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대졸 청년들의 유턴 입학,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운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11 16:56  | 조회 : 1760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김봉준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설립추진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대졸 청년들의 유턴 입학,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운다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배움이 일자리다, 시즌2. 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하는 시간이죠. 올 한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올해의 키워드 중 하나도 역시 융합입니다. 사실 융합이라는 단어가 우리 옆에 온 지는 꽤 됐습니다. 정말 분야를 막론하고 융합과 연결을 향한 움직임이 대세인데요. 그래서 대학 전공도 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융합형 인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대학마다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김봉준 설립추진단장과 함께 융합과 관련된 이야기 나눠볼게요. 단장님, 어서 오세요.

◆ 김봉준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설립추진단장(이하 김봉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2020년 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추진단을 맡고 있는 김봉준입니다.

◇ 김혜민> 네, 반갑습니다. 2020년 진짜 별로 안 남았네요. 바쁘시겠어요. 

◆ 김봉준> 네, 그렇습니다.

◇ 김혜민> 이렇게 바쁜 와중에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먼저 교수님, 융합형 인재라는 게 뭔지 우리가 알고 이해를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김봉준> 지금의 기업들에서 단순한 지식인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초적 지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지금 요구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최근 첨단사회가 계속 발전되면서 그러한 직업 환경에서 종합적인 교양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업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그다음에 스스로 과제를 탐구하고,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가치 창조를 할 수 있는 인재 요구가 있어서 저희 인재융합교육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우리 보통 문과, 이과, 이것으로 나누잖아요. 지금도 무슨 이야기하면 나 문과라서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해, 이러고 넘어가고 그러거든요. 이렇게 문과, 이과, 단순하게 나누는 게 아니라 여러 분야를 통찰하는 그런 기초적 지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사람을 융합형 인재라고 하고, 또 그런 융합형 인재들이 펼치는 사업들, 기술들을 융합기술이라고 하는 거죠?

◆ 김봉준> 네, 맞습니다.

◇ 김혜민> 기업과 세상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융합형 인재이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이를 반영해서 학생들을 잘 가르쳐야 할 텐데요. 그래서 이번에 폴리텍대학에서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을 만들게 되신 거죠? 소개를 해주세요.

◆ 김봉준> 저희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서 4차 산업시대에 미래 유망 산업 직종들을 중심으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설립됐고요. 지금 일반적으로 전문대, 2년제 학위를 가진 친구들은 저희 대상으로 해서 신산업 분야 5개 학과로 교육 준비 중입니다.

◇ 김혜민> 2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군요?

◆ 김봉준> 네, 맞습니다.

◇ 김혜민> 어디에 위치하고 있습니까?

◆ 김봉준> 지금 저희는 광명시 철산역에서 한 5분 거리에 있고요.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의 규모로 도심형 캠퍼스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최신식 강의실로 해서 첨단기술 실험 장비, 그다음에 학생들 편의시설, 이런 것까지 해서 전반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폴리텍대학이 전국에 있는데, 광명에 있는 이유는 수도권 중심으로 융합교육을 펼치겠다는 그런 의지가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 김봉준> 네, 맞습니다. 저희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17년도 국회 사업으로 시작됐고요. 타당성 조사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하고 거기에 맞춰서 또 지역사회에 대한 경제활동, 인구 분포, 산업수요,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수도권 서남부 지역 광명시에 위치해서 도심형 캠퍼스로 건립을 결정한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국회에서 사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정부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고요. 타당성 조사를 통해서 광명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와서 지금 광명시에 도심형 캠퍼스를 건립한 겁니다. 국가에서 이렇게 융합기술교육원을 만들고 지원할 만큼 사실 융합형 인재가 지금 이 시점에 꼭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학과 간의 융합 사례가 있다면 소개를 해주세요.

◆ 김봉준> 저희가 지금 5개 학과가 있는데요. 예를 들면, 3D 제품 설계과가 있는데요. 이 설계과는 실질적으로 현재 제품이 만들어지는 프로세스 중에서 디자인을 하고 기구 설계를 하고, 금형 설계하고, 금형 가공하는 이런 프로세스를 실질적으로 각 분야별로 나눠져 있는 것을 통합적으로 같이 아울러서 한 번씩 경험하면서 협업하는 그런 과정을 갖고 있고요. 디자인 회사에 취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연결된 기구 설계와 금형하고 이런 관계를 모르면 서로 언발란스가 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분야에 대한 것을 협업을 중심으로 해서 하고 있고요. 또 반대로 기구 설계하는, 우리가 제품을 만들려고 하면 금형을 제작하는데요. 그 금형하기 전이 설계를 해야 하거든요. 그런 설계자들도 디자이너 마인드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것이 필요해서 융합형 학과를 전국의 기구설계학과가 처음입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예전에는 가구를 만든다고 하면, 디자인을 하는 사람은 디자인만 하면 됐고, 만드는 사람은 그 디자인에 충실해서 만들기만 했는데 이제는 만드는 사람도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거죠?

◆ 김봉준> 맞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 어떤 과들이 구체적으로 생깁니까?

◆ 김봉준> 저희 학과는 5개 학과인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빅데이터나 혹은 응용 소프트웨어를 교육하는 데이터분석과. 그다음에 바이오의학 공정 및 분석 기술을 교육하는 바이오융합시스템과.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제품설계와 디자인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교육하는 3D제품설계과. 가상 및 증강현실 정보를 3D 융합하는 증강현실시스템과. 전기 제어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이나 전기 에너지를 교육하는 전기에너지시스템과. 이렇게 다섯 개 학과로 구분되어 있고요.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알고 싶을 때는 저희 학교 광명융합기술교육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김혜민> 과 이름에 최소 두 개는 섞여 있어요. 바이오와 융합, 데이터와 분석. 그다음에 3D와 제품설계. 증강현실과 시스템과. 이렇게 두 개 이상의 개념이 섞여 있는 과들이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그런 학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모집을 마쳤다고 들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앞서 말씀해주셨지만 2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을 상대로 모집을 한 건데요.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 김봉준> 저희도 반신반의하면서 수도권에서 모집하는 게 가면 갈수록 자원들이 고갈돼서 학생들이 인구의 변화 때문에요. 저희가 지난주 일요일 날 접수 마감을 했거든요. 상당히 저희도 놀랐던 것이 110명 모집에 한 670명 정도가 지원을 했고요. 그래서 6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가졌고요. 특히 데이터분석과 같은 경우는 20대 1이 넘어서 처음 모집하는 건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셨습니다. 저희도 이 내용을 보면서 우리가 더욱 노력을 하고, 지역사회나 혹은 청년실업에 대한 부분을 더 깊이 있게 공부를 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김혜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몰렸다는 건 정말 이 시대의 기업과 세상에 이런 융합형 인재를 많이 원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걸 텐데요.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있으세요?

◆ 김봉준> 이번에 첫 모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데이터분석과 같은 경우는 국내 유명 대학, 우리가 소위 말하는 SKY 대학들, 그리고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이나 영국, 중국이나 유수한 대학들, 이런 출신들이 다양하게 지원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신기술 분야가 미래 유망직종이구나, 하는 것을 저희도 알 수가 있었고요. 또 빅데이터 분야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비전공자들도 많이 지원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심리학과나 법학과, 광고경영학과, 다양한 전공의 대졸자들이 지원한 것을 볼 수 있었고요. 또한 IT 비전공자뿐만 아니라 전공자들도 지원을 했어요. 산업체에 밀접한, 필요한 데이터 분석이라든지,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지원한 부분도 있고요. 반면에 바이오융합시스템과 같은 경우는 바이오 의약품 산업 발전에 따라서 바이오 전공자들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이오융합시스템과 같은 경우는 2/3가 학부에서 전공한 친구들이 많이 지원한 특이한 사례도 있었어요.

◇ 김혜민> 바이오 같은 경우에는 연구하고 순수학문 같은 생각이 있는데, 학부에서는 그런 것을 공부한 사람들이 이제 조금 더 실질적인 기술을 익히기 위해 바이오의약품융합시스템학과, 이런 곳에 들어오는 거군요?

◆ 김봉준> 맞습니다. 바이오 같은 경우는 저희가 융기원이 일차적으로 3년 전에 분당에 개원을 했습니다. 거기 사례를 보면 대학이나 학부에서 만져보지 못했던 장비와 시스템들이 저희 폴리텍대학에 있어서 그러한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다시 취업에 도전하는, 학부를 건너서 대학원은 아니지만, 대학원에 준하는 그런 교육들을 요구했던 그런 친구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흐름에 맞춰서 저희 융기원에서는 실무 중심을 통해서 기업이 요구하는 청년들의 고용을 도와주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리고 폴리텍대학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고용노동부 산하고, 나라에서 이렇게 지원해주는 국책대학이라는 건데요. 기업들과 연결된 교육이 굉장한 강점 아니겠습니까? 융합교육원도 그렇습니까?

◆ 김봉준> 네, 맞습니다. 저희가 지금 학생들은 저희가 이번에 뽑을 때부터 기업체하고 맞춤식 훈련을 가지고 준비해서 실제적으로는 이번 모집할 때도 일부 과별로 같이 준비하면서 하나금융이라든지, 마크로젠이라든지, 다양한 기업들하고 맞춤식 교육을 준비하면서 모집을 한 결과가 적중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대학이 제가 누차 설명드렸습니다. 순수학문을 연구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고요. 그리고 폴리텍대학처럼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 디딤돌이 돼주는 대학도 있습니다. 오늘 11월 고용동향이 나왔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어요. 좋게 나왔지만 40대 그리고 청년층은 여전히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폴리텍대학이 이런 청년들, 그리고 또 40대들의 재교육을 통해서 새롭게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셔서 YTN 라디오가 폴리텍대학과 이런 시간을 매주 마련하고 있습니다. 단장님, 마지막으로 혹시 이 방송 들으면서 나도 가보고 싶다, 알아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어디로 연락을 하면 좋을까요?

◆ 김봉준> 저희 홈페이지는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을 검색하면 올라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 한국폴리텍대학 키워드만 치시면 같이 연결해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김혜민> 폴리텍대학 홈페이지와 광명융합기술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 아실 수 있습니다. 오늘 융합의 중요성, 그리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 김봉준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설립추진단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단장님, 고맙습니다.

◆ 김봉준>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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