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새해 수출, 증시전망, 트럼프 트위터 끊기 전까진 예측불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02 10:15  | 조회 : 679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1월 2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광수 이데일리 기자

- 수출/증시 모두 올해 개선 전망
- 미중 무역분쟁 휴전합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미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인 매수 늘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뉴스 건드리기! 이데일리의 이광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광수 이데일리 기자(이하 이광수): 안녕하세요.

◇ 최형진: 먼저 부동산 시장 관련 내용인데요. 올해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든다고요?

◆ 이광수: 네, 맞습니다. 부동산114 등 리서치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새 아파트 주택 물량이 32만5879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이게 작년에 예정됐던 38만여 가구였거든요.

◇ 최형진: 6만여 가구가 주네요.

◆ 이광수: 네, 줄어든 겁니다. 작년에 실제로 계획된 물량이 38만 가구긴 했는데 실제로는 68% 수준인 26만 가구 정도만 공급됐다고 해요. 그런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이 정도 하면 30만 가구 이하로 내려가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공급이 줄어들면 부동산 가격 또 올라가는 것 아닙니까?

◆ 이광수: 맞습니다. 수요공급 원칙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정말 부동산 시장처럼 수요공급이 이렇게 맞아떨어지는 시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올해가 지금 이렇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또 내후년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거든요. 20만 가구 정도 예상되고 있어요. 그러면 올해도 줄어들 것으로 얘기가 되고 있고, 내후년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면 또 이게 수요자들의 심리,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이렇게 보는 전문가들이 많은 상황인데. 게다가 12·16 부동산대책 때문에 관망세를 많이 보이고 있어서 지금 현재 매물이 많이 잠겨있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보면 호가나 매물 나와있는 거 보면 양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가격이 올해도 약간 강보합이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크게 오른다고 전망하는 분들도 많지만 이제까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좀 오르긴 오르겠지만 약간 보합권에서 오를 것이다.

◇ 최형진: 그렇게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다.

◆ 이광수: 네,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새해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가 꽤 많습니다. 일단 9억을 초과하는 주택을 매도할 경우에 2년 이상 거주해야 공제가 된다면서요?

◆ 이광수: 맞습니다. 지금까지는 1주택자에 한해서는 9억원이 넘어서도 이게 양도소득세 장기보유 특별공제라고 해서 최대 80%까지 공제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당장 이달부터는 이런 부분이 없어집니다. 원래 거주 여부나 이런 기간에 상관이 없었는데 올해부터는 최소 2년 실거주를 해야만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지고 있는 분들만 있잖아요. 그래서 가지고만 있고 살진 않는다. 그러면 일반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적용돼서 1년에 2%씩 공제됩니다. 그래서 최대 15년을 가지고 있으면 30%까지 공제되는데, 과거에 비해서 그 요건이 많이 까다로워진 거죠.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종합부동산세도 많이 올라간다면서요?

◆ 이광수: 맞습니다. 종합부동산세도 지금 많이 올라가는 상황인데, 지금 그것도 주택을 어디에 가지고 있는지, 몇 개를 가지고 있는지, 이것에 따라서 좀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올해부터 일반세율은 0.5~2.7%에서 0.6~3.0%로 인상됩니다. 그리고 주택이 어디 있는지에도 달려있는데, 조정대상지역에 가지고 있다. 이러면 0.8~4.0%까지로 인상됩니다.

◇ 최형진: 체감이 사실 이렇게 퍼센티지로만 들어서는 잘 되지 않는데, 이게 많이 부담되는 수준입니까?

◆ 이광수: 맞습니다. 이게 고가주택으로 보면 상당히 수백만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그 전에 냈던 것에 비해서 두 배 세 배 이렇게 늘어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이게 앞으로 점점 올라갈 것이 정책 방향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부담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한선 자체가 올라가기도 해서, 원래 상한선이 200%였는데 그게 300%로 상한이 올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 세 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일종의 당근책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조정대상지역 양도세 중과세를 상반기까지는 유예해주겠다, 이런 내용이죠?

◆ 이광수: 맞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올해 상반기에 다주택자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집 아니면 팔아라, 이런 시그널을 준 거예요. 그래서 그동안 다주택자들 매각을 머뭇거리게 만들었던 조정대상지역 양도세 중과세는 올해 6월까지 유예되는 것도 알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주택자들에게 한시적으로 퇴로를 열어준 건데요.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양도세 중과를 배제하고,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적용합니다. 이전에는 원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경우에는 2주택자 경우에는 10%p, 3주택자 경우에는 20%p 중과되는 상황이었고,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이 배제되는 상황이었는데 올해 6월까지는 이것들을 없애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해주겠다. 이런 얘깁니다. 다만 보유세 과세기준이 6월 1일이라고 하니까 만약에 다주택자인 분들 중에서 이 혜택을 보면서 팔겠다 하시는 분들 있으면 5월 말까지 소유권 이전등기나 잔금을 받아야 한다. 이런 분석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당근책보다는 협박처럼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 이광수: 그렇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주택자들이 그동안 시장에서 얘기했던 것들이 그러면 매물이 활발하게 나올 수 있게 세제혜택을 달라, 이런 것들을 달라. 이렇게 요구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받아들인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고요. 다음 소식인데, 우리나라 수출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출규모가 전년도에 비해서 줄어드는 역성장을 기록했다면서요.

◆ 이광수: 네, 산업통상자원부가 작년 우리나라 수출액이 5424억1000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10.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3년 만의 역성장입니다. 2016년에는 직전연도보다 5.9% 줄었고요. 그런데 2017년에 15.8% 늘었고, 2018년에도 5.5% 증가하면서 반등세를 보였는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수출이 이렇게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두자릿수대로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후로 처음이라고 합니다.

◇ 최형진: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원인이 무엇입니까?

◆ 이광수: 가장 주요하게 꼽히는 것은 작년 내내 경제 기사에서 매주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여섯 글자, ‘미중 무역분쟁’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금은 식상한 진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양쪽 모두 교역을 많이 하는 국가이기도 하고요. 특히 우리나라 중국 수출 의존도가 제일 높은 나라가 한국입니다. 그래서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수출판로가 어느 정도 막힌 부분이 있었는데, 그 중간재를 팔아왔던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준 겁니다. 그래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져본 익숙한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산업부에서도 수출감소분의 대부분이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하강기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해서 발표했습니다.

◇ 최형진: 지금 원인으로 지목하셨던 내용 중에 반도체 업황 하락세, 큰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 그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잖아요? 

◆ 이광수: 맞습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 아시는 대로 반도체입니다. 그런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언제부터 언제까지냐. 삼성전자가 한때 액면분할 하기 전의 가격이긴 하지만 주당 300만원 간다,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잖아요. 그래서 그때가 2017년인데 이때가 반도체 업황 호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말이 쏙 들어갔잖아요. 그때가 2018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인데, 이때가 반도체 업황 하락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작년에 반도체 수출물량이 7.9% 늘었는데 수출금액은 25.9% 급감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가격이 떨어진 거예요. 그래서 8G D램 기준으로는 60% 넘게 1년새 떨어졌다고 하니까 그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 최형진: 꽤 많이 떨어졌군요. 지금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한국 수출인데 올해는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 이광수: 어디까지나 예측의 영역일 뿐이긴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해는 괜찮을 거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역성장하게 된 이유로 설명 드렸던 원인이 미중 무역분쟁과 그리고 반도체였는데 이 두 가지 모두가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미중 무역분쟁 해결은 안 됐지만 미중이 휴전하기로 합의했잖아요. 오는 15일에 백악관에서 미중이 1차 합의에 서명한다, 이렇게 밝힌 상황이라서 이런 부분에서 투자심리를 괜찮게 할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고. 반도체 업황도 지금 돌아올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주가로 설명드렸는데 삼성전자 주가가 12월 보시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작년에 국내 주식을 거의 사들이지 않았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은 엄청 사들였습니다. 그 이유는 반도체 업황이 돌아올 거다, 이렇게 전망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있고. 실제로 미국의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이 있는데 이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그리고 마이크론 세 회사가 거의 세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수요를 이끄는 회사인데, 마이크론의 실적이 작년부터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좋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지금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지난해 수출부진을 이끌었던 두 가지 원인이 올해는 해소된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한국 경제 수출 부분은 좋아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예측이 빗나가게 되면 올해도 우리 수출 실적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반대로 되겠군요.

◆ 이광수: 맞습니다. 두 가지 원인 자체가 둘 다 외부적인 요인이잖아요. 사실 미중 무역분쟁 때문에 작년에 시장 전망을 해주시는 애널리스트들이나 교수님들, 이코노미스트 분들이 되게 힘들었습니다. 왜냐면 전화를 하면 미중 무역분쟁 해소될 것 같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해주셨는데 트럼프가 트위터 한 번 남겨버리면 이게 갑자기 모든 전망이 없어지고 증시가 하락하는 거예요. 그래서 일부 전문가 분들은 트럼프 트위터 끊기 전까지 전망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이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불확실성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도체의 경우에도 워낙 업황을 잘 타는 산업이기도 하지만 그 반등시점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상반기에 당장 좋아진다, 이렇게 보시는 분도 있는가 하면 아니다, 아직은 좀 더 내려갈 구석이 남아있고 하반기 돼서야 좋아질 것, 이렇게 보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고려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참 예측하기 어렵잖아요, 경제라는 게. 계속해서 반도체 소식입니다. 이번엔 조금 좋지 않은 소식인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정전이 발생해서 수십억원의 피해가 났다면서요.

◆ 이광수: 2019년 마지막 날이었죠. 12월 31일 오후 1시 반 쯤에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생산설비가 1분가량 멈췄습니다. 화성 사업장은 D램과 랜드플래시 등 삼성의 메모리반도체 생산 주요기지인데요. 삼성전자는 정전 직후에 전원공급장치, 공장 내에 있는 전원공급장치가 바로 가동됐다고는 하지만 생산설비에 차질을 빚었으며 수십억원 상당의 손실이 예상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현재 복구작업 진행 중인데 아마 오늘 내로는 대부분 마무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됩니다.

◇ 최형진: 그렇게 긴 시간 정전이 발생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했군요? 

◆ 이광수: 맞습니다. 이번 정전사고는 화성 변전소, 송전케이블이 터지면서 발생했는데요. 저도 궁금해서 반도체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분들이나 좀 여쭤봤는데 반도체가 굉장히 예민한 제품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아주 찰나의 정전이라고 해도 미세한 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공정 중이던 반도체를 다 못쓰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미세한 거기 때문에 중국이나 후발주자들이 못 따라오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사나 영상 등으로 많이 보셨겠지만 반도체 생산라인에 계신 분들을 보면 새하얀 방진복이나 마스크 다 착용하시잖아요. 그래서 반도체가 나노 단위의 공정을 거쳐서 만드는데 이 나노 단위가 머리카락의 1/2000을 뜻하는 단위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먼지 하나에도 반도체가 휘거나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1분의 정전도 이미 반도체에 손상을 일으켰다. 이렇게 보고 아마 다 쓸 수 없는 손실, 폐기처분하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 최형진: 이미 공정 중인 반도체가 멈췄을 때 그것을 다시 재가동하는 게 쉽지 않군요. 화성 변전소 송전 케이블이 터져서 정전이 발생한 거면 일부에서는 한국전력의 책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이광수: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전력이 손해배상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문제가 생긴 케이블은 삼성이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는 그런 케이블이라고 한국전력에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래서 한국전력의 책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요. 사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정전이 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8년 3월에도 평택 사업장이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그때는 30분 정도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 당시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손실규모가 500억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1~2분여였으니까 시장에서 예측하기로는 수십억원 정도의 피해를 보지 않았겠냐.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비용 상당합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인데요.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미국 사람들 요즘 정말 주식할 맛 날 것 같습니다. 2019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면서요. 

◆ 이광수: 맞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해 31일에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해서 마감했습니다. 상승폭이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날에 상승했지만 작년 한 해로 기간을 잡아보면 3대 지수가 20~30%까지 다 올랐습니다. 그래서 시장 전체가 이렇게 크게 오른 것은, 다우지수 같은 경우에는 2017년 이후에 사상 최대의 폭이고요. S&P 500이나 나스닥 같은 경우에도 지난 2003년 이후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코스피 같은 경우에는 7% 올랐거든요, 작년 한 해 동안. 코스닥은 오히려 내렸습니다, 1년 동안. 그런 거랑 비교해보면 상당히 미국의 증시가 부럽다, 이렇게 하시는 투자자 분들이 많습니다.

◇ 최형진: 시장 전체가 이렇게 오르는 건 굉장히 이례적으로 보이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 이광수: 네, 이유가 일단 미국 경기가 좋습니다. 될 놈만 된다는 그런 이야기 있잖아요.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미국만 지금 증시가, 경제가 호황이거든요. 사실 우리도 어렵고 유럽도 지금 경제 상황이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닌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정부의 감세, 규제완화 정책 등이 힘을 얻고 있고 연방준비제도 Fed가 금리인하 등을 주도적으로 하면서 미국 경제가 호황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주도권을 사실 미국이 쥐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잠시 휴전하기로 했다, 이런 걸 밝히면서 막판까지 계속 오르면서 이렇게 미국 증시가 사상 최대로 오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하나만 질문 드리겠습니다. 아까 올해 수출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잖아요. 그렇다면 지금 미국에 맞춰서 국내 증시도 올해는 괜찮을 수 있겠습니까?

◆ 이광수: 맞습니다. 사실 국내 수출규모랑 국내 증시랑 굉장히 동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낙 한국 경제가 수출경제이기도 하고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서요. 국내 올해 수출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똑같은 원리로 코스피와 코스닥 증시도 회복할 수 있다, 이런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5G 관련해서 통신사들 주가가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2020년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소망 중 하나가 바로 경제야 살아나라입니다. 올해 우리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이광수: 감사합니다.

◇ 최형진: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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