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하이브리드 車, 출발 전 반드시 워밍업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13 11:10  | 조회 : 1068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1월 13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병일 자동차 명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와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수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박병일 자동차 명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병일 자동차 명장(이하 박병일): 안녕하세요.

◇ 최형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현대차도 8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하는데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요즘 많이 보이고 판매도 되는 것 같은데. 일반 차량에 비해서 주행성능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박병일: 떨어지는 게 아니라 더 증가하죠. 힘이 더 세요. 왜냐하면 엔진+모터 힘이거든요. 배터리 힘이라 하는데. 그래서 힘이 부족할 땐 두 개의 힘을 이용하는 거예요. 엔진 출력과 배터리 힘. 그래서 모터를 돌리니까 언덕이라든가 이런 거 올라갈 때 치고 나가는 힘이 파워가 효과가 굉장히 강해요. 그다음에 또 하이브리드 하는 이유는 연비 때문에 그러는 거죠. 연비 높은 차, 출력이 높은 차들은 아무래도 연료가 많이 먹으니까. 그리고 배출가스도 많이 나오니까, 두 가지를 다 잡으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이제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이 요새 많이 보급되는 것 같고요. 앞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그래도 많이 지속될 거예요, 전기자동차보다. 전기자동차는 어디 멀리 가려면 부담스럽잖아요. 우리가 예전에 LPG 차 같은 걸 운행할 때 주유소만 보이면 기름 넣잖아요, 혹시나 몰라가지고. 그런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배터리 힘으로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배터리 힘이 부족하다면 엔진 힘을 이용할 수 있는 게 하이브리드차다, 라고 보는 건데. 단점은 하나 있죠. 예를 들어서 침수, 물 같은 데 취약하고 배터리가 비싸다. 이런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형진: 배터리 값이 많이 비싸잖아요.

◆ 박병일: 많이 비싸죠. 예를 들어서 외국 차를 하나 비교하면 테슬라 같은 경우 배터리가 2000만원, 그다음에 수리하는 데 200만원 정도 교환비가. 차값은 4500~4800인데 배터리 값이 10년 후에 2000만원 넘어간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 최형진: 그렇죠. 지금 하이브리드 관련해서 문자 상담 사연 많이 오는데요. 먼저 9193번님, ‘명장님, 전기차 배터리 완충됐는데 충전기 계속 꽂아두면 차에 안 좋나요?’ 하셨거든요.

◆ 박병일: 그렇진 않아요. 차단기가 있어요. 완충되면 배터리에서 전기 꽂아놨더라도 차단돼버리니까 운행하실 때 빼셔도 상관없습니다.

◇ 최형진: 꽂아놔도 상관없고 빼셔도 상관없는 거죠? 

◆ 박병일: 맞습니다.

◇ 최형진: 0917번님, ‘우리나라 기술로 경유차를 하이브리드로 개조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요. 사실인가요?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하셨어요.

◆ 박병일: 개조가 가능하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엔진을 갖다가 가솔린이나 LPG라든가 디젤이라든가 수소차,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건데 가격 대비가 비싸니까 그런 거고요. 지금 현재 있는 디젤차를 갖다가 만약에 하이브리드로 바꿀 수 있다. 가능하죠. 하지만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그 차를 팔고 다시 하이브리드 차를 구입하는 게 가격 면에서는 더 쌀 수 있죠.

◇ 최형진: 개조는 가능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차라리 팔고 사는 게 더 이득이다. 이런 말씀이셨고요. 하이브리드 자동차 관리법도 궁금한데요. 일반 자동차와 관리법이 달라야 하는 거죠?

◆ 박병일: 아니요, 크게 다를 건 없어요. 똑같이 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아무래도 장마철이라든가 물 같은 데는 아무래도 전기가 흘러가니까. 엔진룸이라든가 모터 주변에 먼지가 쌓이면 아무래도 트러블 생길 확률이 있잖아요. 엔진 청소만 깔끔히 해주면 어쨌든 고장 안 나게 해주는 게 안전한 차고, 또 돈이 안 들어가는 거잖아요. 될 수 있으면 전기가 많이 작동되는, 전자가 많이 되는 데는 청소를 깔끔하게 해주는 게 정말 중요한데. 지금의 가솔린이나 디젤차처럼 청소 안 해주고 먼지가 자욱하게 있다면 전기적인 트러블이 많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가솔린차나 디젤자동차는 고장 나면 소모품을 조금 교환하면 되지만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같은 경우는 어셈블리를 교환하거든요, 모두 자체를. 그러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관리하는 데 그런 전기장치 쪽에 먼지가 안 쌓이도록 관리하는 게 최고의 방법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이야기 나온 김에, 주행거리별 관리법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데요. 5000km, 1만km, 5만km, 10만km 이상 이렇게 구분해서 설명을 좀 해주시죠.

◆ 박병일: 사실은 5000km에서 할 게 없고요. 1만km 될 때 엔진오일 한 번 갈면 되는 거고요. 그리고 2만 정도 될 때 한 번 라이닝이라든가 점검할 필요는 있는데 굳이 할 건 없어요. 지금 4~5만 정도 될 때 수리하게 되거든요. 예를 들어서 브레이크오일이라든가 이런 건 4만 정도, 그다음에 오토매틱 같은 건 6~7만. 예전에는 이 거리가 굉장히 짧았어요. 그런데 요새 라이닝이라든가 이런 교환 주기가 길어졌기 때문에 차마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자기 차 사용설명서를 참조하는 게 제일 빨라요. 왜냐하면 예전에는 저희가 알려주는 게 대부분 거의 모든 자동차가 비슷했기 때문에 그게 교환 일자를 정확히 말할 수 있는데, 지금은 제가 말하는 교환주기가 차마다 다르기 때문에 제 말이 어느 차에는 맞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자기 차 사용설명서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거기 조정, 정비, 교환 이런 것들을 몇 km마다 하라. 이런 것이 다 나와 있어요. 예를 들어서 말하면 이런 거죠. 미션오일 같은 건 어느 메이커는 4만에 갈으라고, 어떤 메이커는 5만에 갈으라고, 어떤 메이커는 8만에 갈으라고, 어떤 메이커는 10만에 갈으라고 하고, 어떤 메이커는 무교환인데 제가 어떤 걸 정답으로 줘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답이 없잖아요, 한마디로. 그래서 사용설명서에 들어있는 km 수로 교환해주는 게 굉장히 좋죠.

◇ 최형진: 차마다 좀 다르기 때문에 사용설명서를 바탕으로 점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혹 도로에서 튜닝한 차를 보는데요, 웅웅 하고 배기소음이 상당한 차량이 많습니다. 배기 소음처리를 하지 않은 차, 성능과도 연관이 있습니까?

◆ 박병일: 사실은요. 크게 성능하고는 상관이 없는데, 예를 들어서 예전에는 그 음을 좋아하는, 소리를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거 하면 요새 불법이고요. 또 그 소음이 책정을 해요. 허가 나는 것도 있어요. 그런데 소음이 법규에 맞지 않으면 다 불법이거든요. 그러면 요새는 차에 대한 벌금도 강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안 하는 게 좋고요. 차의 성능이 좋아지는 건 아니고 멋이죠. 내가 지나간다, 지금. 나 이런 소리 나는 차야. 자기 차가 그렇긴 한데, 어쩔 땐 사실 놀랄 때가 있잖아요. 너무 과하다 보면 주변 사람까지 놀라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튜닝을 하더라도 부드럽게, 좀 멋있는 소리가 나야 하는데 소리 큰 걸로 하면 주변 사람한테 아주 환경을 줄 수 있으니까 될 수 있으면 안 하는 게 좋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1003번님께서는 ‘하이브리드 차량 운행 중인데 엔진오일 점도가 0W18입니다. 점도가 낮아 예열이 필요 없다고 매뉴얼에 표기돼 있는데, 장기적으로 엔진소음 과부하 등 문제가 없을까요?’ 하셨거든요.   

◆ 박병일: 네, 그래도 워밍업은 무조건 필요합니다. 제가 이야기했죠. 엔진오일이 시동 꺼졌을 때는 저 밑에 가라앉았다가 다시 올라오는 시간이 최소한 1분 정도 걸리고, 만약에 외부에 차를 세워놨다면 3분 정도 걸린다고 했잖아요. 그렇게 돼야지 엔진에 트러블이 없는 거지, 엔진오일이 아무리 점도가 낮다 하더라도 오일이 올라오는 시간은 줘야 할 거 아니에요. 그게 최소한 1분이다, 이런 이야깁니다. 그래서 어쨌든 워밍업을 안 하면 고장은 빨리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메이커 말이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쨌든 거기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윤을 추구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적당한 시기에 또 적당하게 고장이 나줘야 하는 입장도 있고, 약간 심리학적인 게 들어있기 때문에 너무 그 말에 우리가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 최형진: 기업의 전략이 들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1분 정도 예열입니다. 엔진오일 점도가 낮다고 해서 그냥 무조건 바로 가시는 게 아니라. 

◆ 박병일: 요새는 맨날 메이커에서 하는 말이, 요새는 엔진이 좋아졌기 때문에 워밍업 안 해도 되고, 엔진오일 좋아졌기 때문에 안 해도 된다. 당연히 틀린 말이죠. 왜 그러냐면 엔진오일은 저 밑에 가라앉아요, 밤새 세워두면. 5시간 이상 세워놓으면 저 밑에 가라앉으면 다시 꼭대기까지 올라오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게 최소가 1분이고 그래도 완벽하게 순환되려면 3분 정도 돼요. 더 정확한 이야기를 한다면 엔진이 지금 아마 시동 걸면 1100, 1200까지 올라갈 거예요, 지금 날씨에. 그러면 800까지 떨어질 때까지가 진짜 워밍업이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 최형진: 그럼 대략 몇 분 정도 될까요?

◆ 박병일: 그게 5분 정도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엔진 걸어도 시간이 바쁘잖아요. 5분 동안 차에서 기다리려면 바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1분, 그다음에 3분 정도가 적당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6556번님, ‘중고차를 샀는데 엔진이 운행 처음 시에 다다다 소리가 작게 들리다가 엔진이 열을 받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차종은 SM5고요. 13만 정도 운행했습니다. 2009년식입니다’ 하셨습니다.

◆ 박병일: 이 차가 바로 아침에 시동 걸고 워밍업 안 한 차예요. 워밍업을 안 하게 되면 그 안에 유압밸브, 헤드 위에 밸브가 있어요. 다른 말로 오토래시 이런 말 하거든요. 한마디로 밸브 간격을 맞춰주는 밸브가 있는데 그 간격을 항상 0으로 맞춰주는데 0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간극이 생기니까 시동 걸면 다다다 날 거예요. 한 5분 정도 있으면 조용해질 거예요. 그게 오토래시, 그게 유압밸브인데 전부 교환하지 않으면 해결 안 돼요. 그걸 교환하고 나도 역시 시동 걸었을 때 워밍업 하지 않으면 또 나요. 그러니까 보통 새차 때부터 시작해서 3년 정도 되면 나기 시작할 거예요. 그 차가 바로 1분 동안 워밍업 안 한 차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바로 이렇게 예시 문자를 보내주셨네요. 워밍업 하셔야 합니다. 1분 정도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유튜브로 소백산 님께서 겨울철 월동준비로 부동액 교체 시기와 스노우타이어와 관련된 정보를 알려달라고 하셨네요.

◆ 박병일: 부동액 같은 경우는 우리가 색깔만 보고 이 정도면 더 쓸 수 있어요라고 하는데 2년이나 4만대부터는 무조건 교환해야 합니다. 동파방지도 있지만 거기 녹 같은 거 슬지 않도록 해주는 거예요. 2년에서 4만km가 되면 그 성분들이 떨어져요. 산화돼버리거든요. 그래서 2년이나 아니면 4만km에 교환해주는 게 좋고요. 스노우타이어는 사실 이런 시내주행에는 필요가 없죠. 강원도 산길을 다녀야 한다든가 오프로드를 뛰게 되면 아무래도 높은 고지 쪽 올라가다 보면 그때는 스노우타이어가 필요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스노우타이어 사용하게 되면 연비가 많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스노우타이어는 산길, 그런 쪽 아니면 현재의 타이어를 쓰시면 되고요. 타이어 깊이가 3mm 이상 되면 스노우타이어 역할 충분히 하니까, 타이어 트레드 깊이가 3mm 이상만 되면 올 겨울 나는 데는 아무 지장 없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답변만 부탁드립니다. 0822번님, ‘교수님, 조금 전에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량들 전기 부분들에 대해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하라고 하셨는데, 그 부분이 어디일까요?’ 하셨습니다.

◆ 박병일: 배터리 쪽하고 모터 쪽입니다. 그리고 엔진 쪽에 보면 먼지 같은 거 많이 있으니까 그런 거 하시길 바라고요. 다니다 보면 먼지가 엔진 쪽에 수북이 쌓이니까 그거 잘 청소해 달라, 해줘라, 이런 것. 특히 배선 커넥터 에어로 불어서 청소 깔끔하게 해주면 트러블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유튜브로 우빈엄마 님께서는 ‘출근시간에 1분이 참 긴 시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시동 켜고 핸드크림 좀 바르고 출발해요’ 하셨는데 워밍업의 정석이군요.

◆ 박병일: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박병일: 감사합니다.

◇ 최형진: 박병일 자동차 명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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