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中통제강화 이후 더 격렬해진 홍콩 시위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04 11:06  | 조회 : 605 

=======================================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코너명 : 문희정의 외신브리핑

방송일시 : 2019114() 오전 1010분 경

-문희정 / 국제정치평론가

참고/ 010 2547 ****

=======================================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홍콩의 반정부 시위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샌데요 지난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면서요?

 

- 22주째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2일과 3일에도 열려

- 당초 시위대는 코즈웨이베이의 빅토리아 공원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불허했고 코즈웨이베이와 완차이, 센트럴, 몽콕, 침사추이 등 주요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도로를 점거했다 철수하는 게릴라 시위의 형태로 진행

- 시위대는 지난 1일 일국양제를 강조하며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19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4중 전회' 발표와 홍콩 민주화 시위 주역인 조슈아 웡의 구의원 출마 자격 박탈 소식에 분노 / 규모는 작아졌지만 시위는 더 격렬해진 양상

-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200명이 넘게 체포됐고 최소 5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

 

 

1-1. 특히 중국의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 일부 시위대가 베스트마트360, 스타벅스 등 중국 기업이나 친중국 성향의 기업으로 간주하는 상업 시설들을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 특히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 매체인 신화통신의 홍콩 사무실 건물을 습격해 건물 1층 유리창을 깨고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고 입구 옆 벽에 중국 공산주의자들을 추방하라고 쓰기도

- 시위대가 중국의 홍콩 연락사무소와 샤오미 등 중국 관련 기업들을 공격한 적은 있지만 뉴스 매체를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

- 로이터통신은 홍콩 시위대가 "이전에 중국 본토 기업의 건물이나 친베이징 성향으로 인식된 건물을 파괴한 적은 있지만 신화통신을 공격한 것은 중국 정부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분석

- 왜냐 하면 겉으론 언론사인 것처럼 위장했지만 실상은 중국 국무원 산하기관으로 전 세계 107개국에 지사를 운영하며 현지 정보수집과 중국에 관한 정보 배포에 앞장서고 있는 정보기관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

 

 

2. 홍콩 시민들의 반중국 성향이 더 격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면서요?

 

- 현지시각으로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좋은 사람'이라고 칭하면서 본인이 원한다면 백악관에 오게 하고 싶다고 말해

- 앞서 지난 7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수사를 종용한 의혹으로 탄핵 위기에 처한 상황

- 시종일관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거리낄 게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여

 

 

2-1. 트럼프 대통령이 굳이 이런 발언을 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민주당이 그동안 비공개로 관련 증인들의 청문회를 진행해왔는데 거기서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증언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더 당당하게 대응함으로써 사태의 심각성을 약화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특히 지난달 29일 하원에 출석했던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은 존 아이젠버그 백악관 법률부고문을 찾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는데 오히려 그로부터 관련 발언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

- 빈드먼 중령은 지난해 7월 군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로 파견된 우크라이나 전문가로, 725일 통화를 직접 들은 당국자 중 한 명

- 트럼프 대통령은 증언이 공개된 후 빈드먼 중령에 대해 "트럼프를 절대 지지하지 않는 증인"이라며 비난

-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아이젠버그 법률부고문의 통화 내용 관련 입막음 시도는 통화 자체가 아무런 문제가 없고 완벽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지적

 

 

3. 이번에는 브렉시트로 혼란을 겪고 있는 영국 소식인데요 스코틀랜드에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군요.

 

- 영국은 스코틀랜드(1707년 연방에 합류), 북아일랜드(연방이라기보다는 지방 개념에 더 가까움), 웨일즈(1301년 잉글랜드에 복속), 잉글랜드(영토의 절반, 인구의 5/6을 차지)로 구성된 연방국가

- 이 중 북쪽에 위치한 스코틀랜드는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사법과 보건, 교육 등 내정은 자치 의회가 따로 담당하고 있는데요 북해 유전과 조선 산업 등 영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만, 복지혜택에서 소외됐다는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 지난 2014년 독립을 주장하는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9월에 분리독립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독립 반대 55.3%, 찬성 44.7%로 부결

- 하지만 그건 브렉시트 결정 전이었고 이제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게 되는 중대한 변수가 생긴 만큼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62%EU 잔류를 택한 스코틀랜드에서 제2의 분리독립 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

 

 

3-1. 시위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까지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2일 수천 명이 모인 시위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자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인 니컬라 스터전이 참석해 이제 스코틀랜드가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때이며 독립국가가 되어야 할 때라면서 내년에는 독립의 찬반을 묻는 제2의 주민투표를 추진할 것이라며 다음달 총선에서 자신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현재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영국 하원 의석 총 650석 중 35석을 차지

- 법적으로 유효한 독립 주민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영국 정부의 사전 승인이 필요

- 2014년 투표가 가능했던 것도 2012년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영국 총리가 투표에 합의했기 때문.

- 앞서 20173월 스코틀랜드 의회가 중앙정부에 독립 주민투표 승인을 공식 요청하는 발의안을 통과시킨 뒤 이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정식 전달했지만 메이 총리는 이를 거부

 

 

3-2. 그렇다면 현재 스코틀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두 번째 분리독립 투표가 성사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 쉽지 않을 것. 여야 구분 없이 모두 강하게 반대

-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2 주민투표는 바람직하지도 필요하지 않다

- 스코틀랜드 의회의 보수당 소속 애니 웰스 의원은 "시민의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스터전이 민족주의 진영의 세 몰이에만 골몰하고 있다"면서 "스터전이 우리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것을 막으려면 보수당에 투표해야 한다

 

 

4. 영국은 외부의 EU, 내부의 스코틀랜드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군요. 다음 은 아프리카 말리에서 IS가 배후로 의심되는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신다고요?

 

- 아프리카 대륙의 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말리에서 지난 1일 북부의 메나카시 군기지가 습격당해 최소 53명의 군인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고 다음날인 2일에도 메나카시 인근에서 프랑스군이 타고 있던 무장차량이 사제폭발물 공격을 받아 군인 1명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

- 2일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자신들의 홍보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말리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 우리의 전사들이 변절자 말리군의 기지를 공격했다

- 외신들은 IS가 조직 수장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평가

- IS의 이집트 지부인 시나이지방과 방글라데시 무장단체가 2일 알 쿠라이시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사진을 잇달아 공개하기도.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과 사바나의 경계에 있는 약 6,400km 폭의 사막화 지역인 사헬지대에서는 사막화, 기아와 빈곤, 정부의 무능과 부정부패가 겹쳐지면서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세력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

- 이에 말리, 부르키나파소, 차드, 모리타니, 니제르 등 인접 국가들이 연합군을 창설했지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계속 발생

 

 

5. 끝으로 최근 잦은 고장과 사고가 나고 있는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해 미국 승무원연합이 탑승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보잉 737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소프트웨어 결함 등의 원인으로 잇달아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346명이 숨지는 참사가 나면서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

- 그런데 보잉 측은 지난달 23737 맥스에 대한 항공 당국의 '운항 재개 승인'이 연말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발표

- 또 지난달 28일 미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CEO"다시는 추락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조처를 했다. 737 맥스가 운항에 복귀한다면 가장 안전한 비행기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

- 이에 대해 미국 항공사 승무원 노조의 연합체격인 프로승무원연합의 로리 바사니 회장이 지난달 30일 자로 뮬렌버그 보잉 CEO에게 "미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28천 명의 승무원은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는 항공기에서 일하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또 다른 비극을 피하려고 최고의 안전기준을 요구한다"고 서한을 보내

- 승무원들의 보잉에 대한 공포가 클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보잉에 따르면 737맥스 이전 모델인 737NG 기종에서도 1133대 가운데 53(4.67%)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국내에서도 9대의 운항이 중지된 상황이기 때문

- 이 기종은 보통 5시간 이내의 단거리에 적합해 저비용항공사(LCC)가 많이 보유하고 있어

- 참고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보유 중인 항공기 각각 45, 26대가 모두 보잉 737 NG 계열인 B737-800 / 대한항공(31), 진에어(22), 이스타항공(21)도 적지 않은 보잉 737 NG 계열 항공기를 보유

- 보잉 737 시리즈는 1965년 처음 나온 이후 새로운 버전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현재 세계적으로 7000대 가량이 운항 중////////////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