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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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진 ‘단디도시락’ 사장님 “단디 참고 견디면 곧 끝날거예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05 21:19  | 조회 : 163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5일 (목요일)
■ 대담 : 김도겸 칠성야시장 ‘삼겹 뚱땡이’ 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대구 의료진 ‘단디도시락’ 사장님 “단디 참고 견디면 곧 끝날거예요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단디 도시락을 아십니까? 칠성야시장의 2030 청년 상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대구 의료진들에게 전달한 200인분의 도시락 이름이라고 합니다. 오늘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작은 영웅들을 만나는 시간 “#힘내라 대구경북 #힘내라 대한민국”에서 만나볼 분은, 단디 도시락을 만든 청년 상인 중 한 분입니다. 칠성야시장에서 고기 장사를 하시는 ‘삼겹 뚱땡이’ 김도겸 사장님입니다.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도겸 칠성야시장 ‘삼겹 뚱땡이’ 사장 (이하 김도겸)>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안녕하세요. 단디 도시락, 저는 무슨 뜻인지 알고 있습니다만 단디란 말이 다른 지역 분들은 잘 모를 수 있으니까 설명 좀 부탁해요. 어떤 뜻입니까? ‘단디’라는 말이.
 
◆ 김도겸> 경상도 분들은 잘 아실 텐데 ‘잘하자. 확실하게 하자. 제대로 하자.’ 이런 뜻을 갖고 있는 대구 사투리입니다.
 
◇ 이동형> 그 단어를 도시락에 사용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 김도겸> 여러 방면에서 다 같이 슬기롭게 잘 해결해 나가자. 이런 뜻이 담겨 있는 문구라고 생각해서 사용하게 됐습니다.
 
◇ 이동형> 칠성야시장이 문을 닫았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김도겸> 칠성야시장이 2월 중순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민 건강을 염려해서 저희끼리 회의를 거친 끝에 자진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이동형> 자진 휴업, 그러면 지금 꽤 오랫동안 장사를 못 하셨는데 손해가 꽤 크겠습니다.
 
◆ 김도겸> 손해가 크다기보다 애초에 모든 수입원이 끊긴 상태라서.
 
◇ 이동형>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디 도시락 좀 만들어 보자. 이런 생각 어떻게 하셨어요?
 
◆ 김도겸> 저희가 처음에 칠성야시장이 오픈했을 때 아주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만큼 돌려드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 이동형>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그 칠성시장의 젊은 상인들로만 구성을 하셨더라고요.
 
◆ 김도겸> 아. 봉사팀 말씀하시는 겁니까?
 
◇ 이동형> 네네
 
◆ 김도겸> 팀원 자체는 지금 뭐 20대부터 40대까지, 연인 팀도 있고 부부 팀도 있고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동형> 어떤 가게들을 하고 계십니까? 그분들은?
 
◆ 김도겸> 소대창, 차돌박이숙주볶음 저 같은 경우에는 삼겹살 뚱땡이말이, 닭꼬치, 무침회 이렇게 총 6개 매대가 모여 있습니다.
 
◇ 이동형> 보통 원래 정상 영업하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하세요?
 
◆ 김도겸> 평일 같은 경우에는 10시 반까지가 운영 시간이고 주말에는 11시 반까지 정도 합니다.
 
◇ 이동형> 그렇군요. 소셜에 올리셨던 도시락 사진을 봤는데 이게 그 반찬 양도 굉장히 많고 푸짐하게 하셨더라고요. 도시락 반찬들에 사연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사연입니까?
 
◆ 김도겸> 몇 가지 메뉴에 대해서는, 먼저 음료 같은 경우에는, 대구시에서는 커피포트 트럭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 오신 사장님도 계시고 애초에 처음부터 요식업 전공 단체에 봉사를 하고 계신 사장님 같은 경우 전복을 하시게 되셨고, 저희는 제가 17년 동안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고기로 요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고기를 파는 분은 고기를 제공하고, 커피 파는 분은 커피를 제공하고 그런 거네요.
 
◆ 김도겸>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전공 분야를 살린 것 같은데. 한 달 동안 장사를 못하고 계신데 이 식재료는 어떻게 다들 해 조금씩 내서, 모아서 받는 겁니까?

◆ 김도겸> 네. 저희끼리 작은 성의를 표시해서 모아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경매 시장이나 아니면 지인들한테 저렴하게 구매도 하고 이런 방식으로 조달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도시락을 받은 의료진들로부터 혹시 어떤 이야기 들어보신 것 있으세요?
 
◆ 김도겸> 의료진분들께 직접적으로 저희가 음식을 가져가면 정말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SNS에 받았다고 올려주시는 분들을 보고 있으면, 자주는 아니지만 드물게 한 번씩 인사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 이동형>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코로나 19 사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자영업자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사장님도 마찬가지지만, 전국에 힘들어 하는 자영업자에게 한 마디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 김도겸> 조금만 참고, 서로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이게 금방 끝날 일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참고 파이팅하면 금방 끝날 것 같으니까 다들 먼저 파이팅한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청취자 의견도 많이 오고 있는데요. 6635님께서 ‘힘내세요! 대구’라는 의견 주셨고, 이정희님이 ‘코로나 끝나면 칠성시장 삼겹살 뚱땡이 주문 왕창해서 사장님 혼내드리고 싶습니다.’ 의견 주셨고, 김은지님께서 ‘코로나 상황 지나면 꼭 찾아서 먹어 볼게요. 사장님들 본 받아서 국민들도 단디 할게요. 복 받으세요!’라는 의견 주셨습니다. 아미리다님께서도 ‘멋집니다. 대구 가게들 화이팅! 감사합니다.’ 하셨는데, 이런 분들 의견 주시면 또 보람도 되고 힘도 나고 하시는 거죠?
 
◆ 김도겸> 아무래도 응원을 보내 주시면 저희가 더 힘내서 더 열심히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죠.
 
◇ 이동형> 대구 시민들이 1339원 국민성금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들리는데 혹시 알고 계십니까?
 
◆ 김도겸> 네. 주변에서 젊은 청년단체에서 추진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질병관리 콜센터가 1339번이라고 해서 지원을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빨리 사태가 마무리되고 우리 사장님 가게 또 칠성야시장이 활기차게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김도겸>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칠성야시장에서 고기 장사를 하시는 김도겸 사장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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