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항만의 재탄생, 해양산업클러스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24 10:52  | 조회 : 572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4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배종욱 전남대 물류교통학과 교수

- 해양산업클러스터 통한 항만의 역할 확대
- 항만시설 필요한 R&D, 관련 기업 유치 지원
- 복합 항만인 광양항의 특성상 해양 등 관련 산업 집적화 성과 기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오!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시장 보는 일들 많습니다. 식자재는 물론 전국의 맛집 음식까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매장은 이제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는데요. 이렇게 기존의 산업에 첨단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분야로 재탄생시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존 산업과 신규 연구개발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클러스터화 전략이 여러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도 2017년 12월부터 해양산업클러스터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관련 전문가를 모시고 해양산업클러스터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게스트 모셔보죠. 전남대 물류교통학과 배종욱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배종욱 전남대 물류교통학과 교수(이하 배종욱): 반갑습니다.

◇ 최형진: 먼저 해양산업클러스터,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 배종욱: 네, 해양산업클러스터라는 것은 해양산업과 해양 연관 산업의 집적 및 융합을 촉진해서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유휴항만 시설을 중심으로 조성하는 지역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를 지정하게 되는데요. 현재는 부산항과 광양항에 해앙산업클러스터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해양산업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해양물류, 해상교통, 해양자원, 해양관광, 해양에너지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산업을 말하고요. 클러스트화란 이런 산업을 집적화, 관련 기술을 융합해서 파급효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정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독일의 브레머하펜 항의 해상풍력 클러스터, 이탈리아 비아레지오의 레저선박 클러스터, 아일랜드 해양 에너지자원 클러스터 등이 대표적인 해외 사례가 될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말씀 들어보니까 해양산업과 관련된 생산부터 연구개발, 관광 등 관련 기업이 모여서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이해되는데요. 현재 지정된 곳이 부산과 광양항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기존의 항만과 인근 지역이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재탄생하게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배종욱: 해양산업클러스터가 항만의 기존의 기능을 축소하거나 상실시키게 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고 산업을 집적, 융복합 촉진을 시킴으로써 항만의 역할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광양항의 경우에도 해운항만 환경의 변화로 부두의 기능의 전환이 필요한 그런 구역을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함으로써 항만시설을 필요로 하는 R&D 및 관련 기업 유치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최형진: 항만이 새단장을 하게 되면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습니까?

◆ 배종욱: 광양 해양산업클러스터 구역 중 일부는 자유무역 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여기 같은 경우는 일반인의 출입이 사실은 금지되는 보안구역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도심과 가깝고 해양공원이 인접해 있기 때문에 아마 일반 시민들 같은 경우는 테스트베드의 일부 시설 및 장비 운용을 살펴볼 수 있을 거고요. 이러한 것들은 앞으로 신기술이 더욱 친근해지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 최형진: 현재 추진되고 있는 두 곳 중에 부산은 우암부두로 어느 정도 알려진 곳이고요. 광양항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한 것 같은데. 우선 광양항이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된 특별한 이유가 있겠습니까?

◆ 배종욱: 네, 광양은 항만 물동량으로 보면 국내 2위, 컨테이너 물동량으로는 국내 3위, 그리고 대표적으로 컨테이너 외에도 철강이라든가 석유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고 있는 복합 항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수출입 해상물동량의 국내 1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관련 산업의 집적화의 성과가 클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따라서 클러스터화가 유망한 항만이라고 판단되어집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그러면 기대되는 효과도 클 것 같네요.

◆ 배종욱: 네, 맞습니다. 해양산업클러스터가 광양에 개발될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대략 30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0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대략 200여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 보고서긴 하지만 입주가 거의 확정된 현재 R&D 테스트베드 두 곳이 들어오게 되면 약 570억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때 생산유발효과는 대략 15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1000여명으로 상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이런 R&D 기업이 유치될 경우에 항만의 부가가치 효과는 더욱 많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최형진: 기대가 되고요.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된 지역의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 배종욱: 광양의 경우는 두 곳이 지정되는데요. 중마부두 같은 경우는 대략 약 8만 평방미터, 그리고 컨테이너 4선석 같은 경우는 21만 평방미터 이렇게 전체적으로 30여만 평방미터가 지정됩니다. 앞으로 4~8개 정도의 앵커 기업이 선정된다고 하면 관련 기업은 30여 곳에서 60여개까지 입주해서 광양의 해양산업클러스터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최형진: 그러면 이곳에서 어떤 사업을 하게 되는 겁니까?

◆ 배종욱: 광양은 현재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연간 3억 톤 이상의 해상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항만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항만물류 지원 시설들이 제공될 것이고요. 도심과의 어떤 접근성도 매우 뛰어난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운항만물류, R&D 테스트베드와 스마트 자동화 항만 테스트베드가 아마 핵심산업으로 선정되고, 거기에 대한 유치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제가 알기로는 부산시에서 2030 엑스포 유치를 지금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에 유치가 된다면 저도 한 번 놀러가봐야겠습니다.

◆ 배종욱: 네, 아마 그렇게 선정돼서 그런 기회가 제공된다고 하면 저도 함께 장려하고 싶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해운항만물류 R&D 테스트베드 등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기존 기업들에서도 관심이 많을 것 같아요? 

◆ 배종욱: 네, 맞습니다. 이미 중마부두의 경우에는 친환경 선박엔진 R&D 기술사업이 입주 협의 중에 있고요. 컨테이너 부두 4번 선석의 경우에도 여수광양항만공사하고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한국형 저탄소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마 이러한 것들이 광양의 해양산업클러스터 조기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럼 관련 기업이나 연구기관의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겁니까?

◆ 배종욱: 네. 일반적으로 국가 R&D 사업의 경우에는 정부 각 부처의 R&D 연구추진기관에서 연구주제를 기획하고 기술개발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여러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됩니다. 항만공사는 이러한 연구기획 단계에서 입주에 대한 협의를 이미 진행하고 있고요. 자세한 입주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입주 절차를 마련하고 있고요. 해양산업클러스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와 관련된 정보들을 현재 제공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이제 지방세 감면 이런 혜택들도 아마 각 지자체 의회가 개최된다고 하면 향후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최형진: 그러면 해양산업클러스터 홈페이지를 통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면 되겠네요?

◆ 배종욱: 네, 맞습니다.

◇ 최형진: 그럼 이런 기업, 연구기관이 활동할 기반시설이 현재 어느 정도는 갖춰져 있는 겁니까?

◆ 배종욱: 광양 해양클러스터 같은 경우는 현재 기반 공사 중인데요. 국비하고 항만공사가 약 122억 정도의 예산을 투자해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마 금년 11월 정도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 최형진: 금년 11월 정도면 입주가 가능하다. 얼마 안 남았네요, 생각보다.

◆ 배종욱: 맞습니다.

◇ 최형진: 이렇게 항만이 새 단장을 하면 일자리도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겠군요?

◆ 배종욱: 네, 그렇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다양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지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러한 연구개발들은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의 어떤 신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유치 예정 기업과 기관에게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 배종욱: 광양 해양클러스터는 잠재 R&D 기관들에게 안정적인 테스트베드 활용과 체계적인 연구개발 지원사업 시스템을 통해서 연구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국가적으로도 광양 해양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항만물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과감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고요. 해양산업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연히 입주기업과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유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 최형진: 조금 전에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교수님께서도 학계나 방송을 통해서 홍보를 잘해주셔야겠네요. 

◆ 배종욱: 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배종욱: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전남대 물류교통학과 배종욱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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