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3/11(수) 여권의 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1 11:43  | 조회 : 356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한국 여권의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또는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벌써 100개 국가가 넘었는데요,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인도를 비롯해서요, 일본도 사실상 입국 금지에 버금가는 조치를 취해서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사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여권은 세계에서 비자 없이 어디라고 갈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만 해도 한국 여권만 있으면 전 세계 189개 나라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191개국, 싱가포르 190개국에 뒤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이건 헨리여권지수라는 조사에 따른 건데요, 우리나라는 꽤 오래전부터 2~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떨까요?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고 비행기만 타고 가면 들어갈 수 있는 나라. 중국은 올해 초 헨리여권지수가 전 세계 107개 나라 중 7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흔 한 개 나라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은 중국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입국을 허용할 때 사전 비자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만 해도 중국에 가려면 사전에 비자를 꼭 받아야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한국을 찾는 중국인도 사전에 우리 정부의 비자를 받아야만 하는 것이죠. 중국은 2006년 이래 계속해서 칠팔십위 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심지어 2015년에는 94위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중국 여권을 가지고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나라는 45개에 불과했습니다. 2018년 이 나라수가 1년 사이에 23개나 늘어나면서 다시 70위권으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도 급속도로 늘어났는데요, 130개 국가가 넘은지 이미 오래입니다. 여권의 값어치는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뿌듯한 마음마저 갖게 하는데요, 우리 여권이 중국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만, 지금은 섣불리 해외로 나가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이 상황이 진정되어 우리 여권, 예전의 힘을 다시 되찾기를 바래 봅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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