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김범준 / 관계의 과학, 통계물리학의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24 11:21  | 조회 : 525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통계물리학의 세계’입니다. 

미국 정치학자 에리카 체노웨스와 마리아 스테판은 1900년부터 2006년 사이 세계 곳곳의 저항운동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인구의 3.5%를 넘어선 인구가 지속적 저항운동에 참여하면 100% 체제 변화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인구 5000만 명이 넘는 한국의 경우 3.5%를 대입하면 약 175만 명입니다. 2016년 말 촛불집회에 참여한 인원이 2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현직 대통령의 퇴진을 성공시킨 것도 예외 없이 이 통계 안에 있습니다. 

이것은 통계 조사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학적 연구지만, 최근엔 물리학에서도 통계를 활용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통계물리학’입니다. 

물리학이라는 학문은 현대에 들어와 세분화되었는데요. ‘통계물리학’은 이론물리학 중의 한 분야입니다.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가 우리나라에서 통계물리학을 연구하는 대표적인 학자입니다. 김범준 교수는 2015년 펴낸 <세상물정의 물리학>으로 제56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상, 아태이론물리센터 올해의 과학도서 등을 수상했는데요. 

<관계의 과학>은 김범준 교수가 4년 만에 펴내는 신작 과학도서입니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통계물리학’을 통해 우리의 사회상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 가능성을 정말 쉽고도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저자는 인간사회도 대표적인 복잡계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통계물리학으로 물질의 변화 등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상태를 진단할 수 있듯이, 한없이 복잡하고 무질서해 보이는 인간사회도 예측과 진단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관계의 과학>은 우리의 일상과 친구 관계, 사회 현상과 재해 등이 어떻게 사건이 되고 현상이 되는지 통계물리학의 방법으로 설명합니다. 복잡한 세상의 숨은 규칙과 패턴을 연결망으로 만들어 살펴보고 분석하는 것인데요. 즉 연결고리를 찾아 전체의 의미를 읽는 것입니다. 

김범준 교수의 친절하고 설명을 읽다 보면 ‘통계물리학’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는 일처럼 놀랍고도 흥미진진하게 느껴집니다. 이 학문을 통해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도 있다니 말이지요.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김범준 교수의 <관계의 과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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