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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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트라이버 아빠가 루게릭 투병을 시작했다 [다시듣는 나행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30 11:40  | 조회 : 1205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19년 12월 29일 (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이애리 취재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택시 드라이버 아빠가 루게릭 투병을 시작했다"


<김양원 PD>
1) YTN라디오에서는 희망 나눔 프로젝트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국내 아동의 열악한 상황을 전달하고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는 프로그램 ‘나누면 행복한 라디오 쇼’를
방송하고 있는데요. 이번 코너는 나누면 행복한 라디오 쇼에서 전한 가정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다시 듣는 나행쇼.

직접 이 가정들을 찾아가서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고 오는 분이죠.
이애리 리포터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애리 리포터>
(인사)

<김양원 PD>
2) 오늘은 어떤 가정을 만나고 오셨나요?

<이애리 리포터>
네, 오늘은 효선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효선이는 고등학교 1학년,17살입니다. 그런데 효선이는 현재 학교를 자퇴하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3년 전부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섭니다. 효선이는 학교까지 그만두기로 한 이유가 아버지의 간병 뿐 아니라 집안에 자신의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생각해서라고 하는데요.
먼저, 효선이 부터 만나보시죠.

인서트1>
(자퇴를 해서 차라리 학원을 다니면서 취업할 방도를 알아보자 이렇게 생각해서 그것 때문에 아빠 보면서 간호하면서 자퇴를 하게 됐어요.)

<김양원 PD>
3) 빨리 취업을 하기 위해 자퇴를 한 거군요.그럼, 지금 효선이 아버지의 상태는 어떤가요?

<이애리 리포터>
네, 루게릭 판정을 받은 효선이 아버님은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제가 효선이의 이야기를 들으러 효선이 집에 방문했을 때도 효선이 아버지는 누워계셨습니다. 올해부터는 혼자서 움직이지도 먹지도 못하고 계신데요. 의식은 있지만,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의사소통은 힘든 상황이에요. 그렇다 보니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의료 침대에 누워 계셨습니다. 특히, 호스가 빠지면 큰일 나기 때문에 효선이와 효선이의 어머니는 24시간 내내 지켜보면서 긴장 상태를 유지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특히, 하루 종일 아버지를 병간호 하고 있는 어머니가 간병으로 척추 협착증이 생겼는데요. 더욱 심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렇다보니 효선이는 어머니가 종일 간병에 매달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퇴까지 하고 아버지 간호에 함께 뛰어들었다고 해요.

<김양원 PD>
4) 17살인데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효녀네요.

<이애리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더욱이 효선이와 아빠는 그 사이가 어느 집 부녀지간보다 더 각별해보였어요.
아버님이 맛있는 음식을 해주신 것은 물론이고요, 학교 행사에도 엄마보다 아빠가 더 열성적으로 참석하셨다고 해요. 효선이는 아빠와 함께한 추억이 많았기 때문에 아빠가 아프시고 의료 침대에 누워계신 아빠를 보면서 믿기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아버지가 기도절개를 하면서 말씀을 하실 수 없게 됐는데요. 효선이는 아빠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될 줄 몰랐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효선 : 아빠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될줄 몰랐고...

<이애리>
제가 효선이네를 가서 또 마음이 아팠던 게 아빠의 마지막 선물 때문이이었는데요. 어떤 이야긴지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2>
(애들 다 가지고 있는 거 아빠 택시 운전하면서 보니까 아빠가 저한테 사주시고 싶으셨나봐요.)

<김양원 PD>
5) 그런데.. 효선이와 어머니가 교대로 아버지를 간병하면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은 없는건가요?

<이애리 리포터>
네, 아버지가 아프시기 전에 효선이 어머니는 마트에서 일을 하면서 경제를 유지했었는데요. 아버지 병간호로 결석을 자주 하게 되면서 올해 초에 마트 일을 그만 두게 됐습니다.
우선, 이미 가정에서 모아둔 돈은 치료비에 다 사용했고요., 지금은 어머니의 퇴직금으로 그나마 버티며 생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치료비와 병간호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효선이 어머니에게 들어보시지요.

인서트3>
(효선이 엄마 : 효선이 아버지는 지금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누워서 계속 있어야 되고 아무 도움 없이 어떻게 움직일 수도 없고 )
아무도 안 해주 할 수가 없죠. 일단 집에 사람이 있어야 돼요. 집을 비울 수는 없거든요. )

<김양원 PD>
6) 아무래도 효선이 아버지 병원비나 치료비 등, 고정적으로 지출이 되는 비용이 있을 것 같아요.

<이애리 리포터>
네, 매월 아버지 병간호에 들어가는 소모품에 비용 지출이 많은데요. 의료 소모품만 한 달에 50~60만원 들어갑니다. 기저귀, 식염수, 카테터, 등등, 전기 요금도 일반 가정집에 비해 2~3배 들어가는데요. 그 이유가. 산소호흡기, 양악기, 등 기계만 3-4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기 요금도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폐렴이 너무 자주 와서 한 번 사용한 의료 소모품은 재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효선이 어머니는 아버지가 아프셔도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서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취득해서 준비하고 있는데요. 효선이도 경제적인 상황이 어렵다 보니,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돈을 벌어서 아버지 병원비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계속해서 효선이에게 들어보시지요.

인서트4>
(효선: 남들은 아빠 너무 아프셔서 나한테 힘들겠다. 엄마한테 힘들겠다 하는데 아빠가 제일 힘들 것 같아. 나도 그걸 제일 잘 알고
그러니까 좀 더 노력할 테니까 그래도 아빠 살 날 계속 살아갈 날 들 동안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

<김양원 PD>
7) 저희가 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애리 리포터>
후원전화 열려있습니다.
효선이가 걱정 없이 아빠를 간호하고, 더불어서 효선이가 꿈을 잃지 않도록 여러분의 전화 한 통화, 월드비젼 1688-3570번으로 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양원 PD>
8) 네, 오늘은 택시운전을 하셨던 아빠인데, 3년전 갑작스레 찾아온 루게릭으로 투병하고 계십니다. 최근에 갑자기 병세가 악화됐다고 하는데요. 루게링 아빠를 돌보고 있는 17살 효선 양 만나봤습니다. 한달에 한번 이렇게 어렵고 막막한 복지사각지대 친구들의 사연을 전해주셨던 이애리 리포터,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죠. 나행쇼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다시듣는 나행쇼도 마무리하게 됐는데요.

이애리씨 2019년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애리 리포터>
(짧은 소회 후 ) 고맙습니다.

<김양원 PD>
9) 지금까지 다시 듣는 나행쇼 이애리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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