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정명문 / 정명문의 한반도 음악극, 1950년대의 남북한 음악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19 08:58  | 조회 : 542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1950년대의 남북한 음악계’입니다. 

<정명문의 한반도 음악극>은 비교문학을 연구하는 국문학자이자 무대평론가인 정명문 박사의 최신작입니다. 1950년대 남북한의 음악극을 비교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음악극’이란 대중음악, 연극, 영화 등을 아우르는 예술장르입니다. 40~50년대 당시 대중에게 악극과 가극은 가깝고 친숙한 장르였으며, 유일한 오락거리이자 위안이었는데요. 

이처럼 활발하게 많은 작품들을 남긴 음악극이지만, 분단이라는 시대적 특수성으로 많은 자료가 소실되거나 기록되어 있지 않은 탓에 이 시기에 대한 연구는 지금껏 공백에 가깝다고 합니다.

저자 정명문은 비교문학자의 시선에서 남한과 북한의 음악극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자료가 워낙 부족했던 탓에 연구의 과정은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고 합니다. 

유성기 자료에서 대본 일부를 발견하여 이를 단서로 소장자를 찾아다니기도 했고, 중국의 대학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며 자료를 추적하기도 합니다. 저자 정명문 박사는 이렇게 우리의 현대사 속에서 흩어진 조각들을 하나하나 찾아 엮어내는 지난한 작업 끝에 이 책을 펴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1950년대 분단 상황으로 대중예술사에서 저평가된 음악극이 재평가될 만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명문의 한반도 음악극>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950년대 남북한에서 창작된 음악극의 실질적인 변화를 텍스트 외에 노래 구성과 배치 등의 부분에서 입증한 부분입니다.

‘북한가극의 흐름과 유형_주체사상에 따른 양식의 변화’는 남북 평화공존의 시대를 맞아 우리가 북한의 공연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이런 연구를 통해 저자는 남북한의 음악극은 “소재, 구성 음악 부분에서 연결 지점이 있다”는 점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북한의 음악극 연구까지 충실히 수행한 연구 성과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특히 오늘날 세계 대중문화를 견인하는, 우리 한국의 대중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매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정명문 박사의 <정명문의 한반도 음악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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