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윤은주 / 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이 되는 법, 멋진 사람이 되는 길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26 08:57  | 조회 : 447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멋진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식물의 변화는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모양이 크게 달라지곤 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훌쩍 자라 있기도 하고 말이죠. 우리가 사는 사회도 식물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관습적으로 생각했던 탓에, 앞으로도 통 변할 것 같지 않았던 ‘전통적 가치관’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도 세월이 흐르다 보면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윤은주 작가가 쓴 『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이 되는 법』은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에 관해 알려주는 어린이 교양서입니다. 이 책은 최근 우리 사회를 달구는 가장 핫한 주제인 ‘젠더 감수성’이라는 가치관에 관해 실용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교육서이기도 합니다. 

책은 우선 여자다운 것은 무엇이고 남자다운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런 구분은 과연 누가 정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런 구분이 꼭 필요한지를 물으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설명은 아주 상세하고 구체적입니다. ‘여자애가 왜 그렇게 거칠어?’, ‘남자애가 그것도 못 해?’ 이런 식으로 성을 구분하려는 의도를 가진 말들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이 책은 지적합니다. 성을 구분해 차별하는 말들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낮추고, 어른이 되어서도 성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디. 

저자는 그런 말을 들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까지도 조목조목 알려줍니다. 가령 여자아이에게는 예쁘다는 말을 사양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내 얼굴은 남에 의해 평가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거죠. 

한편 남자아이에겐 ‘당당하게 겁 많은 사람이 되라’고 조언해요. 남자라도 상처를 받았으면 그걸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슬프면 울어도 괜찮다는 거예요. 남성성이라는 생각의 담 속에 더 이상 갇혀있지 말라는 조언입니다. 

『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이 되는 법』은 제목 그대로 진짜 멋진 사람이 되는 비법을 알려줍니다.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 정직하고 솔직한 사람, 남을 기꺼이 도울 줄 아는 친절한 사람이야말로 가장 매력적이고 멋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저 여자답거나 남자다운 사람이 아니라 말이죠. 
『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이 되는 법』은 아이들이 우리 시대에 맞는 젠더 감수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윤은주의 <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이 되는 법>였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