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트럼프 코로나19 기자회견, 뭐라고 말했나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27 11:07  | 조회 :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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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코너명 : 문희정의 외신브리핑

방송일시 : 2020227() 오전 1010분 경

-문희정 / 국제정치평론가

참고/ 010 2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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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오늘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늘 그렇듯 자신의 정부가 얼마나 일을 잘하고 있는지 자화자찬부터 늘어놔

- 코로나19가 미국사회에 퍼져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행 제한 등의 조치로 코로나19에 미국인들이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 그러면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책임자로 임명한다"며 관련 자금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매우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

- 한국이나 이탈리아 등에 대해 입국 금지나 제한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밝혀

 

 

2. 일본 정부가 최근 대구와 경북 청도에 머물렀던 외국인은 앞으로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죠?

 

- 이미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27일 자정부터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

- 코로나19를 이유로 중국 외 국가를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

- 필리핀과 싱가포르, 베트남 역시 대구·경북에 거주하거나 이 지역을 최근 14일 이내에 방문한 이들의 입국을 금지 / 호찌민시는 대구, 경북 출신 한국인에게 신규 노동허가서 발급을 중단

- 콜롬비아는 최근 14일 내 한국,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 외국인을 공항 내 보건소에서 문진하고 결과에 따라 병원 이송을 결정

- 네덜란드, 러시아, 마카오, 오스트리아 등 22개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하거나 불필요한 여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

- 지금까지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만 17, 입국제한을 하고 있는 국가는 13곳 등 총 30개국에 달하는데요 우리 외교부의 공식 집계에는 여전히 중국이 포함되지 않고 있어 입국금지·제한 지역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

 

 

3. 일본의 경우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확진자수를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인데 올림픽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죠?

 

- 그동안 도쿄올림픽 취소 여부는 일본 정부가 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어왔던 IOC 내부에서 취소 얘기가 먼저 흘러나와

-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역 IOC 위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인 42년 동안 재직 중인 캐나다의 딕 파운드위원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올림픽이 취소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

- 그는 많은 나라와 각각 다른 계절, TV 중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며 대회를 연기하는 것과 짧은 시일 내에 시설 준비를 완비할 도시가 전 세계에서도 거의 없다며 개최지를 변경 모두 어려울 것이라며 취소 여부를 올림픽 개막 두 달 전인 5월 말까지는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

-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이 TV 중계, 광고, 올림픽 시즌에 맞춰 조정된 종목별 대회 일정 등이 하나로 묶인 패키지라고 볼 때 개최 시기를 쉽게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연기보다는 취소 가능성이 커

- 이에 대해 일본 측은 IOC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고 모든 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계올림픽은 오는 724, 패럴림픽은 825일 각각 개막 예정)

 

 

3-1. 예전에도 올림픽이 취소된 적이 있었나요?

 

- 만약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전쟁 이외의 사유로 취소되는 첫 사례

-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올림픽은 두 차례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고 예정대로 개최

- 1916년 독일 베를린 하계올림픽은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연기됐다가 결국 취소됐고 1944년 영국 런던 하계올림픽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도 제2차 세계대전을 이유로 취소

-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은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창궐로 한 때 개최 여부 논란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진행

- 일본의 경우 194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삿포로 동계올림픽이 중일전쟁 여파로 개최권이 반납된 적이 있어

- 일본 측의 강행 방침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어

- 다음 달 그리스에서 진행될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의 축소가 검토되고 있고 일본 현지에서는 올림픽 자원봉사자 교육을 5월로 연기하는 등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또 최근 영국 런던 시장 선거에 나선 션 베일리 보수당 후보가 2012년 런던올림픽 개최 경험을 살려 런던에서 올해 올림픽을 옮겨 치를 수 있다고 제안했고 호주 체육부장관은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 경우 위험을 무릅쓰고 올림픽에 참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불참 의사를 밝히기도

 

 

4.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신천지교회에 대한 전세계 언론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홍콩 언론에서도 관련 보도가 나왔다고요?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어제 중국 우한의 신천지 교인은 약 200명이며 이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왔고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깨달은 후에야 모임을 중단했다고 보도

- 신문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내 신천지 교인은 2만 명에 달하고 이들은 베이징, 상하이, 다롄, 창춘, 선양 등 대도시에 거주한다고도 전해

- “신천지예수교회는 약 25만 명의 신도를 보유했으며, 비밀스러운 종파로 여겨진다창업자 이만희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라고 주장한다고 소개하기도

- 이 신문과 인터뷰한 신천지 교인들은 바이러스가 우리로부터 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한 내 (신천지) 교인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한국을 여행하는 중국인들이 많은데 우리가 질병을 퍼뜨렸다고 말하는 건 불공평하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 앞서 환구시보는 지난 23일 한국 매체 보도를 인용해 신천지 교회가 2018년쯤 우한에 100명 규모의 사무소를 개설하려다 경찰에 적발돼 추방됐다고 보도

- 하지만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교인은 상하이 신천지 교회는 여러 차례 급습 단속을 당했지만 교인들은 8~10명씩 소그룹 모임을 계속했고 단속이 완화되면 다시 모였다고 말해 비밀스러운 모임이 계속돼 온 것으로 드러나

 

 

5. 이번에는 태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대학가에서 야당 해산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요?

 

- 지난 21일 태국 헌법재판소가 퓨처포워드당(FFP)이 지난해 총선 당시 당 대표로부터 거액을 빌린 것은 정당법 위반이라며 해산 결정을 내리고 지도부 16명에 대해서는 10년간 정치 활동을 금지시켜(FFP는 지난해 3월 태국 총선에서 77석을 차지하며 제2 야당으로 부상)

- 이는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타나톤 중룽르앙낏 대표가 자신의 정당인 퓨처포워드당에 총 19120만 바트(731900만 원)을 빌려줬다며 헌재에 정당 해산 심판을 제기한 데 따른 재판 결과

- 앞서 헌재는 지난해 1120일 기업인 출신인 타나톤 대표에 대해 총선 당시 미디어 기업 지분을 가진 이는 하원의원직에 도전할 수 없도록 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리고 의원직 상실 결정을 내린 바 있어

- 해산 결정에 반발한 태국 시민 500여명은 22일 저녁 방콕 시내 탐마삿대 캠퍼스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헌재의 결정을 비판하고,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독재 타도', '민주주의 회복' 등을 촉구

- 태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쭐라롱껀 대학과 까셋삿 대학에서도 지난 24일 학생들이 집회를 갖고 헌재 결정을 규탄하고 정부를 비판

- 25일에도 마히돈 대학과 실파꼰 대학, 치앙마이 대학 등에서도 항의 집회가 열리는 등 확산 분위기

 

 

5-1. 태국 내부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면서요?

 

- 유럽연합(EU)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정당을 해산시키거나 의원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지난해 시작된 다원주의 회복 과정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태국 내 정치적 다원주의의 후퇴"라고 비판

-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의 동아시아 지역 책임자인 니콜라스 베클린은 "헌재 결정은 태국 당국이 야당을 겁박하고 괴롭히고 공격의 목표로 삼기 위해 어떻게 사법 절차를 이용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해산 결정을 번복할 것으로 촉구

- 주태국 미국 대사관도 "미국은 태국 내 특정 정당을 편들거나 지지하지는 않지만, 600만 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지난 3월 총선에서 FFP를 선택했다"며 유권자들의 권리를 빼앗을 위험성이 있음을 지적

- 타임 등 외신은 이번 해산 판결을 두고 민주주의 개혁과 군사력 축소 등을 요구하는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당이 해산됐다고 평가

- AP통신은 FFP가 개혁을 내걸고 인기를 끌어왔기 때문에 태국 정부와 보수 세력들에게 '거슬리는 존재'였다고 분석하기도(군부 쿠데타 유산을 근절할 것과 개혁적이고 투명한 정부를 강조)

 

 

6. 끝으로 동티모르에서는 연정 붕괴의 책임을 지고 총리가 사퇴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 자의적 사퇴라기보다는 자신의 당이 연정에서 제외당해 총리 자리에 있을 수 없게 된 것이라고 해야 더 정확!

- 1999년에서야 독립한 동티모르에서는 그동안 정치적 혼란이 반복돼오다 20185월 총선에서 3개의 정당이 연합한 '진보를 위한 변화 연합'(AMP)이 전체 의석 65석 가운데 과반인 34석을 확보해 연정을 꾸려와

- 그 당시 24년 동안 산속에서 게릴라로 활동한 독립 영웅이자 군 합참의장 출신으로, 20122017년에는 동티모르 3대 대통령을 지낸 타우르 마탄 루악이 총리를 맡아

- 하지만 연정을 구성하고 있던 루악이 속한 정당(PLP)과 초대 대통령을 지낸 사나나 구스마오의 정당(CNRT) 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아

- 구스마오 전 대통령이 추천한 9명의 장관이 지금까지 임명이 되지 않자 구스마오가 등을 돌렸고 지난달 중순 동티모르 국회의 2020년 정부 예산안 표결에서 구스마오 정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기권해 예산안을 부결

- 그리고는 지난 22일 구스마오가 루악이 속한 정당을 제외하고 새로 6개 정당 연합을 구성해 과반이 넘는 34석을 확보해버린 것

-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구스마오는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6개 정당이 손을 잡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연정을 공식 천명

- 하지만 구스마오의 연정 깨고 다른 연정 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번 총선 역시 이런 식으로 연정이 붕괴돼 대통령이 의회 해산을 선언하고 조기 총선을 치른 것

- 구스마오는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에 강제 합병돼 있던 1981년 독립운동 단체 '동티모르 독립 혁명전선'의 지도자로 선출됐으며 1992년 인도네시아군에 체포되고 나서도 옥중에서 독립 투쟁을 전개한 독립 영웅 / 2002년 동티모르 독립과 함께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2007년까지 재임한 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총리로 재직 / 20142월 당시 67세의 구스마오 총리는 자신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와 같은 국부가 되기를 원한다며 젊은 세대가 국가를 이끌도록 하기 위해 사임 의사를 밝히기도 / 실제 사임은 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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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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