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당신의 마음속 미세먼지 농도는? 이 목소리로 정화하세요, 시각장애인 가수 이소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26 15:22  | 조회 : 949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이소정 양, 김하진 이소정 어머니, 이성규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마음속 미세먼지 농도는? 이 목소리로 정화하세요, 시각장애인 가수 이소정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빨간 코트를 입고 노래 부른 소녀, 혹시 기억하시나요? 이소정 양은 청아한 목소리로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반짝이는 꿈에 대해 노래했습니다. <같이의 가치> 오늘은 연말 특집으로 이소정 양과 소정 양의 어머니, 김하진 여사님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의 멘토죠. 서울시립대 교수이자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님과도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세 분?

◆ 이성규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이하 이성규)> 네, 안녕하세요.

◆ 이소정 양(이하 이소정)> 네, 안녕하세요.

◆ 김하진 이소정 어머니(이하 김하진)> 네, 안녕하세요.

◇ 조현지>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 혼자 여기에 있으면 청취자 분들이 스튜디오가 썰렁해 보여요, 쓸쓸해 보여요,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요. 오늘은 제가 든든합니다. 각자 인사를 해주실까요? 먼저 이사장님?

◆ 이성규> 2주 만에 뵙네요. 하루가 더 지났는데, Happy Christmas고요. 오늘 소개해주신 이소정 양과 어머님 김하진 선생님하고 같이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 조현지> 그러게요. 오늘 더 멋지게 하고 오신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소정 양, 뉴스FM, 조현지입니다, 청취자 분들께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 이소정> 네, 안녕하세요.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16살 소녀 이소정입니다.

◇ 조현지> 네,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소정 양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우리 소정 양의 단짝 친구라고 해야 할까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머님이 나와 계시는데요.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김하진> 네, 안녕하세요. 이소정 학생 엄마, 김하진입니다. 

◇ 조현지> 네, 오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오늘 방송 출연하시는 게 처음이시라고요?

◆ 김하진> 처음이죠.

◇ 조현지> 소정 양은 동계 패럴림픽 같은 아주 큰 무대에서도 많이 서 봤고, 그리고 곧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그램에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머님은 늘 우리 딸 무대에 올리는 역할만 하셨지, 이렇게 또 스튜디오에 오시는 건 처음이잖아요? 오늘 어떠세요?

◆ 김하진> 항상 뒤에서 소정이를 응원하고, 또 뒤에서 케어를 하다 보니까 이렇게 직접 소정이를 앞에서 본 적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오늘은 제가 이렇게 소정이랑 옆에서 이사장님과 꿈같은 시간인데, 떨리기도 하고요. 파이팅할게요.

◇ 조현지> 네, 좋습니다. 소정 양은 어때요? 시작하기 전에 계속 저한테 “생방송이에요? 이거 생방송 맞아요?” 하고 물어봤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떨려요?

◆ 이소정> 살짝 떨리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렇네요.

◇ 조현지> 그렇습니다. 제가 평창 동계 패럴림픽 무대에서 소정 양을 봤을 때보다 한층 키도 더 크고, 성숙해진 것 같아요. 그때가 2018년 3월 9일이에요.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소정 양,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 이소정> 패럴림픽 끝나고 새로운 학교로 전학 가서 기숙사 생활을 처음으로 하면서 엄마와 처음으로 떨어져 지내게 됐어요. 그러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고요. 또 패럴림픽 이후로 많은 분들이 잘했다는 말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지원도 해주셔서 지금 봄꿈 장학생으로 지원을 받으면서 열심히. 노래도 배우게 됐고요, 건반도 배우게 됐고요. 정말 좋은 기회와 경험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조현지> 아마 지금 라디오로만 들으시는 분들은 어떻길래 같이의 가치에 나왔을까, 하고 궁금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사장님, 소정 양이 사실 지금 앞이 보이지 않아요. 어떤 친구인가요?

◆ 이성규>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고 본인이 이야기하니까요. 우리보다 더 잘 볼 수도 있죠. 우리는 마음이 탁하거든요. 그런데 소정 씨가 그동안 노래는 해왔고, 또 평창 무대에도 섰지만 정규적 레슨을 받아온 음악가가 아니에요. 이렇게 노래를 하고 있는데, 소정 양 목소리를 들으면 제가 마음이 다 맑아져요. 혼탁한 마음이요. 노래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 마음을 맑게 하니까 정말 귀한 자산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 목소리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조현지> 오늘 또 지금 이사장님은 같이의 가치의 터줏대감이기 때문에 전혀 긴장감 없이 편안하게 이끌어주고 계신데요. 청취자 분들, 우리 이소정 양, 그리고 소정 학생의 어머님 응원 메시지도 많이 보내주세요. 유튜브에서 YTN 보이는 라디오 검색하시면 실시간으로 보고, 듣고, 또 채팅창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청취자 한 분께서 “두 분 정말 다 아름다우십니다.” 다른 분은 “소정 양 파이팅! 엄마가 젊으셔서 든든하겠네요,” 하셨는데, 어머님. 소정이가 아까 그랬어요. 평창 패럴림픽 계기로 해서 학교도 전학하게 되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지원도 해주시고, 정말 좋은 시간 보내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만큼 어머님도 바쁘셨죠?

◆ 김하진> 네, 많이 바빴습니다. 그런데 제가 바빴던 것보다는 사실 주변에서 소정이와 함께 응원을 받은 시간이 많았거든요. 또 많은 분들이 이렇게 소정이를 볼 때마다 소정이는 너무 예뻐요, 왜 이렇게 밝아요. 장애가 있음에도 그런 소리를 들었을 때 엄마로서 저도 무척 행복하고, 또 그렇게 이 시간들이 제가 응원을 받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그래서 앞으로도 열심히 더 케어하면서 저도 열심히 더 살아보겠습니다.

◇ 조현지> 괜히 뭔가 시작부터 저를 뭉클하게 만드시네요.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거예요. 도대체 소정 양의 목소리는 어떨지. 그래서 저희가 먼저 노래 한 곡을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소정 양, 처음으로 저희가 보내드릴 노래가 ‘내 마음속 반짝이는’이라는 곡이에요. 이 노래는 어떤 노래죠?

◆ 이소정> 이 노래는 제가 작년에 평창 패럴림픽에서 불렀던 노래인데요. 이 노래는 일단 되게 딱 처음 들었는데 가사가 처음이 “보이지 않아도 그 별은 있네,” 이렇게 시작하는데요. 이걸 듣자마자 내가 보이지 않는데, 가사도 보이지 않아도 별은 있네? 뭔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느껴서 되게 가사에 공감이 많이 갔고요. 그리고 이 노래를 듣다 보면 뒷부분에 엄청 악기 소리나 반주가 웅장하거든요. 그래서 정말 패럴림픽의 느낌이 나는 멋지고, 아름답고 예쁜 곡인 것 같습니다.

◇ 조현지> 네, 이소정 양의 목소리로 ‘내 마음속 반짝이는’ 노래 띄워 드릴게요.

♬ 이소정 - ‘내 마음속 반짝이는’

◇ 조현지> 청취자님께서 “소정아 안녕. 이 아저씨도 네 마음 같이 살고 싶어, 파이팅.” 이렇게 삼촌 팬 한 명이 늘어났고요. 다른 분은 “모녀지간에 인상도 참 좋고, 정말 예쁘시네요. 방송도 편하게 잘하시고요.” 그리고 “너무 예쁜 친구에요,” 하면서 다들 응원을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제가 소정 양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뭐라고 할까요. 아까도 이사장님이 그런 표현을 해주셨어요.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맑아진다. 그런데 저도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정말 맑고 깨끗하고, 어떤 기교도 없이 정말 소정 양이 가지고 있는 그 목소리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런데 이런 소정 양한테 무대 공포증이 있다면서요?

◆ 이소정> 네, 엄청 심했어요.

◇ 조현지> 그런데 지금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 같으면 진짜 큰 무대거든요? 카메라도 한두 대가 아니고, 거기 참가한 사람들, 그다음에 관객들, TV로 보고 있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 엄청나게 많았을 텐데 어떻게 그 무대 공포증을 극복했을까요?

◆ 이소정> 일단 패럴림픽 개막식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저는 개막식 당일 전에 거기서 일주일 정도 합숙 훈련도 했고요. 그리고 거기가 공간이 엄청 넓잖아요, 스타디움이요. 거기서 처음부터 노래를 한 게 아니라 연기, 그런 것도 하다가 여러 사람들하고 어울리기도 하고, 이러면서 되게 공연한다는 것보다 여기서 내가 놀고 있다, 그런 느낌. 그래서 무대라기보다는 재밌는 그런 장소. 그래서 덜 떨렸던 것 같고요. 그냥 무대에 섰을 때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무대 공포증이 심해서 무대에 서면 진짜 너무 떨려서 가만히 서 있는 것도 힘들 정도로 그렇게 많이 떨렸거든요. 그런데 무대에 많이 서면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고요. 또 많은 분들이 문자나 이런 것으로 응원해주시면 그 파이팅, 잘할 수 있을 거야, 이런 응원 한 마디, 한 마디가 저한테 정말 큰 힘이 됐던 것 같고요. 그리고 혼자 무대에 서면 나 혼자인 것 같다, 하는 느낌이 들잖아요. 그래서 저는 마이크를 잡을 때 제 손을 두 손으로 마이크를 꼭 잡으면서 누군가 내 손을 꼭 잡아주고 있는 그런 느낌. 제가 제 손을 잡으면서 그런 것으로 마음을 편하게 가지면서 노래를 했던 것 같아요.

◇ 조현지> 마이크가 어떻게 보면 소정 양의 긴장을 잠재워주는 하나의 도움이 되는 건데, 무대체질이네요. 지금 청취자님께서 “아저씨 마음에도 조금은 미세먼지가 있어요. 소정 양, 맑고 깨끗한 마음속이라 노래도 맑고 깨끗하네요. 모녀 항상 응원합니다. 차안에서 잘 듣고 있습니다.” 이렇게 또 문자 주셨고요. 다른 분은 “알프스 깊은 계곡 속에서 울려 퍼지는 청량한 목소리네요.” 또 “맑은 종소리 같은 목소리예요.” 이렇게 다들 극찬을 해주고 계시는데요. 어머님, 소정이가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나요?

◆ 김하진> 그때는 노래를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무한 반복했던 것 같아요. 

◇ 조현지> 그렇군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어느새 따라 부르게 되고요?

◆ 김하진> 소정이가 시각 장애가 있지만 소정이만의 그런 모습을 봤을 때, 엄마는 그런 걸 알잖아요. 이 아이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하나님이 주시지 않았을까. 듣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고, 또 반응을 많이 하더라고요. 표현도 잘하고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그렇게 음악을 많이 틀어주고, 많이 듣고 하다 보니까 친해진 것 같아요.

◇ 조현지> 그렇군요. 이 모든 장면을 이사장님께서 너무나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신데요. 올해 한국장애인재단에서 소정 학생에게 음악 교육을 지원했다고요?

◆ 이성규> 부끄러운 일인데요. 사실은 저희들은 심부름을 했어요. 기획을 조금 하고요. 방송인 안선영 씨가 봄꿈 프로젝트라고 해서, 아까 소정 양이 이야기를 했어요. 거기에서 레슨도 받고 한다고요. 그래서 그동안 소정 양이 제대로 된 레슨도 못 받고 해서 뭔가 노래 부르는 창법, 또 피아노 레슨,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장학생 선발된 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요. 그것을 같이 운영하고 있고요. 또 더 음악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면, 소정 양 말고 그 후배들한테 또 어떤 영향을 전수해줄 수 있도록 대물림하는 그러한 프로젝트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조현지> 그러다 보니까 소정 양이 더 많은 무대도 설 수 있게 되고, 자신감도 찾게 되고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요. 봄꿈 프로그램을 통해서 더 많은 장애 학생들이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 청취자 분들께서 소정 양의 맑은 목소리 계속 더 듣고 싶다고 문자를 보내주고 계신데요. 소정 양, 제가 소정 양 노래를 들었던 것 중에서 ‘꿈꾸지 않으면’이라고 하는 곡이 정말 너무 멋있는 가사였거든요. 이 노래 한 곡 더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이 노래가 어떤 노래인지 청취자 분들께 직접 소개해줄 수 있을까요?

◆ 이소정> 이 노래는 제목처럼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그런 곡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고, 최근에 공연 같은 것을 했을 때 많이 불렀던 곡이에요. 

◇ 조현지> 그렇군요. 소정 양의 목소리로 한 곡 더 전해드립니다. ‘꿈꾸지 않으면.’

♬ 이소정 - ‘꿈꾸지 않으면’

◇ 조현지> 아까 삼촌 팬이라고 하셨던 청취자님께서 “와, 천상의 목소리. 하늘에서 천사가 서서히 내려오면서 부른 것 같아요,” 라고 하셨고요. 다른 분은 “무슨 일이죠, 자꾸 눈물이 나네 연말에.”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또 “소정 양, 혹시 앨범 냈나요? 저 꼭 사고 싶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소정 양, 앨범이 있나요?

◆ 이성규> 아직은 안 냈고요.

◆ 김하진> 요즘 교육하고, 배우고 있는 단계라 나중에 저희가 또 꿈꾸는 부분입니다.

◇ 조현지> 앨범 나오면 이사장님 한 번 더 모셔주세요. 그때는 저희가 또 특급 가수로 초대석으로 대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취자님 문자가 또 왔는데요. “우리 모두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하고 싶고, 꿈을 꾸는 게 당연했죠. 하지만 은연중에 우리는 우리의 범주를 비장애인으로 당연히 한정지었던 것 같아요. 장애가 있어도 꿈을 꾸는 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회,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사장님, 어떠세요?

◆ 이성규> 크리스마스가 아직 안 끝난 것 같아요. 따뜻합니다.

◇ 조현지> 온 세상에 평화를, 이라는 그 메시지가 소정 양 메시지를 타고 퍼져 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같이의 가치 연말 특집으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사장님, 평소에 소정 양 칭찬도 많이 하셨지만, 어머님이 대단하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어떤 점 때문이죠?

◆ 이성규> 어머님은 뭐 대단할 건 없고요. 제가 볼 때는 득도한 분.

◇ 조현지> 그게 대단한 거죠.

◆ 이성규> 아까 천사가 내려왔다고 했잖아요. 나무꾼이 보기에는 대단한데요. 제가 애가 셋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어머님도 셋을 낳으셨더라고요. 또 소정 양이 맏이잖아요. 맏이한테 쏟는 정성이 많으면 또 소정 양의 동생들이 목말라하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그런 부분들을 다 감싸 안으시면서 소정 양 옆에서 정말 무한한 사랑으로 이렇게 깊은 속을 가지고 하나하나 소정 양을 케어하는 것 같아서 제가 옆에서 보기에 뭉클하고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조현지> 평소에 가지고 계시던 진심을 지금 표현해주신 것 같은데요. 어머님, 어머님은 우리 소정 양이 앞으로 어떤 어른이 됐으면 하시나요?

◆ 김하진> 일단 소정이가 장애가 있지만 참 예쁘게 자라주었거든요? 제가 엄마이지만 엄마가 볼 때도 너무 밝고 건강하게 지금처럼 그런 모습으로 자기를 응원하면서, 또 사랑하면서 그 사랑을 자기가 스스로 많은 것을 가지는 사람이 되어서 이웃에게, 또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줄 수 있는 그런 귀한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조현지> 지금도 충분히 이 맑은 목소리로 많은 것을 나눠주고 있는 친구인데요. 어머님 마음도 이렇게 따뜻하시네요. 소정 양, 앞으로 소정 양의 꿈은 뭘까요?

◆ 이소정> 앞으로 노래, 음악 더 열심히 해서 제 노래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요. 또 제가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응원도 받고, 사랑도 받은 만큼 저도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이런 사랑을, 응원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조현지> 네, 문자로 “소정 양의 맑은 마음이 방송을 듣는 모든 시청취자들의 마음도 정화시켜주는 것 같네요,” 라고 이야기해주셨는데요. 뉴스FM, 조현지입니다, 오늘 같이의 가치.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님, 그리고 이소정 양, 어머님 김하진 여사님과 함께했습니다.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어요. 세 분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소정> 감사합니다.

◆ 김하진> 감사합니다. 

◆ 이성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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