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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사회적 기업이 만든 유기농 생리대는 뭐가 다를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1 17:47  | 조회 : 2057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유고은 유기농 순면 생리대 르씨엘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사회적 기업이 만든 유기농 생리대는 뭐가 다를까?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 하는 경사났네 경사났어! 빨리 코로나 19가 제발 끝나서 제가 <경사났네 경사났어>라는 코너를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한국 경제를 생생하고 상생하게 만드는 기업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테니까요, 여러분 기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유기농 순면 생리대 르씨엘 유고은 대표이사 나오셨어요. 대표님 안녕하세요.

◆ 유고은 유기농 순면 생리대 르씨엘 대표이사 (이하 유고은)> 저는 작년 03월 29일 갓 창업한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100% 국내 제조한, 100% 미국 텍사스산 유기농 프리미엄 순면 생리대 새내기 ‘르씨엘’ 대표이사 유고은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혜민> 대표님 이 말이 실례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정말 새내기 같으세요. 그러면 2019년에 창업하셨으면 그 전에는 뭐하셨어요?

◆ 유고은> 그 전에는 외국계 회사를 다니면서 교육팀에서 일하다가 10년 전쯤에는 뷰티제품 유통하는 일을 하면서 경력을 쌓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김혜민> 유통을 하셨군요. 저는 전에 가습기 만드신 여성 대표님도 유통하시다가 사업하셨는데 아무래도 유통하다보면 사업 아이템이 생각나시나 봐요.

◆ 유고은> 한 2016,2017년에 라돈 파동이라든가, 깔창 생리대 등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유기농에 대한 수요가 4배 정도 늘었어요. 그래서 만약에 내가 유기농 제품을 만들면 공익적 목적도 있고 여러 가지 등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어요.

◇ 김혜민> 유통을 하다 보니까 어떤 물건의 사회적 이슈를 알게 되셨고, 그때 한참 그런 파동이 있으니까 유기농 물건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제 유통업 하다가 아이 낳고 좀 집에서 쉬셨다고.

◆ 유고은> 저도 똑같이 경력 단절 여성이고요.

◇ 김혜민> 경단녀! 그러면 집에 있을 때 어떠셨어요? 엄청 일하고 싶으셨죠?

◆ 유고은> 네. 일을 하다가 쉬니까 답답한 것도 있고 애기를 보면 예쁜데 힘들긴 하고.

◇ 김혜민> 잘 때 제일 예뻐요. 저는 출근할 때 애기들 동영상으로 볼 때 제일 예쁘더라고요. 다 그렇답니다 여러분~. 자, 그 과정을 거쳐서 새내기 대표이사가 되셨는데. 사실은 여성의 삶 속에서 월경을 떼놓을 수가 없습니다. 생리를 하는 동안 불편함은 말할 것도 없고. 생리통, 기분 저하, 여성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경험해 본 문제들이 얼마나 많아요? 대표님도 이런 어려움이 있으셨어요?

◆ 유고은> 네. 2016년 취약계층 여성들이 생리대 대용으로 신발 깔창, 헝겊, 휴지 등을 대체품으로 사용한다는 깔창 생리대 내용을 듣고 참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충격적이었던 게 그 기간 동안 여성들이 학교를 가지 못한다고 해요. 그리고 2017년 이듬해에도 발암 물질, 유해 물질이 검출된 라돈 생리대 파동을 겪으면서 저도 3살 된 자식을 둔 엄마로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나와 자식을 위해 또 한 가족들,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심생리대를 제조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다년간의 연구와 고민 끝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 김혜민> 그래요. 여성으로서 생리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본인이 깨달았고, 또 취약계층 여성들이 생리대 대옹으로 정말 말도 안되는 걸 사용한다. 2019년의 대한민국에. 이걸 알고, 내가 여성으로, 엄마로,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유기농 순면 생리대잖아요? 사실은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하게 뭘 유기농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 유고은> 제가 르씨엘 제품 소개를 먼저 하자면, 저희의 100% 미국 텍사스산 유기농 순면 커버는 목화 순면이 사실 텍사스산이 가장 유명하고 좋고요. 첫 번째로 국제 유기농 OCS 최고급 등급인증, 그거는 3년간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농약 살충제 등의 화학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환경에서 재배한 텍사스산 천연 목화를 사용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독일 피부과학 연구소, 피부과 전문의들의 검증을 거친, 독일 더마테스트, 피부 무자극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했고요. 아토피, 두드러기 등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세 번째로 스위스 SGS 사에 VOC 테스트라고요,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화학물질, 라돈이라든가 등등, 포름알데히드 아시죠? 일명 새집 증후군이라고 얘기하면 포름알데히드가 대기 중에 악취나 오존을 발산하고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를 통해 신경 작용을 일으키는 발암 물질 테스트라고 하는데, 58종 테스트를 모두 확인한 상태예요.

◇ 김혜민> 일단 좋은 건 다 들어간 것 같아요. 독일, 스위스, 인증 이런 게 다 나왔는데 이걸 지금 대표님이 제품 개발부터 인증 획득까지 이 모든 과정을 다 하신 거예요?

◆ 유고은> 저희가 OEM 방식으로 제조하고요. 신생 회사이기 때문에 아직은 공장이 없고, 저희가 특허를 받은 공장에서 최신 설비를 통해 제조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사실 생리대가 가장 여성의 약하고 내밀한 부분이 닿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생리대 발암 물질 검출과 관련된 기사도 많았었는데, 그러면 유기농 생리대는 안전합니까?

◆ 유고은> 네. 저희가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Q&A를 보면, 저희 여성 한 명이 13-49세 까지 거의 40년 사용하는 일회용 생리대 개수가 평균적으로 18,900개 이상이라고 해요. 2019년 발암 물질, 라돈 파동을 겪으면서도 여성에게는 생리대가 필수 생활품인데 생리대에서 검출된 유해 성분으로 인해 여러 생활 용품이 라돈 파동이라는 큰 쇼크를 겪었고, 생리대 또한 면 생리대와 생리대 컵 사용 등으로 대체품이 떠오르긴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불편을 겪고 다시 1회용 생리대로 돌아가는 여성 소비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 김혜민> 그럼요. 대안으로 여러 가지가 나오긴 하지만, 안전도 중요하지만 편리성도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1회용 생리대를 찾게 되는데, 그래서 일반 생리대보다는 유기농 생리대를 찾는 사람이 많은 거예요. 그럼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유기농 생리대는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 무자극, 

◆ 유고은> 독일 더마테스트, 피부 무자극 엑설런트 등급, 스위스 VOC 테스트, 미국 식약처 FDA 인증 받았고요.

◇ 김혜민> 이거 그냥 허락해 주는 거 아니잖아요?

◆ 유고은> 네, 다 인증 받고, 특허 받고 다 저희가 테스트를 직접 받아서 인증마크를 획득한 브랜드입니다.

◇ 김혜민> 너무 좋은 거 알겠는데. 사실은 아까 여성이 평균적으로 18,000개가 넘는 생리대를 사용한다고 하셨잖아요. 가격이 아주 중요해요. 가격이 비쌀 것 같은데,

◆ 유고은> 가격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국내는 보통 유명 백화점 4곳, 유명 대형마트, 프리미엄 마트에 입점해 있고요. 소비자 구매 추세에 맞춰서 온라인 100여 개 몰에서 판매중인데, 정가는 롱라이너 18개 5,000원. 중형 14개입 7,400원, 

◇ 김혜민> 18개에 5,000원이면 그렇게 비싸진 않은데?

◆ 유고은> 좋은 가격이죠.

◇ 김혜민> 정말로 제가 생리대를 쓰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비싼 거 같지 않은데

◆ 유고은> 대부분 프리미엄 생리대라고 하면 비싸지 않을까 생각하실 텐데 저희는 가성비 높은 매력적인 가격대에 위치해 있어요. 그리고 해외로는 미국 아마존 사이트, 베트남 30개, 중국에 50개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2월 28일에 공영홈쇼핑에서 50분 방송 중에 27분 만에 매진에 성공했어요,

◇ 김혜민> 왜냐면, 제가 거듭 말씀드리는 게 유기농 생리대가 좋은 것은 알지만 너무 비싸면 살 수 없는데 18개에 5천 원대라고 하셨으면 일반적인 생리대하고 거의 비슷한 가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은데. 사실 생리대를 제작하는 회사가 포화 상태예요. 이 시장이. 반드시 경쟁력이 있으셔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말한 안전성? 가격 경쟁력? 또 어떤 게 있을까요?

◆ 유고은> 국내 경제의 저성장 여파 및 국내 업체들의 과다출혈 경쟁으로 생리대 무한 경쟁을 하고 있고요. 도전적인 영업 환경이지만 주식회사 바이오가닉은 회사 설립 목적 자체가 공익성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래서 총 판매 수익금의 2/3는 사회 공익적 목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생리대 기부, 후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유기농 생리대 제조 판매 기업으로 도약, 발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약속드리겠습니다.

◇ 김혜민> 지금 바이오가닉이 회사 이름이고, 르씨엘이 브랜드 이름이고, 2/3를 사회 공익적인 목적으로 쓴다고요? 이거 쉽지 않은데 왜 그렇게 하세요?

◆ 유고은> 많이 고민했었어요. 처음에 정말 취약계층 여성들은 깔창생리대와 같은 사건도 있었고, 기부하는 생리대들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편견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받는 경우나 그런 게 많아서 마음이 아프다 보니 내가 유통을 하거나 제품을 제조해서 계획했을 때 좋은 일도 같이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 김혜민> 그럼 어떻게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시는 거예요? 생리대를 무료로 취약계층에 주시는 거예요 아니면 판매한 금액의 얼마를 기부하시는 거예요?

◆ 유고은> 저희가 생리대를 물품으로 기부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어떤 기관을 통해서 하세요?

◆ 유고은> 네. 기관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혹시 반응도 들어보셨어요?

◆ 유고은>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솔직히 다른 생리대를 받고 싶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 김혜민> 저는 누구나 쓰는 거지만 내가 조금 고급스럽고 정성이 더 들어간 것을 썼을 때 내가 조금 대접 받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여자들이 네일샵이나 미용실 가면 그런 느낌을 받잖아요? 저도 굉장히 그분들이 그런 마음을 받을 거라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지는데. 참 대단한 일을 대표님과 바이오가닉이 하고 계십니다. 제가 박지윤 아나운서 인스타를 팔로우하는데, 박지윤 아나운서가 생리대를 공동구매하는 걸 올렸는데 그게 르씨엘 제품이더라고요?

◆ 유고은> 저희가 하늘색 박스 많이 보셨을 거예요. 르씨엘이 프랑스어로 파란 하늘색, 깨끗함, 순수함, 이런 뜻인데, 박지윤 아나운서는 르씨엘 브랜드를 만나기 전에 이미 생리대를 취약계층여성들에게 후원하고 기부하는 활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제가 아는 분을 통해서 한 박스 써보시라고 드렸는데 바이오가닉의 공익적 목적 설립을 설명하고 샘플을 제공해 드렸더니 흔쾌히 같이 하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김혜민> 그걸 통해서도 판매를 하셨고, 그 기부금은 어디에 주셨어요?

◆ 유고은> 저희가 평소 여러모로 꼼꼼하게 제품을 따져보는 분이셔서 일단 선택하셔서 공구형태로 협업해서 판매하고 있고, 작년 11월부터 2개월에 한 번씩 공구를 시작해서 지금 3차 공구 판매를 이번 주 월요일 이틀 전부터 일주일 간 박지유윤씨 쇼핑몰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1,500분 이상의 오더를 받은 상태예요. 2019년에는 500만 원 상당의 생리대 용품을 경기도 성남시청 복지국가, 박지윤씨와 콜라보해서 사랑의 열매 경기도 성남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를 통해서 두 여성대표의 뜻에 따라 정말 필요한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기부했고요. 공식 기부행사를 통해 전달했고. 올해는 2천만 원 상당의 르씨엘 생리대 물품을 기부하기로 약정 하였습니다.

◇ 김혜민> 정말 대단하시네요. 사실 방송을 듣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본인이 애써서 얻은 수입의 2/3를 취약계층에 기부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 유고은> 저희가 창업한 지 얼마 안돼서 정말 남는 게 있나, 다들 물어보시던데. 좋은 일 하고 싶어서요. 수익을 많이 창출하면 취약계층 분들을 고용해서 같이 일하고 싶고, 수익금을 같이 나누고 싶어요. 

◇ 김혜민> 좋은 일을 하고 싶으시다면서 왜 갑자기 눈물이 반짝이실까요. 저도 그것 때문에 눈물이 날 뻔 했는데, 좋은 일하고 싶다는 한 마디에 대표님의 진심과 결의가 담긴 것 같아서. 요즘 우리가 다 힘들고 위축된 상황에서 아주 큰 위로가 되는 얘기입니다. 여러분들 들으셨죠? 경사났네, 경사났어 아무 기업이나 소개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사업을 시작한 것 같아요?

◆ 유고은> 그렇지는 않고요. 돈도 벌어야죠.

◇ 김혜민> 돈이라는 게 그렇게 하다 보면 벌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분명히 많이 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가닉은 앞으로 어떤 회사가 되고 싶으세요?

◆ 유고은>  주식회사 바이오가닉은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생리대 기부하려고 많은 취약계층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취약 계층 여성들은 후원받는 생리대는 품질이 좋지 않다는 편견된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무척 가슴이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이에 주식회사 바이오가닉은 사회적 경제기업의 제품자체가 품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없애고, 고품질 프리미엄 유기농 제품을 지속적으로 기획 개발하여, 고부가가치 창출과 편의를 위해 첨단 유기농소재 개발을 선도하고 여성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되기 바랍니다.

◇ 김혜민> 아마도 대표님 이 생리대를 썼던 취약계층 여성이 몇 년 후에 대표님처럼 선한 기업인이 되겠다고 하는, 그런 사람들이 나올 것 같아요. 그럼 얼마나 보람이 있으실까요? 그 날이 분명히 올 거라 믿으면서 오늘 방송 마무리 하겠습니다. 바이오가닉의 유고은 대표이사였습니다.

◆ 유고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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