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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트럼프 탄핵 최종 부결, 민주당 부티지지 깜짝 1등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06 10:59  | 조회 : 655 

1. 먼저 미국 대선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개표 초기 부티지지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던 민주당 경선 결과가 나왔나요?

 

- 86% 개표된 상황에서 피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26.7%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고요, 진보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5.4%2,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3,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위를 기록

- 1차 투표에서 15% 미만을 얻어 탈락한 후보들을 지지한 유권자들이 최종 투표에서 부티지지 전 시장에게 몰표를 준 것으로 나타나

- 부티지지는 201229세에 출생지인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으로 취임해 2015년 재선에 성공했고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를 거쳐 컨설턴트, 해군장교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 워낙 거물급들 후보 사이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부티지지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11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5TV토론회에서 선전하면서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연상시킬 만큼 뛰어난 화법과 연설 전략, 그리고 중도 온건의 정치 성향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이라고 분석돼

- 하지만 미국 주류 언론들은 경선에서 성소수자 후보가 선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부티지지의 이변이 돌풍으로 이어질지는 11일 뉴햄프셔, 22일 네바다,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초반 4개주 경선을 마쳐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

 

 

2. 이변이 결과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겠군요.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세 번째 국정연설이 있었는데 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 현지시각으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의 하원 본회의장에서 1시간 18분여 동안 신년 국정연설을 해

- 늘 그렇듯 자신의 치적을 늘어놓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현재 취업률과 소득은 모두 오르고 가난과 범죄율은 떨어졌다. 자신감이 커지고 있고, 우리 미국은 번영하고 있다면서 경제 붕괴의 시기는 이제 끝났다고 강조

- 지난달 15일 서명한 1단계 미중 무역합의,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체결한 것, 우주군 창설, 반이민정책의 성과 등도 내세워

- 또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제기했지만 직접적으로 우리 나라를 거론하지는 않았고 북한에 대한 언급도 없어

- 참고로 연설이 이뤄진 하원 회의장은 48일 전 하원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곳이자 연설 다음날인 5일 상원이 탄핵 심판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인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곳이라고 할 수 있어

- 국정연설 동안 공화당 의원들은 수시로 일제히 기립해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으나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는 냉담한 분위기가 연출

- 또 국정연설이 끝난 후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늘 그랬듯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펙트 체크하는 보도를 일제히 쏟아내면서 비판

 

 

2-1. 사실 국정 연설 내용보다 더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사이의 신경전이라고 할 수 있죠?

 

- 연단에 들어서며 트럼프 대통령은 관행대로 연설 원고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의장에 건넸고 원고를 받아든 펠로시 의장이 악수를 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시

- 그러자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할 때 관례처럼 말하는 "미국 대통령을 소개하게 된 것은 큰 특권이자 영광"이라는 말을 빼고 "의원 여러분, 미국 대통령입니다"라고만 소개

- 이후 연설이 끝나자 펠로시 의장은 보란 듯이 원고를 찢었고 이모든 신경전이 고스란히 생중계

- 펠로시 의장은 연설문을 찢은 행위가 논란이 되자 "그가 진실을 파쇄했기 때문에 나도 그의 연설을 파쇄했다"고 주장하면서 "현실과 아무 연관 없는 연설을 함으로써 의회를 리얼리티쇼 배경으로 사용했다"고 비판

- 한편 국정연설 현장에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도 초청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합법적 대통령으로 소개해 이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어

- 베네수엘라의 국민들이 뽑은 합법적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임에도 과이도 의장을 이례적으로 직접 언급함으로써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

 

 

2-2. 몇 시간 전 결국 미국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부결시켰다면서요?

 

- 지난달 16일부터 탄핵 심판을 시작한 미국 상원은 현지시각으로 5일 표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사유인 '권력 남용''의회 방해' 혐의 모두를 부결시켰고 존 로버츠 주니어 대법원장은 "상원은 제기된 혐의에 대해 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무죄로 판단한다"고 발표

- 부분적으로 이탈자가 나오긴 했지만 공화당의 압도적 지지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넘게 자신의 발목을 잡아온 탄핵 정국을 결국 탈출하면서 위기를 벗어나

- 사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하원에서 탄핵안이 넘어오기 전부터 탄핵 '고속 심리'를 예고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고된 결과

- 매코널 원내대표는 탄핵안 부결 직후 "그들(민주당)은 정치적 패배자"라며 "그들은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이 일에 착수했다. 이는 엄청난 정치적 실수"라고 조롱

- 백악관도 탄핵 부결 직후 성명을 내고 탄핵안을 민주당의 "일련의 거짓들을 바탕으로 한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면서 민주당에 의해 이뤄진 엉터리 탄핵 시도는 완전한 입증과 무죄로 끝났다고 주장

- 민주당은 이번 탄핵 심리를 '불공정 심리'로 규정하며 오는 11월 대선까지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

 

 

3.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업무에 투입됐던 보건소 직원이 과로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네요?

 

- 후난성 지역의 한 보건소 약제과 부주임으로 근무하던 28살의 쑹잉제씨가 지난 3일 숙소에서 사망

- 지난달 25일부터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 업무에 투입돼 열흘 내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운전자 등의 체온 측정·조사 업무와 보건소 창고에 있는 의료물자 분배작업을 해오다 안타깝게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 보건소 측은 "8시간 3교대로 근무했다"면서 "쑹 씨가 열정을 갖고 있었고, 당직이나 피곤함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가 떠나서 직원들이 모두 비통해하고 있다"고 밝혀

 

 

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생하고 있는 많은 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전세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미 계획돼 있던 정치 일정들이 변동될 가능성도 커졌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해외 방문 일정도 조정될 수밖에 없겠죠?

 

- 4월 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이달 하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

- 어제 일본 산케이신문은 양 위원이 이달 하순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중일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며 양 위원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회담하고 오는 4월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과 관련해 협의한다고 보도

- 또 지난 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시 주석 방일 취소 가능성에 대해 영향이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 하지만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우세

- 오는 11일로 예정된 도쿄 중·일 재무대화가 연기 / 류쿤 중국 재정부장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경제정책대화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일본 측이 이런 시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중국 측이 연기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 양 위원이 일본을 방문해 어떤 얘기들이 오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보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5. 끝으로 일본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미국의 대형 크루즈 유람선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서 논란이 되고 있죠?

 

- 일본 방역당국은 어제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사의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혀

- 이들은 인근 의료기관으로 후송됐으나 상태가 위중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승객·승무원은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을 고려해 2주 정도 선내에 머물도록 할 예정

- 앞서 6일 간 이 배에 탔던 홍콩 거주 남성이 지난달 25일 홍콩에 내린 뒤 이달 2일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일본 방역당국은 요코하마로 들어온 이 배를 항구에 기항시키지 않고 앞바다에 머물게 한 상태에서 3711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 홍콩 감염자와 직접 접촉했거나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는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 아직 242명의 검사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

- 우리 외교부는 이 크루즈선에 한국 남성 4명과 여성 5명 등 모두 9명의 한국 국적자들이 타고 있다고 밝혔지만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

- 한편 이런 가운데 크루즈선이 감염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 항공 여객기의 승객은 몇 백 명 수준이지만 대형 크루즈에는 많게는 4천 명까지 탑승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며칠씩 먹고 자고 지내다 보니 바이러스 전파와 감염 위험성은 더 클 수밖에 없어

-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50개 크루즈 선사가 가입한 세계크루즈선사협회는 크루즈 출발 전 14일 이내에 중국 본토를 여행한 승객 및 승무원들의 탑승을 금지하기로 했고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와 MSC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운항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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