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카톡처럼 카카오 증권 가능할까? 카카오증권의 오해와 진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27 17:18  | 조회 : 160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카톡처럼 카카오 증권 가능할까? 카카오증권의 오해와 진실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함께하는 자산관리 입문서, 맨투맨 시간입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 나오셨어요. 소장님, 안녕하세요?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이하 차영주)>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오늘 주식 이야기 가지고 오셨어요.

◆ 차영주> 그렇습니다.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물론 주식시장이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안 좋기는 합니다만, 일반 투자자 분들께서 관심을 가질 만한 뉴스가 바로 카카오톡이 주식시장을 열었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오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 김혜민> 카카오는 어디까지 뻗어가는 거예요? 이러다가 카카오가 백신도 만들 수 있다고 나올 것 같은데요. 제발 그래줬으면 너무 좋겠고요. 증권업까지 진출을 한 거예요.

◆ 차영주> 네, 그렇습니다. 카카오라는 회사가 지난 6일이죠.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정식 출범을 했습니다. 그전에 바로증권이라고 하는, 2008년에 서립한 회사인데요. 이런 것을 인수하기 위해서 2018년부터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2019년 4월 달에 금융위원회에 인수신청을 했고요. 그게 지난 2월 5일 날 바로증권 지분의 60%, 약 200여만 주를 카카오가 인수하는 것을 금융위원회가 허락했고요. 이에 따라서 6일 날 카카오페이증권이 정식으로 출범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저희 금융위원장님 나오셔서 이거 관련된 이야기도 나눴어요. 금융위에서 정말 새로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여러 가지 금융환경을 변화시키겠다고 하는 생각으로 인수를 허락하셨다고 저도 들었는데요. 그러면 언제부터 카카오로 주식매매를 할 수 있는 겁니까?

◆ 차영주> 미정입니다. 그게 투자자 분들께서 당혹스럽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게 바로증권 회사를 들어보신 분들이 별로 없을 겁니다. 바로증권이 2008년에 설립한 회사고, 임직원이 143명에 달하는데요. 바로증권 같은 경우에는 저도 그렇게 많이 들어본 회사는 아니에요. 왜냐하면 소매금융, 쉽게 말해서 우리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회사는 아니고요. 기업금융 쪽에 주력했던 회사입니다. 그런 것을 인수하다 보니까 바로 소매금융 쪽으로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제가 카카오페이증권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습니다. 보통 증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HDS 다운받는 법, 거래하는 법, 이런 것들이 나와 있는데 그런 것은 없고, 물론 개인고객을 위한 카테고리는 있어요. 개인고객과 법인고객으로 나눠놓기는 했습니다만, 아직까지 개인고객들 대상으로는 펀드판매라든지, 아니면 예금을 5%대 특판 예금을 판다든지, 이런 정도의 활동만 하고 있다. 그리고 카카오페이증권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앞으로 MTS 쪽은 기술개발을 하겠지만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은 다소 없는 듯한 뉘앙스를 보이는 상황이죠.

◇ 김혜민> 그러면 기업주식을 주로 하고, 개인주식은 앞으로 계획은 없다?

◆ 차영주> 하기는 하겠는데, 지금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카카오페이증권이 열리면 우리가 카카오톡을 하듯이 주식투자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적극성을 띠지 않겠는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고민해봐야 해요. 증권사로서의 수익모델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들이죠. 결국, 현재 키움증권이 모바일 인터넷 증권사의 대표적인데, 키움증권 같은 경우는 수수료가 굉장히 작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이 수익원이 안 돼요. 그러면 키움증권은 뭐로 먹고사느냐고 봤을 때 매매수수료로 먹고사는 증권사는 아니고, 오히려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 대출을 받는 부분들, 예금하는 부분들, 이런 것으로 수익이 나는 모델이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카카오도 예금을 주로 끌어들이는 쪽에 집중해서 규모를 키워놓은 다음에 여기에다가 MTS를 얹겠다.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모델이 뭐냐면 플랫폼을 만들고,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 위에 여러 가지 수익모델을 얹는 거거든요. 우리가 카카오페이라든지, 자동차 공유경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얹는 거기 때문에 증권사도 이런 방식으로 플랫폼을 먼저 만들고, 그다음에 수익원을 얹겠다, 이런 구상인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제가 생각하기에 카카오의 혁신은 사실 편리함이잖아요. 그러니까 카카오톡 주는 것처럼 저도 주식도 할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지금 일단 개인이 하는 것은 언제 할지는 모르고요. 증권사 입장에서도 본인의 수익모델을 매매수수료가 아니라 대출이나 예금과 같은 다른 상품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이신 거죠?

◆ 차영주> 그렇죠. 지금 카카오, 제가 들어가서 보니까 계좌개설을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편리해요.

◇ 김혜민> 그게 장점이죠.

◆ 차영주> 카카오톡 아이디만 있으면, 그리고 신분증 확인만 되면 계좌개설이 됩니다. 현재 카카오가 내세우고 있는 편리성이라고 하는 게 계좌개설의 접근성, 그다음에 특판예금 5%대 특판예금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 특판예금을 받기 위해서 계좌이체의 편리성, 이런 부분들이지, 매매를 편리하게 한다, 그리고 카카오톡을 하듯이 주식투자를 한다, 이런 내용은 괴리감이 있다.

◇ 김혜민> 그러면 기술적으로나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가능해요? 카톡 하듯이 주식을 사고파는 게요?

◆ 차영주> 가능하죠.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우리가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주식을 실시간으로 샀다가 팔았다가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초 단위로 단타 매매를 하는 투자자분들도 계세요. 우리가 데이 트레이더라고 부르는 분들이죠. 이런 것들을 얼마나 빠르게 진행하느냐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요. 

◇ 김혜민> 그런데 우리가 데스트톱에 앉아서 하는 것과 진짜 폰으로 카톡을 하듯이 지금도 그렇게 주식거래는 할 수 있는 거죠?

◆ 차영주> 그런데 디테일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카톡을 한다고 하면 여러 가지 말을 주고받고 하는데요. 주식은 신중해야죠.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카톡하듯이 주식한다는 표현은 제가 볼 때는 조금 위험한 발언이 아닐까.

◇ 김혜민> 위험한 발언이죠. 위험한 발언이니까 그게 가능한지 여쭤보는 건데요. 기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할리는 없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 차영주> 그렇죠. 현재 다양한 증권사에서 시행하고 있고, 일부 투자자 분들이 그렇게 하고 계시기는 합니다만, 카카오증권이 과연 그런 데 있어서 얼마나, 그리고 또 이게 막대한 전산비가 들어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증권사의 HTS는 두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나는 증권전산이 주축이 되어 있는 게 있고, 하나는 자체개발한 게 있는데요. 과연 카카오페이증권은 어느 쪽을 선택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지켜봐야겠네요. 그러면 아직 카카오톡 하듯이 주식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카카오주식이 앞으로 할 것은 소액과 출입금액 매매 이 정도인 것 같아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 차영주> 그러니까 지금 현재 여러분들이 카카오페이증권을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은 펀드를 가입한다든지, 아니면 소액에 대해서 5%대 특판예금에 가입해서 이자를 받는 것. 물론 한시적이기는 하죠. 모든 증권사들이 캠페인성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데요. 이게 플랫폼이라는 게 무서운 이유가 저 같은 경우는 카카오페이를 안 써요. 하지만 친구들이 카카오페이를 하다 보니까, 제가 동창회 회장인데, 동창회 회비를 내라고 하면 다 카카오페이로 돈을 보내요.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쓰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플랫폼이라는 게 무섭게 되는데요. 이런 것들을 가지고 내가 예를 들어서 돈이 조금 남아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 돈을 가지고 이자를 세게 준다고 한다면 톡 하듯이 돈을 보내버리고 거기에서 예금을 받고, 이런 식이 되다 보니까 소액이라는 거. 우리가 은행에 몇 십만 원, 몇 만 원이 남아있으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계좌이체를 일일이 한다고 하는 것도 귀찮죠. 인터넷을 켜야 하고, 또 폰을 켜야 하지만 카카오톡의 환경에서는 바로 가능하니까 그런 것들을 가지고 소위 말해서 투자를 한다는 개념이 도입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 김혜민> 그렇군요. 그냥 주식도 잘 모르는 사람이 새로운 플랫폼 주식이라고 하니까 더 이해가 안 가요. 카카오가 주식으로서의 매력이 있다고 하면 그래도 저한테 설명을 해주신다고 하면요?

◆ 차영주> 그러니까 우리가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라는 상장회사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부분들을 구분해야 하는데요. 카카오페이증권이 되면서 카카오라는 주식이 최근에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있어서도 굉장히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6개월 사이에 몇 %가 올랐는지 아십니까? 잘 모르시죠?

◇ 김혜민> 네.

◆ 차영주> 무려 80%가 올랐습니다. 

◇ 김혜민> 80%요? 지금 이 상황에서요?

◆ 차영주> 네, 지금 계속 오르는 상황이에요. 카카오 같은 경우 이렇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앞서 언급드렸다시피 그전에는 카카오톡만 있었고, 톡은 무료죠. 그리고 택시를 타고 저 같은 경우에는 무료로 이용하는 단계인데, 이런 것들이 금융이라든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익을 내다보니까 카카오라는 주식이 올라가게 되는 거죠. 여기서 카카오페이증권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지금 현재 카카오페이도 누적 사용자가 무려 3000여만 명에 달합니다. 그리고 월 사용자가 1900만 명에 달해요. 이럴 정도로 지금 전 국민의 1/3이 카카오페이를 석 달에 한 번은 이용한다는 거예요. 이런 정도이기 때문에 앞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이 소액투자라든지, 증권시장에 있어서 기존 키움증권의 판을 얼마나 흔드느냐에 따라서 카카오주식도 올라갈 수 있고, 카카오페이증권도 앞으로 수익을 얼마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제가 청취자 여러분들께 정리를 해드리면 카카오페이가 증권사에 진출했는데, 저 같은 문외한은 증권사에 진출했다고 하면 당연히 주식을 사고팔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방법이 카카오톡처럼 굉장히 간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그것은 현재 아니고, 현재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아까 말씀하신 5% 예금, 그리고 펀드, 이런 수준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 차영주> 지금 모든 증권사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판을 얼마나 흔들지에 대해서 태풍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러면 정말로 카카오톡을 주고받는 것처럼 주식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얻는 게 많습니까, 잃는 게 많습니까?

◆ 차영주> 잃는 게 많습니다. 주식이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견물생심이라고 보다 보면 움직임은 게임하듯이 접근하고 싶어요. 워렌 버핏 아시죠? 워렌 버핏 책상 위에 PC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PC는 시세 단말기가 없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거죠?

◆ 차영주> 진득하니 결국, 우리가 공부를 잘하는 것도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엉덩이로 공부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저는 주식도 그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진득하게 앉아서 진득하게 봐야 주식 수익이 나지, 촐싹대서 주식으로 돈 버는 사람? 별로 못 봤습니다.

◇ 김혜민> 주식 문외한도 주식할 수 있는 거죠?

◆ 차영주> 공부 2년 동안 자신 있으시면 주식하시고요. 2년간은 자투리 시간입니다. 저는 그렇게 표현을 하고 싶어요. 대학원을 다닌다. 그 정도 공부를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공부할 마음이 없으시면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주식하지 마십시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YTN 라디오 생생경제, 자산관리의 맨투맨, 차영주 소장과 함께했는데요. 카카오페이가 증권계에 진출했다고 하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여러 가지 주식과 관련된 조언을 해드렸습니다. 함께해주신 소장님, 고맙습니다.

◆ 차영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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