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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미션곤파서블, 기자회견에서 나올 대형폭로란?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08 11:03  | 조회 : 640 

1. 보석 중인 상태에서 일본을 탈출해 논란이 되고 있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탈출 경로가 밝혀졌다고요

 

-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의 탈주극 전모가 일본 수사당국의 방범 카메라 영상 분석을 통해 드러나

- 어제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지난달 29일 혼자 도쿄 미나토구 자택을 나선 후 협력자인 미국인 추정 남성 2명을 만나 오사카로 이동해 간사이공항 근처 호텔로 들어갔고 오후 10시쯤 이 남성들이 대형 음향장비 상자 2개를 가지고 나와 공항에서 자가용 비행기에 탑승

- 물론 이 당시 화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색이 이루어지지 않았고(개인용 비행기의 경우 검사할지 말지를 기장이 판단하게 돼 있어) 곤 전 회장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른 개인용 비행기로 갈아타고 30일 레바논에 도착

- 도주를 치밀하게 계획한 곤 전 회장은 여러 국적의 10~15명으로 구성된 특별팀을 고용했고 이 팀이 일본을 20회 이상 방문해 공항 10곳 이상을 답사한 후 간사이공항의 경비가 허술하다고 판단했다는 얘기까지 나와

 

 

1-1. 곤 전 회장이 기자회견을 예고한 날이 바로 오늘인데 어떤 얘기들이 나올까요

 

-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0시쯤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

- 곤 전 회장을 직접 취재했다고 밝힌 미국의 폭스뉴스는 자신의 체포 및 기소의 배후로 일본 정부 관계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닛산자동차 내부 쿠데타였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 곤 전 회장은 닛산과 르노를 합병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들이 날 제거하려고 했다며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체포·기소된 배경에는 일본 정부 관계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도쿄의 집에 앉아 감시를 받으며 기다리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CEO 자리에서 물러나자마자 일본을 떠났어야 했다등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 이런 가운데 닛산은 어제 성명을 내고 "곤 전 회장의 위법 행위가 닛산에 끼친 손해에 대한 책임에 대해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

- 일본 법무성은 이르면 다음 달 곤 전 회장처럼 보석 중에 도주한 경우에도 도주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형법 개정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 한편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지난달 31일 보석을 취소한 데 이어 어제 곤 전 회장이 냈던 160억 원의 보석금을 전액 몰수하기로 결정

 

 

2. 오늘 밤 기자회견 후 내일 이 시간에 후속 내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에 보복 공격을 가할 경우 이란 문화유적지 등 52곳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 지난 6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사무총장이 아흐메드 잘랄리 주유네스코 이란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과 이란에 상대국 문화유산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

- 무력분쟁 발생 시 문화재의 보호를 규정한 1954년 헤이그 협약과 1972년 세계 문화·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미국과 이란이 모두 가입돼 있다고 일침한 뒤 2017년 만장일치로 채택된, 문화유산의 불법 파괴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347호도 언급

- 그러면서 자연문화 유산의 보편성은 사람들 사이 평화와 대화의 매개체라면서 국제사회는 미래 시대를 위해 이것들을 보호하고 보존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

-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인 이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22곳과 세계자연유산 2곳을 보유 중

-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화유산을 건드린다면 미국이 그토록 전멸을 바라왔던 탈레반, 이슬람국가(IS)와 같은 무장 테러조직과 다를 바 없어질 것이라고 비판

- 참고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유네스코가 반 이스라엘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탈퇴를 선언한 바 있는데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문화유적지를 목표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서

 

 

3.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미국 내에서는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징집제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 ABC방송은 미 당국의 선발징병시스템(SSS·Selective Service System) 사이트 접속이 폭주하고 징집이 시행되나요라는 구글 검색량도 900% 증가했다고 보도

- ‘징병 추첨검색량도 350% 증가했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엔 3차 세계대전이 실시간 인기 주제어에 오를 정도

- 이는 미국에서 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폐지된 군 징집제도가 부활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 됐기 때문

- 1973년부터 모병제를 시행 중인 미국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병역 보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구축된 선발징병시스템에는 유사시 병역 대상이 될 수 있는 인원 정보가 저장돼 있어

- 운전면허증 발급이나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때 함께 등록하게 돼 있고 고의로 회피하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만 18~25세 남성 대부분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 징병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징병이 필요한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의회와 대통령이 공식 법안을 통과시켜 승인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고

- ABC방송도 1972년 베트남전 이후 징집이 시행된 적은 없었다고 강조

- 참고로 전 세계적으로 모병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등 103개국으로 유엔 회원국(192개국)57.4%에 달하고 한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이스라엘, 스위스, 터키 등 66개국이 징병제를 시행 중

 

 

4. 정말 농담으로라도 전쟁 얘기는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서 징병제를 시행 중인 나라 중 한 곳인 터키에서 리비아로 파병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죠

 

- 터키 의회가 지난 2일 정부가 제출한 리비아 파병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325, 반대 184표로 통과시켰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5일 터키군의 리비아 배치가 시작됐다고 밝혀

- 2011아랍의 봄민중봉기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리비아는 여러 군벌들이 난립하던 가운데 유엔 지원으로 구성된 리비아 통합정부가 트리폴리를 비롯한 서부를 통치하고, 다른 군벌들을 규합한 칼리파 하프타르 LNA 최고사령관이 동부 최대 도시 벵가지를 거점으로 남부 유전지대까지 장악해 사실상 국가가 둘로 나눠진 상태

- 저희가 지난해 4월 이 시간에 유엔 중재 하의 총선을 앞두고 장악력을 확장하기 위한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이 벌어졌다고 전해드려

- 무슬림형제단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통합정부군 GNA는 터키카타르이탈리아 등의 지지를 받고 있고 세속주의 비이슬람계가 주축이 된 LNA는 무슬림형제단에 적대적인 이집트사우디아랍에미리트연합(UAE)러시아의 원조를 받아와 대리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큰 상태

 

 

4-1. 그런데 터키가 리바아에 파병을 한 이유는 뭔가요

 

- 에르도안 대통령은 리비아 합법정부인 통합정부군(GNA)의 요청으로 파병하는 것이라며 터키군의 목표는 전투가 아니며 리비아 휴전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주장

-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지중해 및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 확대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깔려있다고 분석

- 영국 BBC방송은 터키는 리비아를 동지중해의 배후지이자 아프리카로 향하는 경제적 관문으로 인식한다며 패권 확보와 실리를 위한 행태라고 지적

- 참고로 최근 터키는 그리스·키프로스공화국(키프로스)과 동지중해의 에너지 자원개발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 중

- 아랍에미리트(UAE) 언론인 아랍 위클리에르도안은 이미 사라진 오스만 제국의 커다란 옷을 입고 터키를 재설계하려는 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하며 터키의 잇단 대외 군사 행보를 신 오스만 팽창주의 노선의 일환이라고 우려

- 가산 살라메 리비아 유엔 특사도 "외국의 간섭 때문에 리비아가 고통받고 있다" "리비아 국민들은 이미 충분히 고통을 겪었다"며 강력히 반발

 

 

5. 최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반정부 시위에서 외세의 개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게 나오고 있는데요 리비아 국민들 역시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스웨덴 목요클럽에 대한 얘기죠

 

- ‘목요클럽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국가 스웨덴을 만든, 스웨덴 국민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웨덴 사회민주노동당의 타게 에를란데르 전 총리가 23년에 달하는 재임 기간 내내 매주 목요일마다 재계, 노조 인사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소통한 것을 의미

- 1946년 당시 45세의 나이로 총리가 된 타게 에를란데르는 국가는 모든 국민의 좋은 집이 되어야 한다. 세금을 늘리는 게 아니다. 모든 국민의 소득을 늘리는 것이다라는 발언으로 대표되는 스웨덴의 복지 모델인 인민의 집(Folkhemmet)’을 완성한 인물

- 총리 관저가 따로 없던 당시 스웨덴의 갑부였던 칼 아우구스트 비칸데르가 에를란데르에게 스톡홀름 인근 하르프순드(Harpsund)에 있는 자신의 영지를 스웨덴 총리의 별장으로 기부했고 이 곳에서 스웨덴의 소통 민주주의를 꽃피운 목요클럽이 열려

- “물론 우리는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다 함께 성장할 것이다” “나는 돈보다 사람을 믿는다

- 육아, 의료, 교육, 주거가 발목잡지 않아야 국민과 나라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며 아동수당연금, 전 국민 무상의료보험,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무상교육, 주택수당법

- 재임 기간 동안 11번 치른 선거에서 모두 승리해 민주국가의 정치인 가운데 가장 오래 연속 통치 기록 / 하지만 자신의 장기집권을 끝내고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여겨 1969년 스스로 사임

- 집과 관련한 유명한 일화 : 정작 본인은 정부에서 월세를 내 주던 방 3개짜리 자그마한 임대 아파트밖에 없어 총리에서 물러나면 새로운 집을 구해야 했던 상황. 이에 사민당이 스톡홀름 외곽 봄메쉬빅에 있는 사민당 청년 연수원 한 쪽에 크지 않은 통나무집을 지어줬고 이 곳에서 1986년 사망할 때까지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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