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도쿄 올림픽, 연기보다 무관중 경기에 무게 쏠린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3 11:11  | 조회 : 637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 오늘 트럼프-아베 전화회담, 도쿄 올림픽 거론 가능성
- 9월 이후 日 태풍계절, 야외경기 어려워
- IOC, 방송중계권료 수익 多 관중수익은 겨우 7%에 그쳐 연기대신 강행할 가능성
- 2020년내 개최한다... IOC 계약조항도 영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오!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그럼 오늘의 게스트 모셔보죠.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이하 호사카 유지):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건강 괜찮으신지요?

◆ 호사카 유지: 네, 괜찮습니다.

◇ 최형진: 저는 개인적으로 교수님께 질문드리고 싶은 게 많아서 너무 기다렸습니다. 먼저 이 질문을 드려볼까 하는데요. 최근 아베의 친구가 운영하는 대학에서 한국인 응시자들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일도 있었고요. 일본 시청에서 마스크를 배부하면서 조선인 유치원은 제외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일본 내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차별이 실제로 존재합니까?

◆ 호사카 유지: 일단 법을 내세우고, 그 사람들은 말하고 있죠. 예를 들면, 조선인 학교에 했던 이번의 조치에 대해서는 조선인 학교는 정식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제외했다든가, 어떤 근거를 대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실제적인 혐한 정책이 다시 강하게 시작되고 있다, 그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일본 내에서 혐한이 꽤 많습니까?

◆ 호사카 유지: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일본 정부가 혐한을 계속 주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12월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악수를 해서 일단 한일관계 정상화 길을 열었는데요. 코로나 사태가 이것을 바꿔 버렸습니다. 일본 내의 극우파들이 다시 혐중국, 혐한국, 거기에 돌아가야 한다는 식으로 해서 그 결과적으로 3월 5일에 중국하고 한국에 대해서 입국제한을 전격적으로 발표했고요. 이것은 총리 주도였기 때문에 거의 부처에게 통보를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혼란이 일어났죠. 그거는 떨어지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서 먼저 극우파 세력을 결집시키는 그러한 부분에서 아베 총리하고 극우파들의 연합이강하게 만들어졌다는 결과로 일본 내에서도 보도가 조금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의 요구는 한국에 대해서는 혐한 정책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을 차별함으로 인해서 그러면 한국이 화가 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일본에 대해서 계속 이쪽에서도 강하게 비판하기 시작하죠. 그러면 일본 내에서 잘 모르는 분들은 한국이 왜 이러냐고 해서 다시 또 혐한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쉽게 됩니다. 이게 일본이 역사적으로 사용했던 방법이기 때문에 계속 뭔가 계기를 마련해서 한국이나 일본 내 북한 사람을 차별하는 정책을 계속 쓰고, 한국하고 북한을 화나게 만들고, 또 그 정책으로 일본 내에서 또 한국에 대한 혐한을 계속 확대시키는 거죠. 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위기를 탈출하려고 하는 그런 정책으로 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WHO에서 팬데믹 선언을 하면서 올림픽 개최가 힘든 게 아니냐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반응은 어떻습니까?

◆ 호사카 유지: 일본 내에서는 어떤 여론조사에서 15%가 아마 못 할 것이다. 그러나 40%는 아직 가능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지금 되어 있어서요. 조금이라도 해도 못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트럼프 대통령도 올림픽 연기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NHK에서도 개최 연기에 무게가 실리는 게 아니냐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내에서 파장이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호사카 유지: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는 IOC라든가, 또 WHO까지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오늘도 아베 총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회담을 한다고 합니다. 그때 그런 이야기가 나올 지는 미지수이지만, 트럼프가 아베 총리한테는 직접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그런 식으로 공식 발표를 했기 때문에 이거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 것입니다.

◇ 최형진: 만약에 전화회담 후에 올림픽에 대한 일본의 입장이 조금 바뀔 수도 있을까요?

◆ 호사카 유지: 네, 지금은 사실 일본 안에서 도쿄도지사가 팬데믹 선언이 나온 후에 도쿄올림픽 개최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먼저 IOC의 바흐 회장도 반드시 하겠다, 이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권 문제가 상당히 커죠. 왜냐하면 티켓에 의한 이익은 일본으로 가고요. IOC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방송권료입니다. 세계적으로 방송을 하지 않습니까?

◇ 최형진: 중계권료요?

◆ 호사카 유지: 네, 중계권료. 일본에서는 방송권료라고 하는데요. 이게 굉장히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니까 IOC의 입장에서는 연기는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라는 것은 거의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최형진: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 다카시 이사가 외신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1,2년 연기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일본 정부 내에서도 미국과 공동으로 1년 연기를 제안하자고 하는 방안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 호사카 유지: 네, 그렇습니다. 일본이 혹시 연기가 가능하면, 그러나 지금 IOC와의 계약상으로는 올해 안에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올해 안에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사태가 후반기까지 갈 가능성도 있고요. 일본 내에서 종식되어도 호주라든가, 남쪽에서 엄청난 감염이 시작될 우려도 있고 해서 올해는 어렵다. 그러니까 내년이나 내후년, 그러나 이것도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습니다.

◇ 최형진: IOC 같은 경우는 중계권료로 수입을 받지 않습니까? 그러면 무관중이라고 해도 손해 보는 게 없다는 입장 아닌가요?

◆ 호사카 유지: 없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IOC는 그렇게라도 하겠다는 입장이겠네요.

◆ 호사카 유지: 그렇죠.

◇ 최형진: 일본은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일 거고요?

◆ 호사카 유지: 일본은 무관중이면 의미 없다. 그때 일본은 또 수익이 없어지니까 30조 엔의 경제효과를 노렸는데, 그런데 지금까지 4조 엔이나 투입했어요. 그게 다 거의 물거품 되는 선택을 일본이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최형진: 만약에 연기가 된다고 하면 일본 입장에서는 연기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도 크지 않습니까?

◆ 호사카 유지: 부담이 굉장히 클 것입니다. 그리고 먼저 선수들이 1년이나 다시 그러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가 있는가 하는 부분도 상당히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그것은 세계적인 문제이고요. 그러나 지금 당장 하겠다고 해도 예선 자체가 지금 취소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요. 예선을 하지 않고 본선을 할 수가 있는지, 이런 부분들이 문제점이라고 합니다.

◇ 최형진: 조금 전에 관중 수입은 IOC와 관계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런 부분은 일본과 계약이 되어 있는 건가요?

◆ 호사카 유지: 관중 수입은 IOC는 7.5%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나머지, 그러니까 92.5%는 일본 몫이라고 합니다. 

◇ 최형진: 아베 정권은 도쿄올림픽을 통해서 일본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부흥 올림픽’이라고 명명했잖아요. 올림픽 후 경기가 살아나는 점을 이용해서 가을쯤 국회를 해산시키고, 총선거를 한다, 이런 계획이었는데요. 그렇게 되면 수포로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 호사카 유지: 그렇습니다. 거기에 대한 아베 총리의 책임을 묻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고요. 그러니까 반 아베 세력인 이시바 전 간사장이라든가, 현재 기시다 후미오 국회의원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여러 가지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일단 일본과 IOC 계약에 2020년 내에 한다고 하는 조항이 있잔하요. 연기가 힘들어 보이기도 하는데, 현 시점에서 어느 대안이 가장 합리적일까요?

◆ 호사카 유지: 가장 현실성이 있는 것은 역시 무관중 시합이라고. 물론 연기한다고 해도 2020년 내에 그러한 시기가 대단히 어려워요. 왜냐하면 9월 이후가 되면 일본에 태풍 계절이 와서요. 수해가 엄청나게 많아지기 때문에 야외경기 같은 것은 거의 어려워집니다. 그러니까 그러면 11월이나 12월, 그렇게 연기할 수가 있는지도, 기타 일정들이 꽤 많지 않습니까? 그렇게 쉬운 이야기가 아니고, 그러면 1년 후라고 하는데, 그때는 다른 국제 경기하고 겹치기시작하기 때문에요. 이런 부분이 IOC는 어떻게 판단할 지도 문제고, 또 선수들도 반대하기 시작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요. 또 2년 후라고 하면 동계올림픽과 같이 하게 됩니다. 

◇ 최형진: 그렇죠. 중국이죠?

◆ 호사카 유지: 그러니까 모든 것이 일정이라는 문제가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최악의 경우는 진짜 취소가 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지금 일본 내 코로나 상황도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요. 긴급사태 선언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하는데, 만약에 이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겁니까?

◆ 호사카 유지: 일단 먼저 긴급사태를 선언한다는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고요. 그럴 경우는 지금까지 휴교라든가 했지만, 그것은 다 요청이자, 권고입니다. 그것이 명령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말을 듣지 않는 학교라든지, 그런 게 있을 수 없게 되고요. 또 지금도 학생들은 거리에 나가거나, 휴교니까. 그런 것이 허용되지 않게 되고요. 그리고 모든 것이 명령이 되기 때문에 이제 어떤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면 그 건물 자체를 폐쇄시키고, 또 다른 용도로, 병원으로 바꾸거나 그러한 것이 상당히 가능하게 되고요. 또 언론의 자유라든가, 이런 부분이 제한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인권도 제한할 수 있다. 그 선언되어 있는 기간에는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것은 아베 정권이 원하고 있는 헌법개정안에 긴급사태 조항을 신설한다고 하는 내용이 있고, 그쪽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긴급사태 조항을 신설하면 긴급사태를 아베 총리가 선언하면 그 개헌안에서 법률을 총리가 계속 만들 수 있게 돼요. 이번에 코로나 사태는 일단 법으로 만드는 것인데, 그 개헌에 대한 하나의 연습으로 삼아서 상당히 혐한적인 정책이 거기에 들어가면 한국인에 대해서, 한국인이 모여 있는 거리라든가, 그런 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완전히 폐쇄시킬 수도 있고, 한국인 거리를 없앨 수도 있어요. 물론 거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일단 극우파 정권이기 때문에 지금 더 극우파의 말을 듣기 시작한 아베 총리가 어떤 식으로 할지는 정말 이것도 2년까지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일단. 걱정이 앞섭니다.

◇ 최형진: 지금 아베 총리에게 말 그대로 막강한 권력이 집중되는 느낌인데요. 일본이 한국인 입국제한을 강화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고요?

◆ 호사카 유지: 그렇습니다. 부처들에게는 통보만 했고요. 그러면 14일간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기자들이 질문한 것에 대해서는 부처 장관들은 답을 못 했어요. 그러니까 세부적인 내용이 전혀 의논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베 총리 주도로 발표를 할 것입니다.

◇ 최형진: 독단적으로 했다.

◆ 호사카 유지: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대책본부가 가동되어 있지 않고, 대책본부의 장관들에게는 통보만 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이탈리아를 왜 막지 않았는가. 지금은 막았지만요. 그러나 3월 5일에는 중국하고 한국에 대해서, 그리고 중국하고 한국은 특히 계속 현재는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 가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시작된 이탈리아를 막지 않았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는 전혀 대답을 못 했습니다.

◇ 최형진: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협박에 의해서 아베 신조 총리가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 호사카 유지: 그것은 극우 인사들이 트위터에 많이 올렸습니다. 사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러한 상황 중에서도 한 달 안에 21번이나 다른 외부 인사들하고 회식을 많이 했습니다. 그 중에는 극우 인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요. 극우파들의 주장은 왜 중국을 막지 않는가, 그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요. 거기에 한국을 플러스 시켰는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중국하고 한국을 막지 않으면, 그러니까 입국금지 시키지 않으면 지지를 철회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사실 한 것입니다.

◇ 최형진: 일종의 협박이네요.

◆ 호사카 유지: 협박이죠. 그리고 진짜 협박조의 말로 많이 한 것으로 트위터에 그런 사람들이 올렸어요. 아베 신조를 계속 지지를 해왔는데 이렇게 국란이 시작됐는데 왜 근본 원인이 된 중국을 막지 않는가, 한국도 지금 제2의 진원지가 됐다는 식의로 논리를 만들어서 그러니까 지금 하면 효과가 없다, 전문가들이 다 말하고 있거든요. 지금 일본 내의 감염이 굉장히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내 감염을 막아야 하는데 왜 외부, 그리고 필요한 이탈리아를 막지 않고 엉뚱한 곳을 막았는가, 이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이야기 나눌 게 더 많지만, 오늘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모실게요. 감사합니다.

◆ 호사카 유지: 네, 고맙습니다.

◇ 최형진: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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