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라임'에 이은 '알펜루트', 제2의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될 수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29 16:48  | 조회 : 1736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라임'에 이은 '알펜루트', 제2의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될 수도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소수의 투자자에게서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펀드, 사모펀드죠. 주로 공개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공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인데요. 라임사태에 이어 알펜루트자산운용이 환매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사모펀드 하시는 분들에게는 코로나 바이러스만큼 두려운 소식입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 나와 계세요. 안녕하세요, 소장님?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이하 차영주)> 저는 항상 안녕하지 못한 내용을 가지고 오는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맞습니다. 이번에는 라임사태보다 규모다 더 크죠?

◆ 차영주> 라임보다 나름대로 결은 다릅니다만, 많은 투자자 분들께 아픔을 줄 수 있는 문제들이라서 오늘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혜민> 소장님이 들어오시기 전에 이거 굉장히 심각한데요, 라고 하면서 굉장히 우려를 표하셨어요. 알펜루트자산운용, 대규모 환매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이 회사가 어떤 회사입니까? 

◆ 차영주> 알펜루트자산운용 같은 경우는 헤지펀드 운용사고요. 100% 민간 자본으로 운용합니다. 보통 헤지펀드 운용사들 일부는 정부 자금도 운용을 합니다만, 소위 말해서 일반인들의 자금을 받아서 투자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운용자산 규모는 대략 1조 정도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1조 중에 60%를 비상장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고요. 주식에는 10%, 메자닌펀드에 20%, 대출이 10% 정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비상장 회사를 발굴해서 여기서 수익을 얻는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공개된 수익률은 2018년 현재 24.71%, 굉장히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기 때문에 많은 자산가들이 알펜루트자산운용에 돈을 맡기고 있는 그런 형국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지금 이 회사를 설명해주시면서 나왔던 단어들, 헤지펀드, 비상장 회사 발굴, 100% 민간 기금, 이런 이야기만 들어도 리스크는 크고, 수익률은 높은 상품들을 추구하고 있는 회사라고 추론이 돼요.

◆ 차영주> 그렇습니다. 결국 제가 이야기하는 게 뜬 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들리는 분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회사에 투자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100% 이해하시는 분들 중에 자산이 조금 있으신 분들이 일부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접근을 하셔야지, 이게 지금 많은 투자자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게 24%는 수익률에 매력을 느끼세요. 24%? 그러면 나도 가입을 해볼까? 라고 하면서 가입하신다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혜민> 24%에만 꽂혀서 그 뒤의 위험성은 보지 못하고 한다는 건데요. 그러면 이런 종류의 회사들이 또 있습니까?

◆ 차영주> 상당히 많이 있죠. 그런 회사들이 흔히 이것은 운용사고요. 판매사라는 게 증권사이기 때문에 각 여러분들이 증권사나 은행 같은 데에 가시면 담당하시는 PB 분들이 이런 내용을 설명하면서 가입을 권유하기도 하죠.

◇ 김혜민> 환매 중단된 펀드들의 규모가 어떻게 되나요?

◆ 차영주> 환매라는 게 여러분들이 소위 말해서 은행에 예금을 하면, 내가 돈이 필요할 때 예금을 찾을 수 있는 거죠. 환매라는 것은 우리가 펀드라는 상품에 가입했을 때 내가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고 나서 돈을 돌려받는 겁니다. 그런데 그 돈을 못 돌려주겠다고 한 겁니다. 펀드 중단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오늘부터 발생됐습니다. 알펜루트자산운용 같은 경우에는 567억, 에이트리 펀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3개의 펀드에 대해서 약 1108억에 대해서 투자자 분들이 돈이 필요해도, 병원비가 필요해도, 학자금이 필요해도 돈을 찾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라임사태 때 워낙 소장님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저도 환매가 중단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당사자들이 얼마나 피해를 봤는지, 그게 상상이 가는데요. 이렇게 큰 규모라고 하면 이 안에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 차영주>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건 3개에 대해서 1100억 정도인데요.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약 26개 펀드에 2300억 정도 환매 중단을 검토 중에 있다, 이런 뉴스가 나왔어요.

◇ 김혜민>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 차영주> 이런 부분들을 보면 2300억 중에 알펜루트자산운용사 자체 돈이 대략 470억이고, 증권사에서 빌려준 돈, 이거는 나중에 뒤에 말씀드릴게요. 하여튼 증권사와 관계된 돈이 430억 정도, 개인 투자자들이 1380억입니다. 따라서 지금 증권사나 알펜루트자산운용 같은 경우 돈을 차치하고 난 다음에도 대략 개인 투자자들의 1380억 정도의 돈이 묶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우려가 되고 있는 바입니다.

◇ 김혜민> 정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도 올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아까 전에 처음 시작할 때 라임사태와 알펜루트자산운용 사태는 결이 조금 다르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 차영주> 라임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운용을 잘못해서 돈을 찾을 수 없는 형국이 됐다고 쉽게 설명을 드릴 수 있겠고요. 알펜루트 같은 경우는 운용을 잘못해서가 아닙니다. 알펜루트가 운용을 하는 데 있어서 보통 이런 운용사들이 레버리지라는 것을 일으키는데, 쉽게 이야기해서 우리가 아파트를 살 때 10억짜리 아파트를 살 때 내 돈 10억을 내고 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돈이 없으신 분들은 내 돈 5억이면 쉽게 이야기해서 5억을 대출받아서 10억짜리 아파트를 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죠. 알펜루트도 그렇습니다. 대략적으로 50% 정도, 그러니까 두 배 정도의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현재 운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현재 지금 돈도 증권사에서 빌리거든요? 알펜루트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서 이런 것들을 앞서 말씀드린 비상장 벤처회사나 주식이나 메자닌, 이런 데에 투자를 했는데, 돈을 빌려준 쪽에서 돈을 달라고 한 겁니다. 

◇ 김혜민> 왜요? 지금 불안해서요?

◆ 차영주> 그렇죠. 그러니까 증권사의 입장에서는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총액 한도가 있습니다. 법에서 정한 대로 무한정 대출을 하게 된다고 하면 증권사가 부실해질 수 있으니까 6개 증권사에서 이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자기 자본의 몇 배 이상 대출을 해줄 수 없는 규정이 있어요. 그런데 라임에서 환매가 중단되면 대출금도 회수를 못하거든요. 그러면 자기네들이 총액으로 대출해줄 수 있는 한계가 있는데, 돈이라는 게 돌고 돌아야 수익을 창출해내지 않습니까? 라임에서 돈이 묶이니까 불안한 거죠. 그러니까 알펜루트자산운용한테 돈을 달라고 한 거죠. 그러니까 알펜루트 같은 경우 처음에 이야기했던 567억, 500억 규모의 에이트리 펀드에서 대출금은 불과 19억밖에 안 돼요. 그런데 알펜루트에서 그 19억을 못 마련한 거예요. 우리가 돈이 돌 때는 몇 백억도 쉽게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가정경제를 운영함에 있어서 돈이 안 돌 때는 단 돈 100만 원도, 10만 원도 돈이 안 돌 때가 있지 않습니까? 500억 중에 20억이 없어서 알펜루트가 환매를 중단시켰고요. 이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 그러니까 어찌 되었든 증권사 입장에서는 정당한 행위예요. 대출을 빌려줬다가 불안하니까 대출금을 갚아라, 문제는 여기에 지금까지 표면적으로 나온 것에 있어서는 각각 정당한 행위들을 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정리를 해보면 라임사태는 정말 라임이 운용을 잘못한 거였고, 이번에 알펜루트자산운용 같은 경우에는 증권사가 빌려준 돈을 회수하고 있어서 운용사인 알펜루트자산운용은 고객에 돌려줄 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게 핵심인데요. 그리고 정당한 권리라고 하셨어요. 그 정당한 권리가 TRS라는 겁니까?

◆ 차영주> TRS는 대출인데요. TRS를 말씀드리고, TRS 대출 회수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TRS라는 게 소위 말해서 자산운용사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립니다. 그런데 증권사는 돈을 빌려줄 때 뭘 믿고 빌려주겠어요? 신용이라든지 담보를 잡아야 하는데, 이게 펀드나 어디에 투자한 거기 때문에 쉽게 믿을 수가 없죠. 그래서 내가 돈을 빌려주지만 내가 운용을 할게. 돈은 내가 가지고 있을게. 명의상으로 너한테 서류를 떼어주고, 명의는 내 명의로 해서 그 대신 네가 운용하라는 대로, 내가 예를 들어서 100억을 빌려주게 되면 A라는 회사에 투자하라고 하면 내가 투자해서 그 주식이나 이런 것을 내가 가지고 있을게, 네가 팔라고 하면 팔고, 거기서 손익이 나면 우리 그때 가서 결산하자. 너는 그 사이에 나한테 이자를 줘. 이게 수수료가 대략 1~2% 수익입니다. 지금 현재 증권사들이 19곳과 TRS를 맺고 있고요. 규모는 대략 2조 정도 됩니다. 그렇게 되면 1%만 따져도 연간 200억 수익이 나는 거예요. 그냥 앉아서 200억 수수료 수입을 받는 거죠. 이게 2%가 되면 400억이고요. 그러니까 증권사 입장에서는 운용 수익에 대한 결과는 운용사가 책임을 지니까 자기는 그냥 하라는 대로만 따르면 되는 부분이에요.

◇ 김혜민> 그러곤 돈 빼간다고 하고요?

◆ 차영주> 그게 일반 분들이 생각하시는 건데,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건데, 우리가 아파트를 살 때 5억 대출을 받을 때 보통 몇 년짜리 대출을 받나요?

◇ 김혜민> 20년 받지 않습니까?

◆ 차영주> 흔히 그렇게 생각을 하시죠. 현금 서비스 받아서 아파트 사시는 분 있나요?

◇ 김혜민> 그렇게 못하죠.

◆ 차영주> 그건 소위 말해서 ‘미친 짓’이죠. 그런데 TRS 대출의 만기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1개월에서 6개월입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드렸다시피 지금 여기가 투자하는 게 비상장 벤처회사예요. 비상장 벤처회사가 우리가 소위 말해서 투자를 하고 빠져나오는 게 자유롭게 빠져나올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된다고 하면 장기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아파트를 사듯이 장기 대출로 가야 해요.

◇ 김혜민> 그렇게 해야 하는데, 이 TRS 자체는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거네요?

◆ 차영주> 그렇게 운용을 한 거예요. 1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리볼빙을 한다, 그러니까 현금 서비스 받아서 리볼빙 하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것과 똑같이 운용을 한 거예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또 이게 개방형 펀드라는 거예요. 우리가 라임자산운용에서도 제가 한 번 이야기를 한 게 뭐냐면 이런 것은 폐쇄형으로 운용하는 게 제 상식으로는 맞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A라는 자산가한테 당신이 나한테 10억을 주쇼, 그러면 이 10억을 한 5년 내에 비상장 회사에 투자해서 이익을 남겨서 당신에게 주겠소, 이렇게 하는 게 맞죠. 하지만 개방형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오늘 가입했다가 내일 해지하고 싶으면 해지할 수 있는 부분들이에요. 물론 자세한 내용을 보면 몇 개월 내에 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쉽게 설명하면 그런 부분들이에요. 그런데 이게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밖에 없죠. 두 가지 미스매치가 발생하죠. 비상장 회사에 투자해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데, 언제든지 고객이 요청하면 돈을 돌려줄 수 있다. 그런데 기본 전제조건은 그거 아닙니까? 내가 예를 들어서 10억짜리 손님 열 분을 모시면 100억이 되는데, 이것을 만약 일반 주식형 펀드라고 한다면, 100억 어치 주식을 샀다가 이분들이 다 환매를 요청하면 100억 원 주식을 다 팔고 돌려드리면 되잖아요. 손실이 나면 손실이 나고, 이익이 나면 이익이 나는 건데요. 그런데 그 열 분이 와서 100억 돌려달라고 하면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어요. 그것을 개방형으로 운용한 게 저는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 가고, 두 번째는 이런 것들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대출을 받는 데 있어서 짧은 대출을 받았다는 거예요. 

◇ 김혜민> 두 가지. 개방형 펀드로 운용한 게 잘못됐고, 장기간이 아니라 단기간으로 이것을 해준 것 자체가 잘못된 거다. 비상장 회사 자체는 단기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회사인데 그 말씀이세요. 그러면 결국 고스란히 피해는 펀드 투자자들 몫이잖아요?

◆ 차영주> 투자자 분들이 알고 들어간 부분도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투자자 분들이 100% 잘못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죠. 투자자 분들이 이런 것들을 다 검토하시고, 요즘에는 현명하시기 때문에 가입하실 때 다 충분히 설명을 들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을 하셨기 때문에 투자자 분들이 100% 손해를 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감내한 부분이기 때문에요.

◇ 김혜민> 그런데 투자자들한테 이야기할 때 저희가 못 돌려드릴 수도 있습니다. 환매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안 하잖아요?

◆ 차영주> 했겠죠. 우리가 판매 규칙에 보면 불완전 판매를 하지 않기 위해서 그런 부분들을 했다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의 현명하신 투자자 분들도 계시고, 많은 PB 분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을 것이라고 믿어야죠.

◇ 김혜민> 믿어야 하는데 사실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일어난 사고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래서 지금 배상을 해야 하는 판례들도 나왔기 때문에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그러면 조금 더 심각한 이야기인데 더 깊이 해보면 펀드 상각 때 문제가 더 커진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펀드 상각은 뭐예요?

◆ 차영주> 이거는 저희가 이야기하는 알펜루트 이야기는 아니고, 라임 이야기인데요. 라임 같은 경우 현재 금감원에서 펀드 상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게 보니까 법률적으로 상각이 과연 가능한 지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있어요. 하지만 금감원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게 라임자산운용의 자산 상태를 찾아봐서 자산 상태가 현재 대략 1조 6600억 정도에 대해서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대략 40~70% 정도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것들을 상각하라는 부분이에요. 이게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우리가 보통 은행에서도 돈을 빌려주면 100% 돈을 회수를 못 해요. 한 0.5~1% 정도? 이것도 조금 높은 수치인데 설명하기 쉽게 설명을 드리면 1% 정도 돈을 못 받는다고 봐야겠죠. 사망을 하시거나 부도가 나거나 하면 돈을 못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위해서 미리 대손상각이라고 재무재표상의 회계를 잡아놓는 경우가 있어요. 그거는 과거 판례를 통해서 나오는 부분인데요. 이러한 행위를 하라고 금감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현재 증권사에서는 그렇게 못 한다, 그렇게 된다고 하면, 우리가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못 한다고 해서 금감원과 말을 주고 받는 단계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투자자들이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그것으로 결정될 거 아니에요?

◆ 차영주> 이거로 결정나는 것은 아니고요. 이거는 증권사들의 회계의 부분이고, 일반 투자자 분들께서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라임의 상황을 들여다보고 거기서 많은 전문가들이 거기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이 회수되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라임사태가 투자자들에게 얼마를 배상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사모펀드 관련된 향방이 결정될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하면 사모펀드 누가 하겠습니까? 

◆ 차영주> 요즘은 사모펀드 권하면 현장 분위기가 험악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사모펀드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제가 라임 때가 말씀드렸다시피 사모펀드 가입 규정만 지킨다면, 그러니까 사모펀드라는 게 내가 자산이 10억이 있다고 하면 10억을 사모펀드에 가입한다? 제가 배운 PB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갑니다. 그중에서 대략 5000만 원에서 1억 정도, 조금 이자가 센 곳에 굴리겠다는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지, 이번에 라임 문제에서도 나왔듯이 적금을 8000만 원 깨서 전액을 가입시켰다, 이런 것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겠죠.

◇ 김혜민> 사모펀드가 그만큼 위험성을 감수해야 하니 분산 투자하라는 말씀이세요. 제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걱정은 알펜루트 사태처럼 이게 이어질 수도 있잖아요. 손실 막자고 너도 나도 자금을 회수하다 보면 아까 알펜루트 같은 회사가 많다고 하셨잖아요. 그렇게 번질 수도 있습니까?

◆ 차영주> 소위 말하면 ‘펀드 런’ 우리가 뱅크 런처럼 펀드 런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부분이에요. 지금 가장 우려하는 게 증권사들이 벌써 라임사태 이후에 펀드 런에 대비하기 위해서 지금 자기들도 라임에 대한 돈을 회수를 못하니까 먼저 TRS부터 회수하자. 우리가 은행들 불만이 있을 때 그게 아닙니까? 해 쨍쨍할 때 우산 빌려주다가 비 오면 우산 회수하는 것처럼 지금 증권사의 입장에서 본다고 하면 이렇게 하다 보니까 뜻하지 않게 이슈가 되고, 지금 현재 TRS 회수 문제가 얘기가 되는 부분인데요. 저는 이게 우리가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서브프라임 사태 때 그 사태가 벌어진 것들이 여러 리스크를 분산시켜 놨다가 그것을 모아놓으니까 리스크가 커진 거 아닙니까? 이런 경우 비상장 벤처에 투자한 부분들을 하나로 모아놓고 개방형에 단기 대출을 이용해서 투자했다는 것. 이런 것은 리스크가 확 커질 수 있다는 거죠. 지금 TRS와 같이 약한 대출 고리가 건드려지니까 지금 전 사모펀드 시장이 흔들리게 된다는 거죠. 이런 것을 정책당국에서 면밀히 봐야하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혜민> 그러니까 약한 고리들이 모이면 더 큰 악재가 되는 상황이 온 거죠.

◆ 차영주> 지금 이게 개방형에서 한 번에 펀드 런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물론 금융당국에서 생각을 안 했겠죠. 라임이라는 사태가 터지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만, 라임이라는 게 터지고 나니까 지금 현재 모든 펀드들이 흔들리게 되는 거죠.

◇ 김혜민> 그러면 아주 단순한 생각으로 그렇게 못하게 막을 수는 없는 거죠?

◆ 차영주> 그렇죠. 지금 현재 이 부분도 기사 상에서 설왕설래 되는 부분인데, 이게 TRS 대출이 들어간 부분들이 채권자냐, 아니면 증권사가 현재 회원 가입식으로 들어가 있어요. 그러면 일반 투자자와 똑같은 후순위냐, 이런 부분들이 지금 금감원에서 명확하게 명시가 안 되어 있는 부분이라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앞으로 저희가 살펴보고요.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이었습니다.

◆ 차영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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