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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필리핀 화산 폭발에 공항 폐쇄까지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13 11:03  | 조회 : 757 

0. 먼저 필리핀에서 화산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전해주시죠.

 

- 현지시각으로 12일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약 65떨어진 따알 화산이 갑작스럽게 폭발해 오후 730분쯤에는 15나 되는 화산재 기둥과 수증기가 하늘로 치솟아 / 폭발 이후에는 지진이 3차례나 발생했고, 오후까지 분화가 이어져

- 현지 당국은 따알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대로 선포해 화산 부근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반경 14이내에 있는 주민과 관광객 6000여명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져

- 따알 화산은 특히 호수 한가운데에 위치해 쓰나미가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 필리핀화산지진연구소는 따알 화산은 매우 작은 화산이지만 화산 안에 화산이 있는 형태라 매우 특이하고 위험하다며 경보를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4단계로 격상

- 13일 화산재 등의 영향으로 마닐라 공항 운영이 중단됐고 증권시장도 휴장 / 관공서와 학교 등도 폐쇄하기로

- 마닐라 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실내에서 머물고 바깥출입을 할 때는 마스크를 이용할 것을 당부

 

 

1. 지난 8일 이란에서 이륙 2분만에 추락했던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결국 이란의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드러났고 이란 대통령이 사과까지 한 상황이 펼쳐졌죠?

 

- 지난 금요일 이 시간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이란의 실수에 의한 격추라고 공식 발표하자 이란 측에서는 심리전으로 치부하며 기체결함이라고 주장

- 그러다 다음날인 11일 이란 군합동참모본부는 사고기는 미국의 모험주의가 일으킨 위기 상황에서 민감한 군사지역 상공을 통과하다 이를 적기로 오인한 사람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격추당했다고 밝혀

- 이란 혁명수비대의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대공사령관은 새로 추가된 대공 방어시스템에서 여객기를 격추하는 실수가 발생했다고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과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트위터에 이란은 참혹한 실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번 사건은 용서할 수 없는 참극이라고 올려

- 57명의 자국민이 숨진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11명이 숨진 우크라이나의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진상조사를 약속

- 알자지라는 국제적 감시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숨기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보도

- 특히 참사 발생 후 사건 현장을 훼손하고 진실을 은폐하려했던 이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고조

- 국제규범은 무기를 사용한 민간 항공기 공격행위를 금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국제항공과 희생자 측은 이란 측에 관련자 처벌과 배상금 지급을 청구하는 절차를 밟을 수 있어

 

 

1-1. 얼마 전까지 반미 구호가 난무하던 이란에서는 이번에는 이란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가 대규모로 열리고 있다면서요?

 

- 현지시각으로 11일 오후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수백 명은 테헤란에 위치한 아미르카비르 공과대학 앞 도로를 점거하고 쓸모없는 관리들은 물러가라” “거짓말쟁이에게 죽음을” “부끄러워하라등 구호를 외쳐

- 시라즈, 이스파한 등에서도 대학생 수천 명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규탄하는 구호도 나와

- 추모 집회로 시작했지만 반정부 시위로 번지자 경찰은 결국 집회 해산을 위해 최루탄까지 사용했지만 시위는 밤늦게까지 계속

- 다음날인 12일에도 이란 학생 수백 명은 테헤란의 샤히드 배헤쉬티대학에 모여 여객기 격추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정부에 항의

- 시위 참가자들은 정부를 향해 "그들은 우리의 적이 미국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우리의 적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하게 비판

- 한편 현지시각으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영어와 이란어로 우리는 당신들의 시위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당신들의 용기에 고무돼있다며 시위대를 격려 / 12일에도 "시위대를 죽이지 말라""미국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

- 프랑스·독일·영국은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중동의 안정을 위해 이란과 협의할 준비가 다 돼 있다""이란도 핵합의에 어긋나는 모든 조처를 되돌리고 합의를 완전히 준수하라"고 거듭 촉구

 

 

2. 이란 내부에서조차 정부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대미 강경파의 입지가 좁아지고 온건 대화파에게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않은데 미국 역시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요?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각으로 10일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협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말해

- 그는 솔레이마니가 전장에서 없어지면서 이란인들과 마주앉아 협상을 벌일 기회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생각한다이제 이란인들은 (미국의) ‘최대의 압박정책이 끝나지 않을 것이고 그들 자신이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을 원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

- 다시 말해 대미 강경파의 선두에 서 있던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으로 인해 기존의 강경책으로는 더 이상 미국이 가하고 있는 제재를 해제시킬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았을 것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12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이 보다 정상적인 국가가 되는 일련의 조치들,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방법에 관해 전제조건 없이 앉아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협상을 촉구

 

 

3. 이번에는 아라비아 반도의 오만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만 국왕이 별세하면서 사촌 동생이 계승자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있군요?

 

- 1970년 아버지인 사이드 빈 타이무르 국왕의 무능과 쇄국 정책에 반기를 들며 무혈쿠데타로 술탄이 돼 지난 50년 간 오만을 통치했던 카부스 빈 사이드 알 사이드 국왕이 지난 10일 별세

- 구체적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결장암 치료를 받아왔기 때문에 이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

- 노예제 폐지를 비롯한 근대적 개혁을 단행했고 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외화를 국내 기반 시설과 군에 투자하며 국민에게 "르네상스 군주"로 불리며 추앙받은 인물

- 외동아들인데다 이혼 후 독신으로 지냈던 탓에 자녀가 없었고 공식적으로 후계자를 지명하진 않았지만 1997년 인터뷰에서 후계자 이름을 담은 봉투를 봉인해 놓았다고 밝힌 바 있어

- 오만 최고군사위원회는 11일 신임 술탄 선정을 위한 왕족회의를 소집해 그가 지명한 사촌 동생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 문화유적부 장관을 차기 술탄으로 결정

- 신임 술탄 하이삼은 즉위 후 첫 공개연설에서 우리의 외교정책은 다른 국가, 국민과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며 우리는 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국가 주권과 국제협력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카부스 전 국왕의 통치를 이어갈 것을 천명

 

 

3-1. 오만은 우리에게 익숙한 나라는 아닌데 어떤 나라인가요?

 

- 몇 년 째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예멘 바로 옆 국가이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중동에서는 유독 안정적인 국가라고 할 수 있어

- 이슬람국가이긴 하지만 수니나 시아파가 아니라 토착 성향이 강한 이바디파 / 상대적으로 온건하고 종교적 관용성도 높아 다른 종교에 비교적 관대한 분위기

- 특히 카부스 국왕은 '누구의 적도 아닌 모두의 친구'라는 기조의 중립 외교를 펼치며 역내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해

- 이란핵합의, 사우디를 비롯한 수니파 국가들의 카타르 단교 사태, 예멘 내전 등에서 어느 국가와도 척을 지지 않으면서도 기꺼이 중재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고 고립된 카타르에게 수출도 하는 등 실리적인 면도 놓치지 않아

- 이 때문에 오만은 중동의 스위스’, 술탄 카부스는 중동의 비둘기라는 애칭

- 카부스 국왕의 죽음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두의 친구”, 이스라엘은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인물”, 이란은 큰 손실이라고 애도

 

 

4. 일본의 아베 총리가 여전히 한일 청구권 협정을 지키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요?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65년에 체결한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강제징용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을 계속 주장하고 있어

- 사전 녹화를 거쳐 어제 오전 방영된 NHK'일요토론' 프로그램에서 또다시 "한일 관계의 기초인 기본조약과 청구권 협정을 확실히 우선 지키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싶다"고 강조

- 한국인 징용 피해자에 배상할 책임이 있는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강제 매각(현금화) 가능성에 대해 "1965년 청구권 협정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위"라고 전제한 뒤 기존 입장을 되풀이

- 그러면서 국가 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교제할 수 없는 만큼 청구권 협정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확실히 바꾸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지난 연말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라고 설명

- 한편 자민당 총재 4연임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헌법 개정은 나 자신의 손으로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전혀 흔들림이 없다"며 개헌 의지를 굽히지 않아

 

 

5. 아베 총리는 본인의 입장은 바꿀 생각이 전혀 없으면서 계속 우리의 태도 변화만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런 자세로 대화가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끝으로 왕실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해 영국 왕실이 논의를 시작했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13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거취를 논의할 긴급회의를 소집

- 샌드링엄 별장에서 열릴 고위직 왕실 회의에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장남인 찰스 왕세자,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까지 총 4명이 참석

- 이날 회의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의 미래를 놓고 그간 영국 왕실과 정부 및 캐나다 정부가 협의한 내용이 공유될 예정

- 캐나다는 영국과 옛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주축이 된 국제기구인 영연방 회원국 중 하나

- 지난 며칠간 마크 세드윌 내각장관이 영국 왕실과 정부 및 캐나다 정부 사이의 논의를 조율한 가운데, 해리 왕자 부부가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 영국과 북미를 오가며 생활하겠다고 밝힌 만큼 해리 왕자가 캐나다의 차기 총독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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