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달라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죠.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 이런 익숙함을 우린 편안하다고 느껴요. 당연하겠죠. 익숙함이란 안전을 의미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생명은 시간에 따라 늘 변화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우리 몸의 세포는 끊임없이 분열하고 있거든요. 그 과정에서 다음 세대를 생산하기도 하고, 노화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명은 변화가 멈추면 소멸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모든 생명에게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죠.
사람은 아동기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사춘기라는 과정을 지나게 됩니다. 세상에 태어난 이후 가장 크고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생식기능이 완성되는 시기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성적 충동이라는 낯선 감정을 느끼게 되고, 성적 욕구를 표출할 대상을 찾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소녀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를 쓴 소냐 르네 테일러는 ‘몸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라는 이름의 미디어 교육회사를 만든 사람입니다. 이곳을 통해 ‘자신의 몸을 긍정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녀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는 저자가 사춘기에 들어선 소녀들을 위해 쓴 책인데요, 사춘기 소녀들이라면 가슴에 새겨둘 만한 아주 중요한 조언이 들어있습니다.
저자는 소녀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어떤 불편한 감정을 느끼더라도, 진실은 하나야. 네 몸은 절대적으로 놀라운 몸이라는 것! 아무도 네가 될 수 없으며, 너다운 것이 너를 그토록 특별하게 만든다는 것!”
이 책은 사춘기 소녀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필요한 것들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존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