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미니 화요일 판세는 역시 바이든, 트럼프VS바이든 현실화되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2 11:49  | 조회 : 861 
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20년 3월 12일 목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아나운서(이하 전진영): 지난주 슈퍼 화요일에서 10개 주를 싹쓸이하는 대승으로 대역전극의 이변을 썼던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치러진 미니 화요일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2연승의 길을 닦았습니다. 경선 초반 부진을 딛고 대세론에 날개를 달면서 본선 행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인데요,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전화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이하 김동석): 안녕하세요. 

◇ 전진영: 이번 경선은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바이든 대 샌더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이뤄진 거라 두 사람의 첫 정면대결이다, 이런 분석들이 많은데요.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서 총평을 해주신다면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사실 예년 같으면 미국의 대통령 예비경선전이 뉴스거리 전체를 차지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코로나 바이러스, 이 문제에 미국도 본격적으로 제기되었기 때문에 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굉장히 큰 이변이 난 거죠. 3연속 조 바이든이 이기고 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기의 발판을 만들고 3일 후 슈퍼 화요일에서 아주 압승을 거뒀습니다. 14개 지역에서 10개 주를 이겼는데요. 그다음에 미니 슈퍼, 왜 미니 슈퍼라고 하냐면요. 슈퍼 화요일이 굉장히 큰 선거입니다. 거기에 나타난 결과가 어떻게 자리 잡게 되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게 일주일 후 바로 어제 치러진 미니 슈퍼 화요일, 6개 주에서 치러졌습니다. 6개 중에서 지금 버니 샌더스가 한 개주, 그것도 작은 노스다코타 외에는 다시 다 조 바이든이 이겼어요. 워싱턴 주 하나만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 70% 개표 완료됐는데, 그거는 승부가 없을 정도로 0.2~0,3% 차이로 박빙인데요. 다시 미니 슈퍼에서도 조 바이든이 압승을 거뒀다, 이렇게 보이고요. 전문가들은 결론을 조 바이든 대세론이 만들어지고 굳혀졌다고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버니 샌더스가 과연 회복할 수 있는 근거나 그럴 힘이 있겠는가, 이렇게 보이고요. 지금 미니 슈퍼의 결론은 그렇게 나왔습니다. 지금 현재 대의원 수를 확보한 것을 보면요. 조 바이든이 워싱턴 주 개표 진행되는 것을 놔두고 조 바이든이 846명, 버니 샌더스나 684명. 매직넘버 1991명을 먼저 확보하는 사람이 자동 후보가 결정되는데요. 지금 현재 상황은 그렇습니다.

◇ 전진영: 총체적으로 지금 선거결과에 대해서 분석을 해주셨는데요. 이번에 그러면 투표율은 4년 전에 비해서 어땠습니까?

◆ 김동석: 이번 민주당 예비경선은 조금 특별한 일이, 그리고 민주당 쪽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이는 면이 4년 전 트럼프가 공화당 승리한 게 무당적자들은 공화당에 대거 입당시키면서 공화당을 접수해서 대통령이 된 거거든요. 그러한 현상이 이번에 민주당 쪽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오와로 시작해서 지금 미니 슈퍼 때까지 투표율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 전진영: 지난 슈퍼 화요일 때도 비슷한 분위기였죠?

◆ 김동석: 그렇죠.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 버니 샌더스 쪽 캠프는 우리의 노력이다. 틀리진 않죠. 버니 샌더스는 원래 민주당 후보가 아니니까 민주당 안에서 민주당 주류들을 파헤치고 1등 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전략을 무당적자들을 일단 버니 샌더스 지지하는 당적이 없는 사람들을 예비경선에 민주당으로 끌어오게 하기 위해서 신규 유권자 등록을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신규 유권자 등록한 사람들이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중장년층, 그리고 트럼프를 반대하는 이러한 신규 유권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번에 미시건, 미시시피, 미주리, 이쪽에 신규 유권자가 굉장히 늘었어요. 미시건 같은 경우는 굉장히 큰데, 한 35명 이상 4년 전에 비해서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들어오면 버니 샌더스는 자기네들이 캠페인을 잘해서 들어왔는데, 그 들어온 사람들이 버니를 찍지 않고, 대개 트럼프를 이기려고 투표를 한다고 출구조사에서 많이 의견이 나왔어요. 그래서 조 바이든에 몰아줘서 미시건 같은 경우에는 4년 전에 힐러리를 버니가 이겼는데, 이번에는 15% 차이로 바이든이 이겼습니다. 조 바이든이 압승을 거둔 거죠.

◇ 전진영: 방금 언급해주신 미시건 주가 사실 이번 미니 화요일에서 하이라이트로 꼽힌 곳이거든요. 이곳의 정치적 특징이라고 하면 어떤 점을 들 수 있을까요?

◆ 김동석: 미시건 주가 민주당 내에서는 전국을 축소한 것처럼 보입니다. 인종비가 전국 민주당 내 인종비와 비슷하고, 백인이 다수지만 여러 인종들이 섞여 있고, 그리고 전통적으로 민주당 주입니다. 왜냐하면 백인 노동자들의 힘이 강하거든요. 아시겠지만 미시건이라고 하면 자동차 공업 중심지역이기 때문에 그래서 특히 백인 노동자들 중에서 유니온에 속해 있기 때문에 버니 샌더스 지지세가 강한 곳이었죠. 그리고 비교적 가장 전형적인 러스트 벨트고요. 그리고서 민주당 내에서도 그렇지만 본 선거전에서도 아주 박빙의 스윙 스테이트입니다. 4년 전에 트럼프가 여기를 이겼죠. 그래서 대통령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 미시건 주인데요. 그래서 지지율에 있어서는 미니 슈퍼 직전 미시건 조사에서 바이든이 조금씩 앞서고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전문가가 미시건은 버니 샌더스가 이기는 지역으로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요. 15% 이상으로 바이든이 이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대세론이 굳혀졌다, 버니 샌더스가 중대 결정을 언제 하는가 시간 문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미시건의 투표를 보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그만큼 미시건 주가 상징성이 있다는 이야기일 텐데요. 그러면 샌더스 측에서도 사실 미시건 주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을 것 같거든요. 2016년에 승리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런데 왜 이렇게 결과가 예상과 달리 뒤집어졌다고 보시는지요?

◆ 김동석: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미국의 상황이 그리고 트럼프 집권만 3년 반 이상 볼 때 일반 민주당 성향의 시민사회는 트럼프는 아니다, 트럼프를 이기기 위해서 투표를 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 이런 여론이 조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고 있죠. 사실 버니 샌더스 쪽에서는 이것을 가지고 굉장히 민주당 주류에 캠프에서 상의를 하는데, 민주당 주류가 의도적으로 선거판을 버니 샌더스와 반 버니 샌더스로 만들어놓고 버니 샌더스는 트럼프에 대해서 필패 후보다, 라는 여론을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의 전통 강세 지역에서도 많은 유권자들이 일단 변화나 개혁이라는 것보다는 트럼프를 이기려고 하면 누구를 찍어야 하는가, 하는 것에 꽂혀서 우리가 진 거다, 이렇게 버니 샌더스가 힘을 못 받는 이유를 전문가가 이렇게 찾고 있습니다.

◇ 전진영: 슈퍼 화요일에서도 사실 이런 기조가 있었거든요. 트럼프를 이겨야 하는 후보로 여론이 몰린다, 그런 이야기를 대표님께서도 해주셨는데요. 슈퍼화요일의 그런 분위기가 이번 미니 화요일까지 이어진 거네요?

◆ 김동석: 그렇죠. 사실 미시건에서 집중적으로 버니 샌더스 유세를 했어요. 심지어는 흑인들 표 때문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진 게 아주 원인이 됐는데, 그래서 흑인들의 가장 정치적 중심에 아직 살아있는 제시 잭슨 목사를 옆에 두고 자기를 지지하게 만들어서 같이 랠리를 하게 만들어서 미시건. 사실 미시건이 또 왜 중요하냐면, 다음 주 화요일에 있을 굉장히 큰 선거가 미시건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일리노이가 있죠. 그다음에 오하이오가 있습니다. 그러한 표심에 영향을 받는 게 같은 날의 플로리다에서 치러지고, 이렇기 때문에 미시건에 공을 그렇게 들였는데, 여기서 버니 샌더스가 졌다고 하는 것은 과연 앞으로 버니 샌더스가 어디서 이것을 회복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야기하는 치명적인 패배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전진영: 그리고 요즘 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김동석: 코로나 사태가 사실 슈퍼 화요일 직전까지 미국에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그저께부터 굉장히 심각하게, 지금 시간에, 지금 실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관련한 중대발표를 하고 있거든요. 그 정도로 들어왔는데요. 이 미니 슈퍼 화요일 때에도 이런 영향을 줬다고 하는 전문가들 해설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코로나 사태에 들어와서 정치인들한테 바라는 게 뭘까? 안정된 지도력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더라고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는 버니 샌더스의 변화나 개혁보다는 경험이 있는 조 바이든, 안정된 리더십, 이것을 선택하지 않을까. 여하튼 누가 보더라도 코로나 사태라는 것은 버니 샌더스한테는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거죠.

◇ 전진영: 그렇군요. 지금까지 바이든이 가져간 의원 수를 아까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846명이고요. 지금 버니 샌더스 의원이 684명을 가지고 갔습니다. 아까 최종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 확보되어야 하는 대의원수, 매직넘버가 1991명이니까 사실 두 쪽 다 갈 길이 멀기는 했거든요. 샌더스 상원의원이 앞으로 선거를 이어가면서 반전 기회를 노릴 만한 그런 가능성이 있을까요?

◆ 김동석: 사실 미국의 선거는 결론이 나는 게 매직넘버를 받는 거보다 상대 후보가 안 되겠다, 졌다고 하는 게 빨리 되거든요. 졌다고 이야기하는 게 1991표를 얻는 것보다 먼저 올 가능성이 있다. 졌다고 선언을 안 하면 7월 달 전당대회에 가서 결정이 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전당대회에 가서 의사표시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자기 지역 버몬트에 가서 버니 샌더스는 굉장히 격앙된 발표를 했어요. 민주당 주류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했다. 그리고 이게 사실 민주당 내 중도와 진보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래서 버니 샌더스가 처음에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자신을 가졌던 것은 중도 후보들이 난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결론이 중도 지역에 있는 난립된 후보들이 모두가 다 한 목소리로 조 바이든을 지지하면서 사퇴를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버니 샌더스 진영에서 생긴 일은 같은 진보 진영에 있던 리사 워렌이 왜 끝까지 제일 늦게 사퇴 선언을 하고, 아직까지 누구 지지한다는 선언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버니 샌더스의 아주 열광적인 지지자들은 또 워렌을 무척 공격하고서 분란이 일어났죠. 그렇기 때문에 이 중도 후보들이 난립된 것을 하나로 만들어주고 조 바이든이 거기에 중심이 되고, 이렇게 되어 가는데 있어서는 일종의 민주당 주류들의 작당이 있었던 거 아니냐고 하면서 또 지금 4년 전에도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가 전당대회 때까지 이런 싸움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힐러리를 배격하는 민주당 유권자들이 본선 때 투표를 안 하는 바람에 트럼프가 당선되는 데에 역할을 해준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미니 슈퍼 끝난 다음에 조 바이든은 여러분, 나는 버니 샌더스와 협력해서 트럼프를 이길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주 목소리 높여서 이런 내용의 연설을 했고요. 버니 샌더스는 이렇습니다. 이번 다음 주 화요일이 굉장히 큰 선거인데, 그것을 놔두고 처음으로 조 바이든에 대해서 버니 샌더스의 강점은 토론과 스피치입니다. 처음으로 이번 일요일 저녁 때 두 사람만 나와서 후보 토론회를 합니다. 여기에서 나는 바이든보단 내가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고서 다음 주 화요일 날 내가 승리를 거둘 거다, 이러면서 오늘 버몬트에서 버니 샌더스가 입장을 얘기했습니다.

◇ 전진영: 다음 주 화요일, 그러니까 17일에 또 한 번 중요한 선거가 있기 때문에 그때는 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저희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안녕히 계십시오.

◇ 전진영: 네, 지금까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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