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미세먼지로 꽉 막힌 하늘, 공기청정기 돌리면 좀 괜찮을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19 16:35  | 조회 : 2098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박선영 에어택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미세먼지로 꽉 막힌 하늘, 공기청정기 돌리면 좀 괜찮을까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예전에 물을 사먹는 일은 상상할수도 없었죠. 미세먼지 때문에 소풍이 취소되고, 마스크를 필수로 해야 하는 날이 올 거라고 정말 생각도 못 했습니다. 집집마다 공기청정기를 놔야 하는 세상이 올 거라고 생각이나 하셨어요? 오늘은 공기청정기, 경기도 주식회사가 증명하는 건강한 기업인데요.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맑은 공기를 만들어내는 기업, 에어택 박선영 대표와 함께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박선영 에어택 대표(이하 박선영)>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제가 말씀 중에 맑은 공기를 만들어내는, 이라는 표현을 했어요. 사실 예전에는 우리가 상상도 못 했던 일이잖아요. 본인이 이런 맑은 공기를 만들어내는 일을 할 거라고 생각이나 하셨어요?

◆ 박선영> 상상은 못 했죠. 이렇게 이슈가 될지는 몰랐어요.

◇ 김혜민> 초등학교 때 소원이 저는 맑은 공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이런 게 있을 수 없었잖아요. 물을 사먹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고요. 그런데 요즘에는 사실 공기청정기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세상이 됐습니다. 공기청정 전문기업인데요. 에어택, 어떤 기업입니까?

◆ 박선영> 저희 에어택은 공기와 관련된 제품들을 개발·제조하는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2013년에 설립한 에어택은요. 그 당시 모든 대기업들이 대형 공기청정기에 집중을 했는데요. 저희 에어택은 창립 당시부터 틈새 전략으로 방방마다 놓을 수 있는 소형 공기청정기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소형 공기청정기에 다양한 색상을 접목한 디자인 공기청정기로 시작했고요. 추후에는 마블, 디즈니, 라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접목해서 캐릭터 공기청정기라고 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서 그 분야에서는 나름 선전하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해가는 기업입니다.

◇ 김혜민> 2013년에 창업하셨어요. 2013년도에도 이미 미세먼지 공기에 대한 이슈가 우리 가운데 되게 많았을 때죠?

◆ 박선영> 13년도에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요. 16년도부터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가 있었고, 기준도 강화되고, 17년도, 18년도에 지나가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상식도 높아지고, 기준이 강화됐죠.

◇ 김혜민> 그러면 2013년에는 이슈가 그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공기청정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셨어요?

◆ 박선영> 사실은 저는 제조업을 하기 전에 유통을 오래 했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라는 아이템 카테고리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 김혜민> 그러면 그 당시에는 그렇게 많이 팔리지는 않았습니까?

◆ 박선영> 그렇죠. 그리고 비쌌고, 고가의 수입품들만 있었고요.

◇ 김혜민> 그러니까 필수품은 아니었고, 공기청정기는 선택이었군요. 그런데 그때 느낌이 오셨어요?

◆ 박선영> 저는 저희 아들 때문에 한 케이스예요. 저희 아들이 지금 28살인데 10년 전에 저희 아들이 고등학교 때 방을 열면 성장기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런데 거실에 대형 공기청정기 수입 가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부피도 크고, 끌고 다닐 수가 없는 거예요. 그때 제가 유통을 오래 하다가 나만의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하는 갈증이 생길 때 공기청정기에 대해서 제가 꽂힌 거죠.

◇ 김혜민> 미세먼지 때문에 하신 게 아니라 청소년기의 아들 때문이군요. 

◆ 박선영> 고등학교에 들어서니까 심해지더라고요. 딱 열면 냄새가 나고요.

◇ 김혜민> 그래서 그 냄새를 없애려고 했는데, 거실에 있는 너무 큰 공기청정기는 안 되니까 포터블, 이렇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을 생각하셨군요.

◆ 박선영> 소형 공기청정기, 방마다 놓을 수 있는 포터블 공기청정기에 제가 집중적으로 개발을 하게 된 거죠. 

◇ 김혜민> 그러면 그때 유통을 하셨던 분야가 제가 알기로는 일본 공기청정기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은 일본 가전제품이 요즘은 우리나라가 뛰어난 부분이 많지만 잘 만들고, 세계적으로 우위를 많이 점하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우리 시장에도 이런 것들을 내가 본받아서 해야겠다고 하는 부분이 있으셨어요?

◆ 박선영> 과거에는 진짜 앙증맞게, 얄밉게 잘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로는 한국 제품들이 워낙 디자인이 세련됐고, 기능도 우수하니까 지금 일본에서는 한국 제품들이 반응이 좋고요. 오히려. 최근 일본과 민감한 상황에서도 저희 에어택은 일본의 유명 크라우드 펀딩 기업인 마쿠아케를 통해서 굉장히 좋은 성과가 났어요. 참고로 저희 에어택은 자신 있게 일본에 수출을 하고 있거든요. 

◇ 김혜민> 일본에 수출을 하고 계시군요. 

◆ 박선영> 저희가 가지고 있는 라이센스를 이용한 마블이라든가, 디즈니라든가, 여러 가지. 또 최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 아이돌, 이번에 계약을 했거든요.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혜민> 그분들하고도 계약을 하셨어요?

◆ 박선영> 그쪽에서 실사 이미지는 아니고, 캐릭터 이미지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공기청정기가 나올 겁니다.

◇ 김혜민> 그러면 그건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겠네요?

◆ 박선영> 저희가 해외 글로벌 계약을 했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제가 지금 보기에 대표님은 이미 대기업이 점령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분야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노린 거예요. 그중 하나가 기능도 기능이지만 일단 예쁘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 박선영> 직접 저희 에어택이 라이센스 계약을 했고요. 또 처음에 마블사하고 계약을 한 계기가 그때 마블 라이센스를 가진 업체에 저희가 OEM 납품 계약을 하다 보니까 그 당시에는 공기청정기는 심플한 디자인에 깨끗한 디자인이었는데요. 저희는 더 획기적으로 기존 저희 제품 라인에 피규어를 얹어 봤어요. 그런데 그게 온라인 상으로 너무나 선풍적인 반응이 있었죠. 아, 이런 시장이 있구나, 하고서 제가 글로벌 라이센스 업체를 두들겼죠.

◇ 김혜민>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디즈니 같은 곳에서 이렇게 캐릭터 계약을 쉽게 하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되게 고생하셨을 것 같은데요?

◆ 박선영> 저희가 갖춘 디자인력이라든가, 또 저희의 가장 큰 장점인 공기청정기 필터 기술, 그런 것을 높게 보신 것 같아요.

◇ 김혜민> 그 필터 기술이 다른 공기청정기와 다릅니까?

◆ 박선영> 쉽게 이야기하면 저희 에어택 필터는 영구 정전기를 이용했어요. 어렸을 때 책받침을 머리에 비비면 머리카락이 달려가고, 그것을 책상에 올려놓으면 먼지가 붙잖아요. 그리고 TV라든가 모니터에 먼지가 많이 붙듯이 그거는 공기 중에 있는 오염물질들이 극성을 가지고 있다는 거거든요. 플러스 오염물질은 저희 필터 부분에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영구 정전기를 인가시켰기 때문에 각각의 극성, 반대 극성끼리 붙어요. 그래서 플러스는 마이너스에 붙고, 마이너스 오염물질은 플러스에 붙고요. 30%의 무극성은 또 필터를 통과하면서 마찰에 의해서 정전기가 생겨서 붙는 원리의 차별성 있는 필터고요. 또 다른 타기업들이 하는 필터와 다르게 저희는 오염된 공기와 같이 수분도 들어갈 수 있거든요. 그 수분이 정전기력에 의해서 말라버리는 증상이 있어서 필터를 오래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필터에서 2차 오염이 발생해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그런데 저희 필터는 그런 2차 오염의 위험이 없는 거죠.

◇ 김혜민> 기술적으로도 굉장히 차별화를 두셨고, 외형, 디자인에도 차별화를 두셨어요. 그런데 대표님은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공학도가 아니에요. 유통업을 하셨어요. 이거는 어떻게 하셨어요? 

◆ 박선영> 제가 카카오톡 프로필에 “브랜드는 같이 하는 사람들을 닮아간다”고 하는 문구를 써놨어요. 저희 직원들하고 잘 만져가면서 성장하고 있고요. 또 저는 유통업을 했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알고, 시장에 저희가 브랜딩을 할 수 있는 감각은 있는 것 같아서 다른 기업이 안 가는 약간은 이단적이죠. 기존의 틀에서 약간 벗어나서 다른 틈새시장으로 나름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체 시장에 저희가 어필되는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저희 디자인을 선호하는 타겟에 맞춰서 저희는 틈새로 가고 있습니다.

◇ 김혜민> 경기도 주식회사와 함께하고 있는 경사났네, 경사났어. 저희가 이 코너를 하는 이유는 청취자 분들이 코너에 소개된 대표님들의 인터뷰를 들으시면서 아이디어를 얻으셨으면 좋겠고, 노하우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지금 오늘 박선영 대표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느끼는 것은 사실 중소기업이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것은 너무 힘들고, 공기청정기라는 기존 시장에서 대형 기업들이 하지 않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아주 지혜롭게 들어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면 우리 대표님께서 우리 제품은 누구에게 딱 맞다, 하는 타겟층이 있습니까?

◆ 박선영> 요즘은 가족의 행복보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트렌드로 바뀌더라고요. 소비 패턴이요. 그래서 자기 자신한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그래서 저희 홈페이지 프로필을 보면 “공기청정 기술에 감성을, 디자인을 입혔다”고 하거든요. 그랬을 때 요즘은 공기청정 기술이 어느 정도는 다 평준화되고, 수준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집안 곳곳에 인테리어를 둘 수도 있고, 나만의 행복감을 줄 수도 있는 디자인을 넣어서 에어택은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기술에 감성을 입히는 것. 앞서 삼성 새 스마트폰 인터뷰를 하면서 그냥 디자인하나로 몇 백만 원이 올라간다는 거예요. 그것을 어떤 사람은 이해를 못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디자인이 하나의 기술이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에어택의 제품들을 좋아하는 분들은 그 디자인이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기능으로 느껴지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앞으로 공기청정기의 가능성은 무한할 것으로 보는데요. 에어택은 앞으로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계세요? 

◆ 박선영> 요새 환경문제가 계속, 요즘 코로나 때문에도 많이 이슈가 있잖아요. 세계가 계속 발전할수록 이런 환경문제는 계속 대두될 것 같아요. 앞으로 선택 가전이 아닌, 필수 가전이 되어버린 공기청정기가 향후 집마다 한 대에서 방방마다 한 대에서 가장 내 가까이에 있는 공기청정기로 바뀌고 있거든요.

◇ 김혜민> 개인이 미니 선풍기처럼 들고 다니는 날이 올 거예요.

◆ 박선영> 올 것 같아요. 그래서 거기 가까이 나만의 개인용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제가 어느 정도는 걸어왔으니까 거기에서 더 한 발 나아가서 심지어는 엘리베이터 공간. 구석구석 산업군에 저희가 들어갈 수 있는 부분에 확대를 하려고 하고요. 전 세계 시장에 더 에어택 브랜드를 알려서 고객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작지만 아름답고 강한 공기청정기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 김혜민> 저 대표님과 이야기하면서 한 가지 생각난 게 있는데 여름에 너무 더우면 경비 해주시는 분들 에어컨 없이 너무 힘드시잖아요. 그래서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에어컨을 설치해줬다고 하는 미담도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그런 분들이 작은 공간에서 경비 보시거나 티켓을 팔거나 하는 분들을 위한 작은 공기청정기도 만들어지고 서로 선물하고 이러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박선영> 맞습니다.

◇ 김혜민> 여러분, 정말 에어택의 물건들이 정말 예쁜데요. 저희가 이 방송 끝나면 라이브 방송으로 자세히 보여드리고 대표님과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YTN 라디오 생생경제 마치고 나면요. 저희가 유튜브로 라이브 방송을 함께할 거거든요. 여러분들, 계속해서 같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표님,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요. 고맙습니다.

◆ 박선영>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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