS에 홍보해드리고 사이트에 홍보해드리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기부 계획을 하고 있거든요.
 
◇ 이동형> 네. 참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고 사는 그런 모습 같은데. 케이클럽의 기부 소식에 쇼핑몰 이용 고객들도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하던데 이건 어떤 이야기입니까?

◆ 송명길> 아. SNS 채널 통해서 이번에 저희가 기부한 모습을 보고 본인도 기부하셨다는 메시지들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 이동형> 그런 메시지 받으면 뿌듯하시겠네요.

◆ 송명길> 아, 그럼요. 너무 뿌듯하고 저희도 계속 조금이라도 크든 작든 이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청취자 문자 좀 보죠. 사랑해용님께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실까요. 이 힘든 시기 다들 같이 이겨내요.’라는 의견 주셨고요. 체리블루 님께서 ‘코로나 지나가면 옷 신나게 막 사서 혼내드려야겠어요. 고마운 마음 감사드립니다. 황예나 님께서 ’YTN라디오 들을 만합니다. 진짜.‘ 문자로 0621님께서 ’YTN 원 없이 청취하는 택시기사입니다. 5분 전에 YTN 직원분 모셔다드렸어요. 어려울 때일수록 힘차게 생활합시다.‘ 이런 글들 주셨습니다. 다들 너무나 고맙고 가슴 뭉클하네요. 마지막으로 대구 시민으로서 대구 경북 힘내라는 응원의 목소리, 그리고 기부 물품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이런 모습 보시면서 대구 시민으로서 느끼는 점이 있으면 한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 송명길> 일단 현장에서도 느꼈는데 전국 각지에서 알게 모르게 작든 크든 기부나 도움들을 많이 주고 계셨고, 앞으로도 끝까지 다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얼른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송명길>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의류쇼핑몰 케이클럽의 송명길 총괄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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