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2/30(월) 2019년, 인터넷을 달군 중국 유행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30 13:04  | 조회 : 550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초심을 잊지 말자, 길은 천만 개라도 안전이 첫째, 하드코어, 14억 국기 수호자, 닝멍징, 하오하이요, 스거랑런, 위니우과... 지금 제가 뭔 소리를 하고 있나 하실텐데요. 네 오늘 3분 차이나에서는 올해 중국에서 가장 유행했던 말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중국에는 국가 언어자원 감측연구소라는 기관이 있는데요, 여기서 얼마 전 2019년 한 해 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중국식 표현 10개를 뽑아서 알려주었습니다. 그중 1위는 바로 초심을 잊지 말자는 말입니다. 중국어로는 불망초심, 부왕추신(不忘初心)이라고 하는데요, 시진핑 총서기가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국 공산당원의 초심과 사명은 중국 인민의 행복을 도모하고 중화민족의 부흥을 도모하기 위함입니다”라고 연설한데서 비롯됐습니다. 그런데 이 대회는 사실 지난 2017년에 열렸습니다. 2년 전에 열린 대회의 연설문이 올해 유행어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좀 의아하시지요? 당시 전국대표대회는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새기자라는 대주제 아래 진행됐는데요, 그만큼 시진핑 총서기가 내세운 이 구호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습니다. 대회가 열린 뒤부터 중국 전역에는 초심을 잊지 말자는 구호가 연일 계속돼 왔고요, 당 고위간부들부터 어린 학생들까지 누구나 간직해야 할 말이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올해 인터넷을 달군 유행어 1위 자리도 이 말이 차지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5년에 한번씩 열리기 때문에요, 아직 20차 대회가 열리려면 3년 정도가 더 남았습니다. 그 때까지는 이 구호가 중국 사회를 계속 들썩일 것으로 보입니다. 10개 유행어 가운데 이렇게 정치적인 색깔이 강한 표현으로는 14억 국기수호자라는 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최근 홍콩 시위로 인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수난을 당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중국중앙텔레비전이 SNS에 “오성홍기는 14억의 수호자가 있다”는 게시판을 만든데서 유래했습니다. 이밖에 다른 흥미로운 유행어들도 기회 되는대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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