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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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기자회견 민현주 “황교안 한 마디에 공관위 항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3 19:31  | 조회 : 1715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 대담 : 민현주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눈물의 기자회견 민현주 “황교안 한 마디에 공관위 항복”

- 공천 번복 이유 언론 통해간 접적으로 들어, 합리적 설명없이
- 딱 ‘인천 연수을’ 현역 의원만부활, 누가 보더라도 황교안 한마디에 공관위 항복
- 통합 정신 사라지고 과거 구태의연한 과거 새누리당 부활
- 도로친박당은 수도권에서 국민 마음 얻을 수도 없어
-비판적 지지자들, 비합리적 공천 결과에 등 돌릴가 두려워
- 잘못된 판단 과정 설명 먼저 이뤄지면 향후 일정 결정하겠다
- 김종인, 빠른 시일 내 합류해서 흔들리는 보수당 바로잡는 역할 해주기를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논란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서울 강남병 전략 공천에 대한 당내 비판에다가, 최근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가 6개 지역구 공천에 재심을 요구하는 등 공천 갈등이 확산된 점도 ‘사직’ 카드를 던진 이유로 해석됩니다. 바로 그 논란의 6개 지역구 가운데 한 곳이, ‘인천 연수을’ 인데요. 재심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컷 오프 된 민경욱 의원이 경선 기회를 얻었는데, 이 결과에 반발하며, 오늘 눈물의 기자회견을 연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민현주 예비후보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죠. 후보님

◆ 민현주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 (이하 민현주)> 네~ 안녕하세요. 민현주입니다.

◇ 이동형> 당초 인천 연수을은, 민현주 후보가 단수 공천 받은 지역이었던 거죠?

◆ 민현주> 네. 제가 단수로 공천받았습니다.

◇ 이동형> 현 의원은 컷오프 됐었고. 민경욱 의원. 그런데 번복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민현주> 제가 그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한 겁니다. 제가 오늘 국회에서 10시 반에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자격이 부족하다고 컷오프됐던 후보가 현역 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다시 기회를 줘야 된다. 그것도 저는 당 지도부나 공관위에서 들은 것이 아니라 언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들었고요. 그래서 갑자기 어떤 기준이나 합리적인 설명 없이 번복됐습니다. 그래서 경선하라고 나온 거죠. 그것도 당이나 공관위에서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언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 이동형> 민경욱 의원이 재심을 요청했고, 재심 결과 다시 경선해라 이렇게 나온 겁니까?

◆ 민현주> 그렇죠. 거기에 대해서 재심을 요청하고, 최고위에서 왜 재심해야 하는지 그 이유도 정확히 이야기 안 했고요. 공관위에서 처음에는 후보 자격이 없어서 컷오프됐던 후보를 왜 다시 붙여주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습니다.
 
◇ 이동형> 당에서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습니까?

◆ 민현주>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절차 자체가 열려있지 않아서 재심 요청밖에는 없거든요. 공식적인 절차가.

◇ 이동형> 그래서 기자회견을 하신 겁니까?

◆ 민현주> 네. 그렇습니다. 공관위에서 발표가 나서 재심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당에서 안내를 해줬기 때문에 저는 어쩔 수 없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질의를 하게 된 겁니다.

◇ 이동형> 경선하기로 했는데 후보님께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말씀이죠. 오늘 기자회견 하시면서 측근 한 사람 살리기 위해 도로 친박당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황교안 대표의 측근을 뜻합니까?

◆ 민현주> 그렇죠. 재심의에 들어온 6개의 지역 자체가 각 하나하나의 특성이 있겠죠. 그런데 공관위에서는 제가 알기로는 각 지역마다 한 두 번의 토론이 아니라 5~6번, 어떤 지역은 10번에 걸쳐져서 반복해서 토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심의를 거쳐서 심사숙고해서 공천 결과를 발표했고, 최고위에서 보는 건데요. 그중에서 황교안 대표가 각별하게 챙기는 부분이 인천 연수을 지역의 현역 의원이라고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그 6개의 지역 모두가 제의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요. 딱 ‘인천 연수을’에 대해서 현역 의원을 컷오프했다가 부활시킨 거죠. 그러니까 대구 달서 같은 경우에도 논란이 되고 있지만, 그곳 같은 경우는 현 의원이 컷오프됐지만 다시 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만 다시 경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거죠. 이런 측면에서 황교안 대표가 오전에 최고위 이후에 공관위에 그 결과를 요청했고 공관위가 오후 2시에 회의를 열어서 두세 시간 만에 바로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황교안의 한마디에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그 공관위원들이 바로 항복하는 결과, 꼭두각시로밖에 보이지 않는 결과입니다.

◇ 이동형> 처음부터 경선을 하라고 했다면 이해가 가는데,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막말 문제가 컸을 것 같습니다. 컷오프를 시켰다가 다시 경선하라, 그러니까 민 후보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고.

◆ 민현주>  네. 연수을 지역 후보를 심사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심사 기준이 국민의 정서,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혐오감 유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합리한 언행 등과 관련한 자는 공천하지 않는다, 후보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기준이 적용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런 상황이 변화하지 않았는데 최고위에서 그걸 요구했고, 공관위는 그것을 받아들인 거죠,.

◇ 이동형> 상황 변화가 없음에도 재심을 받아들여서, 경선한 것은 부당한 것 아니냐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민 후보는 도로 친박당에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 민현주> 아시겠지만, 보수 야권이 지난 2월에 아주 어렵게 통합하지 않았습니까? 어려움도 정말 많았고요. 생각의 차이도 있었지만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 하나만으로 뭉친 겁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희생과 양보를 했어요. 그런데 몇몇 공천 과정과 결과를 보면 2월에 했던 그 통합 정신은 다 사라지고 과거 구태의연했던, 국민들에게 외면받았던 과거 새누리당의 모습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겁니다. 저는 그 의미에서 도로친박당이 된다면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50% 이상의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총선에서 승리해서 폭주하는 문재인 실정을 바로잡는데요. 그럴 수 없다는 저의 심정이 깔려있고요. 또 지금 현재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는, 물론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비판적 지지를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문재인 정부가 언제까지 이렇게 폭주하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다고 하시면서,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비합리적이고 말도 안 되는 공천 결과를 보면서 등을 돌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저는 미래통합당의 후보로 총선을 치러야 결과에 있어서 순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한 번 번복이 됐는데, 재번복 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경선에 참여하게 되는 겁니까?

◆ 민현주> 아니요. 우선 경선 참여 여부를 언급하기보다는. 오늘 김형오 공관위원장께서 사퇴하시면서 한 말씀 중에 잘못된 판단을 한 경우가 있었다고 시인하셨습니다. 이 부분에서 특히 강조해야 할 것이 지금까지 언론에 따르면 단 한 번도 있지 않았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결과 번복이거든요. 이런 잘못된 판단은 빠른 시일 내에 바로잡으면 저는 국민들께서도 한 번의 실수는 이해해주실 것이라 믿고요. 이런 차원에서 관련된, 다시 말도 안 되는 번복이나 과정에 대한 설명이 먼저 이루어지면, 그다음에 경선 참여나 향후 제 일정에 대해 고민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당의 입장을 한 번 들어보겠다는 말씀이네요. 경선 일정이 혹시 나와 있습니까?

◆ 민현주> 아니요. 아직 일정은 통보받지 못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김형오 위원장은 사퇴했고,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 전 대표가 들어와서 다시 공천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혹시 거기에 대해서 들어보신 게 있습니까?

◆ 민현주> 저도 언론을 통해서 주로 듣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민심을 읽어내는 데 있어서 탁월한 역량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텃밭 선거도 중요하지만, 수도권은 민심 풍향계가 아주 빨리 변화하고 있거든요. 수도권 선거에 강점을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판단하는데요. 그래서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고 있고 또 수도권에서 이겨야 총선의 승리를,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절박함을 김종인 위원장에게도 영입 제안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당에 들어와서 선대 위원장을 하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합류하셔서, 흔들리는 보수당의 모습을 바로잡는 데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이동형>  수도권 선거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지난 총선도 그렇고요. 역대 선거 결과를 봐도 보수 정당이 수도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중도층을 과연 어떻게 잡을 것인가가 문제인데. 아까 도로 친박당을 말씀하신 것도 그런 의미이죠? 도로 친박당은 중도층을 못 잡는다?

◆ 민현주> 그렇죠. 미래통합당에 비판적 지지를 보내고 계신 많은 분들이 사실은 중도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이에요. 중도 내지는 중도 보수에 해당하는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은 합리적이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부분에 굉장히 분노하는 편입니다. 이런 분들은 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심보다는 당이 어떻게 제 길을 가는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는지에 따라서 마음을 주시기도 하다가 빼기도 하시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지금 미래통합당이 보인 일련의 몇몇 공천과정의 잡음을 빨리 잡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번 수도권 선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어떻게 당의 입장이 나올지 지켜보고요, 상황을 봐가면서 저희가 한 번 더 인터뷰를 요청하겠습니다.

◆ 민현주>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민현주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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