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美 비건 특별대표 방한, 꺼진 북미대화 불씨 살릴 수 있을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16 12:35  | 조회 : 763 
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19년 12월 16일 월요일
□ 출연자 : 김동석 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아나운서(이하 전진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찬성 23명, 반대 17명으로 하원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탄핵소추안은 다음 주에 있을 하원 본회의에서 전체 표결을 거치게 되고요. 이를 통과하면 상원에서 탄핵 심판을 진행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마녀사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요.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과정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고, 미국 탄핵 국면 속 의회 분위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동석 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이하 김동석): 안녕하세요.

◇ 전진영: 일단 미국의 탄핵국면에 대해서 저희가 먼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탄핵 소추안을 하원 본회의 표결에 부칠 텐데, 하원도 일단 민주당이 과반이니까 당연히 통과는 되겠죠?

◆ 김동석: 예. 과반이라도 한 30명 훨씬 이상 더 많으니까 이게 하원에서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는 것은 이번 주 지나면 될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탄핵안이 가결될 때 관전 포인트는 오히려 민주당의 이탈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 관심이 하원에서 탄핵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공개적으로 조사해야겠다는 결의안을 낸시 펠로시 의장이 통과시킬 때도 오히려 공화당은 트럼프를 엄호하려고 결집이 됐는데 두 명의 이탈표가 생겼어요, 민주당이. 민주당이지만 이탈하는 것은 자기 지역구 민심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데 그 두 명 중의한 명은 아예 지난 주말에 선언을 했어요. 나는 탄핵 정리된 다음에 내년 초부터는 민주당 나와서 공화당 가겠다. 겉으로 우리가 볼 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범법사실들을 보면 이게 대통령 자격이 있냐, 이러지만 미국 내 정치권의 소식은 탄핵이라는 이 이슈 자체가 공화당의, 특히 트럼프의 선거전략에 훨씬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게 미국 내 유권자 눈으로 볼 땐 그렇습니다.

◇ 전진영: 그러네요, 정말. 일단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이기 때문에 완전히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여전히 거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동석: 그렇죠. 그러니까 지난 주말에 토크쇼에 계속 미국 공중파에서 나와서 하는 이야기가, 민주당 전문가들한테 민주당 의원들을 연결해가지고 너희 되지도 않을 거 왜 하느냐. 그거 왜 하느냐. 표결에 부쳐도 안 되고,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거 시간 낭비 아니냐.왜 이걸 자꾸 상원에 보내려고 하느냐. 여기에 대해서 선거전략 상 이렇게 이야기하는, 좀 이렇게 똑 부러지는 이야기를 하는 의원이 없을 정도로 미 국내 정치권의 탄핵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공화당에서 이게 결정이 나려면 공화당 이탈표가 상원이 20명 이상이 돼야 해요. 그러니까 2/3 이상이 찬성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상원 공화당이 다수당이니까 어림도 없으니까 미치 매코널 상원 대표가 철저하게 트럼프 대통령 말에 따르겠단 이야기를 했어요, 이렇게. 백악관하고 의논해서 1월 달에 하원에서 넘어오는 탄핵안을 처리하겠다고 했거든요. 린지 그레이엄이 법사위원장인데 이건 더했어요. 그러면서 자신이 있다, 하려면 하자. 줄리아니도 부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만만하고 나는 선거모드로 이렇게 가겠다. 이게 워싱턴 내의 분위기입니다.

◇ 전진영: 민주당 내부에서도 사실 확신이 없는 상황인데도 지금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는 거네요.

◆ 김동석: 그렇죠. 그러니까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이라든지 아담 시프 정보위원장은 이것은 가능성을 놓고 국내 폴리틱(politics)을 보는 게 아니라 미국의 선출직 정치인으로서 역대 대통령의 이러한 혐의에 대해서는 의회의 임무다. 이런 선언을 하니까 좀 맹숭이죠. 그리고 또 민주당에서 이걸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 공화·민주 양당이, 민주당은 아주 극좌에 있는 ‘프로그레시브 그룹’들이 끌고 가고, 공화당은 ‘프리덤 코커스’가 가지고 가니까 민주당의 하원에서는 100여명 정도 되는 아주 좌파 의원들의 극성스러움에 아무것도 못하죠. 선거 전략상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낸시 펠로시나 지도부는 좀 안 하려고 했는데 좌파에 있는 의원들의 공격적인 의견 개진 때문에 시작한 거죠. 그래서 여론도 탄핵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진다거나, 그런 조짐이 별로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전략상 선거를 놓고서 과연이걸 왜 했나. 이런 생각을 하는 전문가들이 좀 많을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전진영: 탄핵이라는 가장 큰 카드를 쓰긴 했습니다만, 지금 하원에서 내건 또 다른 카드가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보도가 나왔는데, 납세자료 제출 확보에 대한 법정 소송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 대법원이 법적 심리를 내년에 하기로 했다. 이렇게 지난주에 발표했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 김동석: 내년에 하겠다, 트럼프 손을 들어준 겁니다. 원래 이것은 민심을 이반시키려고. 일반 시민사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는 오히려 지금 가지고 나와 있는 직권남용이나 의회 방해라는 탄핵보다는 얼마나 그동안 트럼프가 살아온 동안에 돈벌이를 위해서 탈세를 많이 했고, 이런 투기사업을 많이 했냐. 이걸 조사해서 내놓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이전부터 금융위원회하고서 법사위원회, 정보위원회에서 계속해서 은행이나 트럼프 비즈니스가, 트럼프 사업이 거래하는 은행에다가 어떻게 그렇게 대부해준다고 하죠. 론(loan) 해주는 것. 이렇게 트럼프한테 많이 줬냐. 이런 걸 따지다가 그런 론을 얻으려면 트럼프는 택스 보고한 것, 세금을 얼마 냈냐를 은행에다가 파일을 해야 하니까 의회에서는 그것을 보내달라고, 묻고 따지겠다고 하는데 트럼프가 그것을 안 주겠다, 주지 말라 그랬어요.

◇ 전진영: 대표님, 지금 저희 이야기 나누는 중에 생중계가 시작돼서요. 생중계를 전해드리고 와서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약식 기자회견 내용이었습니다. 저희가 생중계로 전해드렸고요.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비건 대표가 한국까지 와서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까가 굉장히 관심을 끌었습니다. 우리 언론에서도 굉장히 주목을 많이 했고요. 대표님께서도 지금 스튜디오에 나오신 김에 저랑 같이 함께 생중계 상황을 보셨는데. 비건 대표의 발언들 가운데 혹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동석: 마지막에 연말에 기도한다, 그러면서 연말에 어떤 성과에 대한 기대를 본인이 하고 있다라는 뉘앙스는 며칠 안 남았잖아요. 북에서 정한 연내 다른 셈법, 그런 부분들을 돌파할 수 있는 어떤 기대가 있는 것 같은 뉘앙스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우리 본부장님 이야기에서는 그냥 긴밀한 공조, 대화 외교 그랬는데 비건 대표는 또 한 가지는 내가 한국에 와 있는 것을 보듯이 북은 어떻게 접촉하고 대화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대화를 하고 있으니까 이런 걸 봐가지고서는 뭔가 연내에 아직 뭔가 기대해도 되는 것 아닌가. 이런 뉘앙스가 좀 있는 걸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올해 미북관계 흘러온 관계 변화를 볼 때에는 미국이 충분히 지금 긴밀하게 공조한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한국이랑 충분히 이전만큼 공유하지 않는다. 인색한 것 아닌가. 이런 분위기를 좀 봤습니다. 이전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한테 전화했다라는 방식 자체도 그런 것 같고. 사실 뭔가 있으면 많이 이야기해주면 실무진들이 유불리를 따져가지고 공개를 하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런 게 최근에 전혀 없고. 어차피 시작은 이것은 정상 대 정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돼 왔기 때문에 그렇게 가야만 풀리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도 해보지만 북의 움직임이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어떻든 간에 지난 1년 동안에 과정을 보면 사실 워싱턴 내에서의 미북관계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갖게 했던 것은 싱가포르, 오히려 하노이가 결렬됐지만 하노이에서 그냥 트럼프가 돌아오면서 워싱턴 내에서는 트럼프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불장난 하듯이 하는 건 아니구나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좀 컨센서스가 맞았어요. 그 기점이 4월부터, 의회는 4월부터 아무도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비판하지 않는 게 시작됐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길게 보면 이제 트럼프 대통령 머릿속에 이건 없습니다. 선거모드로 가고, 지금은 탄핵이라는 걸 가지고서 내년도 구체적으로 선거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그 생각만 있을 텐데, 오히려 선거에 대해서 더 자신 있게 되고 재집권 전략이라는 가운데 자기 생각이 맞고, 이렇게 들어가게 되면 이게 한 슈퍼 튜스데이가 지나야 할 겁니다. 민주당의 후보가 확정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좀 더 안정되게 오바마가 하지 못했던 한반도 평화라는 걸 내가 한다라는 걸 자신 있게 끌고 가지 않을까. 관건은 북이 시한을 정해놓고 이렇게 밀어붙일 게 아니라 대화와 평화 방식으로 풀어나가는데, 톱-다운 방식을 계속해서 이어가려면 워싱턴의 분위기, 상황, 돌아가는 정치적인 내용들을 미국의 눈으로 보면서 유연하게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전진영: 앞서 말씀해주셨습니다만 미국이 예전보다는 우리나라에 대해서 어떤 북한과의 그런 관계 부분의 정보 공개에 좀 인색해졌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해주셨잖아요. 예전보다 그렇게 인색해진 이유가 있습니까?

◆ 김동석: 저는 사실 양 국가의 정상이 여기에 집중해서 주고받으면서 풀어나갈 때에는 모든 여론, 이목이 집중되니까 이것에 대해서 전망도 많이 하고 많이 이야기가 나오고 그랬던, 그렇게 온 거죠, 여태까지. 그리고 그것 때문에 시민사회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빠른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 70년 분단을 판문점에서 세 정상이 만나고 이런 장면들이 연출된 것은 너무 빠르죠. 이제는 이게 상식선에서 차분하게 스텝을 면밀하게 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오히려 실무진들이 하면서 워싱턴 내에서, 당연히 워싱턴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대통령이 할 때에는 바깥으로 이야기가 나갈 가능성이 크지만 실무진들은 안 나오니까. 여하튼 한국 쪽에서 이전에 비해서 훨씬 답답해하는 걸 봐서는. 지금 스티브 비건이 과연 한국에 와서 북쪽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을 미국이 어떻게 기대하고, 북이 반응을 보명서 과연 판문점에서 접촉이 될까라는 기대치, 이런 거 그냥 기대만 하고 뉴스만 나왔지, 별로 정확하게 나오는 전망은 없었죠. 이전에 비해서 북미 간에 내용을 한국이 좀 많이 모르는 것 아닌가. 이런 분위기를 봤습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회견에 앞서 스티븐 비건이 방한한다고 했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있었거든요. 방한을 한 김에 김정은 위원장과 어떻게 접촉을 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판문점에서 만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보내는 친서를 혹시 가지고 오지 않았을까. 이런 기대감도 보도에 나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아까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김동석: 일반인들이 볼 수 있는 게 많지 않겠구나. 그것은 이전에 비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통화한 다음에 나온 이야기가 이전에 비해서 없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한 것처럼 별로 무슨 것 때문에, 이제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를 했잖아요. 통화를 했는데 이번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전화를 했거든요. 그럴 때 그냥 가장 리얼리스틱하게 기대했던 것은 연내 다른 셈법을 요구하는 북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트럼프 대통령 갑자기 나의 좋은 친구고 믿을 만하고 내가 다 할 수 있어, 이렇게 표현하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그 이전에 2017년에 하던 식으로 갑자기 못하고 좀 견뎌 달라, 이런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서 어떻게 하려고 했던 것 아닌가. 이게 CNN이나 Fox 같은 데 뉴스 나올 때 그런 해석이 나오고 그랬어요. 그때 좀 어필을 했다고 보는데. 그래서 나온 게 별로 없는 걸 봐서는 이제는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는 수면 밑에서의 북한과 미국이 주고받는 게 훨씬 많아지지 않았냐. 이전에 한 달 반 동안 스톡홀름 실무자들 회담 이후에는 계속해서 미국의 주장은 스톡홀름을 이어가자. 이게 이제 미국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을 비롯해서 북도 그렇고 그렇게 하지 말고 좀 전격적으로 다른 셈법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싱가포르에서 나왔던 것을 빨리 해결하자. 이렇게 나오는 이런 게 잘 안 맞아가지고 온 것 같은데. 일단 기대할 만한 건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이 비건이 이러고서 무슨 보고를 하고 난 다음에 내년 전반기에 뭔가 좀 풀어낼 걸 기대한다. 이러면서 이걸 이어가는, 이런 유연하게 메시지를 내놓으면 북에서도 연내를 넘기고, 이렇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들 하고. 워낙 북미 간에 풀려나가는 것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이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건 하나님도 모른다고 그러잖아요. 이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심중은 불확실하고 예측불허, 불가 이렇습니다.

◇ 전진영: 그러면 지금 북한이 이야기한 연말 시한이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연말을 앞두고 우리가 중대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표현할 만큼 뭔가 대미 압박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미국 내 반응이나 정치권의 반응은 없나요?

◆ 김동석: 구체적인 위협이죠. 왜냐하면 북이 미국을 위협하는 데서 미국의 시민사회가 어이쿠 했을 때가 핵과 장거리미사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들어서 3번에 걸쳐서 공개적으로 뭘 실험한 게 장거리미사일의 엔진 실험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연료, 이걸 고체화시킨 것 아니냐. 이것은 아주 첨단의 미사일에 관련한 기술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미국의 구체적 위협이죠. 그렇지만 지금은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 여론이 그냥 탄핵이다, 선거다, 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이 뭔가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뉴스의 공방전 때문에 워싱턴에서 북이 그런 실험을 했다라는 게 구체적으로 이전만큼 위협적인 뉴스로 오지 않죠. 저는 이렇게 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북에서 이렇게 위협하는 것, 여기에 대해서 미국이랑 대치되는 긴장이 고조되는 걸 보면 한편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이목이 집중되면 관심이 트럼프한테 쏠리면 그때는 트럼프 대통령은 배팅을 하는 거죠. 내가 이렇게 해결할 수 있다, 해결할 거다. 이런 걸 직접 보여주고. 이런 것들, 그야말로 벼랑 끝 전술인데 북에서는 그걸 알고서 최선을 다해서 미국이 정말 위협을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미국을 압박하는 것 아닌가. 분명히 이렇게 보여지는 것도 있습니다.

◇ 전진영: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을 북한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전략적인 카드를 내민 것 같고요. 그러면 북미관계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시 미국 지금 탄핵 국면으로 돌아가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앞에서 계속 이야기해주셨습니다만, 민주당이 지금 할 수 있는 건 다 동원해서 전략을 짜고 있는데. 첫 경선이 지금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 대항마가 민주당 내부에서는 없는 상황이죠?

◆ 김동석: 그렇죠, 없죠. 트럼프는 사실 대통령 된 다음에서부터 한쪽에서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절반 이상은 재집권이란 부분을 해왔습니다. 내가 재집권 하려면 어떻게 대통령직을 운용해야 하느냐고 할 때 일찌감치 2016년 대통령 된 방식대로 민주당을 나누어서 이기겠다. 트럼프 대통령 2016년 대통령 선거 된 것은요. 힐러리와 버니 샌더스라는 걸 가지고서 민주당을 정확하게 두 개로 나눴죠. 그러니까 힐러리랑 버니랑 너무 싸우니까 같은 민주당인데 버니 샌더스를 지지한 지지층들이 본선거에서 선거를 안 했어요. 그 선거를 안 했다는 사람들이 스윙 스테이트에 몰려 있었어요, 5개 주. 지금도 그렇습니다. 오하이오, 미시간, 인디아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이것을 다 이겼어요, 트럼프가.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는 백인, 저소득층, 민주당 유권자들이 투표를 안 하니까 트럼프가 이기니까 됐거든요. 똑같은 현상으로 만들어놨어요. 그런데 민주당을 나눠놓은 것은 내용적으로는 두 개를 나눠놨는데 지금은 4명과 5개로다가 쪼개서 나눠놨습니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본격적으로 경선이 시작되는 2월 3일을 놔두고 지금 정도 되면 2~3명으로 좁혀져야 하는데. 예를 들어서 지금 이렇습니다. 아이오와에서 하면 부티지지가 1등을 하고, 뉴햄프셔는 워런이 1등을 해요. 그다음에 그다음 주에 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가면 조 바이든이 1등을 해요, 흑인 표 때문에. 그다음에 네바다에서 곧바로 하는 데에는 버니 샌더스가 1등을 해요. 그러니까 슈퍼 튜스데이 직전까지 민주당이 다 1등이 다른 거죠. 아이오와를 거치고 뉴햄프셔로 건너가면 이미 2~3명 놔두고서 345등은 누구를 지지해야 합니다. 부통령으로 지명 받으려고 거기서 결정이, 코커스나 프라이머리가 그런 시스템이거든요.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이 보이죠. 난쟁이 키재기처럼 나오니까 이게 민주당을 갈라놓는데 탄핵이란 이슈가 아주 좋은 역할을 했구나. 더구나 지금 19일인가가 6차 후보 토론회가 LA에서, 캔슬될 위기에 처했어요. 그걸 주관하는 단체가 노조들이 너무 극성스럽게, 오바마가 이전에 너무 답답하니까 선명성 경쟁으로 너무 경쟁하지 마라.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조 바이든이 가지고 있는 중도파 자리하고, 버니 샌더스나 워런이 가지고 있는 좌파 자리하곤 너무 경쟁이 치열하고 싸움을 하고 갈라지니까 본 선거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거죠. 그럴 정도로 했는데 19일 날 LA에서 후보 토론회 하는 것은 후보 토론회 주관하는 단체가 노조 단체들이 와서 구호를 외치고 하는 것을 불허했어요. 노조 눈치를 보고 있는 1234등 하는 빅4가 그 노조가 못 오게 하면 나는 거기 참가 안 하겠다. 아주 캔슬될 위기에 있는 거예요. 민주당이 이렇게 지금 헤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전진영: 탄핵이라는 가장 큰 카드를 썼고 지금 다양한 카드를 씀에도 불구하고 지금 밖에서 보기에는 민주당이 뭔가 선점하는 느낌이 아니라 계속해서 따라가는 느낌이 듭니다.

◆ 김동석: 정확한 지적이죠. 선거는 주도권을 가지고 흐름을 만들면서 앞으로 가고, 이것에 대응하다 보면 끝나도 2등으로 남아요. 그러니까 트럼프는 2016년 재미 본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프리덤이냐, 소셜리스트들이냐. 이렇게 프레임을 만들어가지고 그래도 일단 성공을 거뒀죠. 그걸로 바로 선거가 시작되고. 그런데 트럼프 계산은 정확합니다. 그 스윙스테이트 5~6개를 이기면 정확하게 나오고요. 탄핵이 본격화된 다음에 그런 경합지역의 트럼프의 지지율은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애리조나가 7~8%가 올라갔어요. 또 다른 이길 수 있는 주가 하나 생긴 거죠. 이렇게 미국의 시민사회, 유권자의 눈들이 이런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2020년 미국 선거를 보는 관전 포인트, 관전법은 본선거에 갈 때 있어서는 흐름을 보지만 경선, 민주당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트럼프의 전략이 수정될 만도 한데, 그래서 디테일을 좀 볼 줄 알아야 한다. 거기 있어야 보인다, 현장에 있어야 한다. 대개 미국에서 공중파들이 헛발질을 하는 게, 데스크에 앉아서 큰 틀에서 만들어낸 여론조사만 보고서 평가하거든요. 미국의 시골에서는 다른 움직임이 지금 움직이고 있는데. 이게 2008년 오바마고, 2016년 트럼프고, 2020년 다시 트럼프가 이런 방식을 가지고서 집권을 하려는 선거운동이다. 이게 관전포인트입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오늘 미국 대선의 관전포인트까지 짚어주셨습니다. 대표님, 오늘 긴 시간 동안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동석: 고맙습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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