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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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유튜브가 대세? 2020 미디어계 전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30 11:03  | 조회 : 1657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19년 12월 29일 (일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도 유튜브가 대세? 2020 미디어계 전망 BIG 4"

1. 펭수, 장성규, K-POP이 이끈 유튜브 내년에도 대세일 듯
2. 넷플릭스와 웨이브 등 OTT 서비스의 각축장
3. KT-딜라이브? 유료방송 통합은 계속될까
4. 끝이 보일듯 말듯, 지상파 시청률 하락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네,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주실 분입니다.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시죠. NEW ID의 김조한 이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벌써 오늘이 2019년의 마지막 방송입니다. 새해가 이제 이틀 남았는데요.

◆ 김조한> 한 게 없는데요.

◇ 김양원> 그러게요. 저도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한해가 다 갔어요. 오늘은 그래서 뉴미디어계의 2020, 2020년 전망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뉴미디어계의 2020 전망. 그 첫 번째는 혹시 뭐라고 생각하세요?

◆ 김조한> 방송을 듣는 분들도 다 같이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유튜브의 대세가 계속 이어갈까? 입니다.

◇ 김양원> 내년에도 유튜브는 대세일까? 대세입니까?

◆ 김조한> 네. 유튜브 리와인드라고 매년 유튜브에서 한해를 정리하는 영상을 만들어요. 유튜브 리와인드 2019에서는 케이팝, 그리고 BTS, 블랙핑크, 그리고 백종원, 장성규의 워크맨, 마마무의 댄스, 이런 영상들이 가장 화제가 됐다고 밝혔어요.

◇ 김양원> 올 한해 유튜브 내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것들이 케이팝, BTS, 블랙핑크, 백종원 씨의 백종원 TV, 그리고 장성규 워크맨, 마마무까지.

◆ 김조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이라는 키워드가 유튜브를 통해서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유튜브가 대세가 안 된다면 케이팝 자체도 인기가 수그러들 겁니다. 그 정도로 지금 케이팝과 유튜브의 연관관계가 굉장히 크고요.

◇ 김양원> 떼려야 뗄 수 없군요.

◆ 김조한>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는 ‘탑골공원’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죠. 지금 저희가 지지난번에 소개를 드렸던 것 같은데, 양준일 씨에 대한 인기. 엄청나죠. 지금 거의 신드롬처럼 되고 있는데요.

◇ 김양원> 저도 이제야 양준일 씨를 영접했어요.

◆ 김조한>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 김양원> 중독성이, 빠져나올 수 없더라고요.

◆ 김조한> 그 중독성을 다 유튜브에서, 옛날 방송사에서 썼던 콘텐츠들을 다 발굴해서 다시 나오고 있고요. 7년 전에 누가 몰래 올려놨던 콘텐츠조차 지금 화제가 돼서 조회수가 70만, 100만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준일 씨 콘텐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유튜브에 올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형식의, 아카이브라고 하거든요. 디지털 아카이브가 유튜브를 통해서 새 생명을 얻고 있어요. 그래서 28년 동안 어떻게 보면 자기가 가지고 있던 꿈을 포기한 한 아티스트도 유튜브를 통해서 최근에 JTBC에서 뉴스룸에까지 출연해서 뉴스룸 조회수가 140만이 넘었고요. 이게 화제성을 넘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15초 광고, 네이버에서 보던 15초 광고로 대변되던 방송 클립들, 그것을 SMR, 스마트 미디어 랩이라고 하는 곳에서 만들고 있는데요. 이게 곧 유튜브에 풀립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면 이제 TV 방송으로 봤던, 예전에는 유튜브에서 방송 콘텐츠가 없다 보니까 크리에이터라든가, 다른 콘텐츠들을 많이 찾아보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까지도 다 메꿔지다 보니까 유튜브의 힘이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네이버TV나 카카오TV 같은 곳에서 방송 직후에 나오는 것보다 3~5일 정도 걸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제는 더 많은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검색하게 될 거다. 또 하나는 내년에 또 총선이 있잖아요. 총선에서 또 유튜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당선이 결정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 김양원>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도 역시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 김조한> 더 이상 블로그나 기사보다는 영상을 통해서 소통하는 시대기 때문에 유튜브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올해보다 내년에 저희가 이런 방송을 통해서 유튜브 이야기를 하는 날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실례를 들어도 ‘카피츄’ 같은 경우도 저희가 한 번 소개를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게 또 JTBC나 이런 방송에 출연하면서 다시 화제성을 얻어서 유튜브 구독자나 조회수가 굉장히 크게 성장하고 있거든요. 방송과 유튜브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고,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가 대세를 이어간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방송사들도 유튜브를 활용하는 방법들을 찾고 있기 때문에요. 이 대세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네, 뉴미디어 2020 전망, 그 첫 번째로 내년에도 유튜브가 대세일 거다. 그러면 두 번째 키워드 한 번 이야기해볼게요. 뉴미디어 2020 전망, 그 두 번째 키워드는요?

◆ 김조한> 넷플릭스와 웨이브, OTT 서비스의 각축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넷플릭스가 한국에 제대로 안착하면서 올해 거의 200만 구독자가 넘게 되면서 한국 토종 OTT 서비스들이 완전히 활개를 치기 시작했어요. SK와 지상파 3사가 연합해서 만든 웨이브가 여름에 나왔고요. 시즌(SEEZN)이라고 해서 KT에서도 대항마를 내놨습니다. 원래 처음에는 시리얼이라고 이름이 나오려고 했는데, 뭔가 모르겠어요. 이름이 다시 바뀌었는데요.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와 티빙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합쳐진 느낌이고요. 그다음에 원래도 있었던 왓챠. 왓챠플레이도 열심히 하고 있고, 또 티빙은 내년에 새로운 플랫폼이 나옵니다. CJ와 JTBC가 합작해서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이 나온다고 하고요. 웨이브, 시즌, 여기서 새로운 티빙,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이 서비스들이 각축을 벌이고, 얼마 전에 또 기사가 나왔죠. 톡TV라고 해서 카카오에서도 또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 중이에요. 이제는 유료 방송이 아니라 OTT가 새로운 유료 방송을 차지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각축이 벌어질 거고요. 분명히 성장하는 플랫폼들이 나올 거고요. 실패하는 플랫폼도 분명히 나올 겁니다. 그런데 결과론적으로는 굉장히 많은 출혈이 발생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 김양원> 어떤 면에서요?

◆ 김조한>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 1년에 20조 가까이 되는 돈을 투자해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수급합니다. 그런데 그런 서비스와 다르게 한국 웨이브라든가, 시즌이나 티빙 같은 경우는 이런 독점 콘텐츠라든가, 아니면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그만한 돈을 쓸 수가 없는 입장이잖아요. 한국 콘텐츠를 가지고 승부를 해야 하는데요. 넷플릭스에 이미 올해 화제가 됐던 드라마들은 다 올라와 있는 상태고요. 가장 많은 돈을 준다고 하는 콘텐츠들은 내년에도 넷플릭스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에요.

◇ 김양원> 그러면 과연 토종 OTT, 웨이브를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OTT 서비스들은 어떤 콘텐츠로 차별화를 할 것인가.

◆ 김조한> 그렇다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자니 몇 천억, 몇 백억짜리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 보니까 디지털 콘텐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래서는 넷플릭스와 승부라기보다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지 못한 스포츠라든가, 라이브방송, 뉴스, 이런 쪽에 포커스를 맞춰서 고객들이 넷플릭스를 보면서도 꼭 봐야 하는 서비스로 포지션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두 번째까지 알아봤고요. 그러면 뉴미디어 2020 전망, 그 세 번째는요?

◆ 김조한> 유료방송 통합은 계속될까?

◇ 김양원> 저희가 이 시간에도 CJ헬로비전하고 LG유플러스, SKT하고 티브로드, 이 이야기를 한 번 다뤘는데요.

◆ 김조한> CJ헬로비전과 LG유플러스가 합병했고요. 최종 인가가 났죠. 그리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도 아직 인가는 나지 않았지만 거의 얘기 중입니다. 그리고 딜라이브와 KT는 예전부터 소문이 나고 있었어요. 합산 규제만 해결되면, 왜냐하면 CJ와 LG유플러스, SK와 티브로드가 합병되면 점유율 면에서 많이 따라오게 되거든요. 그래서 KT와 딜라이브, 또 하나는 HCN이라든가 다양한 케이블 회사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어떤 인터뷰에 따르면 누가 인수되고 싶지 않겠는가,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요. 어떻게 보면 케이블 가입자들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고요. IPTV가 OTT 때문에 힘들다고 하지만 그래도 매출은 계속 늘고, 가입자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PTV들도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예전만큼 쉽지가 않다 보니 이런 케이블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우는 데 주력을 하고요. 향후에 AR이든, VR이든 새로운 플랫폼으로써의 투자를 하기 위해서도 많은 가입자들이 필요한 상황이라서 이런 부분들은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있어요.

◇ 김양원> 제가 지난 시간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소식을 전해주실 때 이런 표현을 했었잖아요. 추락하는 사람한테 낙하산을 달아주는 격이냐. 어쨌든 유료방송 시장이나 시청자 수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합병하는 것이 당장은 추락을 모면하는 길일 수는 있겠지만 이게 과연 지속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드렸는데요. 또 여쭤보고 싶네요.

◆ 김조한> 오늘 두 번째 키워드에 말씀을 드렸잖아요. 이미 이런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자기네 몸집 키우기도 하고 있지만, OTT 플랫폼도 내놓고 있어요. KT 같은 경우에 아까 말씀드린 시즌, 그다음에 SK가 직접 하는 것은 아니지만 SK가 프로모션하고 있는 웨이브라든지. 그다음에 CJ헬로비전이 티빙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갈지는 모르겠으나 향후에는 LG유플러스가 직접 내놓든지, 아니면 티빙과 같이 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 김양원> 알겠습니다. 혹시 놓친 2020 전망,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조한> 지상파 시청률의 하락은 끝이 나지 않았을까?

◇ 김양원> 지상파 시청률 하락은 끝이 보인다?

◆ 김조한> 끝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예전에는 그냥 방송사들이 만드는 콘텐츠의 시청률 하락을 다른 플랫폼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들이 많았거든요. 특히 유튜브라든지, 넷플릭스라든가. 요즘 최근 SBS나 KBS에서 만든 방송 프로그램들의 방송 시청률 약진을 보면, 아주 예전처럼 30%, 50%의 시청률을 얻는 콘텐츠는 나오지 않겠지만, 20% 정도는 아직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를 들어 ‘동백꽃 필 무렵’이 23.8%로 시청률 마감이 됐고요. 최근에 종영한 SBS의 ‘VIP’ 같은 경우도 16% 정도. 그다음에 최근 야구 팬들이 아니더라도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스토브리그’라고 하는 드라마가 있는데요. 그것도 방영 3주 만에 13.8%까지 올랐어요. 예전에 한 자리가 당연하다고 얘기되던 것에서 시청자들을 안방에 올려놓을 만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시청률 자체는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고요. 그리고 아까 JTBC도 말씀드렸지만 ‘카피츄’가 방송에 나오고, 유튜브 스타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고요. 화제성을 건드리는 그런 콘텐츠를 계속 제작하다 보면 시청률이 마냥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넷플릭스 같은 경우도 방송사, 지상파에 광고를 해요. 최근에 나온 ‘6 언더그라운드’라는 콘텐츠도 방송사에 광고를 합니다. 해외도 마찬가지로요. FANG이라는 회사들이 있잖아요. FACEBOOK, APPLE, NETFLIX, GOOGLE 같은 경우도 다 미국 방송사에 광고 매출을 늘리고 있어요. 그런 얘기는 어느 정도 코어한 시청자들은 유지가 될 거다. 그리고 그들 외에도 다른 시청자들도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만약에 만들 수 있으면 이쪽은 올 수 있다. 물론 힘들겠죠. 옛날처럼 쉽게는 안 될 겁니다. 하지만 방법들이 보이고 있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SBS 같은 경우 김은숙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내년에 준비 중인데요. 제작비가 편당 20억이 넘는다고 해요. 그런 콘텐츠를 만약에 또 잘 만들면, 20% 이상 되는 시청자들이 모일 수도 있다. 이런 희망을 가지고 지금 방송사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주 제가 긍정적인 예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쪽으로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말씀드려 봤습니다.

◇ 김양원> 결국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역시 콘텐츠를 사랑하시는 분답게 내년 2020년 미디어계 전망을 이렇게 해주시네요. 오늘은 저희가 시간이 다 돼서 이 주의 화제 영상을 건너뛰어야 할 것 같아요. 아까 방송 전에 말씀을 들어보니까 펭수하고 양준일 때문에 화제의 영상도 사실 없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저희가 한 주 쉬었다가 다음 주에 이 주의 화제 영상은 다시 한 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제가 잘 모르는 뉴미디어계 소식들을 발빠르게 전해주신 김조한 이사님, 감사했습니다. 오늘 말씀도 잘 들었습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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