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1/18(월) ‘상나라 사람’이라는 말의 유래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18 07:32  | 조회 : 505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중국 역사는 길고도 깁니다. 5천년 역사라고도 하고 반만년 역사라고도 하는데요, 최초의 왕조는 하나라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라는 실제로 있었는지가 불분명합니다. 대체로는 기원전 2000년경부터 1600년경까지 약 400년간으로 추정하는데요, 하나라 사람들이 직접 써 놓은 기록이 없기 때문에 역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학자들은 이른바 하상주단대공정, 하상주 세 왕조의 시기 획정 프로젝트를 통해서 하나라가 실재했다고 주장합니다. 나라라고 해 봐야 그 당시에는 작은 부락 정도였을 텐데요. 하나라의 뒤를 이은 상나라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역사 기록을 남겼습니다. 바로 갑골문을 활용한 것이지요. 상나라의 유적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는데요, 특히 19901117일에는 중국 장시성 신간현이라는 곳에서 무덤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시신의 치아는 청동 녹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무려 480건이 넘는 청동기물들과 100여 건의 옥, 수정, 마노 등의 장식품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당시 상나라를 통치했던 인물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나라는 하나라를 무너뜨리고 기원전 1600년경부터 1046년경까지 약 600년 동안 존재했는데요, 말기에 수도를 은이라는 곳으로 옮겼다고 해서 은나라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상나라도 어쩔 수 없이 주나라에게 멸망하고 맙니다. 상이라는 이름은 원래 이 나라를 세운 부족 이름이었습니다. 스스로는 늘 상이라고 불렀는데요, 나중에 주나라가 상을 물리치고 난 뒤, 그 위상을 격하하기 위해 수도 이름으로 왕조를 대신한 겁니다. 주나라가 상을 무찌르고 새로운 왕조를 세우자 상나라 사람들은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고대에는 전쟁에 지면 노비가 되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에요, 상나라 사람들은 더 이상 한 곳에 머물러 살지 못하고 이곳저곳 옮겨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이곳에서 나는 물건을 저곳에다 팔고, 저곳에만 있는 물건을 이곳에 갖다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사람들을 상나라 사람이라고 해서 상인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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