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코로나19 여파, 역대 최저금리 경신하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13 14:25  | 조회 : 773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2월 13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광수 이데일리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여파, 역대 최저금리 경신하나"

- 코로나19 사태로 美 10년물 금리 1.5%, 中 10년물 금리 2.8%까지 하락
- '기생충'영향 韓 드라마 美 진출 봇물 이룰 것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뉴스 건드리기 이데일리의 이광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광수 이데일리 기자(이하 이광수): 안녕하세요.

◇ 최형진: 좋은 소식인데요.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영예인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세계 영화사의 역사를 썼습니다. 경제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일단 박스오피스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잖아요?

◆ 이광수: 맞습니다.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오스카 범프라는 상승효과를 누린다고 합니다. <기생충> 역시 마찬가집니다. 이미 국내에서 1010만명이 본 영화인데, 수상 이후에 재개봉을 했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도대체 <기생충>이 어떤 작품이기에, 하는 마음에서 상영관을 찾고, 다시 보시는 분들도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겠다, 이렇게 하시는 분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CGV나 롯데시네마 전국 60개 지점에서 <기생충>이 수상 직후 개봉했는데요. 사흘 만에 1만명 가까운 관객이 몰렸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 5위에 오르면서 역주행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고요.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색채 조절을 작업한 <기생충> 흑백판도 이 달 26일 새로 개봉한다고 합니다. 이 흐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최형진: 저도 영화 한 번 봤는데요. 두세 번 보고 싶어져요. 저도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해외에서도 개봉관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 이광수: 네, 맞습니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역사상 세계 티켓매출 역대 1위에 오른 상태인데요. <기생충>이 작년 10월에 북미에서 개봉한 다음에는 흥행순위가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었는데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에 4위로 올랐습니다. 통상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으면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이 20% 안팎으로 오른다, 이렇게 분석이 있는데요. 북미 지역 배급사 내용이 현재 상영관 수가 1060개인데 이번 주말까지 20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유럽과 일본에서는 <기생충>이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올 들어 개봉했는데,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에 유럽과 일본에서도 상영관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렇게 일본에서 한국 영화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5년인가요. 배용준 주연의 영화 <외출> 이후로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상영국도 늘어나고, 현재까지 62개국에 상영하고 있는데 수출 대상국이 205개국이니까 앞으로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사실 오스카 효과가 다 있다곤 하는데 외신들도 이번 <기생충>은 참 놀라울 정도라고 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지금까지는 극장 상영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익에 대해서 살펴봤고요. 당장 가치로 따지기는 어렵겠지만, 파생효과도 상당하잖아요.

◆ 이광수: 맞습니다. 이번 수상 효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위상 자체가 올라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할리우드가 최근 몇 년 동안 시즌제나 시즌오프 이런 영화들을 제작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부족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많았거든요. 그럴 때 한국 콘텐츠가 할리우드에게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현재 한국 드라마 중에서 tvN 작품인 <라이브>나 <힘쎈여자 도봉순> 이런 것들이 미국에서 리메이크가 얘기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으로 이런 것들이 탄력을 받을 수가 있다. 지금 얘기만 된 상황인데 이게 끝까지 갈 수 있지 않겠냐, 동력을 받을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전망 나오고 있고, <기생충>도 리메이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HBO에서 봉준호 감독과 함께 아담 맥케이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는 그런 리메이크 드라마가 나올 예정이고요. 이 제작에 또 CJ ENM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최형진: 국내 제작사들이 글로벌 무대로 나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 이광수: 맞습니다. 넷플릭스나 이런 데를 통해서 한국 콘텐츠들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고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제작사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이런 분석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작년 4분기에 투자자 레터를 보냈는데 여기에 한국 콘텐츠의 중요성이 담겨 있습니다. 이미 알아봤던 거죠. 한국 콘텐츠가 된다. 이런 것들 알아봤던 것들인데. 일단 <기생충>에 투자한 CJ ENM이나 이런 국내 제작사들도 글로벌 제작사로 다시 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다시 한 번 밸류에이션이 올라갈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참 대단합니다. 파생효과도 상당한데요. 관련해서 재미있는 소식들도 참 많습니다. 영화 속에 나온 장소나 음식 등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도 많이 늘었다고 하죠?

◆ 이광수: 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슈퍼마켓이나 동작구 노량진의 피잗가게 등을 해외 관광객들이 지금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외신에서도 취재해서 전 세계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대저택 이런 데가 고양시 아쿠아스튜디오 세트장에서 내부는 촬영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내부는 그렇게 세트장인데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상은 세트장에 대해서도 극찬을 많이 쏟아냈습니다. 그래서 일단 수혜를 볼 만한 업종으로 관광산업이 꼽히고 있고요. 그만큼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유무형의 가치를 산정할 수 없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이틀 전에 트위터를 통해서 시상식을 보고 난 직후에 확실히 한류가 도래했다, 이렇게 쓰기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고. 그리고 출장 가면 과거에 출장을 많이 왔다갔다하시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예전에 BTS 하면 비즈니스가 굉장히 쉬워진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Parasite(<기생충>) 얘기하면 굉장히 비슷한 효과를 누리지 않겠냐. 이런 이야기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기생충> 하면 다 통하는 거군요. 대단합니다. 주식시장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기생충>에 투자한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했겠죠?

◆ 이광수: 네, 맞습니다. <기생충>의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 영화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가 <기생충> 수상 소식 이후에 사흘 연속 급등했습니다. 원래는 평상시에는 주당 1000~2000원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주가였는데 지금 거의 4000원 가까이 근접한 상태입니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의 경우에는 워낙 시가총액이 크고 매출액이 큰 회사라서 이만큼 급등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4~5% 정도 주가가 올랐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에 투자하지도 않았던 농심도 주가가 올랐습니다. 만만치 않게 올랐는데.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커지면서 농심도 수혜를 볼 것이다, 이런 전망 때문에 주가가 올랐는데. 또 미국에서 짜파구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지금 컵라면 용기로 해가지고.

◇ 최형진: 아예 짜파구리 완제품으로 나온다?

◆ 이광수: 맞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조리하는 이걸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예 짜파구리 하나에 다른 제품으로 내놓을 것이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실제로 드셔보셔서 알겠지만 비율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 이광수: 굉장히 중요하죠. 섬세한 스킬이 필요한데, 농심에서 잘 맞출지가 관건이 아니겠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참 신기합니다. 농심 주가까지 올라가고요. 지금까지 영화 <기생충> 좋은 소식들 전해드렸고요. 이번에는 코로나19 소식 전해드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부가 코로나19로 부르기로 정했죠?

◆ 이광수: 맞습니다.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식 명칭을 코비드-19(COVID-19)로 정하기로 하면서입니다. 그 코비드에서 ‘CO’는 코로나고, ‘VI’가 바이러스, ‘D’가 디지즈(disease) 해서 코비드-19인데 이 19는 2019년에 발병이 됐기 때문에 숫자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왜 그러면 코비드-19로 하지 않고 코로나19로 했냐. 코비드로 하면 또 새로운 질병이 아니냐, 이렇게 오해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해서 코로나19로 했다고 해요. WHO가 애초에 이렇게 정식 명칭을 바꾼 것은 지리적 위치나 동물, 개인 집단을 지정하지 않는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감염병으로 인한 차별이나 혐오 조장을 할 수 있다. 원래 과거에 우한 지역에 발병했다고 해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약간 중국이나 아시안을 혐오하는 움직임도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앞으로는 WHO는 이런 전염병 같은 것을 지역명이나 이런 걸 특정할 수 있는 걸 쓰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 최형진: 초반만 해도 우한폐렴으로 많이 썼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바뀌었고요. 지금 현재는 코로나19로 명명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담은 뉴스들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사실 걱정되는 게 국내 경제성장률입니다.

◆ 이광수: 맞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2%대 경제성장률도 어렵다는 분석이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에 2.5%였는데 1.5%로 대폭 낮췄습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고 골드만삭스나 JP모건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까지 낮추진 않았는데 이 기관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시장을 본 것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고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한국의 문제다. 이런 것들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금 의견입니다. 그래서 코로나19가 이 전염병 자체가 중국 내에 아무리 머물러 있어도 중국 경제의 부진이 글로벌 경제, 특히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분석입니다. 코로나19로 중국의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 한국의 대중국, 중국으로 수출도 감소하게 되고, 그래서 경기회복이 무산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 나옵니다.

◇ 최형진: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에서 문제가 생기면 국내 경제에도 문제가 생기는 시스템인데. 현재 중국이 아니라 국내에 있는 공장들도 가동이 중단된 경우가 있잖아요?

◆ 이광수: 맞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부품 수입이 중단되면서 국내 공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겁니다. 그래서 태양광모듈 제조업체인 한화솔루션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서 부품 수입이 중단되면서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나 한국GM도 마찬가지로 부품, 중국산 부품이 없어서 공장을 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앞서 원래 현대차나 LG디스플레이 중국 현지에 있는 공장들도 중단했다가 지금은 이번주부터 다시 가동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아직까지 100% 가동은 아니라고 합니다. 워낙 오랫동안 공장을 멈춘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설비를 돌릴 수가 없는 상황이고. 또 물류망도 지금 안 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이게 100% 회복이 안 된 상황이다. 지금 이렇게 얘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 걱정되는 게,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입니다. 이게 분기별로 나오는데 총선 직후에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될 것 같은데, 작년 4분기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경제성장률 높인 게 있었잖아요. 2%를 맞추기 위해서 만든 게 있었는데, 그것에 따른 기저효과, 거기서 워낙 만들어놨는데 이번에 코로나19 때문에 더 낮아질 것이고 이렇게 공장까지 멈추면 1분기 경제성장률이 굉장히 안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러면 또 경제가 심리이지 않습니까. 숫자를 막상 확인하면 정말 안 좋구나. 그럼 2분기 땐 더 위축되는, 이런 효과가 아주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그런데 중국 내 공장이 가동되면서 오히려 국내 스마트폰 관련 업종은 수혜를 볼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거든요?

◆ 이광수: 네, 독특한 시각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산업이 상대적으로 우위가 예상된다, 이런 분석이 현대차증권에서 나왔는데요.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이제 생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중국 내 점유율도 미미해서 상대적으로 괜찮다, 불확실성이 크지 않다.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중국 기업 화웨이는 당연히 이제 코로나19의 파장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고, 애플 같은 경우에도 팍스콘이나 페가트론 이런 공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다 생산하고 있는데 이 공장이 다 중국 내에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이 생산 차질을 빚는 대신에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베트남에서 대부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다 생산하고, 부품들도 중국 이외에서도 조달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상당히 괜찮을 수 있다.

◇ 최형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분석이군요.

◆ 이광수: 맞습니다. 과거에 삼성전자 효자 시장이 중국이었어요, 사실. 그런데 지금 화웨이가 굉장히 치고 올라오면서 중국 내 삼성전자 점유율이 1%예요. 1%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민감한 업종, 관광업이잖아요. 많이 타격을 받고 있는데. 관련한 일자리 7만8000개가 없어진다, 이런 분석이 나왔죠?

◆ 이광수: 네, 맞습니다. 지금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과거 사스나 메르스 수준으로 확산된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적게는 120만명, 많게는 16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로 인한 우리 관광수입도 3~4조원대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 이렇게 밝혔는데요. 한경연은 코로나19가 메르스처럼 8개월 정도 유행하고 관광수입이 27% 정도 감소할 경우에는 일자리가 7만8000개 정도 감소할 것이다. 이렇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관광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광도 다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우려가 굉장히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 최형진: 도산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고요. 안타깝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남대문 상인들을 만났는데요. 상인들은 "매출이 바닥이 났다"며 "살려 달라" 이렇게 애원했다면서요?

◆ 이광수: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현장 점검을 하기 위해서 남대문시장을 찾았는데, 비가 왔잖아요, 어제. 그래서 우산을 쓰면서 걸어 다니자 상인들이 살려 달라, 굉장히 어렵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해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은 가게 세 군데를 들렀는데 어묵가게랑 떡집, 홍삼가게 이렇게 들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묵가게의 주인은 매출이 1/3 토막이 났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하고, 홍삼가게 사장님도 70% 정도가 매출이 줄었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데, 또 이게 과장된 것 같은 게 아닌 게 요기요나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앱 같은 것 있지 않습니까. 이 실적이 설날 직후에 18% 정도 올랐다고 해요. 그리고 설연휴 직후 카드 온라인 결제 상승률을 보면 작년 대비해서 44%까지 늘어났다고 하니까 이게 코로나19 전염병 우려 때문에 밖에 나가지 않고 사람들이 몰리는 남대문시장 같은 데 가지 않고, 집에서 다 쿠팡이나 이런 서비스 이용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남대문시장 방문에 대해서는 민생경제 여파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우리 상인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빨리 종식됐으면 좋겠고요. 저도 얼마 전에 남대문 시장 쪽 다녀왔거든요. 정말 한산하더라고요. 문도 일찍 닫고, 가게들이. 상인들 걱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 이런 전망 나오는데요. 금리를 아무래도 인하해서 경제위축을 막아보겠다, 이런 의중인 거죠?

◆ 이광수: 맞습니다. 원래는 전문가들이 하반기에 내릴 것이다, 이런 전망을 했거든요. 상반기는 부양정책도 나오고 있으니까 아직 여유가 있다. 한국은행도 상반기에 할 것이란 시그널을 주지 않았는데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때문에 그렇게 전망하는 겁니다.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둔화되지 않는다면 이번 달 말에 당장 내릴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미 선례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2015년에 메르스 첫 확진자가 나온 시점으로 한 달 뒤인 6월에 경제심리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면서 금리 인하를 한 차례 한 적이 있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도 한국은행이 경기전망 하강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이런 보고서를 어제 내놨거든요. 그래서 이미 지금 역대 최저치인 금리, 1.25%인데 여기서 한 단계 더 낮추게 되면 정말 1.00% 금리가 되거든요. 굉장히 저금리로 돌아가게 되는 건데, 이미 시장금리는 반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1.5% 수준으로 내려왔고, 중국 10년물 금리도 2.8%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지표들, 악화된 경제지표가 나온 건 아니거든요. 나온 건 아닌데, 특히미국의 1월 경제지표 같은 경우에는 서프라이즈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좋게 나왔습니다. 고용지표도 좋고 소비지표도 좋은데 2월에는 안 좋게 나올 것이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으로 나오면서 금리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겁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정부의 대응방법도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이광수: 맞습니다. 이쯤 되니까 정부는 그럼 어떻게 대책을 세울 것이냐, 이렇게 궁금증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재원과 관련해서 예비비, 지금 정부 예비비를 헐어가지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황입니다. 일단 오늘부터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250억원, 소상공인에 최대 2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인하된 금리로 제공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태고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제 코로나19 대응 관련해서 경제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서 이 같이 밝혔는데, 이 자리에서 현대차나 삼성그룹이 관련 협력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조기로 받지 않겠다, 이렇게 밝힌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요. 또 각 지자체별로도 지역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대책을 각각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도 편성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또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가 만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준금리 인하를 여기서 합의하지 않겠냐,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금리 인하해서 내수를 떠받치고 돈을 풀어서 경제 활력을 도움을 주겠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정부가 이럴 때일수록 신속하고 정확한 대책을 세워야겠죠. 오늘은 코로나19 그리고 <기생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광수: 감사합니다.

◇ 최형진: 이광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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