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2/3(월) 우한, 폐렴의 도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03 12:19  | 조회 : 503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우한폐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한, 많이 알려진대로 우리 한자로 읽으면 무한이 되는데요, 중국 중부 내륙에 있는 도시입니다. 우한은 호북성, 후베이성이라고 하죠, 이 곳의 성도입니다. 후베이성은 동정호라는 호수 북쪽에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이 성에서 가장 큰 도시가 바로 우한이 되겠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장강의 중류 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상주인구 약 1100만, 유동인구까지 합하면 1400만 명의 거대 도시입니다. 인구로만 따지면 중국에서 여덟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우한은 원래부터 있던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1927년 중화민국 시절, 국민당 정부가 이곳을 임시수도로 삼으면서 생겨났는데요, 그 전까지는 우창, 한커우, 한양이라는 세 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있던 걸 하나의 단위로 합하면서 우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이 지역은 장강을 통해서 배를 타고 내륙으로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그래서 청나라 말기에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외국 세력이 이곳 땅을 빌려 조계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나중에 국민당 정부도 임시수도를 세울 만큼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와 경제, 군사, 교육의 중심지가 되었고요, 나중에는 동양의 시카고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습니다. 모두 84개나 되는 대학교가 있을만큼 교육으로 특화된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대학교 중에는 중국인민해방군 해군기술대학, 공군예비경보대학, 미사일대학 같은 학교가 있어서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한은 중국의 배꼽이라고 할만큼, 중국 대륙의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육로와 수로를 가리지 않고 동서남북으로 교통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고, 이런 역할은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사통팔달의 교통을 상징하는 도시가 뜻하지 않은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 몸살을 앓고 있는 중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속히 박멸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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