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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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시진핑 만난 캐리람, 홍콩사태 어떤 영향?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05 11:02  | 조회 :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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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코너명 : 문희정의 외신브리핑

방송일시 : 2019115() 오전 1010분 경

-문희정 / 국제정치평론가

참고/ 010 2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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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태국에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11분 간 깜짝 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시 상황을 좀 전해주시죠.

 

-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회의에 앞서 아베 총리와 약 11분 간 단독 환담

-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별도의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의 정상회담 이후 13개월여 만

-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콕 시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행사장 임팩트 포럼에 여유있게 도착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정상들과 자유롭게 환담을 나누다가 아베 총리가 도착하자 문 대통령이 잠시 앉아서 이야기하자며 직접 환담 시간을 확보해 성사

 

 

 

2. 한일 정상 간의 짧은 만남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갔는지, 또 한일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는, 잠시 후 2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다는 소식이죠?

 

- 6월 초 시작된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캐리람 행정장관을 만나

- 시 주석은 어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회 국제수입박람회 참석한 람 장관을 만나 홍콩 정세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중국 중앙정부가 람 장관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 "홍콩의 풍파가 이미 5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홍콩 특별행정구를 이끄는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고, 정세 안정과 사회 분위기 개선을 위해 큰 고생을 하고 있다며 람 장관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표명

 

 

2-1. 내년 3월에 람 장관 교체설이 나오기도 했는데 일단은 중국 중앙정부가 람 장관을 계속 지지하는 모양새를 취한 거군요.

 

- 지지를 가장한 책임지우기라고도 볼 수 있어/ 일단은 무조건 책임지고 이 사태를 해결해라

- 지난 2일 시위대가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매체 신화통신의 홍콩 사무실을 습격한 직후에 이뤄지면서 이번 만남이 '문책성 회동'이란 분석도

- "홍콩의 풍파가 이미 5개월째 지속하고 있다"는 말은 왜 5개월째 사태를 지속시키느냐로 해석될 여지도 있어

- 이를 뒷받침하듯 법에 따라 폭력 행위를 진압하고, 처벌하는 것은 홍콩의 광범위한 민중의 복지를 수호하는 것이니 절대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며 단호한 대처를 주문

-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지난달 314중 전회(4차 전체 회의) 직후 발표한 공보에서 헌법과 기본법에 따라 특별행정구에 전면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완비할 것이라고 밝힌 후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됨

 

 

3. 홍콩 경찰의 강경 진압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특별 당부까지 더해져 얼마나 더 심각해질지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란에서는 미국 대사관 점거 40주년을 맞아 반미 집회가 열렸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4일은 1979년 테헤란 미 대사관 점거사건이 발생한 지 40주년 되는 날 / 테헤란 등 이란 주요 도시에서 대미 항전을 다짐하는 대규모 반미 집회

- 시민들은 반미 문구가 적힌 팻말 등을 들고 도로를 행진하며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등의 구회를 외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닮은 허수아비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를 밟고 불에 태우기도

- 현재 이란과 미국의 관계가 상당히 악화된 상황이어서 이란 정부 차원에서 국영 TV를 통해 시위 장면을 방영하는 등 국민들에게 대미 집회를 독려했다는 얘기도

 

 

3-1.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미 대사관 점거 사건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인가요?

 

- 19792월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왕이 병 치료를 명분으로 미국으로 입국 / 이란에서 송환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미국이 거부

- 114일 강경파 대학생들이 미 대사관 담을 넘어 순식간에 공관을 점거하고 미처 피하지 못한 외교관과 직원 등 미국인 52명을 444일 동안 인질로 억류

- 이 사건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게 만드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고 더불어 1980년 미국이 이란과 단교하고 경제 제재를 부과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오랜 적대관계가 시작

 

 

3-2. 그런데 미국 정부도 같은 날 이란에 대한 또 다른 제재를 단행했다면서요?

 

- 현지시각으로 4일 미국 재무부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과 측근 등 정권 핵심인사 9명과 기관 1곳에 대한 제재를 단행

- 이는 실질적으로 이란을 통치하고 있는 최고 종교지도자를 본격적으로 옥죄겠다는 의미로, 대미 강경파들을 정조준한 것으로 파악

- 국무부는 10여년 전 실종된 전직 미연방수사국(FBI) 요원 로버트 레빈슨, 사업가 시아마크 나마지 등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구금 장소 파악 및 송환 등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천만 달러(232억원)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

 

 

4. 중남미에서는 엘살바도르와 베네수엘라가 서로 외교관을 맞추방하며 대립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네요?

 

- 현지시각으로 3일 엘살바도르와 베네수엘라가 서로 상대국 외교관을 추방

- 엘살바도르는 전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이 나라 외교관들은 48시간 이내에 떠나라며 추방을 명령

- 다음 날 베네수엘라 정부도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미국 외교 정책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난 성명과 함께 엘살바도르 외교관들에게 이틀 안에 자국 수도 카라카스를 떠나라고 명령

 

 

4-1. 엘살바도르가 갑자기 이런 조치를 취한 이유는 뭔가요?

 

- 엘살바도르는 미국으로 가는 대규모의 이민 행렬인 캐러밴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원래 수억 달러의 미국 원조가 국가 재정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캐러밴을 막지 못한다는 이유로 트럼프 정부가 원조를 중단하자 더 힘들어졌고 이번 베네수엘라 외교관 추방 조치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주치 중 하나로 해석

- 지난 6월 취임한 기업가 출신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취임 첫째 주 트위터를 통해 공직자들을 경질하고 언론은 필요치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상당히 비슷한 행보

- 특히 지난 7월 트럼프 행정부가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 지원할 계획이던 중미 원조금 중 약 494억 원을 마두로 정권에 맞서고 있는 야당 세력의 급여와 통신장비 등 지원 명목으로 전용해 이들 나라 입장에서는 베네수엘라가 눈엣가시

 

 

5. 이번에는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그리스에서 섬 지역에 과밀 수용된 난민을 본토로 대규모로 이송하면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고요?

 

- 최근 그리스 에게해 동쪽 섬에 머물던 난민들을 본토로 대거 이송하면서 본토에서 난민들의 이주를 반대하는 시위와 이에 대한 맞불 집회가 동시에 열려

- 그리스 섬들에 수용된 난민이 지난 414000명에서 최근 35000명으로 급증 / 캠프 내 위생·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악화돼 화재로 난민들이 사망하기도 하면서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도 벌어져

-그리스 당국은 섬 수용자 1만 명을 본토로 이송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지난달 말부터 난민들을 본토로 이송하기 시작

- 한편 지난 7월 육상 및 해상에서 국경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우파 성향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지난 1일 망명 절차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6. 끝으로 최근 잦은 고장과 사고가 나고 있는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해 미국 승무원연합이 탑승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보잉 737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소프트웨어 결함 등의 원인으로 잇달아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346명이 숨지는 참사가 나면서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

- 그런데 보잉 측은 지난달 23737 맥스에 대한 항공 당국의 '운항 재개 승인'이 연말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발표

- 또 지난달 28일 미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CEO"다시는 추락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조처를 했다. 737 맥스가 운항에 복귀한다면 가장 안전한 비행기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

- 이에 대해 미국 항공사 승무원 노조의 연합체격인 프로승무원연합의 로리 바사니 회장이 지난달 30일 자로 뮬렌버그 보잉 CEO에게 "미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28천 명의 승무원은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는 항공기에서 일하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또 다른 비극을 피하려고 최고의 안전기준을 요구한다"고 서한을 보내

- 승무원들의 보잉에 대한 공포가 클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보잉에 따르면 737맥스 이전 모델인 737NG 기종에서도 1133대 가운데 53(4.67%)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국내에서도 9대의 운항이 중지된 상황이기 때문

- 이 기종은 보통 5시간 이내의 단거리에 적합해 저비용항공사(LCC)가 많이 보유하고 있어

- 참고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보유 중인 항공기 각각 45, 26대가 모두 보잉 737 NG 계열인 B737-800 / 대한항공(31), 진에어(22), 이스타항공(21)도 적지 않은 보잉 737 NG 계열 항공기를 보유

- 보잉 737 시리즈는 1965년 처음 나온 이후 새로운 버전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현재 세계적으로 7000대 가량이 운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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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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