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대니얼 보트킨 / 환경을 해치는 25가지 미신, 환경 미신의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25 09:36  | 조회 : 437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환경 미신의 세계’입니다. 

세계적인 생태학자 대니얼 보트킨이 쓴 책 <환경을 해치는 25가지 미신>은 오늘날의 환경주의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생태환경도서입니다. “환경을 보호하지 못하는 환경주의자들의 어떤 믿음”이라는 부제부터가 심상치 않은데요. 

가령 기존의 환경주의자들 입장에선 대단히 불온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내용이 가득 들어 있는 책입니다. 

“기후변화가 수많은 멸종을 야기할 것이다” “최근의 날씨는 장기적 기후변화의 증거다” “인간이 환경을 변화시키게 된 것은 산업 과학 시대 이후다” “인간의 개입만 없다면 지구의 기후는 안정적이다” 환경에 대해 조금의 관심만 있는 사람이라도 이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환경에 대한 이런 우리의 상식이 완전히 엉터리거나 부분적으로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합니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서 저자는 과학적 근거를 들어 이렇게 설명합니다.
지난 250만 년 동안 지구에는 극심한 기후변화가 이미 수차례 있었다고 합니다. 10세기에서 13세기 온난기에는 지금보다 지구의 기온이 더 높았고, 15~17세기의 소빙하기 때는 무더운 중국 남부 지역에 서리가 내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인간의 개입과는 상관없이 지구의 기후는 꾸준히 반복적으로 변화해왔다는 점입니다. 

또한 저자는 지구 역사에서 기후변화로 멸종된 생물은 “놀라울 정도로 극소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빙하기 동안 북미 지역에서는 식물 단 1종만 멸종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근거들을 통해 저자는 “인간이 여러 종의 절멸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 기후변화 외에 다른 원인들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환경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후변화에만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며 노력과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지금의 환경정책을 다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를 막는 정책만이 환경 운동의 전부가 되면, 지구의 환경은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경고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대니얼 보트킨의 <환경을 해치는 25가지 미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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